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한 번 내려가봐야 되겠어요.
00:10안녕하세요.
00:12안녕하세요.
00:13지금 막 출항하려는 중인가봐요.
00:16네, 지금 가게에서 해산물 잡으러
00:18지금 마다로 나가려고 준비했어요.
00:20아, 해산물을 잡으러요?
00:22그럼 저도 가고 싶은데
00:24오늘 파도가 좀 있을건데
00:26좀 힘들시더라도 같이 가보겠습니다.
00:28네, 가고 싶습니다.
00:37동해 바다를 닮은 듯
00:39인심 좋은 두 남자를 따라
00:41영덕 바다로 향했습니다.
00:50그 사이 병식 씨가 잠수 준비를 마쳤는데요.
00:54이들은 수십, 수십 미터 아래에서 해산물을 잡는
00:58전통 잠수부 머구리들.
01:01항상 위험이 조사릴 것 같은데
01:04가장 중요한 게 뭔가요?
01:07물속에서 작업하니까
01:09공기압축기에 연결된 호수 하나 물고
01:12수심 40m까지 내려가는 위험 천만한 일.
01:16항시 나가기 전에 컴프레스를 돌리고
01:18에어가 잘 들어오는지 안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01:19잘 들어옵니다.
01:21잘 들어옵니다.
01:23잘 들어옵니다.
01:24공기를 압축해 보내는 컴프레스가 작동되면
01:27본격적인 먹으리 작업이 시작됩니다.
01:29공기를 압축해 보내는 컴프레스가 작동되면
01:31본격적인 머구리 작업이 시작됩니다.
01:35잘 다녀오세요. 많이 잡아 오세요.
01:36잘 잡아, 동생.
01:38잘 잡아 오세요.
01:40압축해 보내는 컴프레서가 작동되면 본격적인 머구리 작업이 시작됩니다.
01:47잘 다녀오세요. 많이 잡아오세요.
01:51많이 잡아, 동생.
01:52네, 잡아올게요.
01:54자, 빨리 잡아먹겠습니다.
01:55머구리들의 작업장인 연안 안반 지대는 따뜻한 동한난류와 차가운 북한 한류가 만나는 바다의 교차로입니다.
02:17다양한 어종이 서식해 오래전부터 고래들이 배를 채우러 오던 황금어장이죠.
02:26이 바다 속 보물창고에 출입이 허락된 사람은 머구리들 뿐, 그 덕에 얼굴만한 자연산 굴은 언제나 그들 차지죠.
02:42그만큼 위험도 큽니다.
02:46공기호수가 꼬이거나 끊기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02:50그래서 머구리들은 2인 1조로 움직이며 서로의 공기호수를 지켜봅니다.
02:58항상 마음이 불안하시겠어요.
03:01그렇죠. 최고 안전이 최고 우선이니까.
03:03들어가 있으면 신경돼서 공기가 잘 가는지도 확인해야 되고.
03:08저 물방울 보고 느끼는구나.
03:11네, 네.
03:11호수가 동생 생명줄이니까 항상 주시를 해야 되니까.
03:16콤프가 잘 돌아가는지 항상 줄이 물 밑에 들어가 있을 때 줄이 텐션이 어떻게 되는지 항상 확인해야 됩니다.
03:23서로의 목숨을 완전히 내맡기고 책임지는 일.
03:30바다만큼 깊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겠죠.
03:41다행히 병식씨가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03:45망태도 한가득.
03:54한시간 남짓한 작업치곤 어마어마한 양인데요.
03:59자연산 전복에 굴까지.
04:02하나같이 귀한 것들입니다.
04:04농생 오늘 많이 잡았네.
04:06고생했다.
04:06네.
04:08밑에다가 바람 불고 물도 어둡고.
04:12내가 하면 더 더 갈게.
04:13그럼요.
04:13아, 됐니, 됐니, 됐니.
04:14그럼요.
04:16불쏘에 제가 잡는 게 더 편합니다.
04:22저는 끝에다 할게.
04:26아이고, 고생했다.
04:27동생, 다음에 내가 들어갈게.
04:35티격태격 유쾌한 두 남자의 작업은 겨우 이 망태 하나로 끝이랍니다.
04:41참 소박하죠?
04:43아니, 이렇게 많으면 더 따고 싶은 욕심 안 나세요?
04:48우리 가게에서 쓸 만큼만 이렇게 잡아서 작업해가 들어갑니다.
04:51아, 그렇구나.
04:53가게에 쓸 물량을 다 잡았으니까 여러 가지 해삼을 해서 제대로 한번 드셔보시죠.
04:59오늘 너무 힘든데요?
05:00갑시다.
05:01예.
05:03욕심 없이 자연의 섭리에 맞춰 살아가는 삶.
05:07머구리들은 어느새 바다를 닮았습니다.
05:11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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