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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분 전


[앵커]
3370만 명의 개인 정보가 털린 쿠팡은 과연 미국 기업일까 한국 기업일까, 이번 사태를 대한는 김범석 의장과 경영진의 미온적인 태도가 계속 논란입니다.

지난 4년간 쿠팡이 미국에서 벌인 로비 활동만 170건이 넘었는데, 대부분 규제부처에 집중됐습니다.

미국 내 인맥과 법망, 행정망을 공략하는데 이렇게 공을 들인 이유는 뭘까요.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의 모회사 쿠팡 LNC가 미국에서 로비활동을 펼친 내역입니다.

나스닥 상장 초기인 지난 2021년부터 미 정부 대상으로 총 175건의 로비를 펼쳤습니다.

175건 중 38%인 68건이 미국 무역대표부와 상무부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투자 유치 및 기업 지원 담당, 무역대표부는 관세 정책을 담당합니다.

쿠팡은 이런 로비 활동의 이유가 '시장 확장을 통한 경제 개발' 이라고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로비는 입법을 담당하는 정가에도 집중됐습니다. 

로비 활동은 주로 대선 캠페인이 본격화되던 시기에 집중됐는데요.

미국 내 기업 활동과 관련한 정책 제안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총 79건의 정계 로비 중 12건이 백악관 또는 대통령의 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곳이었습니다.

쿠팡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미국 정부부처와 입법 기관 로비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일각에선 이런 로비 활동의 결과로, 쿠팡에 엄정한 처벌을 예고한 한국 정부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쿠팡은 전체 매출의 80%를 거두고 있는 한국에선,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묵묵부답입니다.

쿠팡 측은 김범석 의장에 대한 불출석 사유서 제출 시한이 하루 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출석 여부조차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강 민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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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털린 쿠팡은 과연 미국 기업일까, 한국 기업일까.
00:06김범석 의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미온적인 위기 대응 방식이 논란이 되면서
00:10쿠팡의 이중국적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00:14지난 4년간 쿠팡이 미국 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벌인 로비 활동만 170건이 넘었는데
00:20대부분 규제부처에 집중됐습니다.
00:24미국 내 인맥과 법망, 행정망을 공략하는데 이렇게 공을 들인 이유는 뭘까요?
00:28장호림 기자입니다.
00:32쿠팡의 모해사 쿠팡 LNC가 미국에서 로비 활동을 펼친 내역입니다.
00:38나스닥 상장 초기인 지난 2021년부터 미 정부 대상으로 총 175건의 로비를 펼쳤습니다.
00:45175건 중 38%인 68건이 미국 무역대표부와 상무부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00:52미 상무부는 투자 유치 및 기업 지원 담당, 무역대표부는 관세 정책을 담당합니다.
00:57쿠팡은 이런 로비 활동의 이유가 시장 확장을 통한 경제 개발이라고 공시했습니다.
01:03하지만 로비는 입법을 담당하는 정가에도 집중됐습니다.
01:07로비 활동은 주로 대상 캠페인이 본격화되던 시점에 집중됐는데요.
01:12미국 내 기업 활동과 관련한 정책 제안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01:16총 79건의 정개 로비 중 12건이 백악관 또는 대통령의 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곳이었습니다.
01:24쿠팡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미국 정부 부처와 입법기관 로비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01:29일각에선 이런 로비 활동의 결과로 쿠팡이 엄정한 처벌을 예고한 한국 정부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01:35쿠팡은 전체 매출의 80%를 거두고 있는 한국에선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에도 묵묵부답입니다.
01:43쿠팡 측은 김범석 의장에 대한 불출석 사유서 제출 시한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지만
01:49여전히 출석 여부조차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01:52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01:54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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