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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정몽주가 이성계의 문병을 가고 있을 때 길을 막은 사람이 변중량이었다.
00:11변중량은 이성계의 이복형인 이원계의 사위였으니 이는 자중질환이나 다름없었다.
00:20대감 문병을 중단하셔서서
00:24중단이라니? 그 무슨 당차는 소리냐?
00:29방원이와 대감을 모해하고자 하고 있사옵니다.
00:35시중대감 소인의 진원을 거둬주시어서서.
00:41내게 무슨 잘못이 있다고 나를 모함할 것이며 그렇다고 내가 문병을 중단할 줄 알았던가?
00:48대감, 저들은 장공과 철대를 품안에 숨기고 있사옵니다.
00:53지금 가시면 큰 큰 병골을 겪을 것이옵니다.
00:57문병을 중단하시어서서.
01:05자네의 증언은 고맙네마는 난 갈 것이네.
01:14대감, 지금 가시면 사지로 들어서며옵니다.
01:18누구와 더불어 고려왕전을 의인하시고자 하옵니까?
01:28중단하셔서서. 저들은 대감을 모해할 것이옵니다.
01:33고맙네. 추동으로 가자.
01:37예.
01:41대감, 아니 된다니까요.
01:44대감, 황천으로 가십니옵니까?
01:47중단하시어소서. 대감.
02:07오십니다. 정신준비해서 오십니다요.
02:14오십니다.
02:15오십니다.
02:16어서 납시옵소서. 전갈은 받고 있사옵니다.
02:21네, 대감.
02:23지금 납시옵소서.
02:27납시옵소서.
02:30대감은 진심을 알고 있사옵니다.
02:33대감은 진심을 알고 있사옵니다.
02:36네, 대감.
02:38정신준비해서 오십니다.
02:41정신준비해서 오십니다.
02:43전갈은 받고 있었사옵니다
02:46심려가 크시겠어요?
02:49당치 않습니다 드시지요
02:53고맙소
03:04정신 좀 대감드시오
03:14어서 납시옵소서
03:16어서 납시옵소서
03:20정신 좀 대감드십네다
03:23어서 매시게
03:44몸이 말을 듣지 않아 일어서지를 못합니다
03:50당치 않으신 말씀입니다
03:53그래, 좀 어떠시오?
03:56심려해 주신 음해를 입음이지요
04:00그만 안 하시기가 다행입니다
04:03전하께서도 심려가 꽤 크셨사옵니다
04:08대체...
04:11이러한 불충이 어디 있습니까?
04:15세자 제아를 추령하는 게 이 지경이 되다니요
04:20면목없소이다 정신 좀
04:24제게 하실 말씀이 아니오이다
04:28쾌차하시면 성은의 보답을 하셔야지요
04:33물러나야 되겠지요
04:36몸도 모미련이와 망명을 타하지 못한 사람이
04:42수시 중에 자리에 있듯이 말이 되겠습니까?
04:46견하를 피하라시거든
04:49내 뜻을 전해 주셨으면 합니다
04:53그러지요
04:56내 뜻을 전해 주셨으면 합니다
04:59그러지요
05:25문 대감 전송하여라
05:29예
05:56대감 소찬이옵니다마는 주환상을 마련했사옵니다
06:02주환을?
06:04그러하옵니다
06:06아버님의 분부도 계셨사옵니다
06:10그래요?
06:12아버님의 분부도 계셨사옵니다
06:16주환을?
06:19아버님의 분부도 계셨사옵니다
06:22그래요?
06:24제가 메시겠사옵니다
06:28바쁘신 대감께서 문병까지 다녀와 주시니
06:32시생으로서는 기쁘게 할 양이 없사옵니다
06:37당연히 올 사람이 왔음이지요
06:41아버님의 분부도 계셨사옵니다
06:44주환상을 마련했사옵니다
06:47그래요?
