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7만 원어치 다 먹어놓고 환불

배달로 주문… 주문 당일 저녁에 '손실 보상 접수'<br>고객센터 측 "가게 잘못 아니라 판단돼"<br>'손실 보상'으로 인한 전액 환불 사례 잇따라

Transcript

00:00배달 음식을 주문한 뒤에 음식을 다 먹습니다.

00:04그래놓고 환불을 해달라면서 돈을 돌려받는 얌체족들이 있습니다.

00:12지금 화면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00:13한 카페 자영업자의 사연이 인터넷에 지금 떠 있는데요.

00:17며칠 전에 디저트로 20개 정도 총 7만 원어치 주문이 들어와서 배달을 했답니다.

00:25그날 저녁에 또 손실보상이 접수가 됐습니다.

00:28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니까 플랫폼 측은 가게 잘못은 아니다라고 판단하면서도 손님에게는 전액 환불을 해 주었다는 거예요.

00:39이게 무슨 말입니까?

00:40그렇죠. 이런 일들을 우리가 흔히 배달거지다 이런 용어를 붙여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00:48지금 사연을 보자면 거의 한 20개 정도의 디저트 7만 원어치 배달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00:54그런데 이것이 취소 접수가 된 겁니다.

00:59그런데 이 배달 어플리케이션 주문 고객센터 측에서 좀 확인을 해보니까 지금 가게 잘못도 아닌 것 같고 배달이 좀 문제 있는 것 같지도 않으니까 손실보상이라고 해서요.

01:10그러니까 가게는 가게대로 돈을 받을 수 있고 이 고객은 환불을 받을 수 있고 이 어플리케이션 측에서 손실보상 처리를 하는 그런 처리를 해 준 걸 이 가게 사장님이 확인을 한 겁니다.

01:21그래서 뭐가 문제였지? 하고 확인을 해보니까 이게 지금 휘낭시에 같은 디저트류, 빵류였는데요.

01:29일부는 안 익었고 일부는 탔다라는 취지의 불평이 접수가 됐다는 겁니다.

01:35그런데 스테이크도 아니고 일부는 안 익었고 일부는 탄 게 말이 되는가?

01:40그러니까 결국 일부러 고의로 환불을 위해서 트집을 잡은 것 아니냐라는 의심이 가는 그런 상황이고요.

01:48이런 일들이 좀 왕왕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01:51그러니까 환불도 받고 음식은 다 먹고.

01:54그런 사람들을 이제 배달거지라고 얘기를 한다고요?

01:56그렇죠. 음식이 사실 다시 이것을 수거해가는 번거로움 때문에 오히려 수거를 해가지 않는 그런 상황을 역이용하는 이런 부분들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02:06그러니까 손실보상이라는 게 이게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더 좋게 해주려고 하는 건데 이걸 지금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예요.

02:14내용들을 보면 음식을 바닥에 내려놨다.

02:18그래서 기분 나쁘다고 취소, 환불해달라.

02:21하지만 음식은 그냥 먹는 거죠.

02:23그리고 또 아이스크림 5분 만에 도착했는데 녹았다.

02:27그러니까 취소, 환불받고 아이스크림 또 먹고.

02:31조리 10분 만에 도착했는데 이거 음식 식었다, 환불.

02:35그리고 그 식은 음식은 또 자기가 먹고.

02:39이거를 이제 속칭 배달거지다.

02:41이렇게 인터넷에서 얘기를 한다 이거죠.

02:44이게 뭐 법적으로는 문제가 안 되니까 이 짓을 하겠죠.

02:48그런데 손실보상이라는 거는 고객들을 위한 조치잖아요.

02:52김밥이 호일에 포장되어 왔는데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취소.

02:56하지만 김밥은 먹겠다.

02:57반복되게 되면 배달 어플리케이션 측에서도 제재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03:02아이디나 이용정지 같은 부분들을 진행하게 되면 추후에 주문할 수 없는 그런 불편함을 겪을 수 있고요.

03:09이런 일이 반복되면 가게들도 결국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고

03:13고객들이 또 그 피해를 떠안게 되는 만큼 자제할 필요 있어 보입니다.

03:18알겠습니다.

03:19알겠습니다.

03:19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