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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월 전


김건희 명품 수수 의혹… 수사 진행은?
사건보다 화제 '김건희 목걸이', 모조품까지 등장?
비판 속 모조품 열풍… 왜 가짜라도 열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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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을 둘러싸고 특검의 수사가 확대되면서요.
00:29관련자들의 잇따른 진술도 그리고 자백들이 이어지고 있죠.
00:33말 그대로 명품에 발목 잡힌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00:38김건희 여사의 일단 명품 수수 의혹 현재 지금 수사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00:43김건희 특검은 원래 김건희 국정농단을 목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는데
00:50갑자기 명품 수수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여기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00:56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일단 김건희 씨 구속영장에 그 명품들 즉 통일교가 줬다고 하는 목걸이 하나
01:04그리고 샤넬백 두 개가 등장하고요.
01:08그리고 소환 조사 후에 이제 서의건설에서 자수서를 통해서 밝혀진 서의건설에서 줬다는
01:13목걸이, 브로찌, 귀걸이가 등장합니다.
01:17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서모 씨가 본인 주장으로 대리 구매를 했다고 하는데
01:22명품 시계, 바셀린 콘스탄틴의 5,400만 원 상당의 시계까지 등장을 하게 됩니다.
01:28그래서 명품 수수 의혹이 지금 여러 가지로 여러 갈래로 지금 나눠져서 수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01:35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았다라고 특검이 보고 있는 여러 가지 명품들이 있는데
01:42이 명품들이 정리석 작가 화제가 되고 있어요.
01:45특별 검사팀 조사에서 20년 전 홍콩에서 구입한 모조품 200만 원짜리라고 했던 눈꽃 목걸이가
01:52사실 그 망클리프 앤 아펠 이건 명품이랑 거리가 엄청 먼 저도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정도 되게 유명한데
02:00최근에 쿠팡 해외 직구 코너에 눈꽃 물방울 김건희 목걸이 실버 S925 화이트 골트 도금이라고 상품명이 올라왔는데
02:10판매자가 요즘 핫한 김건희 목걸이라는 설명을 집어넣었습니다.
02:15가격은 6만 3,550원으로 김건희 씨가 2022년 나토 회의 때 참석하면서 착용했던
02:236,200만 원 상당의 이 목걸이에 약 1,000분의 1 정도 가격으로 알려져 있고요.
02:30네이버 쇼핑에서도 비슷한 가격의 제품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02:34그리고 14K 제품은 한 77만 원대 정도로 판매가 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고요.
02:39그리고 이제 이런 논란이 계속될 때마다 사람들이 논란 그 자체를 보는 것보다
02:44거기에 나와 있는 특정한 본인이 보고 싶었던 값비싼 목걸이 아니면 드레스
02:50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소위 얘기하는 꽂히는 성향들이 있어서
02:54유통업체라든지 이런 곳에 좀 발빠르게 대응하는 경향도 좀 있고요.
02:57그러니까 좀 문제가 되니까 쿠팡에서는 김건희라는 검색을 내리긴 했지만
03:02여전히 판매가 되고 있고요.
03:04그래서 댓글들을 좀 살펴보면 저랑 좀 제가 생각하고 좀 비슷한 게 있어요.
03:08정품은 사정 없이 비싼데 이건 1,000분의 1 가격이네.
03:12그리고 이제 뭐 아내한테도 하나 사줘야 되겠다라고.
03:15그런데 왜 하나만 사줍니까?
03:17이 정도 가격이면 한 10개는 사줘야지.
03:19그리고 이제 멍패에 관심도 없는데
03:20방클리 화폐는 나도 알고 있다.
03:22이런 식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03:24사실 저희가 이걸 짚어가는 이유가
03:26이번 사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도
03:28세태 풍경이 이렇다라는 점을 짚기 위해서 저희가 이걸 소개를 해드린 건데
03:33이렇게 사람들이 사태를 비판하면서도
03:37곽금지 교수님, 가짜 상품이 등장하고
03:40또 여기에 이렇게 열광하고 이런 심리가 뭘까요?
03:43네, 이게 블레임룩이라고 해서요.
03:45우리나라에 있는 어떤 시사 용어입니다.
03:49그래서 비난하면서 따라가는 거죠.
03:53블레임하면서 그 룩을 따라가는 건데요.
