00:00네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요. 오늘 뉴스탑10에서는 50년간 낭만을 노래한 낭만각의 최백호 선생님을 직접 모셔보려고 합니다.
00:30짙은 색소폰 소리를 들어보여 맘이 외로운 날은 노래를 불러요 휘파람을 얻은 작은 소리를 얻은
00:51어차피 흘러가는 우리네 인생살이 하루라도 우울하게 보낼 이유가 없죠
01:01이제 네 나이가 되면 지나간 모든 것이 낭만이다. 낭만이라고는 일도 없는 사람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01:13그래도 내 하나라도 그렇게 낭만을 지키며 살아야 되겠다.
01:18어제하고 똑같이 살면 안 된다. 뭔가 오늘은 어제와 달라야 된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01:25남들이 보면 도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거 끊임없이 움직여야 된다. 변화해야 된다.
01:32낭만각의라는 표현이 너무 잘 어울리는 최백호 선생님이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01:49반갑습니다.
01:51저희 지금 패널분들도 함께 자리를 하고 계신데 궁금한 게 또 있다 하셔서 있다 질문 기회를 한두 분께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01:59저희가 모신 이유가요. 데뷔 50주년이시고 지금 전국 순회하는 콘서트 일정 중이라고 해서 모셔봤는데
02:06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스튜디오에 나와주셨어요.
02:09혹시 바로 다음에 있을 콘서트 일정은 어디에서 열릴 예정일까요?
02:13다음은 안양에 있어요.
02:15안양에서요?
02:17선생님께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이번 콘서트가 이전의 공연과 다른 이유가
02:22나훈아, 조용필 이런 다른 가수들의 노래도 좀 부르신다는 건데
02:26특별히 노래를 부르게 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02:30아니 제가 이제 50주년인데 50년을 넘어 왕상하게 활동하고 계신 분들을 찾아보니까
02:37우선 많은 분이 계시지만 그 중에서도 송창식 선배 또 나훈아 씨, 조용필 씨
02:45이렇게 세 분이 50년을 넘어서도 아주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니까
02:53그분들 노래를 한번 불러보자 해서 그분들 노래를 부릅니다.
02:58제가 근데 좀 이 얘기를 기사에서 보고 놀랐던 게
03:03젊었을 때는 내가 나훈아 씨 노래 별로 안 좋아했다.
03:07아니요, 아니요.
03:08이런 얘기를 하셔서.
03:09그거는 제가 잘못 읽은 건가요?
03:11안 좋아했던 게 아니고 다른 사람 노래를 좋아했다.
03:15다른 사람?
03:16네.
03:16근데 나훈아 씨는 저하고 스타일이 좀 다르니까
03:21아무래도 조금 더 관심이 덜 했다라고 나이가 드니까
03:27어느 날 나훈아 씨 노래가 딱 가슴이 와닿더라고요.
03:32아, 그래서 그때부터는 나름대로 연구를 했다.
03:37네.
03:37정말 대단한 분이다라는 걸 연구를 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03:44저도 좋아하고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고 여기 앉아계신 패널분들도 좋아하는 노래가
03:49아마 낭만에 대하여가 아닐까 싶은데
03:51뭐 선생님 인생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노래가 된 거잖아요.
03:55그런데 이 노래를 작곡하신 게 40대 중반에 그걸 쓰셨다는데요.
04:00탄생 비하인드가 있다면서요?
04:03뭐 별로 그런데 농담 비슷하게 제가 이제 또 이 노래를 만들었던 날이
04:10제가 기타를 치고 있는데 저 건너편에 부엌에서
04:16제 아내가 막 설거지하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서
04:19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옛날에 만났던 좋아했던 여자아이들도
04:26저렇게 설거지하면서 살고 있겠지.
04:29그 발상에서 가사를 쓰게 됐지.
04:34내가 좋아했던 소녀들도 누군가의 부인이 되어서 저렇게 하고 있겠지.
04:40그런 생각을.
04:41초사람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하는 대목이 거기서 나왔어요.
04:46이거 아내분이 들으시면 질투하실 것 같긴 한데
04:49전혀 안 되죠?
04:50네.
04:51그리고 제가 또 깜짝 놀란 얘기가요.
04:54이게 저희 작가님이 사전에 조금 취재를 하다가 뭐 보신 것 같은데
04:58매일 새벽 2시쯤에 잠들고 6시쯤에 좀 일어나신다.
05:03이렇게 루틴을 정해서 사시는 건가요?
05:06정해서 하는 건 아니고 제가 이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는데
05:0912시에 끝납니다. 방송이.
05:13그러니까 집에 가서 조금 정리하고 있다보면 한 2시쯤 자는데
05:17잠이 없어서 6시에 일어나요.
