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강원도에 있는 중학교 행정실장이 동료 직원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00:07경찰은 추행이 있었다고 보는 반면, 교육당국은 내부 징계를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00:12피해자는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00:15홍소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00:19강원 지역 모 중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A씨.
00:22지난해 7월 학교로 발령받은 뒤 끔찍한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00:2650대 남성 행정실장 B씨의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 접촉이 매번 이어졌기 때문.
00:43단둘이 근무하는 행정실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은 석 달 넘게 이어졌습니다.
00:48결국 지난해 12월, 참다못한 A씨가 따져묻자 B씨는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00:56너한테 그런 이상한 막말이란 하시고.
00:59미안해, 그래서 내가 또 이런 사람은 내 과거하는 그거인데 잘못했고.
01:04하지만 이어진 교내 성폭력 조사에서 B씨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01:09사건을 접수한 지역교육지원청은 양측 주장이 엇갈린다며
01:13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직위해자나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1:18다만 지난 1월 B씨를 인근 다른 학교로 전보 조치했습니다.
01:22이후 수사를 벌인 경찰은 모두 10차례 실제 추행이 있었다고 봤습니다.
01:26그러면서 B씨를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01:30하지만 해당 교육지원청과 강원교육청은 이번에도 내부 징계 논의를 미뤘습니다.
01:35전보 조치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리된 만큼
01:38이번엔 검찰 수사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자는 겁니다.
01:42문제 제기 이후 반년 넘게 별다른 징계 없이 지나가면서
01:46피해자는 주변으로부터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01:50저한테 오는 거는 마녀사냥 같은 것뿐이 없으면 조심해라 이런 얘기뿐 못 듣고
01:57이게 가해자, 피해자가 계속 바뀌는 상황이니까
02:01어떤 누구 누가 이렇게 용기를 내서 할까
02:06지난해 경남교육청은 20대 여교사를 성추행한 교장을
02:09경찰 수사 통보와 함께 즉시 직위해제했습니다.
02:13지역 교육청마다 학내의 성폭력과 관련된 징계 대처 방식에 차이가 큰 상황.
02:18피해자 보호를 외면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02:23YTN 홍석욱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