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아는 기자 시작하겠습니다. 사회부 법조팀 박건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8그동안의 합수본 수사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관련돼 있었는데 오늘은 그 사안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00:14네, 완전히 새로운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00:17지금까지 투표용지가 왜 부족했는지 또 누구 책임인지 규명하는 수사였는데요.
00:22수사 과정에서 실제 투표한 유권자 수, 즉 투표자 수가 전산에 조작 입력된 정황이 발견된 겁니다.
00:31경기도 소재 투표소에서 이런 조작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경 합수본이 경기도 선관위와 중앙선관위까지 압수수색한 겁니다.
00:39투표자 수 입력이 조작됐다. 어떤 방식으로 조작됐다는 겁니까?
00:43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실제로는 100명이 투표한 곳에서 투표자 수에 0 하나를 더 붙이면 1,000명으로 잘못 입력하는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고
00:53칩시다.
00:54단숨에 이 투표율에 900명이 늘어난 걸로 반영이 되면 당연히 이상하게 보이겠죠.
00:59그래서 900명에 대해 여러 다른 투표소의 투표자로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투표율을 조작했다는 게 수사팀이 포착한 수법입니다.
01:09그렇다면 선거 날 1시간마다 발표했던 투표율, 그게 다 틀린 숫자였던 건가요?
01:15네, 실제 투표한 사람 수보다 많은 수가 입력되다 보니까 발표된 투표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현재로선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01:25중앙선관위는 선거 단일 1시간 단위로 전국 투표소에서 입력한 투표자 수를 집계해서 투표율을 발표해 왔습니다.
01:33지방선거 당일인 지난 6월 3일도 마찬가지인데요.
01:36합수부는 1시간마다 공표된 투표율이 실제 투표율과 달랐던 지역들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의심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01:45이게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게, 개표 결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유권자의 투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그런 문제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01:54맞습니다.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핵심 의혹 중 하나인데요.
01:58합수부는 지금까지 문제가 된 투표소에서 잘못 입력한 수치가 수천 명 단위, 이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02:05문제는 경기도의 투표소 한 곳에서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02:11수사팀은 투표소 관계자들이 투표자 수치를 임의로 고치기 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게 조언을 구한 대화 내역도 확보했는데요.
02:20이런 일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면 투표자 수 오류 수천이 아니라 그 단위가 커질 수도 있는 겁니다.
02:26만약 매시간 발표되는 투표율이 실제보다 높게 발표됐다면 유권자 입장에서 나 하나쯤이야 하는 심리로 투표소에 가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02:37오늘 합수부는 압수수색도 투표율 조작이 유권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염두에 두고 결정한 걸로 전해집니다.
02:44당장 국민의힘 의원들 비판에 나서고 있지 않습니까?
02:47네, 맞습니다. 당장 국민의힘에서는 부정선거와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02:52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게 부실선거냐 부정선거냐 이렇게 날을 세웠고요.
02:58나경원 의원도 선거 조작의 실체가 드러난 중대한 변곡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03:03투표용지 부족 사태나 이게 실수나 무능의 문제였다면 투표자 수와 투표율 전산 조작은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른데요.
03:13의도적, 조직적인 조작이 있었는지는 수사를 통해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03:17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는 기자, 박건영 기자였습니다.
03:22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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