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목을 기대했던 현수막 제작업체들이 이란 사태라는 뜻밖의 유탄을 맞았습니다.
00:07현수막의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두 배 가까이 폭등하면서 제작할수록 손해를 보는 기막힌 상황이 됐습니다.
00:15보도에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입니다.
00:20제주 시내의 한 현수막 제작업체입니다.
00:23오전부터 대형 인쇄기가 실세 없이 돌아갑니다.
00:27봄철 각종 행사에 이어 지방선거라는 최대 대목까지.
00:32어느 때보다 매출 증가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인데 업체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00:38다른 지방에서 들여오는 현수막 원단과 잉크 가격이 이달 들어 30% 가까이 인상됐기 때문입니다.
00:46재료비가 어느 정도까지 오를지는 모르는 상황이라
00:49그걸 막연하게 우리가 이제 뭐 단가가 이제 올라가니까 우리도 이제 가격을 이만큼 올리겠다 이제 우리 마음대로 이제 설정할 수 있는
00:57것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인상될 적은 없는 것 같아요.
01:00영세 업체들의 타격은 더 큽니다.
01:04가뜩이나 비싼 섬지역 물류비에 더해 경유값 상승으로 인한 설치 차량 이용료와 부속 자재값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마진이 크게 줄었습니다.
01:14수년째 이어진 경기 침체로 이미 필수 인력만 남겨둔 상태라 이번 재료비 폭등에는 대응할 여력조차 없습니다.
01:22영세다 보니까 그때그때 필요한 물량을 주문해서 쓰는데 자재가 부를 때마다 주문할 때마다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이고
01:30그 다음에 이 가격이 이제 중동 사태 때문에 계속 오를 수도 있다는 그런 얘기가 계셔가지고
01:37저희 같은 경우는 이제 되게 불안하고 뭐 좀 걱정이 많죠 저희
01:41이처럼 제작 단가가 급등한 건 중동 전쟁 여파로 현수막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진 탓입니다.
01:49실제 나프타 가격은 지난 2월 미터톤당 608달러에서 현재 1183달러로 9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01:59업체들은 당장 납품 단가를 올리기도 어려워 손해를 감수한 채 버티는 상황.
02:05선거특수는커녕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 영세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02:11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