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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분 전


[앵커]
재개발로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청량리, 천지개벽이란 말이 나올 만큼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동네 곳곳에 이런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현장카메라 홍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곳곳에 이런 문구가 내걸렸습니다.

"소변 누면 벌금 내야 한다. 매우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여기도 붙어 있는데요. 소변 금지."

아파트로 이어지는 지하통로며, 상가, 골목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문구가 붙었습니다. 

이게 뭔지만 물어도 경험담들이 쏟아집니다.

[청량리 인근 상인]
"여기 간판 있죠. 여기다 들이대고 할아버지 오줌 싸. 우리가 막 뭐라고 해 대낮에도. 대변도 싸놓고 가"



여기저기 하고 얼마나. 물청소도 하고 아휴. 환장하잖아. 죽으려고 그러잖아 아주 그냥"

노점이 찾은 대책이 이겁니다.

[현장음]
"여기 (가게) 안에다가 이렇게 안 막아놓으면 싸고 (도망)가."

아파트 상가도 못 피했답니다.

[상가 상인]
"아오 안에도 싸는데 뭐."



"(건물 화장실에) 키를 대야 돼.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아무 데서나 막. 청소 아줌마들이 냄새 나서 죽을라 그래"

설마 싶은 일이 진짜 일어납니다.

[현장음]


"뭔데. 내가 오줌 좀 싼다는데 뭐가. 오라 그래 그럼 구청. 아 시○ 그걸 따지는 거야 그럼?"



"○발 ○같네. 빨리 경찰 불러. 급하면 그럼 어떻게 해야 돼? 바지에 싸야 돼? 사람이 그런 예의도 있어야지."



여긴 모두가 함께 쓰는 공원입니다.

서로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잘 안 지켜진답니다.

[주민]
"술 드시고 이제 그 분이 술 드시고 산책 나온 분들한테 시비 걸고 이런 거 본 적은 있어요. 노상방뇨 하시는 것도…"

"(이사 오면) 더 깨끗하고 이렇게 될 줄 알았는데 뭔가 이런 게 생기니…"

어른은 아이가 놀 곳에 대자로 뻗었고, 아이는 발길을 돌립니다. 

[인근 주민]
"저런 아저씨들이 많이 있어요. 애매하죠. 신고하기에도. 그냥 부모들이 주의 주고 그러는 수밖에 없는데…"

곳곳에서 목격되는 이런 노숙도 금지된 행동입니다.

[현장음]


"아 ○발 뭐야 깜짝이야"



"나 노숙자야 노숙자. 집 없어요. 롯데에서 매일 자 매일. 롯데 화장실 있잖아요. 세수도 하고. 화장실에서 물도 먹고"

물론 여길 찾는 모두가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서 좀 야속한 거 아니냐는 소리도 나옵니다.

닷새 취재 중 이틀이나 마주친 어르신입니다.

[현장음]
"여기가 천국 같아 노인네들한테는. 환경이 이렇게 좋으니 뭘."

[현장음]


"오래는 못 있어. 길어야 한 시간. 매번 신고 들어 가. 여기서 다 내려다 보이거든요. 너무해 솔직히. 노인네들이 조용히 있다 가는 건 이해를 해야 하는데."

구청에 접수된 이 지역 노숙인 관련 민원은 1년 사이 늘었습니다.

천지개벽이라 불릴 만큼 빠르게 변한 청량리.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사이 이 불편한 동거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동대문구청 관계자]
"계도를 계속 하고 밤에도 순찰을 맨날 도시고. 많이 없어지긴 했는데 일회성으로 오는 분들도 있으니까…"

현장카메라 홍란입니다.

PD: 장동하
AD: 진원석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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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재개발로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청량리. 천지개벽이란 말이 나올 만큼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00:07그런데 동네 곳곳에 이런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00:10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현장 카메라 홍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00:16곳곳에 이런 문구가 내걸렸습니다.
00:20포병금지에 매우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00:24여기도 붙어있는데요. 포병금지.
00:29아파트로 이어지는 지하 통로며 상가, 골목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문구가 붙었습니다.
00:36이게 뭔지만 물어도 경험담들이 쏟아집니다.
00:40여기 간판 있죠? 여기다 집이 대고 할아버지 오줌 싸. 우리가 막 뭐라고 해.
00:45대낮에도 대변도 싸놓고 가. 대변도.
00:48요구조구여구 얼마나 무척소하고 온다는 거야.
00:51환장하잖아. 죽을라고 하잖아. 아주구나.
00:53노점이 찾은 대책이 이겁니다.
00:59아파트 상가도 못 피했답니다.
01:12설마 싶은 일이 진짜 일어납니다.
01:39여긴 모두가 함께 쓰는 공원입니다.
01:42서로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01:46하지만 그게 잘 안 지켜진답니다.
02:01어른은 아이가 놀 곳에 대자로 뻗었고 아이는 발길을 돌립니다.
02:15곳곳에서 목격되는 이런 노숙도 금지된 행동입니다.
02:36물론 여길 찾는 모두가 문제는 아닙니다.
02:40그래서 좀 야속한 거 아니냐는 소리도 나옵니다.
02:44닷새 취재 중 이틀이나 마주친 어르신입니다.
02:49너가 최고인 것 같아.
02:52환경이 이렇게 좋은 일이야.
02:53흑세구나. 그래서 또 마주친 거네요.
02:56그렇죠. 마주친 거네요.
02:57난 못했어.
02:58길어야 한다.
02:59내가 친구들과.
03:01음...
03:02그래서 내가 보다 보이거든.
03:04정말 소세해.
03:05사실 우리네들이 조용히 들어가는 건 좀 이해를 해야 하는데.
03:12구청에 접수된 이 지역 노숙인 관련 민원은 1년 사이 늘었습니다.
03:19천지개벽이라 부를 만큼 빠르게 변한 청량리.
03:23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사이 이 불편한 동거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03:29제도를 계속 하긴 하거든요. 밤에도 순찰을 맨날 주시고 많이 없어지긴 했는데 일회성으로 오시고 이런 문절도 있습니다.
03:38현장 카메라 폭란입니다.
03:40한글자막 by 한효정
03:55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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