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가장 큰 형님이시고, 둘째시고, 셋째신데
00:04오늘 어떤 조합인 거예요? 왜 두 분을 초대하신 거예요?
00:07저와 함께 매주 화요일 아침을 열어주셨던 거예요.
00:10화요일에 남다드리시구나.
00:12제가 12년 동안 아침마당 진행하면서
00:15우리 양래쌤은 저와 함께 9년을 열어주셨고
00:19바통을 이어받아서 우리 광기용이 3년을 열어주셨죠.
00:23잠깐만요, 바통 터치면 두 분이 같이 하신 건 아니고
00:27내 자리를 여기서 가져간 거지.
00:30네네.
00:30아, 그러면?
00:31아주 그때는 기분 나빴어. 기분 나빴어.
00:37뭐 솔직한 얘기야.
00:39두 분이 하차하시고, 두 분이 이제 새로워.
00:41그럴 때 알잖아. 괜히 후임으로 들어갈 때 미안하고.
00:44내가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형님이신데.
00:47근데 이제 이 양반이 좀 마음이 상하셔가지고
00:49한동안 삐쳐서 아침마당은 안 나간다.
00:52아, 그러셨어요?
00:53월요일도 안 나간다.
00:54그런 느낌이 좀 있었잖아.
00:56아니, 여유도 찼다고.
00:58마음이 상하셨어.
01:01내가 MC 중에서 이 언변의 여러 가지 단어 사용, 이런 거에 아주 다양하게 하기 때문에
01:10내가 최고다. 참, 저 MC 그랬는데
01:12삐치짓이네.
01:15제가 이제 아침마당이라면 삐쳤다는 표현을 절대 안 쓰는데
01:18나름 예능이 나온 거예요.
01:19그렇죠.
01:20그리고 이제 이 형도 생전 그 마당에 들어오셨어.
01:24그 마당에서 살려 그러면
01:26약간 변칙적인 언어적 유의가 좀 필요해.
01:29맞아.
01:29이렇게 신기 살짝 건드려서 또 분량 뽑아주고 해야 되니까.
01:33아니 근데 30년 6개월이면 사실 본인의 인생의 반 이상을
01:37그럼요.
01:38KBS와 함께 한 거잖아요.
01:40그렇죠. 아침마당 12년, 여섯 신의 고향 8년, 세상은 넓다 5년, 기타 등등
01:44KBS 교양 프로그램만 꽉 채워서 한 번.
01:48아니 근데 저는 사실은 이 짤 때문에
01:51아 진짜 이걸 보고 보기 시작했어요.
01:55사실 젊으신 분들은 저 영상 때문에 이제 저를 알게 되면
01:58쓰러지지 쓰러지지.
01:59이걸 보고.
02:00축하드릴만한 일이네요.
02:02아주 귀한 버섯의 재배 잘 확인했습니다.
02:05특별히 그 LED 조명.
02:06귀촌 비녹 하시기 전에는
02:08견축업 해줘서 하셨어.
02:10버섯 명사 더 성공하셨으면 좋겠네요.
02:12근데 여기 내려가 계시죠?
02:13그러게요.
02:14제가 다 찾았죠.
02:15아니 제가 몸이 무거워진 모양이에요.
02:20사실 이런 게 쉽지 않거든요.
02:22그렇죠.
02:23이게 생방이라 식은 땀이 엄청 났을 거예요.
02:26그리고 다음 프로그램이 뉴스여서
02:27시간을 지켰어야 했거든요.
02:29정확하게.
02:30마음 놓고 또 웃을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02:32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진짜 허벅지를 꼬집고 있었어요.
02:35웃음 참.
02:37그래서 지금 퇴사를 하시면서 하여튼 관심도가
02:41정말 엄청나게.
02:43저는 그냥 한낱 월급장이가
02:4530년 넘게 다닌 직장을 그만뒀을 뿐인데
02:48그만두기 전부터 제가 그만둔다는 소식이 나니까
02:52시청자들이 아쉬워해 주시고
02:53워낙 성실함의 아이콘이셔서
02:55회사에 전화해 주시고
02:56정말 감사했죠.
02:58그래서 서운함은 사랑이었구나
03:00라는 걸 느끼는데
03:01사실 제가 회사 다닐 때는
03:05아무도 저를 아는 척을 안 하셨어요.
