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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정상선언 채택은 이례적…"미국에 맞선 결정"
"수단,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평화 위해서 노력"
"WTO 규범에 모순되는 일방적 무역 관행에도 대응"
기후 변화 등 트럼프가 꺼리는 이슈 상당수 포함


G20 정상회의 첫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선언'이 전격적으로 채택됐습니다.

폐막식이 아닌 첫날 선언은 매우 이례적인 것인데 이번 회의를 반대해온 미국에 맞서는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열린 남아공 G20정상회의는 시작과 동시에 정상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 남아공 대통령 : 우리가 가장 먼저 수행해야 할 일은 여기에 온 주된 목적인 압도적인 합의에 의해 우리의 선언문을 채택하는 임무를 완수하는 것입니다.]

회의 마지막 날인 둘째 날 폐막에 앞서 해왔던 관례를 깬 이례적 조치입니다.

이번 회의를 보이콧하며 정상선언 채택에 반대한 미국에 맞선 결정이라는 분석입니다.

남아공 외교부는 이후 30페이지, 122개 항으로 이뤄진 'G20 남아공 정상선언'을 공개했습니다.

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우크라이나에서 정당하고 포괄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세계무역기구, WTO 규범에 모순되는 일방적인 무역 관행에도 대응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아울러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한 목표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꺼리는 이슈가 상당수 들어있습니다.

[시릴 라마포사 / 남아공 대통령 : 정상회의 선언문 채택은 다자주의가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실제로 실현 가능하다는 중요한 신호를 세계에 보냅니다.]

미국은 남아공이 백인을 박해한다고 주장하며 회의에 불참했고 "미국의 동의 없는 정상선언에 반대한다"며 "자국의 합의 부재를 반영한 의장성명만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남아공은 그러나 "겁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첫날부터 정상선언을 전격 채택했고 폐막식에 차기 의장국 미국이 참석하지 않아 의장직 이양 행사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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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G20 정상회의 첫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선언이 전격적으로 채택됐습니다.
00:06폐막식이 아닌 첫날 선언은 매우 이례적인 것인데,
00:09이번 회의를 반대해온 미국에 맞서는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00:13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00:17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열린 남아공 G20 정상회의는
00:21시작과 동시에 정상선언을 채택했습니다.
00:30회의 마지막 날인 둘째 날, 폐막에 앞서 해왔던 관례를 깬 이례적 조치입니다.
00:51이번 회의를 보이콧하며 정상선언 채택에 반대한 미국의 맞선 결정이라는 분석입니다.
01:00남아공 외교부는 이후 30페이지 122개항으로 이루어진 G20 남아공 정상선언을 공개했습니다.
01:09수당과 콩고민주공화국,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01:15우크라이나에서 정당하고 포괄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01:22또 세계무역기구 WTO 규범의 모순되는 일방적인 무역 관행에도 대응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01:32아울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목표 등
01:3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꺼리는 이슈가 상당수 들어 있습니다.
01:41미국은 남아공이 백인을 박해한다고 주장하며 회의에 불참했고,
02:00미국의 동의 없는 정상선언에 반대한다며 자국의 합의 부재를 반영한 의장 성명만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02:11남아공은 그러나 겉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첫날부터 정상선언을 전격 채택했고,
02:19폐막식에 사기 의장국 미국이 참석하지 않아 의장직 이왕 행사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02:26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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