05:21그래서 일어나서 제가 조금만 작업하는 방이 있는데
05:23그 방에 가서 이제 한 시간에 2시간 정도 책도 보고
05:29가사도 쓰고 멜로디도 만들고
05:32이러다 보면 딱 정리가 된다 할까요?
05:36정신이 차려진다.
05:37정신이 차려진다.
05:38그래서 하루를 보내기가 참 준비가 된다.
05:43그래서 그 시간을 참 좋아합니다.
05:44그 시간에 탄생한 곡들이 꽤 많겠네요. 그러면.
05:48그런데 미발표 곡이 제가 듣기로는
05:5050곡에서 60곡 정도 꽤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
05:54네. 한 5, 60곡이 있습니다.
05:56그런데 이번에 새로 앨범을 50주년 기념 앨범을 만들고 있는데
06:02거기에 이제 노래들이 들어갈 겁니다.
06:05안 그래도 저희가 얼마 전에 뉴스톱10에서 소개해드린 노래가 있는데
06:09지난달 24일에 콘서트 하셨잖아요.
06:12거기서 5월에 이 노래가 수록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다라면서
06:16같은 얼굴이라는 곡을 공개하신 걸로 저희가 들었습니다.
06:21그런데 혹시 제가 미발매 곡으로 남을까 봐
06:24여기서 한번 불러주십사 부탁을 드릴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06:27같은 얼굴이라는 노래는
06:29요즘 하도 다들 싸우니까
06:33싸우지 말자라는 의미의 노래예요.
06:37빨간색, 파란색 등장하잖아요.
06:39그 부분이 중요하게 아니고
06:41우리가 사람을 새로 만나면 요즘은
06:44사람이 어느 쪽일까 하는 생각부터 하게 되거든요.
06:48그렇잖아요.
06:50그래서 말을 조심하게 되고
06:51그래서 그냥 싸우지 말고
06:53손잡고 잘 놀자 이런 의미의 노래인데
06:57편 가르지 말고
06:59처음 시작이
07:01넌 어느 쪽이니
07:03해가 뜨는 쪽이니
07:05해가 지는 쪽이니
07:07빨간색이니 파란색이니
07:10뭐 이렇게 돼요.
07:11같은 말 같은 글
07:13같은 얼굴들이야
07:15남의 탓 하지마
07:17우리 모두의 잘못이야
07:20부끄러워하지마
07:22두려워도 하지마
07:24깨치면 되지
07:26넌 어디로 가니
07:30산으로 가니
07:32바다로 가니
07:33드레더 가보자
07:34손을 잡고 가보자
07:37이런 노래예요.
07:38이건 박수를 좀
07:39부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07:42그러니까 또
07:43싸우지 말자.
07:46여기서 너무 많이 불러주셔서
07:49이건 그냥 발매하셔도 될 것 같은데
07:51아직 고민하시는 건가요?
07:52그게 발매할 것 같습니다.
07:54이번에 5월 앨범에 들어가게 될 것 같으세요.
07:57네네
07:58가사를 좀 여쭤볼까 합니다.
08:01이게 뭐 정치색을 좀 띄고 있다라는 해석도 하는데
08:04이거 뭐 저희 언론에서 하는 해석일 수도 있고요.
08:07아까 잠깐 말씀 주신 걸로 들어보면
08:09편 가르지 말고 싸우지 말고
08:112편 4편 가르지 말자
08:13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08:14요즘 하도 심하니까
08:15가사를 혹시 이 가사를 써야겠다라고
08:19마음 먹으신 계기가 좀 있을까요?
08:20가사는 어떤 계기를 두고 쓰지는 않고
08:23살다 하면 생각나는 걸 적었다가 만들게 되는데
08:27요즘 뭐 이제 너무 싸우잖아요
08:30편이 너무 갈라져 있고
08:33그래서 그 평가를 하지 말고
08:37좀 다정하게 지내자 손잡고
08:42산에도 가보고 들에도 가보고
08:45우리가 2절에 같은 땅 같은 물
08:49같은 하늘 밑이야
08:52도망가 봐야
08:53우리가 같은 민족이야
08:55라는 그런 의미입니다.
08:58콘서트 때 하신 말씀 중에
09:00나무나 선생님의 테스 형을 부르신 이후에
09:04나도 플라톤을 따서 토니 형 이런 거를 불러볼까?
09:07농담으로
09:07농담하신 생각이 나는데
09:09저희가 혹시 토니 형이라는 노래는
09:11들어볼 수 없는 걸까요?
09:13아니 그건 농담이었어요.
09:14나무나 씨 테스 형을
09:16제가 콘서트에서 부르는데
09:18그 노래를 부르면서 배우다 보니까
09:21야 참 절묘하게 만들었구나
09:23참 나훈아 씨가 대단한 분이구나
09:25하는 생각이 들어서
09:27농담으로 플라톤의 토니 형을
09:30한번 만들어볼까?
