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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전


[앵커]
아는기자, 경제산업부 우현기 기자 나왔습니다.

Q1. 우 기자, 쿠팡이 한국 소비자에게 영향력이 정말 큰 기업이잖아요. 그런데 돈은 한국에서 벌면서 정작 모회사는 미국에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쿠팡은 한국에서만 매출의 90%를 올리는 등 한국에서 사업 영향력이 큰데요.

정작 쿠팡을 100% 지배하는 쿠팡의 본체 '쿠팡 Inc'가 미국에 있는 이원화 구조입니다.

쿠팡의 창업주인 김범석 의장은 이 쿠팡 Inc 주식 8.8%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주식은 주당 29배의 차등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보니, 의결권 기준으로는 김 의장, 지분율이 73.7%에 달합니다. 

한마디로 김 의장은 적은 주식으로 쿠팡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면서, 미국 국적을 이유로 한국 규제는 안 받는 그림자 경영을 하는 셈입니다.

Q2. 쿠팡이 그동안 제도 개선 보다는 외부 인사들을 영입해서 이슈를 막아온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와요?

맞습니다.

각종 이슈에 휘말려왔던 쿠팡이 그동안 로비로 이슈를 막아온 것 아니냐는 정황이 계속 나오는 건데요.

제가 직접 확인해보니, 올해만 정부와 국회에서 18명이 쿠팡으로 넘어갔더라고요. 

국회 보좌관을 비롯해 대통령비서실, 검찰, 경찰, 공정위 직원 등 다양한 직군에서 영입을 한 겁니다. 

특히 정권 교체가 있었던 6월 이후에만 14명을 뽑은 것도 눈에 띄더라고요. 

Q3. 여기에 소위 잘 나가는 로펌 변호사들도 대거 영입하다보니, '쿠팡 로펌' 아니냐는 말이 나와요?

네 일단 쿠팡 계열사까지 전현직 대표들 면면만 봐도 그렇습니다.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등 세 사람은 모두 김앤장 변호사 출신이고요.  

또 판검사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쿠팡에서 근무하는 변호사 규모는 정확히 확인은 어려운데요.

일각에서는 20~30명이 넘는다, 많게는 100명이 된다는 얘기까지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정부나 국회, 로펌에서 각종 인사들을 영입해 로비하는데 사용할 돈으로, 보안 시스템을 개선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Q4. 도대체 쿠팡은 얼마나 논란들이 많길래, 외부 인사들을 싹쓸이하듯 데려간 거예요?

네, 시청자분들께서도 최근에 쿠팡하면 먼저 떠오르시는 사건 있으시죠. 

아마 새벽배송으로 노동자가 잇따라 사망한 사고일 겁니다.

배달 수수료 논란도 있고요.

최근에는 쿠팡 물류 자회사의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둘러싸고, 검찰 내부에서 기소를 막으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현재 상설 특검 출범까지 이어진 상태입니다.

Q5. 그런데 이 모든 논란에서 김범석 의장은 법적 책임이 없다면서요?

네, 사실상 김 의장은 법적 책임에서는 한 발 떨어져 있다, 이렇게 봐야될거 같습니다.

4년 전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이후, 한국 쿠팡 법인의 등기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거든요.

하지만 꼼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까 설명드렸듯, 김 의장은 미국 본사를 통해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잖아요.

사법리스크나 국회 출석 부담은 한국의 대관 출신 전문 경영인을 내세워서 피한다는 거죠.

이미 쿠팡 주식을 팔아서 4천 8백억 원을 이미 현금화 했고, 기부도 미국에 상당 부분 했다보니, 돈은 한국 통해 벌고 사회적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Q6. 그러면 미국에서는 조사 받거나 처벌받을 가능성은 없어요?

네, 있습니다.

일단 쿠팡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미국 기업이라서요. 

이런 중대 사이버 사고가 발생하면 4영업일 내에 공시가 의무화 돼 있습니다. 

아직 공시가 안 돼 있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공시 위반에 따른 제재를 할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요.