03:56처음 97년도에 신창원이 탈옥을 해요.
04:01그러다가 99년도에 체포됩니다.
04:03그런데 그 당시에 엄청난 화려한 무지개 색깔의 미소니 티셔츠를 입었어요.
04:11그걸 보고 사람들이 이제 저게 뭔가 그러면서
04:14그런데 너무나 고가니까 이제 가품을 사기도 했죠.
04:19그리고 나서 이제 2000년도에 무기 거래상 린다 김 엄청 무리를 일으켰거든요.
04:27그런데 이분이 엄청 멋쟁이였어요.
04:29그래서 나오는데 에스카다 안경을 썬글랜스를 끼고 나왔는데
04:33그걸 보고 또 에스카다 안경이 유행되기도 했고요.
04:36그러나 이제 블레임룩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거는
04:412007년도에 신정아 사건이 터지죠.
04:46그래서 이게 학력 위조다 또 고위 공무원까지 얽혀서 엄청 난리가 났죠.
04:53이럴 때 이 신정아가 입었던 옷들 이러한 것들이 다 비싼 거였어요.
05:01돌체인 가바나라든지 보테가라든지 그래서 이러한 것들이 유행을 하면서
05:06이때 이 블레임룩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을 했고요.
05:10그래서 최근에 2016년도에 최순실이 구속되고 이럴 때 나온 거가 신발이 구치신발이다.
05:19그래서 72만 원짜리 프라다 신발이죠.
05:22프라다 신발이 유행하기도 했었던 거죠.
05:24저희가 사실 명품을 홍보하려는 목적은 없기 때문에
05:27가급적이면 명품의 진짜 이름은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5:33그런데 이번 김건희 여사 사건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어요.
05:38뭐냐면 이번에 저도 자주 듣겠는 말인데 바로 하이엔드 명품 이 말이거든요.
05:44그러니까 이게 사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반적이다라는 표현도 어울리지 않지만
05:48그런 명품이랑은 좀 다른 거라고 해요.
05:51그러니까 요약해서 얘기하자면 명품 위에 명품.
05:55명품 위에 명품.
05:56그러니까 명품이라는 게 사실 좀 범위가 넓어지고 회사에서 전략적으로 저가 라인을 만들 수가 있거든요.
06:01그러면 이제 서로 섞이게 돼서 고가의 라인을 샀던 사람들이 섞이기 싫은데라는 그런 경향들이 있어요.
06:09명품의 특징은 뭐냐면 굉장히 희소하다는 거잖아요.
06:11그런데 이게 명품이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게 되면 희소성도 떨어지고
06:16내가 대중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라 사실 싫어한 경향이 있어서
06:19이런 고가 위에 초고가 하이엔드 명품이라는 새로운 신조어가 생겨났고
06:26여기에 맞춰서 가격도 어마어마하게 좀 비싼 이런 가격입니다.
06:30아까 제품명을 말씀하시지 말라고 해서
06:33그다음에 3대 시계에 들어가는 명품 같은 경우는
06:39대한제국의 순종황제도 착용했을 정도로
06:41굉장히 오래된 스위스의 명품 시계 이런 거거든요.
06:45이런 것들의 고가 라인을 유지하면서 내가 가지고 남들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06:50내가 가지고 있는 이런 것들에 대한 수요들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고
06:54이게 앞으로도 하이엔드 명품도 어느 순간에는 그냥 명품이 될 거고
06:59제 생각에는 그 위에 초하이엔드 명품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을까라는
07:04사람의 욕망을 계속 자극하고 건드리고
07:08그다음에 그걸 소유시키고 계속 반복되는 현상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07:13그렇군요. 하이엔드 위에 또 하이엔드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07:15이 정도 있다.
07:16네. 장담합니다.
07:17그런데요. 이 하이엔드 명품은요.
07:20마케팅 전략부터 사실 철저히 차별화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07:24특히 돈만으로는 또 살 수 없는 브랜드도 있다고 하는데요.
07:29방송인 장용란 씨가 한 가방을 사고 싶어서 매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07:35그래서 이 가방을 달라 이렇게 하니까 없다고 하고
07:38매장을 또 가득 채운 그 가방은 전시용이다라는 답이 돌아왔다라고 합니다.
