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분 전
변영욱, 최무룡 빈소에서 김지미 단독 취재
최민수, 김지미에게 어머니라고 불러
문자 공개 후, 인사 청탁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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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자 오늘 몰랐던 이야기에서는요
00:292025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진에 대해서 한번 저희가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00:33그런데 본격적인 그 얘기에 앞서서
00:35조금 전에 저희가 전해드렸던 소식의 주인공 사진부터 한번 만나볼게요
00:40바로 오늘 안타까운 별세 소식이 들려왔던 배우 김지미 씨 모습입니다
00:48이게 1999년도 모습이라고 하는데
00:51최무룡 씨 빈소를 찾아서 상주인 영화배우 최민수 씨를 위로하는 모습입니다
00:58이 사진을 근데 우리 변영욱 기자가 직접 단독으로 찍으신 사진이라고요?
01:05네 그렇습니다
01:05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이었고요
01:08지금과 다르게 당시에는 연예인들 빈소에 사진기자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01:14그래서 제 기억으로는 저와 한 명 정도가 더 있었거나 없었거나 할 정도였던 것 같고요
01:20처음에는 최민수 배우를 제가 망원렌즈로 표정을 찍고 있었는데
01:27김지미 씨가 이 집안과 뭔가 좀 애증관계가 있는데
01:32과연 문상으로 올 것인가 초미의 관심자였는데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01:37그래서 그 사진을 찍는데
01:41최민수 씨가 또 바로 김지미 씨한테 다가가서 어깨를 이렇게 안는 모습이었어요
01:47완전히 이제 엄마를 안는 모습이어서
01:50제가 그때 이제 와이드 렌즈를 가지고 앞에서 찍었습니다
01:53그러니까 이렇게 변 기자가 당시에 그 현장을 초미의 관심사로 기다리고 있었던 이유가
02:00이거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죠
02:03있죠
02:03최민수 씨가 태어난 지 한 10일 정도 지나서 원래 어머니가 강효실 씨
02:09그다음에 최무룡이 아버지였는데
02:10이때 이제 그 유명한 스캔들이 일어나죠
02:13김지미 씨의
02:14김지미 씨 별명이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였고
02:16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여러 번 결혼과 이혼을 했던 것처럼
02:19김지미 씨도 그런 사례들이 있었거든요
02:22그리고 이제 한 2년 정도 후에 이제 강효실 씨와 이혼을 하고
02:26그다음에 김지원 씨와 결혼을 다시 재혼을 했는데
02:29그 와중에 이제 그 어린 최민수 씨가 이제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키면서
02:33아주 잠깐 동안은 김지미 씨가 키웠다고 하더라고요
02:37그래서 이제 그런 애증이 좀 남아있었고
02:39그리고 이제 이후에 어머니라고 부르고
02:41그냥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이었으니까 선후배니까
02:44이렇게 종종 교류를 하면서 지냈다고 하고 있습니다
02:47당시 이제 1999년
02:50저 때의 이후로 이제 긴 세월이 지나서
02:52오늘 아침에 김지미 씨의 별세 소식이 이제 갑작스럽게 들려왔습니다
02:57사진 기자, 당시 사진을 찍었던 사진 기자로서의 소외도 남다리실 것 같거든요
03:01제가 뭐 여러 인물들을 찍긴 하지만
03:04김지미 씨의 경우에는 딱 그 저 장면만 찍었던 것 같습니다
03:07그리고 물론 저희 세대는 아니지만
03:10정말 70년대, 80년대 한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던
03:15우리 시대의 별이 졌다는 느낌이 들고요
03:18정말 삼각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03:22네, 다시 한번 삼각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3:25본격적으로 이제 2025년 대한민국을 뒤우는데
03:28한 장의 사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03:30그 출발, 아직까지도 시끌시끌합니다
03:33바로 이 사진 영상 하나 볼까요?