06:49아버님의 분부도 계셨사옵니다
06:53당연히 올 사람이 왔음이지요
07:02우대인의 수고가 컸다고 들었사옵니다
07:06닥치 않으신 말씀이시옵니다
07:11시생에게 소청이 하나 있사옵니다
07:14거두어 주셨으면 하옵니다
07:17글쎄 내게 그럴만한 힘이 있을런지 모르겠사옵니다
07:22아버님, 어서 말씀해 보시게
07:27아레오키 환공하옵니다마는
07:31조준 정도든 남은 대감의 유배를 풀어 주셨으면 합니다마는
07:39글쎄
07:42대간들의 탄액이었으니 그 낸들 무슨 수로...
07:48아버님께서도 대단히 서운해 하셨습니다
07:51그러셨겠죠
07:53허나 아침에 난 왕명을 저녁에 거둔 데서야
07:59누가 조종을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
08:05그 사람들에게 잘못이 없다면은
08:09대간들의 탄액을 받을 수가 있겠는가
08:12죄가 있는 자 권을 받는 거야 국법으로 정한 바가 아닌가
08:21더 할 말이 아니겠인가
08:26대감
08:30시생이 시한수를 드릴까 합니다마는
08:33들으신 연의에 허답을 주시겠사옵니까
08:36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08:42만수산 드렁칭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08:48우리도 이같이 얽혀서 백년까지 누리리다
08:55대감
09:00대감
09:02얽혀서 백년까지 누리리다
09:09대감
09:12허답을 주시지요
09:22이 몸이 죽고 죽어
09:25일백번 거쳐 죽어
09:29백골이 진토되어
09:32넋이라도 잊고 없고
09:36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09:39가실 줄이 있으랴
09:45허답이 됐는지 모르겠소이다
09:50대담하다요
09:54고맙게 받겠사옵니다
09:59대감
10:01대감
10:27여태 여기 계셨습니까
10:29정중의 매실안에 이시중 대감의 분부가 계셨사옵니다
10:33고맙소
10:35수고하소
10:58수범님
11:01정몽줄 지식
11:03지했대
11:17이 몸이 죽고 죽어
11:20일백번 거쳐 죽어
11:23백골이 진토되어
11:26넋이라도 잊고 없고
11:30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11:33가실 줄이 있으랴
12:01어찌하기로 했는가?
12:06어찌하기로 했느냐니까?
12:09두고보시면 알일이지요
12:11자네 무슨 때문에
12:13이 몸이 죽고 죽어
12:16일백번 거쳐 죽어
12:19백골이 진토되어
12:22넋이라도 잊고 없고
12:25백골이 진토되어
12:28자네 무슨 대답을 그리하는가?
12:31사람을 죽이는 일이외다
12:33그것도 흑나라의 추상을
12:58이놈의 자식들
13:29이 몸이 죽고 죽어
13:32일백번 거쳐 죽어
13:35백골이 진토되어
13:38넋이라도 잊고 없고
13:41백골이 진토되어
13:44자네 무슨 대답을 그리하는가?
13:47사람을 죽이는 일이외다
13:50그것도 흑나라의 추상
13:53이놈의 자식들
13:58이놈의 자식들
14:29500년 고려사의 마지막 충절로 기록된
14:33정몽주의 최후는 이같이 비참했다
14:38정몽주는 어려서 학문을 좋아하여
14:41게으르지 않았고
14:43성리학을 연구하여
14:45학교를 공부하였다
14:47정몽주의 최후는
14:49이같이 비참했다
14:51정몽주는 어려서 학문을 좋아하여
14:54게으르지 않았고
14:56성리학을 연구하여
14:58이 땅에 유학의 싹을 심어줬다
15:02주자 가래를 모방하여
15:04하묘를 세워
15:05선조들의 제사를 받들게 했고
15:08도성내에 오부학당과
15:11향조를 세웠으니
15:13유학의 거봉이기도 했다
15:16이때 정몽주의 나이
15:1956이었다
15:26맹장부 주여 제가
15:28어서 드시게
15:35어찌되었는가?
