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성형미인 시대’…눈썹 문신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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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2016년 성형수술법 제정… 2차례 개정"<br>北 "아름다운 외모로 행복하게"… 눈썹 문신은 금지?<br>38노스 "北 성형수술법 제정… 불법 시술 등 문제"

Transcript

00:00다음 이야기는요, 조금 색다른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00:05무슨 얘기냐?

00:06자, 폐쇄사회인 북한에서요, 미용, 성형, 열풍이 분다.

00:12이게 조금 아이러니하죠, 전열평론가.

00:15그런데 무슨 법까지 만들었다는 거예요?

00:17그렇습니다. 북한에서 성형외과 치료법이 이미 지난 2016년 통과되었고

00:22지난해와 2019년에 벌써 두 번이나 개정되었다고 합니다.

00:25그 내용은 성형외과에서 어떤 수술을 어디서 해야 되는 것인지

00:30그리고 어떤 경우에 허용이 되는지 기준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인데

00:34한번 살펴보면 조금 의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00:37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로스에 따르면 쉽게 말해서 성형 허용 대상은

00:43선천성, 기형, 외상으로 인한 손상인데 그 다음을 잘 보십시오.

00:48외모를 아름답게 하려는 자, 미용 목적으로 하는 수수도 허용이 됩니다.

00:52그런데 금지하는 대상은 무엇이냐?

00:55다른 사람을 외모로 바꾸는 수술.

00:58그 다음 부분 조금 의아해할 수 있는데

01:01눈썹 문신, 속눈썹 문신은 또 안 된다고 합니다.

01:04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문신을 미용 목적으로 또 많이 하고 있죠.

01:08좀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01:10다만 이렇게 북한에서 계속 법이 개정되는 이면에는

01:14성형외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단속을 좀 강화해야 되는 거 아니냐

01:19그런 차원에서 법이 개정되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01:23당시에 저렇게 북한 응원단이 내려왔을 때도

01:26여러 가지 성형을 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들이, 주장들이 나온 적이 있었었는데

01:31이용주 평론가, 그런데 아까 그 법을 보면요.

01:35전예원 평론가도 지적을 했는데

01:36아니, 외모를 아름답게 하려고 성형을 하는 것도 되는데

01:40아니, 또 눈썹 문신은 안 된다니?

01:42이거 앞뒤가 안 맞는 거 아닙니까?

01:43사실 우리나라에서 요즘 눈썹 문신은 성형으로 치지도 않죠.

01:49지금 이 자리에도 굉장히 눈썹 문신 사신 분들 굉장히 많고요.

01:52그리고 또 우리가 생각해 보면

01:55정치인들이 어느 날 갑자기 공식 석상에 나왔는데

01:59눈썹이 이렇게 앵그리버드처럼 돼가지고

02:01이런 경우도 많이 봤지 않습니까?

02:02굉장히 일상적인 부분이란 말입니다.

02:05그런데 이제 북한에서 이거를 금지를 하는 이유는

02:07이게 사회주의 생활 양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는 건데

02:11말하자면 그 문신, 그 문신 자체가 잉크를 넣는 거잖아요.

02:17그거에 약간 조금 부적절한 감정이 있고

02:21그리고 또 남의 얼굴을 또 이렇게 남의 얼굴을 카피하는

02:25그런 것도 이제 금지를 시켰거든요.

02:28그러니까 그런 거는 사실 이제 얼굴, 인식

02:30그런 보완 부분에서 좀 문제가 있다

02:34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02:36자, 문서가 하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02:38뭐냐면요.

02:402016년에 제정된 북한 성형외과 치료법이라는 것의 일부입니다.

02:46그러니까요.

02:46보면 국가가 사람들의 외모를 아름답게 치료하기 위해

02:51복무하는 성형외과 치료를 발전시켜야 한다.

02:55아니, 그러니까 이게 허용한다 수준이 아니라

02:57이용정 사장, 당국 차원에서 어떻게 보면

03:00좀 장려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03:01그렇죠. 과거 같으면 성형, 미용 이런 것들을 하면

03:05아마 북한에서 부르주아 반동 날라리 이래가지고

03:08되게 비판을 받았을 겁니다.

03:10과거에 허용되던 거는 화상이나 어떤 부상

03:14아니면 선천석 기형 때문에

03:16재건 성형이라고 그러죠.

03:18어쩔 수 없이 이제 성형을 해야 되는 이런 건데

03:20이제 미용 성형이 허용이 되는 거죠.

03:24그리고 2법 3조에 보시면 분명히 이제

03:27미에 대한 어떤 추구 이런 것들을 허용하는 건데요.

03:32이게 아마 북한에서도

03:33민간에서 이런 성형들이 많이 번져나가고

03:38주민들 사이에 또 욕구가 있고 이러기 때문에

03:40그거를 어느 정도 제도 틀 안에 몇 가지 예외 상황은 있지만

03:44수용하는 이런 변화를 보인 걸로 해석을 할 수 있겠습니다.