미 연방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거나, 주주들이 집단 소송을 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국내법 피하려다 더 큰 처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 우현기 기자였습니다.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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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은 기자, 경제산업부 우영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5미국에 있는 김범석 의장을 향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데
00:08쿠팡이라는 회사가 돈은 한국에서 버는데 모기업은 지금 미국에 있는 거예요.
00:13네, 그렇습니다.
00:15쿠팡은 한국에서만 매출의 90%를 올리는 등 한국에서 사업 역량력이 굉장히 큰 회사입니다.
00:22그런데 정작 쿠팡을 100% 지배하는 쿠팡의 본체, 쿠팡 INC가 미국에 있는 이헌화 구조입니다.
00:31쿠팡의 창업주인 김범석 의장은 쿠팡 INC의 주식 8.8%를 가지고 있습니다.
00:37그런데 이 주식은 주당 29배의 차등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00:43의결권 기준으로 계산을 하면 김 의장 지분율이 73.7%까지 올라갑니다.
00:49그러니까 한마디로 김 의장은요, 적은 주식으로 쿠팡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면서
00:54미국 국적을 이유로 한국 규제는 안 받는 그림자 경영을 하는 셈입니다.
01:00그런데 쿠팡이 또 특이한 점이 있는 게 오늘 대통령도 앞서 보면 입법 로비 얘기를 했는데
01:05아니, 외부 인사들은 어마어마하게 영입을 해요.
01:08그러니까 로비에 엄청 주력하는 그런 회사예요?
01:11네, 맞습니다. 사실 쿠팡이 그동안 둘러싼 논란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01:14그래서 로비로 이슈를 막아온 것 아니냐, 이런 정황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겁니다.
01:19제가 직접 한번 확인을 해봤는데요.
01:22올해만 정부와 국회에서 18명이 쿠팡으로 넘어갔더라고요.
01:27국회 보좌관을 비롯해서 대통령 비서실이나 검찰, 경찰 공정위 직원 등
01:32다양한 직군에서 쿠팡에서 영입을 한 겁니다.
01:36특히 정권교체가 있었던 6월 이후에만 14명이 넘어간 것도 좀 눈에 띄더라고요.
01:41네, 영입한 게요. 로펌 변호사들도 대거 데려가서 쿠팡 로펌으로 불린다면서요.
01:47네, 그래서 제가 일단 쿠팡 전현직 대표 몇 면들을 좀 준비를 해봤습니다.
01:52강한승 전 쿠팡 대표 등 지금 보시는 세 사람은 모두 김현장 변호사 출신이고요.
01:58또 판검사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02:01쿠팡에서 근무하는 변호사 규모는 사실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02:05그런데 일각에서는 20명에서 30명이 넘는다, 또 많게는 100명이 된다.
02:11이런 전문가들의 또 정치권의 얘기까지 있거든요.
02:14그러다 보니까 정부나 국회 로펌에서 각종 인사들을 영입해서 이렇게 로비하는 데 사용할 돈으로
02:20차라리 보안 시스템을 개선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
02:24이런 지적까지 나오는 겁니다.
02:25유통회사인데 어떻게 보면 왜 이렇게 많이 뽑냐 이런 얘기인데
02:28그러니까 과거에 쿠팡들이 어떤 논란이 있었던가 다시 관심을 갖게 되는 거예요.
02:33네, 그래서 시청자분들께서도 아마 쿠팡 하면 좀 떠오르는 사건들이 있으실 텐데요.
02:38아마 새벽 배송으로 노동자가 잇따라 사망했던 그 사고 떠오르실 겁니다.
02:43또 배달 수수료 논란도 있고요.
02:45최근에는 쿠팡 물류자회사에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둘러싸고
02:49검찰 내부에서 기소를 막으려 했다.
02:52이런 의혹까지 제기가 됐죠.
02:53현재 상설특검 출범까지 이어진 상태입니다.
02:56다시 이제 김범석 의장 얘기로 좀 돌아가면
02:59그런데 김 의장은 지금 법적 책임은 없는 거죠, 그렇죠?
03:01네, 그렇습니다. 사실 김 의장은 법적 책임에서는 한 발 떨어져 있다.
03:05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03:074년 전에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이후 한국 쿠팡 법인의 등기이사직과
03:12이사회 의장직에서 모두 물러났거든요.
03:15그렇기 때문에 꼼수라는 지적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03:19아까 설명드렸듯 김 의장은 미국 본사를 통해서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할 수가 있거든요.
03:24그런데 사법 리스크라든지 국회 출석 같은 이런 부담 부분은
03:29한국의 대관 출신인 전문 경영인을 내세워서 피하고 있다는 거죠.
03:33이미 쿠팡 주식을 팔아서 4,800억 원을 현금화했고요.
03:38또 기부도 미국의 상당 부분 했다 보니까
03:40돈은 한국 통해서 벌고 사회적 책임은 지지 않는다.
03:44이런 비판까지 나오는 겁니다.
03:46그러니까 아까 국회에서는 숨어서 안 나온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
03:48미국에서는 그러면 조사받거나 처벌받을 수는 없습니까?
03:52네, 가능성은 있습니다.
03:54어떤 거냐면 일단 쿠팡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미국 기업입니다.
03:59그렇기 때문에 이런 중대 사이버 사고가 발생하면
04:024영업일 내에 공시가 의무화돼 있거든요.
04:05그런데 아직까지 공시가 안 돼 있기 때문에
04:07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공시 위반에 따른 제재를 할 가능성이 제기가 되고요.
04:12또 미 연방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거나
04:14주주들이 집단 소송을 할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04:18그러니까 국내법 피하려다가 더 큰 처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04:22잘 들었습니다.
04:23아는 기자, 우영기 기자였습니다.
04:24감사합니다.
04:25감사합니다.
04:26감사합니다.
04:27감사합니다.
04:28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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