15:37좌견이 북쪽에 있는
15:39선주교에서 비원을 당하셨다 아옵니다
15:42더 소상히 이렇게
15:44조용규가 철퇴를 휘둘렀다 아옵니다
15:50못된 년!
15:53못된 년!
15:56니가 대신을 구설했으니
16:00나라 사람들이 어찌를 내가 모른다 하니
16:05네 이놈!
16:08이놈!
16:11우리 집안의 번식
16:13친녀로서 들리었거늘
16:15니가 어찌
16:17부녀를 니같이 하니
16:27아버님
16:30정몽주가 우리 집안을 모함하려 했사온데
16:33어찌 가만히 앉아서 망하길 기다릴 수 있겠사옵니까?
16:40마땅히 군사를 통원했으리도
16:42괴멸해야 할 일이 없기에 소장하였사옵니다
16:47아버님
16:50아버님
16:53아버님
16:55끝난 것이 아니옵니다
16:57정몽주가 없다 하더라도
16:59별난은 있었을 것이옵니다
17:01마땅히 사전에 막았어야 할 줄로 아옵니다
17:23아버님
17:25비록 정몽주가 죽었다고 하지만
17:27죽음으로 끝난 것은 아니옵니다
17:32대관들을 통해서
17:34정몽주를 탄핵해야 할 것이옵니다
17:41아버님
17:43정몽주를 탄핵해야 할 것이옵니다
17:46아버님
17:48조준, 정도전, 남은 대감이
17:50정몽주 한 사람 때문에 귀한 건 것이 아니옵니다
17:54이대로 족장을 잡아들여서
17:56어미 문처해야 할 것으로 아옵니다
18:00지금 호랭 복지하는 남이
18:02크나큰 하군이 될 것이옵니다
18:04또한 정몽주의 가슴을 못 썩은 목을 베서
18:07저작거리 효성이 마땅할 줄로 아옵니다
18:10어찌 생각하십니까?
18:12바몬의 말이 백번 맞습니다
18:15당연히 그렇게 해야지요
18:17하시면 대감께서는 왜 허락을 안 내리시옵니까?
18:23심기가 변치 않으시겠지요
18:28드시지요
18:30많이 불편해 하십니다
18:38형님
18:40아버님
18:42아버님
18:44아버님
18:46아버님
18:48아버님
18:50아버님
18:52아버님
18:54아버님
18:56형님
18:58형님께서 입고를 해주셔야 되겠습니다
19:02그래야 하겠지
19:04집안일을 남의 손에만 맡겨둘 수는 없음이 아닌가
19:10만일 주상께서 형님의 말씀을 간압하시지 않는다면
19:14아버님은 물론 형님과 저는 물러나야 될 것입니다
19:20우선 고란 일은 내게 맡겨두게나
19:26형님만 믿겠습니다
19:30아버님 이대로 내버려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19:33아녀자가 어찌해서 정사에 관여하려 하느냐?
19:36시아버님의 일이 오면 지아비의 일이 옵니다
19:40넌 사내로 태어났어야 오라서
19:43부창부수란 말이 널 두고 하는 소리가 아니더냐?
19:47아니 그렇느냐?
19:51대감 한담을 나누고 계실 때가 아닌 줄 아옵니다
19:56이제 자네까지인가?
19:58지난밤 순창군 대갑께서 주상 전하와 은밀한 말씀을 나누고 가셨사옵니다
20:04아니 뭐라고?
20:06정몽주의 죽음 다음에 오는 일들을 의논하신 것으로 아옵니다
20:11해서 그와 같은 말을 우대 내기 전에 올렸느냐?
20:17그럴 겨를이 있어야죠
20:19집에서 주무시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20:23대감, 순창군과 주상은 지금도 밀담을 나누고 계실 것이옵니다
20:28이와 같은 일은...
