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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시간 전


[앵커]
청계천 영도교.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유배를 떠나며 왕비와 이별한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역사적 의미가 담긴 이 다리에 누군가 유성펜으로 낙서를 새겼습니다. 

김채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늦은 밤.

주머니에 손을 넣은 남성이 청계천 다리를 건너옵니다.

다리 이름이 새겨진 돌기둥 앞에 멈춰서더니, 쪼그려 앉아 무언가를 적기 시작합니다.

행인이 다가오자 잠시 자리를 피하더니, 금세 돌아와서 다리 바닥에도 무언가를 적는 모습입니다.

날이 밝은 뒤 확인해 보니 검은색 유성펜으로 다리 이름 '도'자를 '미'자로 바꿔 놨습니다.

한자와 영문 이름에도 '미' 자를 적어놨고, 다리 바닥에는 근처에 있는 식당 이름과 가는 방향도 표시해 놨습니다.

결국 어젯밤 서울시에서 복구에 나섰습니다.

낙서로 덮였던 영도교입니다.

낙서를 갈아서 지우는 과정에서 돌 표면 색깔은 하얗게 변해버렸고, 안내판에 적혀 있던 글자도 이렇게 지워졌습니다.

낙서에 이름이 언급된 식당은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식당 직원]
"지나가다가 누가 낙서를 해놨다고 얘기만 들었어요. 당황스러웠죠. 그걸 왜 누가 써놨지."

영도교는 단종이 폐위된 뒤 유배를 떠나며 왕비와 이별한 다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종을 다룬 영화가 인기를 끌자 방문자가 크게 늘었는데 '낙서'로 훼손된 겁니다.

서울시는 낙서범을 잡으려고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채현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변은민



김채현 기자 cherr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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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청계천 영도교는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유배를 떠나며 왕비와 이별한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00:07역사적 의미가 담긴 이 다리에 누군가 유성팬으로 낙서를 새겼습니다.
00:13김채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00:17늦은 밤, 주머니에 손을 넣은 남성이 청계천 다리를 건너옵니다.
00:22다리 이름이 새겨진 돌 기둥 앞에 멈춰서더니 쪼그려 앉아 무언가를 적기 시작합니다.
00:28행인이 다가오자 잠시 자리를 피하더니 금세 돌아와서 다리 바닥에도 무언가를 적는 모습입니다.
00:37날이 밝은 뒤 확인해보니 검은색 유성팬으로 다리 이름 도자를 밑자로 바꿔놨습니다.
00:45한자와 영문 이름에도 밑자를 적어놨고 다리 바닥에는 근처에 있는 식당 이름과 가는 방향도 표시해놨습니다.
00:54결국 어젯밤 서울시에서 복구에 나섰습니다.
00:59낙서로 덮였던 영도교입니다.
01:01낙서를 갈아서 지우는 과정에서 돌 표면 색깔은 하얗게 변해버렸고
01:06안내문에 적혀있던 글자도 이렇게 지워졌습니다.
01:10낙서의 이름이 언급된 식당은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01:23영도교는 단종이 폐위된 뒤 유배를 떠나며 왕비와 이별한 다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01:30단종을 다룬 영화가 인기를 끌자 방문자가 크게 늘었는데 낙서로 훼손된 겁니다.
01:35서울시는 낙서범을 잡으려고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01:41채널A 뉴스 김채연입니다.
01:46채널A 뉴스 김채연입니다.
01:57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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