07:44아니 그러면 이거 어떻게 좀 해야지 살 수 있냐라고 물으니까
07:48포인트를 쌓아야만 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하던데
07:52아니 그러니까 내 돈을 쓰는데도 살 수가 없다는 거예요.
07:56아까 작가님 말씀하신 하이엔드 명품은 마케팅 전략 자체부터 조금 다릅니다.
08:02우리 일반 기업들이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굉장히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습니까?
08:09그런데 이런 하이엔드 명품들은 D마케팅이라고 해서 오히려 명품 노출을 줄이고
08:17그 소비를 줄이는 전략을 오히려 사용하게 됩니다.
08:20그러니까 더 쉽게 말씀드리면 하이엔드 명품은 사실 일반 소비자들한테 접근성을 기준으로
08:28그 명품의 순위가 결정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08:32접근성 문제니까 사기 어려울수록 오히려 더 갈구를 하게 되고
08:37그럴수록 그 명품의 급이 더 높아진다.
08:41이런 전략을 가지고 D마케팅 전략을 수행하는 건데요.
08:44지금 방금 나온 에르메스의 전략은 이런 D마케팅의 일환인데
08:49에르메스는 이제 많은 분들도 조금씩 아실 것 같아요.
08:53두 가지가 필요한데 한 가지는 아까 나왔듯이 실적이 필수적입니다.
08:59실적을 그 전에 팔리지 약간 인기 없는 제품들에 대한 구매 실적이 반드시 필요하고
09:06그렇더라도 또 산다고 해서 무제한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09:111년에 딱 하나씩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09:13그 회사에서 제일 유명한 버킨백, 켈리백은 1년에 하나씩만 살 수 있는
09:19또 구매 제한이 걸려있다고.
09:20이런 두 가지 요소 정도로 이 브랜드는 이런 D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09:26아니, 그런데 사실 저는 좀 단순하게 생각해서 곽금주 교수님
09:30많이 팔면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09:33이런 마케팅 전략을 쓸 수밖에 없는
09:36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어떻게 좀 해석해야 합니까?
09:38네, 가장 중요한 것이 희소성입니다.
09:41제한되어 있다는 거예요.
09:42내가 아무리 돈을 가지고 사고 싶어도 제한이 돼 있어요.
09:46그래서 그게 한정판 또는 완판됐다 이러면 그 가치가 더 커집니다.
09:51그게 이제 우리 심리적 저항이론이라고 해서요.
09:54뭔가 내가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어요.
09:57그 이제 아주 쉬운 거가 하지 말라 그러면 더 하고 싶어지거든요.
10:04그거가 마케팅에 들어온 거죠.
10:06그래서 내가 갖고 싶은데 이거를 가질 수가 없게 되면
10:10그 가치가 훨씬 더 커지게 됩니다.
10:13그러다 보니까 훨씬 더 이제 더 갖고 싶어지고
10:17또 더 이러한 거를 자극시키는 거가 바로 이런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할 수 있고요.
10:23그 다음에 이제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이걸 가치스럽게 만들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10:31단순히 물건을 파는 게 아니고 문화를 파는 거죠.
10:35그게 이제 우리 스타벅스 처음 들어왔을 때였습니다.
10:37스타벅스 처음 들어왔을 때 학생들이 스타벅스 가서 공부하면 공부가 잘 된다는 거예요.
10:42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여기 가면 뭔가 내가 굉장히 바쁘게 급하게 일을 하는 것 같은
10:49마치 뉴욕의 뉴욕커가 출근을 하다가 급하게 보낼 메일이 있다.
10:55그러면 거기 들어가서 이메일을 체크하고 보내고 또 가는
10:58그러한 어떤 내가 뉴욕커가 된 것 같은 그러한 문화를 거기서 누릴 수가 있는 거거든요.
11:06그러다 보니까 이러한 전략을 쓰게 되는 거고요.
11:09이런 이제 하이엔드 브랜드가 또 하나는 파레토 법칙이라는 게 있어요.
11:15이거는 이태리 경제학자 파레토 박사가 처음 제시한 거였어요.
11:20그런데 이태리 사람들의 20%가 국민의 80%의 부를 가지고 있더라.
11:2980 대 20 법칙이라고 그래요.
11:31결국은 백화점 같은 데에도 매출은 누가 내느냐 하면 매출의 80%가 이 명품을 구입하는 20%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거죠.
