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7인천의 한 재활용품 처리 시설에서 사람의 다리가 발견된 일이 있었죠.
00:15그러면서 강력범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많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00:19그러나 알고 보니까 요양병원에서 절단수술을 받은 환자의 신체 일부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00:28그러니까 기브스 폐기물로 착각해서 잘못 버렸다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입니다.
00:37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00:41인천연수구 생활자원해수센터에서 붕대에 감긴 사람다리 부위가 발견된 건 지난 10일 오후.
00:49길이 41cm 정도로 한창 부패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00:53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161에서 165cm 사이 성인으로 추정하고 유입 경로를 추적해왔습니다.
01:03그런데 엉뚱한 데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01:06한 요양병원이 자신들이 버린 거라고 신고한 겁니다.
01:10국과수의 DNA 검사 결과 이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80대 여성 환자의 신체 일부로 드러났습니다.
01:19병원 측은 환자 다리에 괴사가 일어나 절단수술을 했는데
01:22청소 직원이 마네킹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해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01:28환자는 현재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01:40경찰은 이들이 합법적으로 수술 등 의료 행위를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01:46의료 폐기물로 분리처리돼야 할 신체 일부가 어떻게 재활용 쓰레기에 섞여나갔는지 경의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01:54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02:00그나마 강력범죄나 살인사건 이런 게 아니라니까 정말 다행인 상황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02:09하지만 좀 의아스러운 부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02:12청소 직원이 사람의 다리를 깁스 부속품인 줄 알고 재활용 폐기물에 버렸다?
02:22이런 설명들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부분도 있어요.
02:26그렇습니다. 일반 병원이라면 사실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거든요.
02:33우리 폐기물 관리법상에 따르더라도 저런 만약에 의료 폐기물이 발생하게 되면
02:39격리 의료 폐기물 또는 조직 물류 폐기물로 따로 분류를 해야 되고요.
02:44따로 다루어야 되는 이 비닐봉투도 따로 있습니다.
02:48그런데 병원에서 이러한 전문 지식을 알고 있을 것이고 모르지 않았을 텐데
02:52이렇게 단순히 직원이 실수할 수 있을 정도로 석고인 줄 알을 정도로 관리가 허술했다는 부분은 문제로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03:01또 한 가지.
03:02이게요.
03:04병원 측에서 경찰에 와서 자수를 하면서 우리 병원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라고 알리면서 전모가 확 드러났거든요.
03:12그런데 병원 측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03:15이 환자의 다리가 이미 괴사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요양병원으로 들어왔고
03:22받아주는 대형병원이 없다 보니까 우리 병원에서 입원 후에
03:28환자와 가족들의 요청도 있었기 때문에
03:31이 괴사된 다리 제거하는 과정을 거쳤다라고 했는데
03:35이게 수술실이 없는 병원에서 이렇게 진행했다라는 게 혹시 문제가 되지는 않냐는 지적도 있었거든요.
03:42그렇습니다.
03:43그렇기 때문에 지금 경찰도 그렇고 의료기관 단체에서도
03:47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지금 검토해보겠다라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03:51왜냐하면 당시에 손 쓸 수도 없는 정도로 괴사가 발생했고
03:55물론 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였다라고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요.
04:00병원의 경우에도 아무 개인 병원에서나 수술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04:04다 무한정 허용된다고 볼 수는 없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04:07요양병원에서 수술실이 아닌 병실에서 이러한 의료 행위를 한 부분이
04:13혹시나 의료법에 저촉되는 부분은 있는지 경찰이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04:17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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