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이 세계 대중음악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 제대도 된 전용 공연장 하나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우선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공연장으로 쓰기 위해 잔디 보호 매트 도입 등 시설 보강에 나섰고, 서울시도 2027년을 목표로 대형 공연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상구성 : 가수 임영웅 월드컵 경기장 공연) 지난해 5월 가수 임영웅의 공연입니다.
주말 이틀 동안 공연에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10만 명에 이릅니다.
축구 경기장이라 공연에 필요한 음향과 조명, 무대 장치 등이 부족하지만 한 번에 5만 명가량 모일 수 있는 시설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이 사실상 유일합니다.
문제는 잔디 훼손입니다.
[양문석 의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이용하려고 그러는데 지난번 보이스카우트 때 18% 정도의 잔디 훼손이 돼 2억4천만 원 정도 비용이 투입돼서 잔디를 회복했단 말이에요]
영국 축구 대표팀의 홈구장이자 대표적인 공연장인 웸블리 경기장입니다.
관객이 밟고 올라서더라도 잔디 보호가 가능한 웸블리 구장 특수 매트를 들여오는 방안이 임시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동시에 음향과 조명 등도 보강해 한시적으로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대규모 K-팝 공연장으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최휘영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웸블리 경기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런던에. 거기에서 이제 블랙핑크라든지, BTS도 공연을 했는데요, 그쪽은 잔디 관리를 하기 위해서 특수 매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수 매트를 저희도 가지고 와서 쓸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테스트를 지금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수도권에 3~4만 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 건설도 추진됩니다.
이곳은 K팝 중심 복합시설인 서울 아레나 공사 현장입니다. 최대 2만8천 명의 관객이 들어가는 대규모 공연장이 오는 2027년 봄 문을 엽니다.
지난해 7월 첫 삽을 뜨기 시작했고 7천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과 영화관,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서 서울 동북부 지역 K-팝 성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지훈 / 서울 아레나 대표이사 :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건축 음향과 무대 장치를 도입했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에게 최상의 공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과... (중략)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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