11:42그러니까 아주 고가로 해서 아주 희소하게 만들어서 그러면서 우리가 이런 고급 문화를 팔면서 하게 될 때
11:51사람들은 거기에 더 현혹이 된다는 거죠.
11:53아니 이런 가치를 어떻게 보면 인정이라도 하듯이.
11:56최근에 한 경매에서 명품 가방이 그야말로 경매에서 최고의 글 찍었어요.
12:02적어요.
12:02저게 이제 소도비 경매에서 낙찰된 제인 버킨의 버킨백이었는데 저게 약 한화로 130억 원 이상의 가격으로 낙찰이 됐으니까.
12:15130억 원.
12:15핸드백을 들고 다니면 강남의 빌딩 한 채를 들고 다니는.
12:19그렇겠네요.
12:20이 정도가 되는 거죠.
12:21그런데 이게 이 가격이 나왔던 이유가 뭐냐면 이런 좀 아까 얘기했던 문화적인 사연이 있는 게
12:27제인 버킨이라는 배우가 비행기에서 에르메스 CEO한테 이런 이런 핸드백 안 만들어요라고 해서 만들어준 게 이 버킨백이었고
12:37이 버킨백이 그런 사연을 가지고 있고 첫 번째 만든 백이었거든요.
12:41실제로 제인 버킨이 가지고 있던 거였기 때문에 그런 사연이 더해지면서 이제 130억 원 이상이라는 가격이 매겨진 거죠.
12:49정말 듣기만 해도 어떻게 보면 헉 소리가 나는 저한테는 사실 딴 세상 이야기 같기는 합니다.
12:55그런데 사실 명품이라고 하면 우리가 사치품쯤으로 생각을 하자면요.
13:00이게 권력, 이런 인간의 욕심과 함께 만나면 전여도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13:07그래서 저희가 준비해봤습니다.
13:08이름하여 명품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13:12그 첫 번째 바로 뭘까요?
13:14뇌물입니다.
13:15그러니까 말 그대로 해석을 하자면 명품이 뇌물로 둔갑을 했다 이런 얘기인데
13:20많은 분들이 아마 이걸 떠올리실 것 같아요.
13:231999년에 온로비 사건 이게 있었는데 일단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이었는지부터 짚어볼까요?
13:28그때 우리 97년에 IMF 사태 이후에 국민들이 모두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아주 대형 정치 사법 스캔들이 터집니다.
13:38그게 말씀하신 일명 온로비 사건인데요.
13:41이 사건 간단히 살펴보면 1999년도에 신동화 최순영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되는 사태에 처해지게 됩니다.
13:52그래서 최순영 회장의 부인인 이영자 씨가 관련돼 있던 김태정 그 당시 검찰총장이라든지 고위직 공무원들, 부인들에게 옷을 줬다.
14:05이런 사건으로 인해서 일명 온로비 사건으로 불렸고요.
14:10이 사건이 터진 이후에 청문회도 국회에서 열렸는데 나아가서 당시에 청문회도 열렸고 그 청문회에서도 밝혀진 게 없다 보니까 최초의 특검도 이 당시에
14:25특검이 이때 생겼군요.
14:27특검이 이때 처음으로 열려서 특검이 수사를 했는데 수사 결과가 모든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허무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14:36수사 결과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14:39그냥 실패한 로비다.
14:42그런데 저는 여기서 이해할 수가 없는 게 뇌물죄나 알선수죄는 약속만 해도 범죄가 성립이 되거든요.
14:49그런데 이 당시에는 그 옷이 실제로 건너간 것이 아니고 그냥 이 이영자 씨가 옷 대금, 지급을 거부한 그냥 자작극에 해당한다.
15:00이런 수사 결과가 나왔었거든요.
15:02그래서 지금 역사적으로는 이 특검이 좀 실패한 특검으로 지금 비춰지고 있는데 온 로비 사건은 이렇게 수사 초기 단계부터 부당하게 뇌물을 사용해서 구명을 한 그런 사건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15:18아니 그러면 우리가 명품 얘기를 하니까 또 안 짚을 수가 없어요.
15:20당시에 어떤 명품들이 오르고 내렸었어요?
15:23그러니까 저도 청문회를 봤던 기억이 나는데 가격이 너무 후덜덜해서 그때 기업을 좀 되새겨보면 그때 나왔던 가격이 호피 무늬 반 코트가 700만 원, 그리고 투피스가 80만 원, 블라우스가 40만 원, 재킷도 40만 원.
