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선관위가 최소 인쇄 기준을 유권자 대비 60%에서 50%로 축소한 결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00:09외부기관과 선관위 자체 연구 모두 투표용지 관리의 어려움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인쇄 축소를 주장했지만,
00:18정작 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고려는 없었습니다.
00:21양동훈 기자입니다.
00:26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 202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선거사무 개선 방안 관련 보고서입니다.
00:34수도권 밖에서 투표용지 인쇄업체 섭외가 어렵고 용지 검수 업무가 많다, 보관장소가 부족해 보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관리 업무
00:44어려움에 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00:45그런데 이 연구의 결론은 업무 효율화나 인력 충원, 장소 확보 등이 아니라 투표용지 인쇄 축소가 필요하다는 거였습니다.
00:55선관위 자체 TF도 지난해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내놨는데,
01:00지방선거 투표용지 최소 인쇄 기준을 유권자 대비 60%에서 50%로 낮춰야 한다는 개선 방안이 담겼습니다.
01:08지방선거 기준 서울의 경우 비용이 1억 7천만 원 넘게 절감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01:13두 보고서 어디에도 용지 부족 우려에 대한 검토 내용은 없었고,
01:19최소 인쇄 기준이 바뀐 뒤 치러진 첫 선거에서 용지 부족 사태가 터진 겁니다.
01:25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상규명위는 추가 자료 확보와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01:31특히 투표소 상황을 시간대별로 기록해둔 투표록 분석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01:37투표록은 사실상 현장이 거의 다 기록돼 있다고 보면 돼요.
01:41그 자리에 없던 사람이 실시간으로 본 거나 마찬가지로 뭐가 다 적혀있기 때문에 보려고 하고.
01:46다만 시위대가 봉쇄한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있는 송파구 투표소 11곳의 투표록은 확보하지 못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01:54또 투표용지 축소 인쇄와 선거 당일 대처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해
02:00노태학 전 중앙선관위원장과 허철훈 전 사무총장 등에게 서면 질의서도 받아 분석할 방침입니다.
02:07진상규명위는 활동기간 연장 없이 오는 19일까지 최대한 이번 사태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인데
02:14셀프 조사라는 비판을 넘어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02:19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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