20:29어허, 이 안이 되겠네
20:31어서 입 걸으시게
20:32권래의 사정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데
20:35자네마저 이리 한가할 수가 없음이 아닌가
20:37어서 서둘러야겠네
20:42마마님, 아버님의 말씀이 따르심이 오를 듯 하옵니다
20:48예
20:53마마,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사옵니다
20:57급한 정갈이면 서둘러 달려오시고요
21:00심지어 맛이 없어서...
21:02그럼 자네가 매시게
21:04예, 가시지요
21:11마마님
21:12네
21:14마마님
21:15네
21:16마마님
21:17네
21:18마마님
21:19네
21:20마마님
21:21네
21:30사전적의 문서가 불타고
21:33정몽주가 선주교에서 세상을 떠나자
21:37순창군 왕덕은 고려왕조의 종말이 다가옴을 느꼈다
21:44왕덕은 무남동녀 외딸인 선희에게
21:48고려왕실의 핏줄을 깨우치기 시작했다
21:54태조 하나님께서 이 나라 고려를 창업하신지
21:59몇 년째가 되는지 아느냐
22:03472일째 되옵니다
22:06그동안에 주상전하가 몇 분이 계셨느냐
22:12서른 네 분이옵니다
22:14그 중에 타성이 몇 사람이였더냐
22:19패왕, 우왕, 창왕이였고
22:22그들로 하여 고려왕조는
22:2415년 동안이나 왕실의 제사를 모시지 못하였사옵니다
22:32저 아이의 총량함이 없었다면
22:35나는 살아있지 않을 것입니다
22:40선희야
22:43예
22:46왕실의 핏줄이 내게 있음이
22:50참으로 대견스럽느니라
22:54당치 않으시옵니다
22:56아버님이 계시옵니다
22:59나야 이미 나이 들잖아
23:02이미 나이 들잖아
23:05장차 네 책무가 막중해질 것이니
23:10경거망동은 삼가하고
23:13학문을 게을리 하지 말라
23:16명심하겠사옵니다
23:20너무 믿다구
23:23관세우사
23:33전하, 밀직부사 임시예옵니다
23:38어서 들러 이르라
23:40예
23:49전하, 밀직부사 임시예옵니다
23:53어서 들러 이르라
23:55예
24:03전하
24:05정몽주의 족당이
24:07죄 없는 조준과 나문을
24:10삭탈로 간직하여 유배시켰사옵니다
24:16전하
24:18정몽주의 족당이
24:20죄 없는 조준과 나문을
24:22삭탈로 간직하여 유배시켰사옵니다
24:28전하
24:29전하
24:31정몽주의 족당 들이든
24:33대감들을
24:36문촉해 해 주시옵소서
24:43대감들에게 죄가 있다면
24:47그들을 멀리 유배하면 되는 것이지
24:50국문까지 할 것은 없지라는가
24:56정몽주는 이미 죽고 없는데
24:59국사를 크게 벌릴 것까지는 없지 않소
25:03전하
25:04국문을 안야하고서야
25:06어찌 저들의 죄상을 알 수가 있겠사옵니까
25:10그러하옵니다, 전하
25:13윤화하여 주시옵소서
25:17문철을 안야하시면
25:19신등에게 벌을 내려 주시니
25:22오를 것이옵니다
25:24신등은 명분에 따라 진언하고 있사옵니다
25:28윤화하여 주시옵소서
25:32정몽주는 이미 죽고 없사옵니다
25:36전하께 오서는
25:38어찌하여 저들을 비호하려 두시옵니까
25:44좋을 대로 하시오
25:59조정에서는 김진양을 잡아들여 문철을 한 결과
26:04이색, 우현보, 이송인, 이종학 등의 관련자를
26:08색출해낼 수 있었고
26:10정몽주의 목을 쳐서 저작거리에 효수했다
26:16정몽주의 목이 효수되어 있는 곳에는
26:18방이 하나 붙어있었다
26:21방에는 사실이 없는 일을 꾸며서
26:25대관을 꾀어 대신을 모해하고
26:28국가를 요란하게 했다라고 시어있었다
26:32나무관수염보살
26:34수림! 큰수림!