15:37참고로 지금이 아니라 99년도고 제가 저때 직장 생활을 했던 셀러리맨이었는데 제 월급이 보너스가 안 나오면 100만 원 왔다 갔다 할 때였거든요.
15:47그러니까 지금 가격으로 생각하시면 안 될 그런 얘기고 그리고 여기서 또 한 명의 인물이 등장한 게 바로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선생님이고 저도 그때 실물은 처음 만났던 기억이 나는데 엄청난 패션 기업으로서 큰 명성을 떨치고 있었고
16:05이분한테 옷을 사려고 했다가 중간에 문제가 생겼다는 식의 뉴스를 본 적이 있었는데
16:12제가 이제 생각했던 거는 최대 피해자이시기도 한 것 같아요, 앙드레 김 씨가.
16:17왜냐하면 사람들이 다른 분은 기억을 못하고 앙드레 김 씨만 기억하고 본의 아니게 앙드레 김 씨 본명이 여기서 폭로가 돼요.
16:25아, 그랬어요?
16:25네, 앙드레 김 씨.
16:26왜냐하면 이제 본명이 나와야 되니까.
16:28그래서 저는 평생 앙 씨나 앙드레 씨인 줄 알았는데 본명이 나와버린 바람에 되게 그때 앙드레 김 선생님께서 되게 난감해하셨던 표정이 나서
16:37꼭 저분이 죄인인가라는 그런 생각도 들은 적이 좀 있었습니다.
16:42참고인이셨던 거군요.
16:43맞습니다.
16:44아이고, 그러니까 당시 신문기사까지 저희가 쭉 짚어봤어요.
16:47두 번째, 그런 명품이 갖고 있는 또 다른 얼굴이 뭘까요?
16:51두 번째 얼굴은 은닉과 탈세의 수단이 된다는 겁니다.
16:56그러니까 명품이 은닉, 탈세, 이 수단으로 둔갑을 한다는 건데요.
16:59일단 영상이 하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17:01프랑스의 고가 브랜드 까르띠에가 파리 한 지역으로 가게를 옮긴 지 100주년이 되는 걸 기념하기 위해 만든 시계.
17:1312대신 13이란 숫자가 새겨져 있고, 전 세계에서 200개만 한정 생산된 희귀한 시계입니다.
17:20이 200개 중 4개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갖고 있었습니다.
17:25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비자금을 초호화 명품, 또 그림으로 은닉을 했다가 이게 결국 몰수가 됐다, 이런 뉴스인데
17:34당시 몰수된 물품도 화제였고, 이후에 이어진 경매까지도 화제였었어요.
17:39맞습니다.
17:40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보석류, 그리고 미술품, 두 가지 부류를 분류해 볼 수 있는데
17:47저도 이거 보면서, 동남아 얘기인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17:51그런데 보석이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이런 보석을 전부 모아서 108점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17:59108점.
18:00굉장한데 거기에 덧붙여서 또 까르띠에라는 브랜드의 100주년 한정 시계가 한 점도 아니고 4점이나 또 발견된 거죠.
18:10저렇게요?
18:10그래서 그런 보석류는 그렇게 보고, 미술품이 또 이제 이게 아주 충격적입니다.
18:15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현대 미술의 대가라고 하는 이중석, 박수근, 이런 대가의 미술품들이 대량으로 발견이 된 거죠.
18:26그래서 이 보석은 공매를 통해서, 그리고 미술품은 경매로 통해서 강제로 매각이 되게 되는데, 여기에 대한 가격도 굉장히 고가입니다.
18:36이 보석류도 이걸 전부 다 이제 공매를 해서, 공매는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낙찰이 되지 않습니까?
18:43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6,800만 원, 당시에 짜장면 값이 2천 원이 안 됐었으니까, 지금 가격으로 엄청난 금액의 공매가 이루어진 것이고, 미술품은 더 심합니다.
18:54심지어 이 미술품 중에서는 수십억에 달하는 가격으로 경매가 됐다는 그런 소식도 있습니다.
19:01아니, 특검에서 또 근무를 해보시고 수사도 해보셨으니까, 명품이 이렇게 은닉 탈세 수사대로 활용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19:09그 이유가 뭘까요?