03:35최근 이겁니다
03:37이제 국회를 뒤흔들었던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03:40김남국 지금은 사퇴를 했으니
03:43전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문자메시지를 딱 보내다가 들킨 거예요
03:47딱 들켰는데 이 문자메시지를 일단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03:51이게 뭐냐면 간단히 말씀드리면
03:53자리를 청탁하는, 어떤 자리에 누구를 앉혀달라라는 식의
03:58부적절한 청탁 내용이었죠
04:00이 내용이 되게 적나라하게 나와버린 바람에 사람들이
04:03그러니까 이제 그냥 정식으로 막 그렇게
04:06예를 갖춰서 그러니까 뭐 부탁드립니다 이런 것도 아니고
04:09누구한테 얘기하면 안 되니까 나한테 얘기해
04:11라는 식으로 굉장히 사적인 내용들이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04:14사람들에게 이제 큰 파장을 주고
04:17일이 이런 식으로 결정되네 라는 충격을 주게 됐던 거였죠
04:21그리고 그 결과로 이제 김남국 전 비서관은 사퇴를 하게 됐지만
04:25아직 이제 좀 조사를 해야 될 부분이 남아있고
04:27이게 인사 청탁이라는 부분이 사람들에게 되게 민감하고
04:31되게 안 좋은 부분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04:33앞으로도 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04:36당신 실제로 이제 인사가 선임된 건 또 아니다
04:39이러면서 이게 뭐 청탁이냐 부탁이냐 민원이냐 여러 가지 논란들이 이뤘죠
04:43근데 이게 이제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찰이 본격적으로 좀 수사에 착수를 또 한 상황이거든요
04:49오늘 변호사를 모셨으니까 안 여쭙을 수 없어요
04:51두 사람이 실제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됩니까?
04:5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책임을 형사처벌을 받기는 쉽지 않은 사안이긴 하지만
05:00사안의 중대성을 봤을 때는 반드시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05:07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05:08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05:13고발에 대한 혐의는 세 가지인데
05:16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그리고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이거든요
05:21지금 여러 혐의들 중에서 제가 볼 때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나 직권남용 같은 경우들은
05:28형사처벌의 대상이 되기는 좀 어려운 사안으로 보이지만
05:31마지막으로 청탁금지법 위반은 이게 이런 인사에 대한 약속이나
05:37이런 어떠한 그런 청탁의 행위를 한 것만으로도 처벌을 할 수가 있거든요
05:42따라서 이에 대해서 뭔가 그 둘 간의 거래 행위나
05:47특히나 금전거래 같은 것들이 수사를 통해서 밝혀진다
05:50그러면 처벌의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05:54수사 상황을 또 지켜보기로 하고요
05:56그런데 뭐 이렇게 포착된 게 또 처음은 아니에요 그렇죠?
06:00국회에서 여러 번 포착이 됐었죠 의원들의 휴대전화가
06:03이른바 저희가 준비를 해봤습니다
06:05본회의장 스마트폰 잔혹사
06:09첫 번째 그 사진 한번 볼까요?
06:12이게 이겁니다
06:14지난 8월에 찍혔던 건데 이춘석 의원이 회의 중에 주식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이 된 겁니다
06:19그런데 이것만으로도 물론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논란을 키운 건 따로 있었죠
06:24맞습니다
06:24주식 할 수 있죠
06:27그런데 이 장소도 문제였지만 사진상에 나타난 이 계좌의 명의자가 문제였습니다
06:34즉 명의자 자체가 이춘석 의원이 아니었던 거죠
06:38보좌관의 명의를 사용해서 한 행위인데
06:40이것이 차명 주식 거래 의혹으로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는데
06:45이보다 더 큰 일이 그 다음에 발생합니다
06:48뭐냐 하면 이때 이춘석 의원이 당시에
