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는 기자 정치부 손윤혜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00:05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온통 전한길 씨의 기쁨이네요.
00:08첫 합동연설이었는데 전한길 전당대회가 돼버린 모습입니다.
00:14당대표 진출자 4명을 확정하고 처음 열린 건데
00:17전한길 씨에 대한 전대 출입금지 조치 그리고 징계 착수로
00:22후보들보다는 전한길 씨가 주목받는 상황이 돼버린 겁니다.
00:26이 정작 전당대회의 주인이 전한길이 됐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00:32그런데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00:34징계까지 회부된 건 전 씨의 이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00:39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후보자를 향해서 배신자를 연호하며 객석 반응을 유도했다는 건데요.
00:45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는 전 씨의 이 같은 행동 탓에 연설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고요.
00:53마찬가지로 탄찬파 조경태 후보의 연설 역시 주목을 불끈 지고 의자에 오른 전 씨의 행동 때문에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01:03장동혁, 조경태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01:08전 씨는 김근식 후보가 먼저 나에게 당을 나가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항의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01:15전 씨가 어떻게 연설 회장에 들어왔는지도 좀 궁금한데요.
01:18전 씨는 기자석에 앉아 있었는데요.
01:21이 때문에 자격도 아닌데 들어왔다, 비표를 빌려서 입장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말이 난무했는데
01:27당이 파악을 해보니까요.
01:30대구시당에서 전 씨에게 전한길 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기자석 비표를 준 것이었습니다.
01:36당 출입 기자라는 게 있는데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다 보니까 출입이 덜 까다로웠던 겁니다.
01:43당은 출입에 문제가 없더라도 행동이 지나쳤다는 입장입니다.
01:48국민의힘도 가만히 있지 않는 분위기 같은데요.
01:51더 이상 전한길에 휘둘릴 순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01:56당은 어젯밤 10시경 송원석 비대위원장의 긴급 지시라면서 전한길 출입 금지를 발표했고요.
02:03오늘은 중앙당 차원의 징계 절차에도 들어갔습니다.
02:07당원 당규상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여부 등을 따져서 징계를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02:12서울시당 윤리위에서도 전 씨의 입당이 적절한지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중앙당으로 이첩해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는 겁니다.
02:21그 결론은 언제쯤 나올 것 같습니까?
02:24다음 주 화요일에 열리는 두 번째 합동연설의 전에는 나올 것 같습니다.
02:30당 입장에서 어제 같은 소란이 재연돼선 안 되겠죠.
02:33실제로 어제 합동연설의가 끝나고 곧바로 회의를 열 정도로 당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02:40이렇게 긴박하게 돌아가는 데는 어떤 이유가 있겠죠?
02:43네, 위기감이 그만큼 크다는 거겠죠.
02:46그래서 빨리 결단했고 신속하게 처리했습니다.
02:50당에서 느끼는 위기감이 어느 정도냐면요.
02:53지도분해에서는 전 씨 징계 절차를 개시하냐 마냐를 두고도
02:57전한길 징계가 또 모든 이슈를 다 잡아 삼키는 거 아니냐 이런 말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03:02국민의힘은 없고 전한길만 도배되는 현 상황에 대한 걱정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03:11어제는 의원들 단체방에서 전 씨 관련 뉴스가 올라오면서 이 같은 우려를 공유했다고 합니다.
03:16실제 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03:19얘기를 들어보면요.
03:20한 지도부 인사는 전한길 때문에 당이 갈수록 희아화되고 있는 게 엄청난 부담이라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03:27반면 전당대회에서 환호나 야유는 늘상 있어 왔고 심지어 폭력 사태도 있었는데
03:34유독 전 씨를 타겟팅해 악마화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03:39민주당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03:41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는데요.
03:44지도부가 뒤늦게 전 씨 한 명만 징계하는 건 본질을 외면하는 눈가림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03:50이번 징계로 전당대회가 순풍을 탈지 또 다른 후폭풍을 낳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03:59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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