26:42수림!
26:45수림!
26:49수림!
26:53수림!
26:56수림!
26:59수림!
27:01수림!
27:06저기, 손희 아가씨가 하천을 하시겠답니다요
27:11아니, 해가 저무는데도
27:14예, 행장을 갖추고
27:17대뜰로 내려 서시는 것을 소인이 보고 왔습니다요
27:21이런, 이런 변이 있나 앞장서렸다
27:25예
27:32아가씨
27:35큰수림이 오십니다요
27:39하산을 하시게요?
27:42그러하옵니다
27:44아버님 허락 없이는 하산하지 말라는 분분은 어찌하시구요?
27:52더구나 곧 어두워 질 것이옵니다
27:56보은데로 오십시오
27:59보은대감께서 참변을 다 가셨답니다
28:03이런 판국에 어찌 한가로이 지낼 수 있사옵니다
28:08나무관수염보살
28:11보은대감께서는 고려왕실의 마지막 대들 보였습니다
28:17아버님의 심려가 그 심이 눈에서 나옵니다
28:22아버님을 찾아뵙고 심려하심을 털어드리고 싶사옵니다
28:29그러시다면 도울이 없지요
28:32예, 꺽쇠야
28:33예
28:34아가씨를 매시도록
28:37예
28:39어선한 세상입니다
28:42각별히 조심하고
28:45예
28:46다녀오겠사옵니다
29:11무관수염보살
29:14무관수염보살
29:30소인이 열다섯쯤에서 귀산사에 들어왔는데
29:35처음엔 스님이 되려고 했습니다요
29:39그것이 저의 꿈이었죠
29:44그는 십년간이나 그저 일만 해왔는데
29:49그냥 머리가 나빠서 불경을 읽지 못했지 뭡니까요
29:52그러더니 큰 스님께서 절 부르시더니 하산을 하랬지 뭡니까요
29:58꺽쇠야
30:00심려가 되자면은 글을 알아야 한다
30:04그래야 경사를 읽을 게 아니냐
30:09송구합니다요
30:14송구할 일은 아니지
30:17세상 사람들이 모두 성녀가 된 데서야 말이 되질 않지
30:22그러니 넌 그만 하산을 해서
30:25훌륭한 농사꾼이 되어야 할 것이야
30:30큰 스님
30:32귀산사의 농토를 내 땅으로 알면 될 것이고
30:37나는 언제나 널
30:40내 상자로 알고 있을 것이야
30:43알았느냐?
30:45예
30:49지금은 어떤가?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은가?
30:54그럼요
30:56큰 스님께서 받아만 주신다면 당장이라도 머리를 깎고 싶습니다요
31:13정몽주의 죽음
31:38정몽주의 죽음
31:40그것은 모든 백성들에게 충격을 주었지만
31:45특히 왕씨의 피를 받은 종친들을 전정금금케 했다
31:51고려왕실의 종말을 감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31:56어찌됐거나
31:5815년 만에 왕씨로서 보위를 이어가게 됐지 않소입니까?
32:04이제 와서 또다시 타성에게 보위를 뺏기라니
32:07이게 어디 말이나 되오인가
32:11도둑질이에요
32:12이성계 그놈이 영감생신 왕이를 노릴 줄이야
32:16아 그놈이 왕실과 종치는 어찌 보고 그따위 호심을 가져요?
32:20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오
32:23도둑의 오두머리는 이성계가 아니고 방원입니다
32:28그놈이 지 애비도 모르게 포혼을 추산했답니다
32:33이런 때려죽일 놈이 어디 있습니까?
