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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월 전


[앵커]
아는 기자 김범석 외교안보국제부장과 대통령실 출입하는 홍지은 정치부 기자 나왔습니다.

우선 오늘 한일 정상회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Q1. 김부장, 합의 내용 중 중요한 게 뭔가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먼저 합의문에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 문구가 담길 걸로 보이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한일 관계의 기점으로 여겨지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자는 취지를 문서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 선언에 과거 식민지에 대한 일본의 반성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1년 간 끊겼던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또 하나는 북한 관련 안보 이슈인데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국 연계에도 한 목소리를 낼 걸로 전망됩니다.

Q2. 도쿄특파원 출신인 김 부장이 보기에 오늘 회담, 잘 됐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네, 양측 모두 현재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민감한 문제나 해결 과제를 크게 부각하지 않으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조만간 있을 사도광산 추도식 관련해 일본의 성의 있는 태도를 원하고 있고, 일본은 우리에게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런 이슈들을 크게 언급하지 않은 거죠.

한일 외교 소식통은 "현재 양국 관계 분위기를 굳이 깨거나 바꿀 명분이 없어 보인다"며 "우선 양국 관계를 관리하고, 협력을 통한 실리 추구가 우선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Q3. 그래서 그런가요? 일본도 좋은 평가를 내놨어요.

이 대통령의 오늘 방일 자체부터 크게 평가했는데요,

광복절이 있는 8월에 한국 대통령이 방일을 한 것이 1987년 직선제 선출 대통령 중에는 처음이고,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것도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라는 겁니다.

일본 현지 소식통은 '반일주의'인 줄 알았는데 '실용주의'였다며 이 대통령을 다시 봤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정적 계기가, "과거사 문제는 정권이 바뀌어도 뒤집지 않고 기존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에서 시작 됐는데요.

일본 정치권에서도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변수도 존재합니다.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이시바 총리가 지지율 하락 등으로 사임하고, 극우나 강경파 인사가 정권을 잡을 경우 한일 관계가 냉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Q4. 그런데 홍 기자, 오늘 벌어진 건 한일 정상회담이지만 지금 가장 큰 관심은 미국이에요.

네 맞습니다.

이 대통령, 방일 일정 마친 뒤 내일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통상 협상 책임자들이 벌써부터 미국에 도착해 주요 인사들을 전방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겁니다.

Q5. 미국에서 뭐하고 있는 거에요?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를 보면, 지금 뭐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조현 장관은 국방비 증액 등 동맹 현대화 의제를, 김정관 장관은 대미 투자와 관세 후속 협상을,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쌀과 소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 문제를 담당하잖아요.

방미 기간 조 장관은 사전 조율 없이 현장 즉석해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했고요.

김 장관과 여 본부장도 미 측 카운터파트너를 만나며 각각 맡은 협상 의제들을 최종 조율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회담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입니다.

Q6. 비서실장은 보통 순방에 안가지 않나요?

가장이 자리를 비우면 어머니라도 집을 지켜야 하는데 둘다 집을 비우는 건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죠,

2018년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방문 때,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이 동행했거든요.

특사성격으로 임 실장이 먼저 방문했던 터라, 단순한 의전보단 현안 성격이 강했습니다.

이번 강 실장의 동행도 단순 의전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합심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는 게 대통령실 생각이더라고요.

관세 협상 전 과정을 강 실장이 관여해 잘 아는 데다, 회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확실하게 심어주기 위한 거란 거죠.

별도로 미국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Q7. 당장 내일부터 방미 일정 시작인데 눈여겨 볼 일정은 뭐가 있습니까?

3박 6일 순방 일정에서 미국 일정만 2박 3일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서 보셔야 할 건 이튿날, 셋째날 일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공동선언문이 나올지 봐야 하고요,

아직까진 문안은 조율 중이라고 하는데, 중국 견제 미국 기조가 반영될지 여부가 핵심이거든요.

또 저녁에 진행되는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만찬 간담회도 중요합니다.

미 조야에 퍼졌던 이재명 정부에 대한 친중 불신들, 싹 걷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관심 모아졌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라운딩은 없을 거라고 하고요.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이번 순방 일정에선 함께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Q8. 트럼프 대통령 회담방식이 예측하기 어렵다, 하잖아요. 대통령실이 대비를 하고 있습니까?

과거를 떠올려보면 우크라이나 젤렌스크 대통령과 회담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었죠.