03:48그렇군요. 아니, 어떻게 보면 좀 우리 생각보다

03:50북한에서 성형은 익숙하고 빈번했던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03:54그런데 심지어는 이 남성도 무려 6번을 성형했다

03:58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04:02사실 자연산이 아니라 좀 만들어진 거다 이런 얘기가 초계자 등장 때부터 있었고

04:062009년에 나올 때 27살이었는데

04:09스위스에서 유학하던 모습하고 너무나 달랐죠.

04:12몸이 너무 무겁고 그 당시에 110kg 된다 이런 상황이었고

04:17그래서 일부러 김일성의 좀 카리스마를 차용하기 위해서

04:21살도 찌우고 한 6차례 성형 수술을 했다.

04:26이런 보도까지도 있을 정도로

04:28어디서 많이 보도 부위 나오시네요.

04:34김정은이 그러니까 할아버지 김일성과 좀 닮아 보이기 위해서

04:396번 정도 성형 수술을 했다. 이런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가 됐던 겁니다.

04:44그래서 실제로 좀 어떻게 달라졌나 봤습니다.

04:47보면 가운데 2010년만 돼도 후기자 지명 이후에는

04:52우리가 기억하는 김정은의 얼굴이랑 좀 비슷한데

04:54이난비 기자, 보면 왼쪽에 학창시절 보면 좀 다른 얼굴이에요.

04:59스위스 때 학창시절을 보낸 걸로 알려졌잖아요.

05:02저때만 해도 지금처럼 이렇게 풍채가 더 있어 보이는 체격도 아니고

05:07눈이나 코도 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05:09스위스 때 학창시절을 보내던 지금 김정은의 모습이고요.

05:142010년도에 김정은이 공식 석상에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05:18후계자로 정해진 게 한 2007년쯤이다.

05:21그러니까 2007년에서 2010년 사이에

05:246번 정도 성형 수술을 해서 공식 석상의 모습을 드러냈다라는

05:30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05:32방금 이영정 박사님이 조금 전 저희 방송에 하셨던 말씀처럼요.

05:35그리고 지금 2010년도의 모습을 보면

05:38저때가 당대회를 한 달 정도 앞뒀을 때의 모습인데요.

05:43잠깐 좀 뭔가 다른 거 못 느끼시겠어요?

05:46보면 눈도 좀 더 쌍불 라인이 좀 더 짙게 보이고 부어있어요.

05:50그리고 코 주변도 보면 좀 부어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05:54저희가 2016년 당시에 김정은의 모습에도

05:57아, 좀 더 할아버지와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서

06:01눈과 코 부위가 좀 부어있네요.

06:03혹시 성형 수술을 한 게 아닌가라는 그런 의혹이 제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06:08그런데 이제 한국 언론에서 이런 것들을 제기하니까

06:11우리 영조자의 어떤 품격을 떨어뜨리려고 한다.

06:15북한에서 굉장히 많이 비판을 했더라고요.

06:17그런데 이 성형 수술 의혹은 중국에서 먼저 나왔었거든요.

06:20그래서 이 성형 수술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 자체는

06:24또 북한에서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다.

06:27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06:28아니, 이형재 평론가.

06:28그런데 정말 이게 사실이라면

06:30한국에서도 6번 성형했다는 거

06:33이거 적은 숫자는 아니잖아요.

06:35그리고 왜 이렇게 어떻게 보면 집착이라고 할 만큼

06:37성형을 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06:39아무래도 이게 자신의 혈통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06:44김일성, 김정일.

06:46그러니까 자기 할아버지, 아버지랑은 조금 다르게

06:49이 김정은 같은 경우에는 엄마가 이제 제일교포 출신이지 않습니까?

06:54그래서 사실은 정통성, 백두혈통의 정통성에서

06:58자기가 약간 좀 사이드라인에 있다고 생각되는 것 같아요.

07:03그래서 이거를 이제 다시 정심, 중심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07:06성형도 6번 하고 살도 찌우고

07:09심지어 성대모사도 할아버지랑 굉장히 비슷하게 하고요.

07:13중요한 일 있으면 할아버지 옷 코스프레 해서 입고요.

07:16그리고 또 중요한 이벤트 같은 거 직전에는 백두산에 백마 타고 들어가고요.

07:21이런 것들로 보여주면서 할아버지의 모습을 자기에게 부여를 해서

07:25이 정통성을 내가 입는 게 확실하다.

07:28이런 걸 이제 인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07:31그리고 진짜 했는지는 김정은만 알겠지만

07:33이형정 박사님은 어떻게 보세요?

07:35제가 보기에는 할아버지 김일성의 모습을 따라잡기 위해서

07:40틀림없이 어떤 부분적인 이런 시술을 한 것 같아요.

