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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분쟁 중에 숨진 '검정 고무신'의 이우영 작가 기억하실 겁니다.

7년에 걸친 피 말리는 소송 끝에 유가족이 저작권 소유를 인정받았지만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검정고무신 사태'의 과정과 앞으로 과제를 박순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입니다.

기영과 기철, 두 형제의 가족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당시 관행과 선의에 따라 작가가 저작권 전체를 출판사에 넘기면서 시작됐습니다.

급기야 캐릭터 무단 사용이라며 출판사가 작가를 상대로 소송하는 일까지 벌어졌고 끝내 이우영 작가는 목숨을 끊었습니다.

[故 이우영 작가 아내 / 2023년 당시 :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계약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출판사와 작가가 같이 살아가야지….]

정부는 특별 조사에 착수했고 창작자들의 제도 개선 요구도 빗발쳤습니다.

[백희나 / 그림책 '구름빵' 작가 : 권리(저작권)를 작가에게 귀속시킴으로써 작가는 자기 작품의 본질을 지킬 수 있고 편안하게 안심하고 자유롭게 창작을 뻗어 나갈 수 있어야 되거든요.]

그러나 법정 공방은 7년이나 이어졌습니다.

1심은 유족이 출판사에 저작권 침해를 배상하라고 판결이 났지만, 2심 재판부는 다행히 유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법원도 결국 지난 1월, 2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김동훈 작가 / 이우영 작가 대책위원장 : 2심에서 계약 해지 판결이 나왔고 출판사가 계약 관련해 가지고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 4천만 원 상당의 배상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고, 대법원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확정 판결을 한 상황입니다.]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는 사이 성과도 없지 않았습니다,

문화예술계 전반의 표준계약서가 새로 만들어지거나 개선됐습니다.

특히 만화 분야에서는 수익 정산과 작가의 휴식 권한, 불공정 계약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이 담긴 계약서와 함께 해설집까지 마련됐습니다.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검정고무신 법률센터'도 3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박애란 변호사 / 한국저작권위원회 법률지원센터 책임 : 계약서에 독소 조항은 없는지 그런 것들을 검토해서 의견을 드리는 역할을 제일 많이 하고 있고요, 지역에 있는 창작자님한테도 도움을 드려야 되기 때문에 지역에 계신 변호사님들을 지... (중략)

YTN 박순표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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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저작권 분쟁 중에 숨진 검정고무신의 이유형 작가, 기억하실 겁니다.
00:057년에 걸친 휘말리는 소송 끝에 유가족이 저작권 소요를 인정받았지만,
00:10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00:14검정고무신 사태의 과정과 앞으로의 과제를 박순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00:26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입니다.
00:29휘영과 기철, 두 형제의 가족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00:35문제는 당시 관행과 선의에 따라 작가가 저작권 전체를 출판사에 넘기면서 시작됐습니다.
00:43급기야 캐릭터 무단 사용이라며 출판사가 작가를 상대로 소송하는 일까지 벌어졌고,
00:49끝내 이우영 작가는 목숨을 끊었습니다.
00:54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계약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01:00내 출판사가, 작가가 같이 살아가야지.
01:05정부는 특별 조사에 착수했고, 창작자들의 제도 개선 요구도 빗발쳤습니다.
01:10권리를 작가에게 계속시킴으로써 작가는 자기 작품의 본질을 지킬 수 있고,
01:16편안하게 안심하고 자유롭게 창작을 뻗어나갈 수 있어야 되거든요.
01:22그러나 법정 공방은 7년이나 이어졌습니다.
01:261심은 유족이 출판사의 저작권 침해를 배상하라고 판결이 났지만,
01:302심 재판부는 다행히 유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01:35대법원도 결국 지난 1월 2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01:402심에서 계약 해지 판결이 나왔고,
01:44출판사가 계약 관련해가지고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
01:494천만 원 상당의 배상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고,
01:54대법원에서 그 부분을 확정 판결을 한 상황입니다.
01:57지루한 싸움이 계속되는 사이 성과도 없지 않았습니다.
02:03문화예술계 전반의 표준 계약서가 새로 만들어지거나 개선됐습니다.
02:08특히 만화 분야에서는 수익 정상과 작가의 휴식 권한,
02:13불공정 계약에 대한 대응 방안이 담긴 계약서와 함께
02:16해설지까지 마련됐습니다.
02:19창작자들을 대상으로 검정고무신 법률센터도 3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02:28그런 것들을 검토해서 의견을 드리는 역할을 제일 많이 하고 있고요.
02:32지역에 있는 창작자님들한테도 도움을 드려야 되기 때문에
02:35지역에 계시는 변호사님들을 지원단으로 위촉해서
02:40창작자들하고 상담하고 교육하고 그런 것들을 연결해드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02:45하지만 갈 길이 멉니다.
02:48표준 계약서가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에 불구합니다.
02:52크게는 저작권 문제를 포함해 만화산업의 유통 전반을 정비하는
02:57관련 법률 제정도 시급합니다.
03:00감사원도 검정고무신 사태 전반에 대한 감사와 함께
03:04제도 개선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03:06결국 검정고무신 법정 공방은 일단락됐지만
03:11창작자의 권리 보호가 컨텐츠 산업 전체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 전환과
03:17이를 위한 창작자와 사업자 사이의 신뢰 회복이라는 큰 숙제가 남게 됐습니다.
03:24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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