19:10크게 세 가지로 저는 보는데요.
19:12첫 번째는 이 보석류나 명품들은 감정가 산정이 어렵습니다.
19:19그 말인즉슨 보관을 하면서, 만약 예를 들어서 공무원들은 재산 신고를 하지 않습니까?
19:23재산 신고할 때도 감정가가 특별히 명확하게 정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축소해서 신고할 수도 있고, 신고해서 누락해도 어떻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19:37두 번째는 현금화가 또 용이합니다.
19:40급한 경우에는 이런 하이엔드 명품들은 환급성이 좋기 때문에 시장에 팔면 얼마든지 금방 현금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활용이 더 되는 것이고요.
19:52마지막으로 이것이 제일 중요한데, 보관이랑 은닉이 용이하다.
19:58이번에 김건희 특검도 지금 실물들을 못 찾고 있지 않습니까?
20:02아까 저번에 말씀드렸던 시계나 목걸이, 실물 찾은 게 준 사람이 반납한, 서희건설에서 반납한 물건밖에 못 찾고 실물을 못 찾고 있는 상태 아니겠습니까?
20:13그 말인즉슨 그만큼 보관하고 숨겨놓기가 편하다.
20:17우리가 부동산이나 현금은, 예를 들어서 은행의 입출금 내역이나 부동산은 다 우리가 등기로 파악이 되지 않습니까?
20:25따라서 그것을 범죄에 사용하거나, 범죄가 아니더라도 자녀에게 증여하거나 상속하거나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보관하거나 은닉이 용이하기 때문에 가장 크게 활용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36김건희 여사 사례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그 행방은 더 지켜봐야겠지만요.
20:42명품의 또 다른 이면이 있습니다.
20:44바로 마지막은 뭐냐면 탐욕의 대상이라는 겁니다.
20:49이거 어떤 의미입니까, 박 교수님?
20:51이 명품을 든다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을 시켜줘요.
20:56왜냐하면 이걸 들었을 때 너 그거 알아보는구나, 그렇게 돈이 많구나 하는 인정 욕구를 충족하게 되죠.
21:03그리고 또 이렇게 되다 보니까 과시 욕구도 충족이 되게 되고요.
21:08그 다음에 만족감이라든지 자존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만족이 되거든요.
21:15그러니까 욕구는 우리가 충족하고 싶어지니까 점차적으로 여기에 탐하게 되는 거죠.
21:22그러니까 명품은 바로 탐욕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21:27어떻게 보면 끝없이 비교를 하게 되는 수단인 것 같기도 한데
21:30사실 이렇게 사치 얘기를 하면 그 끝판왕이 있습니다.
21:34늘 회자되는 인물이 있는데 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21:36바로 필리핀의 전 퍼스트 레이디 이메일다 마르코스 얘기입니다.
22:01이메일다 사실 탐욕하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유명한 인물로 통화하는데
22:06이 사람이 사치했던 사치품들 중에 구두만을 전시하는 박물관까지 세워졌을 정도예요.
22:12네, 맞습니다.
22:13필리핀의 마리티나시에 있는 박물관인데요.
22:16전개라고 하네요.
22:17그냥 원래는 박물관이었어요.
22:18신발을 보관하는, 전시하는 박물관이었는데
22:21이메일다의 구두가 대량으로 전시가 되면서
22:24그냥 사람들은 이메일다 마르코스 신발 박물관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22:28저도 어릴 때, 아, 어릴 때가 아니라 젊었을 때네요.
22:31젊었을 때 필리핀에서 혁명이 일어나서 쫓겨나는 과정
22:36그리고 이후에 수천 켤레의 구두라고 해서 저는 잘 이해가 안 됐거든요.
22:40신발은 두 켤레 하면 되는 거죠.
22:42집에서 신는 거, 밖에서 신는 거.
22:45집 밖에서 신는 거, 학교에서 신는 실내화.
22:47이 정도면 됐는데 저걸 왜 어떻게 다시 신지라는 생각을 좀 했었는데
22:51여기서 좀 중요한 얘기를 해요.
22:53이메일다 마르코스가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나와 비슷한 구두 욕심을 가지고 있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22:58제가 심리학 전공은 아니지만 심리학적으로 보면 모든 사람한테 덤택이를 씌우는 거죠.
23:04그러니까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너도 기회가 되면 이런 짓을 저지를 거야.