32:37자네들 말대로
32:40우린 왕씨의 핏줄을 받은 종친들이지
32:45그래서 남들보다 호의오숙하면서 살아온 것은 사실이며
32:52자네들이 왕씨를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이며
32:55종묘사직을 위해서 한 일이 뭐에 있는가?
33:01자네들이 이성계나 방원을 믿고
33:04이성계나 방원을 보고 큰 도둑이다 뭐다 하지마는
33:09지금까지 자네들이 무엇을 했느냐 이 말일세
33:13자네들이 정녕 종친의 소임을 다했는가?
33:18왕실에 도둑이 들었는데도
33:21자네들은 부귀영화에서 헤어나질 못했어
33:24그런 자네들이
33:27이제 와서 무슨 면목으로 입으려는가?
33:34뺏는 자보다도 뺏기는 자들이 한심하지 않는가?
33:40무의도식을 하고 있었으니 빼앗길 수밖에
33:44지키는 쪽에 힘이 있다면 감히 누가 뺏으러 들어?
33:50생각하자면
33:53다들 자진을 해서 속잠이 마땅할 것이라
33:57그렇다고 해서 죽는 게 능사가 아니잖소이까
34:04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힘을 모아야 됩니다
34:10뺏느냐 지키느냐 하는 싸움은
34:16이미 끝났어요
34:19배검
34:22무슨 힘으로
34:25무슨 힘으로 저들과 맞서 싸우자는 게
34:29이성계 병만은 거사하고
34:32이방원이 한 사람 때려 누울 힘도 없지 않는가?
34:37자네들에게 찬 칼이 있는가? 병마가 있는가?
34:43이성계가 임금의 자리에 오르면
34:49이 나라는 고려가 아니오이다
34:54아가씨! 아가씨!
35:09우린
35:13이제 목숨을 품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35:16우리가 이제 해야될 일은
35:20피취를 보존하는 일이다
35:24총명한 아이들을 골라서
35:27그들로 하여금 왕씨의 피취를 이어가게 해야되나
35:32남겨둘 아이들에게 자금심을 지어줘야
35:40이 나라 고려가 오백 년 사직임을 일캐워주느냐
35:49아가씨!
35:52아가씨!
35:56아가씨!
35:59아가씨!
36:03오백 년 총명 사직이 터성에 의해 초토화되고 있으믄
36:11괴웃혀주어라
36:16이 일을 해놓지 않으면 죽을 수도 없으믄
36:33주상
36:52주상께서 찾으셨다고?
36:54그러하옵니다
36:56나만 찾으시더냐?
36:58아니옵니다
36:59아니옵니다
37:00조사회도 함께 찾으셨습니다
37:03그래? 조사회는 입시의 일이냐?
37:07그러하옵니다
37:08가시오소서
37:09전하!
37:11우대원 임씨에 계시옵니다
37:18왜 이리 늦으셨사옵니까?
37:20무슨 일이십니까?
37:22전하!
37:24전하!
37:26전하!
37:28전하!
37:30전하!
37:32전하!
37:34전하!
37:36전하!
37:37왜 이리 늦으셨사옵니까?
37:39무슨 일이라 하시던가?
37:41놀랍고도 반가운 일이옵니다
37:43어서 드시옵소서
37:44고마워
37:45과인이 이시중과 동맹을 맺고자 하는데
37:50경들의 의향은 어떠한가?
37:54경들은
37:56경들은
37:58경들은
38:00경들은
38:02경들은
38:04경들은
38:06경들은
38:08경들은
38:10경들은
38:12경들은
38:13경들의 의향은 어떠한가?
38:16동맹이라 하시오면
38:19무엇을 말씀하시오니까?