06:51인수위원회 같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 이분과장이었는데
06:56하필 이분과에서 AI 국가대표 기업을 발표하는데
07:01그 기업이 네이버나 LG CNS였는데
07:04이때 포착된 그 종목들이 바로 네이버와 LG CNS였습니다
07:08그래서 당시에 이 부분이 자본시장법 위반
07:12미공개 정보 이용
07:14이게 충돌이 아니냐
07:15그래서 더 큰 파장이 이뤘고
07:18결론적으로는 이런 국가기획위원회 경제 이분과장도 사퇴를 하면서
07:23수사에 착수하게 된 그런 경위가 있습니다
07:26본인은 또 내부 정보 이용한 게 아니다 이렇게 또 부인을 하긴 했지만
07:29본인은 부인했습니다
07:30또 다른 사진이 있죠
07:31이겁니다
07:32다음 사진은 당시 세간을 또 뒤흔들었던 밑에 있는 문자들
07:38지금 문자만 봐도 뭔지 알 것 같습니다
07:40바로 체리 따봉 문자
07:41저는 처음에 저걸 봤을 때 물고기인 줄 알았거든요
07:44체리가 물고기의 뒤에 꼬리처럼 보였는데
07:49눈도 되게 크잖아요
07:50자세히 보니까 체리가 따봉하는 그 사진이었고
07:53정확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권성동 당시 원내총무에게 보냈던 텔레그램 내용의 일부였습니다
07:59체리 따봉이 문제가 아니라
08:01이모티콘은 보낼 수 있는데
08:03거기 앞뒤에 나왔던 내용들이
08:05소위 얘기한 대통령이
08:07자당의 대표를 비난하는 그런 내용들
08:11소위 얘기한 내부 총질에 관한 내용들이 나와서
08:14이런 걸 밝혀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08:16당시에 큰 이슈가 됐었고
08:18당의 청년 정치인들이 크게 반발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08:21가장 최근에 파장을 잃었던 문자들 저희가 보여드렸어요
08:25그런데 이런 얘기들도 일각에서 나와요
08:27고의로 노출한 거 아니냐라는 의혹들도 제기가 되는데
08:31사진을 찍으시니까 본회의장에서
08:33의원들이 고의로 그럴 가능성도 있어요?
08:37노예한 정치인의 경우에 간혹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08:39하지만 이 앞에서 봤던 세 장의 사진들을 찍은 사람들은
08:43각각 한 명씩이에요
08:44첫 번째는 뉴스팀의 윤창빈 기자가 찍었고
08:48두 번째는 오마이뉴스의 남 기자가 찍었고
08:52세 번째 체리 따봉은 동아일보의 원대현 차장이 찍었습니다
08:55만약에 의도를 가지고 노출을 시켰을 거라고 하면
09:00많은 사진 기자들이 찍었겠지만
09:03이건 거의 단독성이지 않습니까?
09:05그러면 어떤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09:09사진 기자의 근성에 의해서 포착된 수작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09:13근성이라면 어떻게 찍는데요?
09:15지금 예를 들어서 이번에 문 의원의 문자 같은 경우에는
09:20뉴스팀의 7년차 사진 기자가 찍었습니다
09:24그런데 그 기자랑 통화를 한번 해봤더니
09:26그날 아침에 국회 예산안이 통과되는 날인데
09:30오전에 국회를 들어가서
09:32본회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는 거예요
09:34그래서 밤 10시 전후로 상황이 벌어졌는데
09:38그때까지 계속 지켜보고 있었고
09:41처음에는 문자를 보내는 것만 찍었답니다
09:44그런데 본인이 노트북으로 확대를 해보니까
09:47심상치 않은 내용이고
09:48그래서 혹시 답변이 올까 해서
09:5130분 동안 자리를 계속 지켰다는 거죠
09:54기다린 거예요
09:54문 의원은 계속 인지를 못한 상태로
09:57왔다 갔다 하면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고
09:59그래서 유수핌 윤 기자는 앞과 뒤
10:04질문과 답변까지 다 찍고 나서 보도를 하게 됐던 겁니다
10:08그러면 이것도 궁금합니다
10:10지금 사진기 갖고 나오셨잖아요
10:12그런데 얼마나 어떻게 보면 성능이 좋아야지
10:16육안으로 당연히 안 보이니까
10:18휴대폰으로 줌이라도 잘 안 보이거든요
10:20얼마나 성능이 좋아야 돼요 저렇게 찍으려면
10:21제가 지금 가지고 온 이 카메라는
10:24제가 현장을 뛸 때
10:26기본적으로 갖고 다니는 카메라입니다
10:28그런데 국회에서 저런 식의 사진을 찍는 거는
10:32이거보다는 조금 큽니다
10:33그렇지만 아주 크지는 않고
10:34두 배 내지 세 배 정도 되는 망원 렌즈를 가지고 찍게 됩니다
10:38그런데 요새는 해상도가 아주 좋아졌기 때문에
10:42조그맣게만 찍혀도 확대를 해보면