03:07길에서.
03:08근데 그만두고 나니까
03:09너도 나도 아는 척을 하시면서
03:11아 이거 왜 그만뒀어요.
03:13보고 싶어요.
03:14나 요새 아침마다 안 봐요.
03:15이런 인사를 많이 하시는 거예요.
03:17그래서 아 이게 평소에는 저를 지켜주시다가
03:20이제 진짜 섭섭하셨구나.
03:22진짜 보고 싶으셨구나.
03:24그럼 거기 막 돈도 내주고 그랬다며.
03:27아 진짜로?
03:28음식 시켜주시고 막.
03:29손님분이? 손님분이 사주신 거예요?
03:31우리 인미숙 여사님 친구분이 손님으로 오셨다가
03:34나 음식 하나 주문해 주고 싶다 해가지고.
03:37근데 30년 6개월을 매일 출근하다가
03:40딱 내일부터는 안 나가도 된다.
03:42오늘부터 안 나가도 된다고.
03:44어떠셨어요?
03:45이게 퇴사한 날 여행을 떠났거든요.
03:47일부러?
03:48네 일부러 헛헛할까 봐.
03:50그리고 여행지에서 홀가분한 게 다 털어놓고 오면
03:53괜찮을 줄 알았어요.
03:55그런데 아니더라고요.
03:56이게 여행지에 갔다 와서
03:58내가 내일부터 나갈 데가 없네 하고
04:0111월 찬바람이 뺨을 스치듯이
04:04마음 한켠에 찬바람이 확 불어요.
04:078월인데.
04:08진짜 이 서늘함이 뭐야?
04:11그때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가만히 있어봐.
04:14그래서 너 지금 회사 그만둔 거 후회해?
04:16아니?
04:17후회 안 하지.
04:18그럼 이 감정을 몰아내 해가지고
04:20이 감정을 의도적으로 고체로 분리시켜서 몰아냈어.
04:2315분 만에 벗어났어.
04:25제가 감정 분리 훈련을 해가지고
04:27야! 그 감정 나가!
04:29그래가지고 내보냈어.
04:31이게 좋은 분이라고 아니까는 이게 믿지?
04:35아니면 약간 사기꾼 같은...
04:37감정을 고체로 분리시켜서 내보내는...
04:39그럴 수 있어요.
04:40근데 제가 그 훈련을 한 6개월 했더니 그게 되더라고요.
04:44사실 안 그러면 감정이 혼재돼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거든요.
04:48너무 우울하죠.
04:49이게 회사 그만두고 30년 6개월 동안의 삶을 돌아본 거예요.
04:54근데 통째로 보면 기쁨인데
04:57사이사이 빛나는 스티카처럼 억울함이 붙어있고
05:01사이사이 반짝이는 스티카처럼 속상함이 붙어있어요.
05:05근데 우리가 그 눈에 띄는 억울함 때문에
05:09마치 이 전체를 억울한 시절로 폄하시키지 말아야 되거든요.
05:14그건 그냥 스티칼일 뿐이에요. 눈에 띌 뿐이야.
05:18행복 속에 묻어버려야 된다는 거죠.
05:20그래서 이제 30년 6개월 직장 생활을
05:23행복과 기쁨의 덩어리로 만들어 놓자.
05:25이런 게 이제 감정 훈련이에요.
05:27그래서 저 아침마다 마지막 방송할 때
05:29후배들이 김선배가 울 것이냐 안 울 것이냐 가지고
05:33실랑이를 펼쳤는데 결국 울진 않았어요.
05:36포르투갈에서 울지 않았어?
05:38포르투갈에서 노을 명소에 가서
05:41떨어지는 해를 보고 있으니까 약간 마음이 심숭생수한 거예요.
05:44실제로 그렇더라고요.
05:46저 노을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의 모습이 아닐까?
05:48떨어지는 해가.
05:49해가.
05:50근데 해가 떨어져도 캄캄하지 않은 거야.
05:52그렇죠.
05:53노을이 오히려 더 멋진 거야.
05:55내 인생도 저렇게 멋지게.
05:56그렇죠.
05:57그 해는 내일 또 뜨는데요.
