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니가 인간이야?
00:01나도 살려고 그런거야 사람답게 살아보려고
00:04뭐?
00:06나 진짜 열심히 살았어
00:08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도와주는 사람 아무도 없을 때
00:11배에 고려가면서 아득바득 공부해서 공무원 시험 붙고
00:15남들 다 누리면서 사는 거?
00:18나랑은 상관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면서 눈길 한번 주저앉고 버텼어
00:21근데
00:27그렇게 살았던 시국장에서 버둥거리는 거
00:29똑같아
00:33당장 애 태어나면
00:37새 식구 끼키아 방 두칸짜리 싸구려 빌라에서 시작해야 되는 게 현실이야
00:41돈 있으면 없던 마음도 생기고 가난하면 있던 사람도 사라져
00:44임시완 너 그럴 거면 왜 나랑
00:47그때 누나한테 이런 집이 없었으니까 있었으면 너랑 만날 수도 않았지
00:50이게 뭐야?
00:53아니잖아 아시지가
00:54엄청 계산적이네
00:56진짜 계산적이네
01:02너도 둘 있으면 한번 봐
01:03어?
01:05이런지?
01:07우리 둘이서 평생 절대 못 살아
01:13너
01:16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
01:18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시간낭비 돈 낭비라고 했지
01:21우리 혼인신구에서 애 태어나는 순간
01:24우리 죽을 때까지 마이너스 인생이야
01:26나 너 좋아해
01:29좋아했어 진심으로
01:31그래서 마이너스 인생이지만 너랑 살아보고 싶었던 건데
01:34플러스 인생의 선택지가 나타났잖아
01:39그럼 나도 어쩔 수가 없잖아
01:42너 진짜
01:43서연아 나
01:45나 평생 가난하게 사는 게 너무 무서워
01:50그러니까
01:54너도 애 지우고
01:55돈 많고 좋은 남자 만나
01:59네 인생 플러스로 만들어줄 사람 찾으라고
02:02내 덕분에 혼인신구 다 했잖아
02:05이거 기회야
02:06그 플러스가 오직 경제적인 것뿐이야
02:13그래
02:15이제 알았다
02:16네가 어떤 인간인지
02:21그래
02:22나도 니들이 나한테 준 것만큼
02:27너네한테 고스란히 돌려줄게
02:33두고 봐
02:48한 공간에서 같이 일을 못하고
02:50한 공간에 같이 일해야 돼
03:01왜 그래
03:20결국 의뢰인은 두 사람이 벌인 일을 사내에 폭로했고
03:29시완 씨는 징계 절차와 함께 휴직에 들어가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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