10:45글자를 다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10:46기술이 다 좋아져서
10:47기술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10:48그렇군요
10:49그런데 이것도 궁금합니다
10:50어쨌든 메시지를 확인하는 거는
10:52굉장히 짧은 찰나의 순간이거든요
10:54그걸 놓치지 않는 비법 이런 것도 있을 것 같아요
10:57비법이라기보다는
10:59일단 이걸 찍게 되는 과정을 보면
11:03국회 본회의라든지 아니면 예결사 등에서
11:06회의를 하면 기자들은 일단 뉴스가 되는 인물들을 먼저 찍습니다
11:10그리고 나서 사진기자들이
11:11기본적인 사진을 찍고 나면
11:14거기서 어떤 텍스트라든지
11:16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11:18오디오 부분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11:20좀 특이한 행동을 하는 의원들을 포착을 하게 되는 거죠
11:24뭔가 행동이 좀 수상하다 이상하다
11:27이제 우리는 스마트폰이 생활의 일부가 됐기 때문에
11:30거의 몸의 일부처럼 됩니다
11:32그래서 밖에서 누가 자기를 보고 있다는 걸
11:35의원들이 거의 인지를 못하거든요
11:36그러면 생각지도 않았던
11:39자기의 비밀이 그냥 노출이 되는 겁니다
11:41하나만 더 여쭤보면
11:43비하인드로
11:44근데 이렇게 스마트폰, 휴대전화가 노출되는 의원들이
11:49대다수가 또 중진 다선 의원이라고 해요
11:50이유가 있어요?
11:52국회 본회의의 의자를 배치하는 순서가 보면
11:55국회의장으로부터 가까운 쪽에 초손들이 앉고요
11:59뒤로 갈수록 중진 또는 당에서 중역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앉게 됩니다
12:04그런데 사진기자들이 서 있는 위치는 국회의장과 저 멀리 떨어져 있는 2층 난간에 있습니다
12:10그래서 위에서 바로 바라보는 제일 밑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스마트폰이 타겟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12:18그러니까 사진기자들에 가까운 곳에 중진 의원들이 앉는군요
12:21그렇습니다
12:21그럼 오늘 이거 나오면 중진 의원들이 자리 바꿔달라고 할 수 있겠네요
12:25그래도 중진 의원들은 또 국회의사당에서의 서열이 있기 때문에 아마 뒤쪽에 계속 앉으려고 할 것 같습니다
12:32이처럼 사진 한 장은요
12:34때로는 어떻게 보면 영상보다 좀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깊은 울림까지 전하죠
12:39그래서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12:40올해를 정리할 2025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진 탑5
12:44첫 번째 사진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12:48첫 번째 사진은 변영욱 기자가 가져오신 사진이에요
12:51이겁니다
12:53올해 동아일보 1, 2면에 실렸던 사진
12:56윤 전 대통령이 관주에 직거했을 당시 사진인데
12:59이걸 첫 번째 사진으로 꼽으신 이유가 있을까요?
13:01대한민국 역사에서 처음 있는 사진입니다
13:04어떤 점이냐면
13:05현직 대통령을 총망원 렌즈로 거의 몰래카메라처럼 찍은 사진입니다
13:10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이 결정이 되고
13:14그다음에 관저에서 언제 퇴거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임사였을 때
13:19대통령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13:22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있긴 하지만
13:24이미 탄핵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기자들의 접근이 안 됐고
13:29그렇다면 집에 있는 모습을 찍어야 되는데
13:32현직 대통령이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는 저런 사진이 나올 수가 없죠
13:35하지만 저걸 찍을 수 있는 곳이 어디일지를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13:42그래서 동아일보 전영환 부장이 저는 그 루트를 전영환 루트라고 이름을 붙여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13:49남산 순환로를 타고 가다가
13:51여기에요?
