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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지난 2일 한 국내 축제에서 펼쳐진 공연 논란
중국 제복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무대에 나열
무대 뒤 배경 화면엔 '중국군 행진 모습'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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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오늘 저희가 공교롭게도 12, 9, 8이 다 이웃나라와 아시아에 있는 국가와 관련된 얘기를 지금부터 해보겠습니다.
00:10지금부터 영상 하나를 저와 여러분이 함께 만나볼 텐데요.
00:15저 장소가요. 저 장소가 중국이 아니라 바로 국내 축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00:23바로 며칠 전입니다.
00:23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쭉 나열해서 무대에 서 있고 글쎄요.
00:30그 뒤로는 중국 열병식을 떠올리게 하는 중국 궁인 행진 모습.
00:36그리고 저렇게 보면 중국의 국기 오성홍기 혹은 인민해방군기까지 펄럭입니다.
00:42홍정순 기자님, 저기 우리 경기도에 있는 여주 축제였다면서요.
00:48경기도에 있는 여주 축제였는데 지금 보시면 오성홍기도 아니고요.
00:53별 하나에다가 8월 1일 중국인민해방군이 창설된 날짜가 한자로 써있는 그런 깃발이 붉게 있고
01:02그리고 무대 위에 중국 군복을 입은 인민복을 입은 그런 쫙 남자들이 제복을 입고 저렇게 도열을 해 있습니다.
01:12그리고 그 뒤에 또 영상이 재생이 되는데 지금 보이시죠.
01:17지금 완전히 저거는 그냥 중국 군이 어떤 행사에서 행진하는, 군이 행진하는 그런 영상이에요.
01:25그런데 이게 지금 뭐냐 행사가.
01:28그럼 애초에 군 관련 행사인가.
01:31그게 아니고요.
01:32이게 한중문화교류 이 차원에서 벌어진 축제였습니다.
01:36그런데 우리가 보통 생각할 때 문화와 군사라는 거는 극단에 있는 거예요.
01:43우리가 군사적 교류, 어떤 정치적인 외교 이거에 앞서서 문화적으로 좀 더 친해지고 가까워진 뒤에
01:51좀 더 진지하게 그게 군사 문제든 외교 문제든 풀어가자는 건데
01:55이렇게 서로 한중문화교류라고 했는데
01:59여기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제복을 입은 사람들도 그렇고
02:04그 깃발도 그렇고 재생된 영상도 그렇고
02:07이거 보고 이 축제에 가셨던 분들이 이게 뭔가 굉장히 놀라신 거죠.
02:12그런데 참가하신 시민들만 놀란 게 아니고요.
02:17이 주최측도 놀랐다는 거예요.
02:18주최측에서는 여기서 중국 치파오 옷이죠.
02:22치파오 패션쇼, 합창공연, 전통무용공연 한다고 했는데요.
02:27아니 지금 주최측도 몰랐던 이런 일이 벌어져서 더욱더 기가 막힌 겁니다.
02:33그 허 변호사님, 홍정성 기자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02:38문제가 될 저 논란의 공연을 할 줄 몰랐고
02:41해당 팀이 지각해서 리허설을 못했다.
02:44그리고 아예 행사 주최측까지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했는데
02:47이게 아무리 사전에 검열을 못했고 해당 팀이 지각을 했다고 하더라도
02:52저런 부분들을 아예 고스란히 해당 지역 축제 무대 위에 설 수 있다는 게 상식적이지는 않아서요.
02:59당연히 상식적이지 않고 이 부분은 재단 측에서 사전 리허설이라든가 공연 내용 점검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가
03:06의도적으로 속이지 않은 이상 저는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03:11특히 이 축제의 취지를 비추어 보면 남의 나라 군대가 그것도 지금 중국 인민해방군 깃발을 달고 행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게요.
03:21이 행사는 여주 지역의 쌀이 유명하잖아요.
03:24그거를 조선시대 4대 나루터 중에 하나를 통해서 임금님께 진상하던 이런 것들을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행사예요.
03:34그렇다고 하면 한국의 전통과 한국의 어떤 문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집중해야 되는 행사인데
03:39이런 취지가 있는 행사 자리에서 그것도 그 행사장의 관객들, 어르신들 계셨을 거고
03:45다 6.25 때 나라 지키고 이런 분들 앉아 계셨을 수 있단 말이죠.
03:49근데도 이런 장면이 연출이 됐다고 하는 것은 재단 측에서 이 부분은 준비가 소홀함을 통감하고
03:56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03:59지역 축제에 웬 중국인 행진이고 중국군 행진이고 이민해방군 국기까지 펄럭이고
04:05참 사과를 하긴 했는데 여러 가지 많은 생각 뒷맛이 개운치는 않습니다.
04:11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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