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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계가 소원해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팔순 선물로 독일 대표팀 월드컵 유니폼을 줬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현지 시간 16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47대 대통령을 뜻하는 등번호 '47'에 '트럼프'라고 새겨진 독일 축구팀 유니폼을 선물했습니다.

선물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와 악수한 뒤 원탁 테이블 쪽으로 몸을 돌렸다가 취재진을 향해 유니폼을 들어 보였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트럼프를 만날 때마다 금박 액자에 넣은 트럼프 할아버지의 독일 출생증명서 사본이나 프로이센과 미국의 1785년 우호·통상조약 문서 사본 등의 선물을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이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는 메르츠 총리의 발언에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면서 비난하더니 며칠 뒤 독일 주둔 미군을 5천 명 줄이겠다고 발표하는 등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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