13:52여기입니다
13:53여기를 가는데 여기를 어떻게 가냐면
13:55남산 순환로로 도로를 타고 가다가 화장실이 하나 나옵니다
14:00경호원들이 있는데 거기서 일단 내려서 밑으로 한 60m를 내려가는데
14:06나뭇가지가 끊어진 부분 이런 것들을 찾아서 관저가 보이는 것을 찾아내는 겁니다
14:13그런데 저거는 하루 간다고 해서 나올 수 있는 포인트도 아니고
14:18또 일반적인 사람들이 가서 찾을 수 있는 코스도 아니었습니다
14:21그래서 전영환 기자가 당시에 제 기억으로는 한 일주일 정도 남산을 오르락내리락 캔 걸로 알고 있고요
14:28마침내 포인트를 찾아냈고
14:31그래서 그 이후에 사진기자들이 저곳에 많이 가서 찍게 됐었죠
14:37그렇군요
14:37당시에 이 사진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었고요
14:41여러 가지 법적인 부분들도 있었는데
14:43사진기자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14:48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였고
14:52그리고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책의 무거움을 생각한다고 하면
14:56약간 현행법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15:01사진기자들은 그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15:05그러면 이게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되는 경우들도 있을 것 같거든요
15:09평소에는 사실 상상하기 어렵죠
15:12대통령 관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굉장히 엄격한 적용을 받기 때문에
15:18이런 사진 촬영 행위 자체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에
15:24아까 우리 기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15:26이런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이런 시도조차 사실은 있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15:31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과연 이런 관내 경례를 통해서
15:36대통령의 사진을 찍어서 그것들을 국민들한테 알리는 것이
15:40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충분히 허용이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15:45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할 여지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5:48자, 빠르게 가보죠
15:50두 번째 또 사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15:51두 번째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TOP5
15:54바로 이 사진입니다
15:56대장동 항소 포기를 결정한 이후에 검찰 안팎에서 사퇴라 이런 압박들이 나오니까
16:01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에 고뇌하는 사진이 건데
16:05이게 그 자택에서 찍힌 사진이에요
16:07네, 맞습니다
16:07이런 일련의 상황들이 벌어지고 나서 사퇴에 대한 요구들이 높아지니까
16:12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하루 동안 생각해 보겠다고 해서
16:16자택에서 이제 좀 고뇌하는 모습이 찍힌 건데
16:19저게 저도 저 사진을 봤었는데
16:22느낌이 어땠냐면 개인적인 그게 아니라
16:24좀 갇혀있는 느낌을 받은 거예요
16:26집이라 그런 공간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편안한 공간이라
16:31거기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되는데
16:33밖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어딘가에 갇혀있는 그런 느낌을 줬기 때문에
16:37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파장을 줬고
16:39그리고 이제 실제로 시간이 지난 이후에 사퇴를 했기 때문에
16:42올해의 사진으로 뽑히기에 부족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16:46그런데 이 사진이 물론 수직적인 비교는 절대 아닙니다
16:49그런데 문득 이 사진도 떠올라요
16:52바로 오병호 전 수석이 팔짱 낀 채 찍혔던 사진이요
16:57이 사진이 떠오르는데 이런 사진은 어떻게 찍어요?
17:01변영호 기자
17:02일단 건물이 보이는 반대편 높은 곳을 찾습니다
17:07보통 아파트 또는 오피스 빌딩이 될 텐데요
17:11거기에 가서 초망원 렌즈를 대고 창문에 블라인드가 열리는 곳을 찾아 냅니다
17:19그리고 보통 이런 경우는 우리 건물 올라간다고 해서 바로 찍을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고요
17:24가서 많이 기다리게 됩니다
17:27우병호 사진의 경우에는 5시간 정도를 기다렸고요
17:305시간?
17:305시간?
17:31그 다음에 아까 제가 찍었던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의 경우에는
17:353시간 정도 반대편 아파트에서 기다렸었습니다
17:38셔틀 몇 번 눌러야 돼요?
17:40저는 정확하게 세보지는 않았습니다만
17:42우병호의 경우에는 취재 후일담을 보면
17:465시간 동안 한 900장 정도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17:49900장을요?