07:44그 옷이라든가 이런 것도 할아버지의 옷을 그대로 본따 입는데

07:49저 당시에는 그 카리스마를 차용할 수밖에 없는

07:52자기 권력 기반이 좀 취약한 때였습니다.

07:55그렇군요.

07:55북한에서는요.

07:57도 단위 이상의 진짜 성형외과 병원에서

08:01전문의를 딴 의사들만 성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08:05그런데 북한에 그렇게 많은 병원과 의사가 있을 리가 없겠죠.

08:11드는 돈도 한두 푼이 아닐 거고요.

08:13그러면 북한 주민들은 다 어디서 성형을 받고 있었을까요?

08:19집에서 하는 거는 눈 쌍꺼풀 수술까지만 집에 와서 하고요.

08:24그리고 코나 가슴 성형은 병원에 가서 하는데

08:28지방에서는 안 되고요.

08:29평양에 꼭 올라가서 달러로 책정이 되는데

08:32그거 평양에서 성형외과가 따로 있어서 하는 게 아니고요.

08:36평양에 이제 유명한 병원들이 있습니다.

08:37거기서 몰래 저녁에 야매로 불 켜고 하고 있어요.

08:42그런데 거의 다 상류층들만 하는 거라서.

08:47아니 그렇게 탈북민 증언대로 쌍꺼풀 정도는

08:50그러니까 아예 집에서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08:53그런 부작용이 좀 심하지 않을까요?

08:55위험하죠.

08:56위험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08:57제가 평양에 갔을 때 고려호텔 레스토랑의 여성 의뢰원이라고 하죠.

09:04쌍꺼풀을 했는데 아직 붓기가 안 빠진 채로 일을 하러 나왔더라고요.

09:07너무 안쓰러워서 성형을 어디서 했냐 이렇게 물어보니까

09:11이 대외봉사 부분 그러니까 외국 사람들이 오는 식당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09:17적십자 병원 거기서 무료로 해주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09:22그런데 이 친구가 얘기가 마취를 안 하고 한대요.

09:27그래서 아니 그게 말이 되느냐 적십자 병원이면 꽤 큰 데인데 이랬더니

09:31마취약이 좀 부족한 경우가 많고

09:36그다음에 우리처럼 마취 기술이 정교하지가 않아서

09:39깨는 시간 이런 것들이 좀 약하게 하면 고통을 느끼는데

09:44참고 할 수 있냐 이랬더니 그걸 참고 한다는 거예요.

09:47민간에서도 마찬가지고.

09:49그래서 제가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09:51아니 그러니까 봉사원이기 때문에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을 하다 보니까

09:55그래서 적십자에서 해준다.

09:56그렇죠. 그때는 그래서 무료로 해준다는데

09:58지금은 이제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성형 이런 거를 약간 허용하는 쪽으로 갔는데

10:04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민간에서 하는데

10:07비용이 한 북한 돈으로 한 2만 원 된다 그러죠.

10:11북한 주민들 한 달 월급이 3천 원인데

10:14상당한 액수의 돈을 지불해야만 할 수 있는 겁니다.

10:19그러면 한 6, 7개월치의 봉급을 드려야지만 할 수 있다.

10:22그렇습니다.

10:23라는 거네요.

10:23참 그런데요.

10:25이런 신문들도 있었습니다.

10:27몰래 몰래 한 주에 13명에게까지 불법 시술을 해봤다.

10:32이런 탈북민의 증언도 있었습니다.

10:34하루에 거기서 평균 2명인데 주에 13명까지

10:39언니가 하는 거 옆에서 봤어요.

10:42제가 그게 선에 제가 있더라고요.

10:45한두 번 언니 따라 대느면서

10:46걔냥 따라 대느면서 했는데

10:48그게 한 번 언니가 옆에서 베어주는 대로 했는데

10:51되는 거예요.

10:53절대 따라해서는 안 되겠지만 이용주 평론가

10:56그러니까 아까 이제 이용주 센터장 말대로

10:59마취제를 구하기가 어려서 마취크림도 바르고

11:02이렇게 아름아름 북한 성형을 한다는 거예요.

11:04너무 위험천만한데요.

11:05네 그렇죠.

11:06저는 사실 저거를 참을 수 있는 고통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11:10사실 뭐 예전에 그 관우가 마취 없이 화살 촉배는 그거 했었잖아요.

11:16좀 그거보다 더 아플 것 같은데요.

11:17상커풀 같은 거 하고 그런 거.

11:19참 이거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11:21그리고 또 위생적으로도 그게 저는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11:24아픈 건 아픈 건데 위생적으로 이게 괜찮은 걸까?

11:28수술하다가 혹시 더 아프게 되는 거 아닐까?

11:30이런 걱정이 좀 많이 듭니다.

11:32어떻게 보면 북한이 이런 성형 시술과 관련된 법 조항까지

11:37만들었다는 거는 그만큼 내부에서도 부작용이 컸다.

11:40이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11:41감사합니다.

11:42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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