38:22세월이 어수선 오질 않소
38:26과인과 이시중은
38:29앞으로 자손 만대에 이르기까지
38:32서로 헤어지는 일이 없이
38:34같은 뜻으로 살아가고자
38:36동맹을 하는 것이오
38:37이와 같은 동맹은
38:40반드시 고사가 있을 것이니
38:43거기에 따름이 오를 것이오
38:46전하
38:48고금의 예를 상고해 보건데
38:51동맹이라는 것은 귀한 게 아닌지라
38:54성인들이 싫어해 싸웁니다
38:56더구나 인군과 신하가 어찌 동맹을 맺으리이까
39:00거두어 주시오소서
39:02그럼
39:03과인을 위하고
39:05세자를 위하는 것이며
39:07자손들을 위하는 것이니
39:10과인의 뜻을 속히 이시중에게 전하고
39:14경들은
39:16동맹의 초안을 초하시도록 하시오
39:22모두가
39:24아버님의 의향이시옵니다
39:26아버님은
39:28아버님은
39:30아버님은
39:31아버님은
39:33아버님께서 아니될 일이라 하시오면
39:35그것으로 그만이시옵니다
39:40조사해
39:42예
39:44인군과 신하가 동맹을 맺었다는 고사가 있는가
39:50없는 줄로 압니다
39:52군신과는 동맹을 맺을 수 없는 것으로 믿사옵니다
39:58아버님
39:59패왕이 될 임금이옵니다
40:01임금 자리에서 물러날 사람과는
40:04동맹을 맺을 수 없는 것으로 압니다
40:06닥치지 못할까 패왕이라니
40:10부위에 계시는 금상을 패왕이라니
40:13그따위 망문을 입에 닫고서도 사이질 바라느냐
40:16하오나 닥치지 못할까
40:18꾸이한 것
40:29예
40:36이 사람 조사해
40:38예
40:49내아지 주상제너의 품목일 거니까
40:53동맹의 문화를 조하시오
40:56아뢰묻기 황송하오나 문화의 내용은 어찌하오리까
41:01내가 어찌를 무엇이라 하니
41:04군신과는 동맹이라면
41:07나는 마땅히 주상제너의 의의를 따라야만
41:10신하된 도리가 아닌가
41:13문화는 만들어지면 주상제너께 올리시오
41:18주상제너의 윤허가 계시면
41:20나는 마땅히 전하의 의의를 따를 것이오
41:24아벌레
41:26서둘러 주시오
41:44전하 부대원임시옵니다
41:47전하 부대원임시옵니다
41:50어서 들러 일으라
42:11어찌 되었소
42:14동맹의 초안이 마련되었사옵니다
42:18그래
42:37공양왕과 이성계 사이에 맺어질 동맹의 내용은 이렇다
42:43경이 없었던들 내 어찌 이에 이르렀으리
42:48경의 공과 덕을 내 어찌 잊으랴
42:53황천과 후토가 내 위에 있고 내 곁에 있으니
42:58대대의 자손은 서로 헤치지 않을 것이라
43:02내가 경에게 저발임이 있으면 이 맹세와 같을 것이니
43:08이로써 임금의 채통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마는 것이었다
43:19좋구만
43:21썩 잘되었소
43:24만긋하옵니다
43:26그래
43:29이 초안을 이시중께서는 보았는가
43:32아버님께서는 전하의 오의에 따르겠다고 하시옵고
43:37전하께서 간압하시오면 그것으로 그만이라 하셨사옵니다
43:42오 그래
43:46이시중의 사람들이 하늘에 다 있으므로고
43:51만긋하옵니다
43:55밖에 누구 있느냐
43:57대륙에 있사옵니다
44:00대륙에 있사옵니다
44:02어서 이리 가까이 들라
44:14날이 밝으면 내 친이 이시중 사조에 고동하여
44:19동맹의 주연을 베풀 것이니라
44:22모든 차비에 소람이 없도록 하라
44:25예
44:30우대야
44:32예
44:34날이 밝으면 과인은 이시중과 더불어
44:39동맹의 술잔을 나눌 것이오
44:42내일 하루는 대취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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