05:58그럼요.
05:59그랬더니 이쪽에서 달이 뜨더라고요.
06:00그럼 선배님은 쿠리 선언을 하고 나니까
06:03어때요?
06:04사람들이 밥을 좀 더 많이 사라고 하는 편입니까?
06:07아니면 그동안 고생했는데 내가 좀 살게 좀 합니까?
06:10사실 제가 직장에 남아있는 후배들이나 동료들한테는
06:14내가 사겠다고 해도 그들이 무슨 소리냐.
06:18넌 아직 우리 약가림도 못하는 거야.
06:21우리가 삼아.
06:22진짜 동계사랑 나라사랑이네.
06:24진짜 마음이 있잖아.
06:25그래도 내가 명색이 풀이다.
06:26그래도 너희 밥 살 돈은 내가 번다.
06:28하고 아무리 밥값을 내려도
06:31심지어 카드 취소 전표 끊으면서
06:34취소하고 자기네가 내는.
06:36대단한 후배들이다.
06:37그러니까요.
06:38아니 그러고 되게 잘 살셨나 보다 진짜.
06:41그게 그렇게 해도 효과가 되나요?
06:43네 감사합니다.
06:44안 그랬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뺏겨버리고
06:46어떻게든 사라 그러지.
06:48그렇잖아요.
06:49그러니까 불쌍하게 보이는 건 맞는구나.
06:52아까도 얘기했지만
06:53평소에 시커먼 옷을 많이 입고 다니니까
06:56하나의 전략으로.
06:57우중충해 보이긴 해요.
06:58이 형은 담벌 항상 블랙.
07:00항상.
07:01그리고 이 형은 차를 안 타고 다녀요.
07:03마포에서 KBS까지 걸어와요.
07:05다리를 걸어서.
07:06마포 대교로 아예 건너서?
07:07네네.
07:08그게 운동이야.
07:09정말 비가 억구같이 오지 않는 이상은
07:11그냥 우산 쓰고 걸어가.
07:13눈이 와도 걸어와.
07:15정말 금검절리야.
07:17영하 8도까지는 걸어요.
07:19그리고 이 영하 8도에 기준이 하나 더 있어요.
07:22바람의 속도.
07:24풍속이 5m 넘어가면 안 걸어요.
07:26이게 풍속 5m 넘어가면
07:27마포 대교 건너갈 때 이게 진짜 휩쓸려는 것 같아요.
07:30날아가.
07:31풍속.
07:32풍속 아침마다 일어나면 최고.
07:34정말.
07:35풍속 일기예보에 다 나와요.
07:38그런데요 이런 분을.
07:39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다녀요.
07:41그래도 차는 안 갖고 다녀요.
07:43제 철칙이 혼자서는 기름을 쓰지 말자.
07:46이게 이제 일말 이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저만의 노력.
07:50그리고 웬만하면 생수를 먹지 말자.
07:54아예 이걸 따지 말자.
07:56나의 오늘 하루에 갇히는 페트병 하나를 낭비할 자격이 없다.
08:00라는 생각 하에 정말 목이 마르지 않는 한.
08:03자꾸 이런 멘트하면 얘는 안 들어와.
08:05아 그래?
08:06대신에 공익광고 같은 거.
08:08공익광고는 돈도 안 돼.
08:10아니.
08:11하지마.
08:12수자원 공사 뭐 이런데.
08:13형 지금까지 삶의 형이 공익적이었어.
08:16이제는 공익적인 거에서 타이피해.
08:18이제는 동생이 그렇기 때문에.
08:19그러면.
08:20어떻게 된 것?
08:21그래서.
08:22어차피,
08:23아니면 네,
08:24우리 우리나라가 부� unre전.
08:26다시 하나.
08:27우리가 주신 것을.
08:29생각하지 않는다.
08:30좀 이럴 때.
08:31좀 이럴 때.
08:32그래서.
08:33이제는 이런 것.
08:34이제는 아예.
08:35그럼 성륙이 공익에 있는 것.
08:37나의 보다.
08:38uta.
08:39이것 좀 이럴 때.
08:41또 생각합니다.
08:42이건 또.
08:43이것은.
08:44하지만 나의 보다.
08:45당신은 마음을 써.
08:46이 논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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