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최근 젊은 세다에서는 가까운 사람끼리 2초씩 일상을 촬영해 모아보는 앱이 큰 유행을 끌었습니다.
00:07메신저와 SNS 등 실시간으로 하루를 나눌 창구가 많은 오늘날, 새로운 소통 방식이 떴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00:14송지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00:19어김없이 일터로 향하는 아침. 저마다의 풍경 속에서 몰두하다 보면 반가운 점심시간이 찾아옵니다.
00:27가벼운 산책 뒤 다시 마주한 업무. 끝마친 뒤 발걸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00:35떠들썩하게 또는 잔잔하게 흐르는 각자의 저녁. 그렇게 오늘도 보통의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00:44정해진 인원끼리 매시간 딱 2초씩 각자가 놓인 지금 이 순간을 찍어올리는 앱 셀로그입니다.
00:51젊은 세대 사이 입소문이 빠르게 나면서 지난달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땐 각종 모바일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휩쓸기도 했습니다.
01:04이렇게 쌓인 서로의 일상을 보는 건 초대된 가까운 사람들 최대 12명 뿐입니다.
01:10우리만의 공간인 만큼 바쁘거나 귀찮을 때는 이렇게 생략하다가도 원하면 댓글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01:20메신저나 영상 기반의 SNS가 넘치는 요즘. 셀로그라는 새로운 앱이 뜬 이유는 뭘까.
01:27사용자들은 답장에 대한 큰 부담 없이도 시시각각으로 서로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01:37카톡은 보내더라도 그 사람들의 약간 어떻게 반응할지 이런 것도 좀 생각하고 올리는데 셀로그는 그냥 자유롭게 올리는 것 같아요.
01:47내 삶을 그냥.
01:48기존 SNS에서 느끼는 피로감도 한몫했습니다.
01:52지인 수백 명.
01:53나아가 나를 모르는 사람도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는
01:58왠지 거창한 일상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02:04근데 매 시간마다 하는 거니까 너무 사소해서
02:07이거를 인스타 스토리나 그런 게 올리기에는 조금 안 맞다고 생각을 해가지고
02:13잘 연결되는 느낌인데 스토리는 얘가 뭘 했구나 이렇게만 느껴져가지고
02:18셀로그를 개발한 의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02:23개발자 측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서비스는
02:28대화용 메신저와 전시용 SNS 사이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02:34별도 편집이나 꾸미기 기능 없이 직관적인 방식으로 일상의 장면을 나눌 때
02:40자연스럽게 관계가 더 돈독해질 거라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02:45연결되고 싶기는 한데 너무 가깝게 부담스러운 건 좀 싫고
02:50성과 없는 기록이라는 점이 되게 인상적이었거든요.
02:55좋아요수나 조회수, 노출 경쟁 이런 게 없잖아요.
02:592020년 개발된 비리얼 역시 꾸미지 않은 일상을 나누는 앱으로
03:03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가 시간이 갈수록 화제성이 다소 옅어졌습니다.
03:10셀로그 역시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지만
03:12이 시대 사람들이 원하는 소통 방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03:16작지 않은 발저취를 남길 걸로 보입니다.
03:20YTN 송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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