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거주 폴란드인 확진…유럽발 확산 현실화?
  • 4년 전


국내에 유럽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들어오는 상황, 앞으로 더 예의주시 해야합니다.

서울 한남동에서 폴란드에 다녀온 폴란드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독일과 프랑스를 다녀온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폴란드인 남성이 이곳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방역 후 임시 폐쇄된 겁니다.

한남동에 거주해온 이 남성은 지난 3일부터 폴란드에서 일주일간 머무르던 중 의심증세가 시작됐고, 그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3월 4일쯤에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끼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귀국하셔서 다음날 (선별진료소에) 가셨고…"

이 폴란드 남성은 그제 입국한 뒤 이태원의 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튿날 오전 동물병원을 방문했고, 이상 증세가 계속되자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한 치과를 방문했습니다.

치과는 방역 조치 후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이후 용산구청의 한 은행, 근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다녔습니다.

[용산구 관계자]
"용산구 보건소에서 2차 검사받으셨고 오늘 오후 1시에 최종 확진되셨습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백화점도 비상입니다.

지난 달 말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 출장을 다녀온 남성이 이곳 식품관을 다녀간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백화점 관계자]
"저희가 방역을 하고 오늘 하루 문 닫고 내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겁니다."

유럽을 다녀온 사람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은 유럽발 코로나19 국내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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