09:31그렇게 농담했죠.
09:32저는 토니 형도 꼭 들어보고 싶어요.
09:34혹시 나훈아 선생님이랑
09:35두 분의 직접적인 인연은 없으세요?
09:38예전에 80년대 초반에
09:41저하고 같은 기획사에 있었어요.
09:45나훈아 씨하고
09:46기획사 동료시네요.
09:47혜은희 씨하고 나훈아 씨
09:49저 이렇게 세 사람이 있었는데
09:51그때 간혹 차도 한 잔하고
09:55아주 길게 이야기도
09:56한 몇 시간씩 했던 적도 있습니다.
10:00지금 패널분들이 간절하게
10:01저에게 나도 질문하고 싶다
10:04이런 표정으로 계셔서
10:05특히 최수영 평론가님이
10:07뭐 하실 질문이 있는 것 같아요.
10:09저는 제가 이제
10:11최백호 선생님 가수로서도 존경하지만
10:13제가 이제 또 정치평론을 업으로 하다 보니까
10:15헌정사에 관심이 좀 많아서
10:17선친이셨던 고 최원봉 의원님께서
10:212대 국회의원을 지내셨을 때 보니까
10:22정말 호랑이처럼 대단하신 기계로
10:25의정활동을 하셨더라고요.
10:26그런 정말 그 당시
10:27정말 정말 짜랑짜랑했던 청년 정치인이셨는데
10:31그 유전자가 분명히
10:33우리 최백호 선생님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10:35왜 정치인의 길보다는
10:37가수의 길을 가셨는지
10:38정말 궁금했습니다.
10:40저도 그걸 느낍니다.
10:42아버님의 유전자가
10:43저한테도 나한테도 있구나 하는 걸
10:47살면서 많이 느끼죠.
10:49그래서 뭐 지금
10:51같은 얼굴이라는 노래
10:53사실은 그 전에도
10:55제가 시인과 군인이라는 노래를
11:00만들었던 게 좋겠습니다.
11:01어떤 방송에서 어떤 유명한 정치인 분이 나오셔서
11:0580년대에 정권을 잡으려면
11:09언론과 군을 잡아야 된다라는
11:13그런 말씀을 하셔서
11:14제 그때 생각으로
11:15아 그러면 언론과 군만 바로 되면
11:20나라가 정상으로 되겠구나
11:22하는 생각에 만들었던 노래가 있는데
11:24그 노래를 많이 알려주지는 않았어요.
11:26그런데 그런 노래를 만들고
11:30그 노래가
11:31하여튼
11:33그런 피가
11:35내한테 있구나
11:36하는 걸 느끼는데
11:37그냥
11:38가수로서
11:40아주
11:40나이가 들었어도
11:42굉장히
11:43영광을 누리고 있으니까
11:46낭만 가게 길을
11:48알겠습니다.
11:52내 몸에 정치인의 DNA가 있다
11:54이런 걸 또 느끼셨군요.
11:57얼마 전에 선생님 건강이 조금 안 좋으셨다라는
12:00얘기를 듣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셔가지고요.
12:03지금 혹시 건강은 다 회복하신 건지 궁금하네요.
12:06지금은 완치됐습니다.
12:09배에 조금 염증이 있어서 그걸 치료했는데 지금은 완치 판정받고 계속 이렇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12:18그래도 3시간 동안 노래 부르실 정도면 건강은 다 회복하신 것 같습니다.
12:22시간이 좀 많이 흘려서 보내드려야 될 것 같아서
12:26마지막 질문을 좀 드릴까 하는데요.
12:28가장 많은 분들이 선생님의 노래를 듣고 많이 위로를 받는데
12:32스스로 가장 아끼는 곡, 스스로에게 위로를 주는 곡은 대표곡이 어떤 게 있을까요?
12:37제가 만든 노래들은 제가 다 그렇게 듣고 위로를 받고 또 좋아합니다.
12:47그런데 제 어떤 삶의 길의 방향을 바꿔줬던 첫 데뷔곡인
12:54내 마음 갈 것을 일이라는 노래가 아무래도 제일 마음에 항상 남아있고
13:01첫 데뷔곡
13:02네, 그리고 낭만에 대하여라는 노래가 사실은 가수로서는 좀 늦은 나이에
13:12저를 다시 이렇게 세워줬고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해줬으니까
13:18그 두 곡은 저한테는 은인 같은 존재입니다.
13:23데뷔곡과 또 40대 중반에 만드셨던 낭만에 대하여 두 곡을 꼽아주셨습니다.
13:29오늘 저도 집에 가다가 낭만에 대하여를 다시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
13:33긴 시간 동안 말씀 감사드리고요.
13:36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3:38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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