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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월 전


[앵커]
정치부 손인해 기자와 더 풀어보겠습니다.

Q1. 국민의힘 전당대회, 온통 전한길 씨 얘기 뿐입니다.

네, 첫 합동연설회였는데, 전한길 전당대회가 돼버린 모습입니다.

당 대표 진출자4명을 확정하고 처음 열린건데, 전한길 씨에 대한 전대 출입 금지 조치, 징계 착수로 후보들보단 전한길씨가 주목 받는 상황이 돼버린 겁니다.

"정작 전당대회의 주인이 전한길이 됐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Q1-2.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징계까지 회부된 건 전 씨의 이 행동때문이었습니다.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후보자를 향해 배신자를 연호하며, 객석 반응을 유도했다는 건데요.

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최고위원 후보는 전 씨의 이 같은 행동 탓에 연설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고요,

마찬가지로 탄찬파 조경태 후보의 연설 역시, 주먹을 불끈 쥐고 의자에 오른 전 씨의 행동 때문에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장동혁, 조경태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선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전 씨는 "김근식 후보가 먼저 나에게 '당을 나가라'는 식으로 얘기해 항의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Q2. 전 씨가 어떻게 연설회장에 들어왔는지가 궁금합니다.

전 씨는 기자석에 앉아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자격도 아닌데 들어왔다", "비표를 빌려서 입장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말이 난무했는데, 당이 파악해보니까요.

대구시당에서 전 씨에게 '전한길 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기자석 비표를 준 것이었습니다.

당 출입기자라는 게 있는데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다보니, 출입이 덜 까다로웠던 겁니다.

당은 "출입에 문제가 없더라도 행동이 지나쳤다"라는 입장입니다.

Q3. 당도 가만히 있지 않는 분위기던데요?

"더이상 전한길에 휘둘릴 순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당은 어젯밤 10시 경, 송언석 비대위원장의 긴급지시라며 전한길 출입금지를 발표했고요.

오늘은 중앙당 차원의 징계 절차에도 들어갔습니다.

당헌·당규상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여부 등을 따져 징계를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서울시당 윤리위에서도 전 씨의 입당이 적절한지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 중앙당으로 이첩해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는 겁니다.

Q3-2. 결론은 언제쯤 날 거 같아요?

다음주 화요일에 열리는 두번째 합동연설회 전에는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당 입장에선 어제 같은 소란이 재연되선 안되겠죠.

실제로, 어제 합동연설회가 끝나고 곧바로 회의를 열 정도로 당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Q4-2. 이유가 있겠죠?

'위기감'이 그만큼 크다는 거겠죠.

그래서 빨리 결단했고, 신속하게 처리했습니다.

당에서 느끼는 위기감이 어느정도냐면요,
 
지도부 내에서 전 씨 징계 절차를 개시하냐 마냐를 두고도 "전한길 징계가 또 모든 이슈를 다 잡아삼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국민의힘은 없고 전한길만 도배되는 현 상황에 대한 걱정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의원들 단체 대화방에서 전 씨 관련 뉴스가 올라오면서 이같은 우려를 공유했다고 합니다.

Q5. 당 분위기는 어때요?

한 지도부 인사는 "전한길 때문에 당이 갈수록 희화화 되는 게 엄청난 부담"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반면 "전당대회에서 환호나 야유는 늘상 있어왔고 심지어 폭력 사태도 있었는데, 유독 전 씨를 타겟팅해 악마화하는 것 같 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Q5-1. 민주당은요?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도부가 뒤늦게 전 씨 한 명만 징계하는 건 본질을 외면하는 눈가림에 불과하다"겁니다.

이번 징계로 전당대회가 순풍을 탈지, 또 다른 후폭풍을 낳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였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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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는 기자 정치부 손윤혜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00:05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온통 전한길 씨의 기쁨이네요.
00:08첫 합동연설이었는데 전한길 전당대회가 돼버린 모습입니다.
00:14당대표 진출자 4명을 확정하고 처음 열린 건데
00:17전한길 씨에 대한 전대 출입금지 조치 그리고 징계 착수로
00:22후보들보다는 전한길 씨가 주목받는 상황이 돼버린 겁니다.
00:26이 정작 전당대회의 주인이 전한길이 됐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00:32그런데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00:34징계까지 회부된 건 전 씨의 이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00:39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후보자를 향해서 배신자를 연호하며 객석 반응을 유도했다는 건데요.
00:45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는 전 씨의 이 같은 행동 탓에 연설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고요.
00:53마찬가지로 탄찬파 조경태 후보의 연설 역시 주목을 불끈 지고 의자에 오른 전 씨의 행동 때문에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01:03장동혁, 조경태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01:08전 씨는 김근식 후보가 먼저 나에게 당을 나가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항의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01:15전 씨가 어떻게 연설 회장에 들어왔는지도 좀 궁금한데요.
01:18전 씨는 기자석에 앉아 있었는데요.
01:21이 때문에 자격도 아닌데 들어왔다, 비표를 빌려서 입장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말이 난무했는데
01:27당이 파악을 해보니까요.
01:30대구시당에서 전 씨에게 전한길 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기자석 비표를 준 것이었습니다.
01:36당 출입 기자라는 게 있는데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다 보니까 출입이 덜 까다로웠던 겁니다.
01:43당은 출입에 문제가 없더라도 행동이 지나쳤다는 입장입니다.
01:48국민의힘도 가만히 있지 않는 분위기 같은데요.
01:51더 이상 전한길에 휘둘릴 순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01:56당은 어젯밤 10시경 송원석 비대위원장의 긴급 지시라면서 전한길 출입 금지를 발표했고요.
02:03오늘은 중앙당 차원의 징계 절차에도 들어갔습니다.
02:07당원 당규상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여부 등을 따져서 징계를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02:12서울시당 윤리위에서도 전 씨의 입당이 적절한지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중앙당으로 이첩해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는 겁니다.
02:21그 결론은 언제쯤 나올 것 같습니까?
02:24다음 주 화요일에 열리는 두 번째 합동연설의 전에는 나올 것 같습니다.
02:30당 입장에서 어제 같은 소란이 재연돼선 안 되겠죠.
02:33실제로 어제 합동연설의가 끝나고 곧바로 회의를 열 정도로 당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02:40이렇게 긴박하게 돌아가는 데는 어떤 이유가 있겠죠?
02:43네, 위기감이 그만큼 크다는 거겠죠.
02:46그래서 빨리 결단했고 신속하게 처리했습니다.
02:50당에서 느끼는 위기감이 어느 정도냐면요.
02:53지도분해에서는 전 씨 징계 절차를 개시하냐 마냐를 두고도
02:57전한길 징계가 또 모든 이슈를 다 잡아 삼키는 거 아니냐 이런 말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03:02국민의힘은 없고 전한길만 도배되는 현 상황에 대한 걱정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03:11어제는 의원들 단체방에서 전 씨 관련 뉴스가 올라오면서 이 같은 우려를 공유했다고 합니다.
03:16실제 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03:19얘기를 들어보면요.
03:20한 지도부 인사는 전한길 때문에 당이 갈수록 희아화되고 있는 게 엄청난 부담이라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03:27반면 전당대회에서 환호나 야유는 늘상 있어 왔고 심지어 폭력 사태도 있었는데
03:34유독 전 씨를 타겟팅해 악마화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03:39민주당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03:41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는데요.
03:44지도부가 뒤늦게 전 씨 한 명만 징계하는 건 본질을 외면하는 눈가림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03:50이번 징계로 전당대회가 순풍을 탈지 또 다른 후폭풍을 낳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03:59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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