트럼프 대통령 즉흥적 스타일에 대비해 대통령실은 철저한 준비를 했다는데, 회담 분위기가 좋게 흘러갈지, 모레 밤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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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아는 기자 김범석 외교안보 국제부장과 대통령실 출입하고 있는 홍지은 정치부 기자 나왔습니다.
00:07자, 우선 오늘 한일정상회담부터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0:11김부장 합의 내용 중에 중요한 내용 좀 짚어주시죠.
00:14네, 아직 뭐 다 끝난 건 아니니까 예측 정도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00:18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00:21먼저 합의문에 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 이런 문구가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00:26우리가 흔히 아는 한일관계의 기점으로 여겨지는 1998년 김대중 오부치 선언을 계승하자는 취지를 이 문서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35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 선언의 과거 식민지에 대한 일본의 반성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00:411년간 끊겼던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00:46그리고 또 하나는 북한 관련 안보 이슈로 여겨지는데요.
00:49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국 연계에도 한목소리를 낼 걸로 전망됩니다.
00:58김부장, 바로 직전까지 도쿄 특파원 출신인데 오늘 회담 보기에 잘 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01:05네, 양측 모두 현재 긍정적인 한일관계 분위기를 이어가고
01:10민감한 문제나 해결 과제를 크게 부각하지 않으려는 공감대로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01:15예를 들어 우리는 조만간 있을 사도강산 추도식과 관련해서 일본의 성의 있는 태도 참석을 원하고 있고
01:22일본은 우리한테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하고 있죠.
01:26그런데 이런 이슈들을 크게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01:30한일 외교 소식통에게 직접 물어봤더니 현재 양국 관계 분위기를 굳이 깨거나 바꿀 명분이 없어 보인다며
01:36우선 양국 관계를 관리하고 협력을 통한 신리 추구가 우선이라는 점의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01:43그래서 그런가요? 일본도 좋은 평가를 내놓는 것 같은데요.
01:47네, 맞습니다.
01:49오늘 이 대통령의 방일 자체부터 크게 평가를 했는데요.
01:52광복절이 있는 8월에 한국 대통령이 방일을 한 것이 1987년 직선제 선출 우리 대통령 중에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02그리고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것도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라는 거죠.
02:09일본 현지 소식통은 반일주의인 줄 알았는데 실용주의였다며 이 대통령을 다시 봤다는 말을 저한테 일단 하기도 했습니다.
02:18결정적인 계기가 최근에 이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인데요.
02:22과거사 문제는 정권이 바뀌어도 뒤집지 않고 기존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에서 시작됐습니다.
02:29일본 정치권에서도 이런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 긍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02:36다만 변수도 좀 존재합니다.
02:39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이시바 총리가 지지율 하락 등으로 사임을 만약에 할 경우
02:44그구나 강경파 인사가 정권을 잡을 경우에 한일 관계가 냉각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만 있습니다.
02:53그런데 홍 기자, 오늘 한 거는 한일 정상회담입니다.
02:57이제 끝났는데 지금 가장 큰 관심이 가는 건 사실 미국이에요.
03:01네,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 방일 일정 마친 뒤 내일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03:07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서 보여줘야 할 포인트는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03:12통상협상 책임자들이 벌써부터 미국에 도착해 주요 인사들을 전방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겁니다.
03:19미국에서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예요?
03:21네,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를 보면요.
03:23지금 뭐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03:25조현 장관은 국방비 증액 등 동맹현대화 의제를, 김 정관 장관은 대미 투자와 관세 후속 협상을,
03:34여항구 통상교섭 본부장은 쌀과 소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 문제를 담당하잖아요.
03:40박미 기관 조 장관은 사전 조율 없이 현장 즉석해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했고요.
03:47김 장관과 여 본부장도 미 측 카운터 파트너를 만나며 각각 맡은 협상 의제들을 최종 조율하는 모습입니다.
03:54이번 회담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이 있습니다.
03:57바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입니다.
04:00비서실장은 보통 순방에 안 가지 않습니까?
04:03네, 가장이 자리를 비우면 어머니라도 집을 지켜야 하는데 둘 다 집을 비우는 건 아무래도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겠죠.
04:112018년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을 때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이 동행했었거든요.
04:17특사 성격으로 임 실장이 먼저 방문했던 터라 단순한 의전보다는 현안 성격이 강했습니다.
04:26이번 강훈식 실장의 동행도 단순 의전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04:31합심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는 게 대통령실의 생각이더라고요.
04:36관세 협상 전 과정을 강 실장이 관여해 잘 아는 데다 회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확실하게 심어주기 위한 거란 거죠.
04:45별도로 미국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04:50당장 내일부터 방미 일정이 시작되는 겁니다.
04:53눈여겨볼 일정 혹시 뭐가 있습니까?
04:56네, 3박 6일 순방 일정에서 미국 일정만 2박 3일입니다.
05:01여기서 주목해서 보셔야 할 건 이틀날 그리고 셋째날 일정입니다.
05:06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공동선언문이 나올지 한번 봐야 하고요.
05:10아직까지는 문안을 조율 중이라고 하는데 중국 견제 미국 기조가 반영될지 여부가 핵심이거든요.
05:17또 저녁에 진행되는 미국 오피니언 리더와의 만찬 간담회도 중요합니다.
05:23미 조야에 퍼졌던 이재명 정부에 대한 친중 불신들 싹 걷어낼 수 있는 저루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05:30관심이 모아졌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라운딩은 없을 거라 하고요.
05:35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이번 순방 일정엔 함께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05:41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방식을 두고 예측하기가 어렵다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05:47대통령실이 이에 대한 대비를 좀 하고 있습니까?
05:50네, 과거를 한번 떠올려보면요.
05:52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었죠.
05:57트럼프 대통령 즉흥적 스타일에 대비해 대통령실은 철저한 준비를 했다는데
06:02과연 회담 분위기가 좋게 흘러갈지 모레밤 지켜봐야겠습니다.
06:10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06:15네, 지금 막 한일정상회담 공동언론 발표가 시작됐습니다.
06:20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에 일본 현지를 연결해서 다시 한번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06:27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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