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00:03어떻게 뭐 그때 일은 잘해?
00:09그게...
00:14어...
00:16보여줬구나
00:21비상계단 사진
00:24자기인 거 알면서도 아니길 바랬는데
00:28상대가 선희 주임님이더라?
00:30나보다 먼저 만났다며
00:32나랑 사귄 이후에도 정리 안 했고
00:35우리 결혼하기로 안 했으면 계속 만났겠네?
00:39자연아 주임님이랑 나
00:41연인관계 그런 거 아니야?
00:43그럼 뭔데?
00:46그냥...
00:48엄마처럼 누나처럼
00:50의지했을 뿐이야
00:52자기는 그렇다 쳐
00:53주임님은 왜 저렇게까지 매달리는 건데?
00:57하... 말이 안 되잖아
00:59구청에 우리 결혼 얘기 나온 게 언젠데
01:01아직까지 찾아오고 저러냐고
01:03승심 못하게 만들겠대
01:05어?
01:06뭐?
01:10찾아오지 말라고 하고 연락도 안 받았더니
01:13양달인이 뭐니 소문내겠대
01:15어?
01:16곧 인사이동인데 회사에 그런 소문돌면
01:18진급이고 오고 끝인 거 알잖아
01:19오빠 알잖아
01:21진급하고 나면 어떻게든 정리하려고 했어 진짜야
01:25나 진짜
01:28나 진짜 그 여자 너무 무서워
01:32공무원이란 직업이 내 유일한 동화줄인데 그걸 끊어버리겠대잖아
01:37여기서 내가 뭘 더 어떡해
01:43소연아
01:44나 만나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졌어
01:47나도 가족이라는 거 가져오고 싶어졌다고
01:50그러니까
01:52나 한 번만 믿고 기다려줘
01:55어?
02:03그럼 약속해
02:05다시 그 여자를 엮이지 않겠다고
02:10걱정마
02:12이제 불안할 일 없게 할게
02:16그 말을 못 믿는 건 아니지만
02:18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까봐 불안하더라고요
02:22그래서
02:24주임님을 따로 만났어요
02:26아 그래 이거 만나야 돼
02:28이걸 만나야 돼
02:29얘기 다 들었어요
02:32뭐라고 하던데?
02:34주임님 혼자 그러시는 거라고요
02:40너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02:43주임님
02:46이제 그만하세요
02:48뭘 그만해
02:50주임님 애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02:55우리 애들 걱정할 시간에
02:57기 걱정이나 해
03:00네?
03:02너 진짜 그냥 나을 거야?
03:04하
03:05지금 무슨 말씀이세요?
03:10남자도 하나 제대로 못 잡은 상태에서
03:12애부터 낳으면
03:13게임 끝나?
03:17너야말로 포기해
03:18네 팔자만 꼬여
03:21주임님
03:22진짜 이런 분이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03:27시완씨
03:29주임님한테 1도 관심 없어요
03:31솔직히
03:32애새 딸님 주임님이랑
03:37말이 돼요?
03:39값싼 호의 좀 베풀었다고 착각하시면 큰일 나요
03:42네?
03:43제발
03:45제발 그만 좀 하세요
03:48저희 곧 결혼할 거고
03:50저
03:53임신했잖아요
03:54네?
03:57시원씨
03:59주임님 안 사랑해요
04:01그러니까
04:02이제 그만 좀 하세요
04:05주임님은
04:07주임님 가정 잘 지키세요
04:09저는 제 가정 지킬게요
04:11네 가정?
04:12소문된다고 협박도 그만하세요
04:15소문나면
04:17주임님이라고 공무원 사회에서 괜찮으실 것 같아요?
04:20저도 이제 안 참을 거니까
04:23행동 똑바로 하세요
04:26강하게 얘기를 했는데
04:28최후 통첩을 지금 이제
04:30그렇죠
04:31검지 않게 젠틀하게 한 거예요
04:32네
04:34가정아
04:36가정아
04:39저는 보통 이제 물러나야죠
04:41아
04:41저
04:43그 후로 휴가를 쓴 건지
04:45주임님이 회사에도 안 나오고
04:47남편한테 연락도 안 오더라고요
04:50그래서 진짜 끝났구나 싶었죠
04:53그런데
04:57웬일이야
04:59꽃다발이 두 개잖아
05:01너무 이쁘다
05:02너무 예쁘다
05:09행복해라
05:10저 짠돌이 데리고 결혼 준비하느라
05:12고생 많았네
05:14네
05:14와주셔서 감사해요
05:16우리 먼저 홀에 가 있을게
05:18이따 봐
05:18네
05:27어?
05:29아이고 근데 소름 끼쳤어
05:30무서워
05:31그 여자가
05:34결혼식까지 왔더라고요
05:36소름 돋게
05:37무서웠긴 하네
05:38자기야!
05:42아
05:42왜
05:44그분 못 봤어?
05:45누구?
05:46선희 주임님
05:47아까 여기 있었어
05:51아
05:52불안한데
05:54그 여자 여길 왜 와?
05:56아까 봤어 분명히
05:58여기 왔었다니까
06:01신부님
06:02신부님
06:02예직 10분 전입니다
06:05일단 씩 잘 끝내고
06:07끝나고 얘기하자
06:09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날 좀
06:13다행히
06:13다행히 결혼식은 무사히 잘 끝났어요
06:16임신 중이라 신혼여행도 부산으로 짧게 다녀오게 됐고요
06:20그렇게 한 5일쯤 지났나?
06:27아니
06:28아니
06:28혼인신고를 하자고 갑자기?
06:30신혼여행 와서 혼인신고하는 거
06:32너무 로맨틱하지 않아?
06:34우리 축복이 태어나기 전에 열린 해 주면 좋지 뭐
06:47아
06:48아
06:48자 됐어
06:50그렇게 혼인신고서를 제출하고
06:52드디어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되는구나
06:55설렜는데
07:01김시원씨 본인 맞으세요?
07:04네 그런데요
07:05이미 혼인신고가 되어 있으신데요?
07:08잠깐
07:09에이 진짜
07:11저
07:13혼인신고가 되어 있다고?
07:15예
07:18그게
07:19무슨 말씀이세요?
07:22어
07:23김시원씨 현재 배우자 등록이 되어 있어요
07:26며칠 전에 접수된 건인데요
07:28며칠 전에?
07:31아니 제가
07:32근데
07:33진짜 혼인신고가 되어 있다고요?
07:36네
07:36어
07:37누구랑 되어 있어요?
07:40여기 보시면
07:41아유 설마요
07:43추선희씨라고 되어 있네요
07:45아유
07:50아유
07:51뭐 말도 안 되십시오
07:52지검다 지검다
07:53지검다 지검다
07:53고마워
07:53아유
07:53아유
07:53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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