23:08그러니까 나한테 너무 욕하지 말고 신발 구경해.
23:11나의 꿈이었어라는 식으로 하는 얘기라서 그 얘기들을 보면서
23:16그리고 필리핀은 좀 불행이라고 해야 되나 지점이 결국은 그 아들이 지금 대통령이잖아요.
23:22그런 지점들이 결국 구의 순환, 그런 것들을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안타까운 지점들이고
23:29그러니까 당사자는 내 아들이 다시 대통령이 됐으니까
23:32이 사치품들을 조금 미안해하거나 용서를 비는 의미로 보는 게 아니라
23:37나의 빛나는 과거로 생각할 거 아니에요.
23:39그게 어떻게 보면 명품의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23:43그런데 신발이 저렇게나 많다니.
23:45발이나 손이 수천 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필요한가 싶기도 해요.
23:49그런데 끝없이 저렇게 수집하는 건 어떤 심리예요?
23:52바로 수집 중독, 소비 중독입니다.
23:56인간에게는 쾌감을 주는 건 뭐든지 다 중독되게 돼 있거든요.
24:00이걸 구입을 하면서 오게 되는 기쁨이라든지 만족감, 쾌감, 이러한 것들을 느끼게 되면
24:06계속 수집하게 되는 거죠.
24:09그러면 이 이메다의 명품들, 결국에 이게 어떻게 처리가 됐죠?
24:13탐욕의 끝은 파멸, 이렇게 해야 해피엔딩이지 않겠습니까?
24:16다행히 그래서 법원에서, 필리핀 법원에서 이게 부당하게 축적된 재산이다.
24:21그래서 국가 소유로 이렇게 됐는데요.
24:24여기서 또 반전이 있습니다.
24:25아까 작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메다의 아들이 대통령이 돼버렸어요.
24:29그래서 이 명품을 국가 소유로 하긴 했는데
24:32여전히 이메다의 통치하에 있다, 관리하에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24:39그렇군요.
24:40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아까 저희가 잠깐 하이엔드 명품 얘기를 해봤어요.
24:44명품 위에 또 명품이라는 건데
24:46이런 게 시대에 따라서 명품의 모습은 조금 조금씩 변해왔다면서요.
24:50그러니까 산업혁명 이전에 명품들은 뭐냐면
24:53후추, 그다음에 향신료 같은 것들이었죠.
24:57왜냐하면 음식을 부패하는 걸 막고
24:59그다음에 이런 냄새들을 통해서
25:01지금처럼 사료를 통해서 먹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25:04고기의 냄새가 좀 심했거든요.
25:06그러니까 향료를, 향신료를 많이 잔뜩 뿌릴 수 있으면 부자다라는
25:10그런 이미지가 있었고
25:11그다음에 왕관에 들어갈 보석, 이런 것들이 명품이었다면
25:15산업혁명 이후, 그리고 19세기에 접어들면서
25:17우리가 아는 브랜드, 에르머머 이런 브랜드들이 나오면서 했고
25:22결정적인 거는 저는 코코 샤넬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25:25샤넬이라는 인물이 2차 대전 이후에
25:28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25:30우리가 아는 그 명품의 세계가 펼쳐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5:34우리가 이렇게 쭉 명품 얘기를 해봤습니다.
25:36곽 교수님,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25:38이 명품이라는 걸 어떻게 바라보는 게 바람직할까요?
25:43명품이라고 하는 거는 그 상품뿐만 아니고
25:45거기에 걸친 어떤 전통이라든지 예술이라든지 역사라든지
25:50이러한 거가 다 녹여져 있습니다.
25:52그래서 무조건 나쁘다고, 잘못됐다고 보기보다
25:56자기 소비에 맞춰서 내가 정말 이 가치를 사겠다
26:00이렇게 생각이 들 때에 하나 정도
26:02또 내가 원하는 브랜드를 구입하는 거는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26:06또 하나 이렇게 외국 브랜드 말고
26:08우리나라에서도 정말 역사와 전통과 예술을 가지고 있는
26:12그런 명품을 좀 만들어내면 어떨까?
26:14이렇게 명품을 좋아하는 나라가 명품 만들어내는 국가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26:20네, 세 분과 함께 하이엔드 명품의 세계에 대해서
26:23한번 몰랐던 이야기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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