17:51요새는 디지털 시대니까 필름에 대한 부담감은 없습니다
17:54그럼 대한민국 뒤들었던 사진
17:57세 번째 사진으로 넘어가 보죠
17:58바로 세 번째는 이걸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8:02올해 초에 발생했던 바로 경북 산불 당시 사진인데
18:06정말 역사상 최악의 화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18:11그런데 이런 재난 상황을 찍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아요
18:15그렇습니다
18:16특히 이번 경우에는 불이 워낙 광범위하게 났기 때문에
18:22이동을 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18:25보도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기사분은 굉장히 베테랑들이신데
18:30현장에 가서 굉장히 애를 먹었습니다
18:31제가 하늘을 완전히 뒤덮고 있었기 때문에
18:34이동하려면 네비게이션을 켜야 되는데
18:37네비게이션이 불통이었고
18:39통제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18:41그래서 굉장히 힘이 많이 들었다고 하고요
18:44또 숙소도 없었습니다
18:45그래서 현장에서 한 2시간 정도 빠져나와서
18:49인근 모텔에서 잠을 잤다고 하고
18:52아마 먹는 것도 굉장히 부실했었다고
18:54당시 동아일보 같은 경우에는
18:57박형기 기자, 홍진왕 기자, 소은석 기자 3명이었던 것 같은데
19:01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다는 후일당 들었었습니다
19:04시간이 저희가 많지 않은 거기로
19:06다음 한번 넘어가 보도록 하죠
19:08다음 사진은 이 사진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9:12바로 이순재 선생님 연결식에서
19:15하지원 배우 그리고 정일우 배우의 모습인데
19:18이런 장례식 취재, 연결식 취재하는 것도
19:22이전과는 좀 세태가 달라진 풍경이에요
19:24프로그램 처음에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19:2899년도에 김지미 씨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19:32빈소의 사진기자들이 극소수가 있었습니다
19:35하지만 2000년대 넘어가면서 매체도 많이 생기고
19:39그리고 또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19:41빈소를 찾는 기자들의 숫자가 좀 늘어났어요
19:45그러면서 연예기획사 내지는
19:47연예인들 본인들과의 갈등이 좀 있었습니다
19:51그래서 제가 기억하는 건 2010년, 11년
19:56그 기점으로 해서 사진기자내에서도
19:59반성이 많이 생겼고요
20:00그래서 지금은 기자들이 전체 다 가는 게 아니라
20:04대표 취재를 하는 식으로 해서
20:07몇 명이 가서 사진을 찍고
20:09그리고 그 사진을 공유해서 쓰는 형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20:12그래서 보도는 보도대로 하지만
20:15망자와 유족에 대한 예의는 최대한
20:18지키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20:212008년 최진실 배우가 숨졌을 때 당시에는
20:24저런 과열된 취재 경쟁이 있었는데
20:26지금은 저런 얘기는 안 돼요?
20:27그때가 시작이 되었던 것 같고요
20:282008년 최진실 씨 사망사건부터
20:31과열 취재가 좀 시작이 됐던 것 같고
20:33그 정점이 2010년, 11년 고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20:37마지막 사진으로 한번 가보도록 하죠
20:40다섯 번째 사진은
20:41변영욱 기자가 꼽으신 사진이에요
20:45이거는 우리가 찍은 건 아니고
20:46백악관에서 공개한 사진이잖아요
20:48네, 한미 관세 협상을 진행을 할 때
20:52우리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의 백악관에 가서
20:55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하는데
20:58당시 우리나라 대통령실의 전속이나
21:01아니면 사진 기자들이 현장에 들어가질 못했습니다
21:06그리고 지난 다음에 백악관이 플리커에
21:10몇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21:11그런데 자세히 보면 어떻게 보면 좋다고 할지만
21:14어떻게 보면 조금 동등한 사진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21:18그건 누가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서 좀 달라지는 건데
21:21백악관이 일방적으로 찍은 사진
21:24그래서 관세 협상을 보면 한미뿐만 아니고
21:27미-일 관세 협상에서도 미국은 카메라를 통해서
21:31자신들의 어떤 우위성을 계속 강조하려고 했던
21:34그런 점이 있었습니다
21:35지금까지 세 분과 함께
21:37또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진 한 컷에 대해서
21:40몰랐던 이야기 살펴봤습니다
21:41저희는 60초 후에 뵙겠습니다
21:44감사합니다
21:46감사합니다
21:47감사합니다
21:49감사합니다
21:50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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