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란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테이크아웃 커피잔에 새겨진 그림 하나 때문에 정부로부터 폐쇄 조치를 당했습니다.
00:09해당 그림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 지도자를 조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입니다.
00:1829일 AFP통신과 미 뉴욕포스트 등은 이란 당국이 최근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라미즈 카페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00:30보도했습니다.
00:32라미즈 카페는 테헤란에만 수십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커피 체인점으로 이란의 스타벅스라고도 불립니다.
00:40다만 현지 언론은 폐쇄 대상 매장이 이란 전역이 아닌 테헤란 소재 매장이라고 전했습니다.
00:46카페가 강제로 문을 닫게 된 건 카페 측이 최근 공개한 테이크아웃 커피잔에 새겨진 그림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00:54카페 측은 최근 이란과 중앙아시아 등의 새해 맞이 축제인 나우루즈를 기념한 테이크아웃 잔과 포장 상자, 에코백 등의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01:05문제가 된 커피잔 디자인은 붉고 검게 그을린 듯한 의자 위에 색색깔의 물방울이 쏟아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었습니다.
01:13컵의 뒷면에는 봄이 온다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01:18해당 그림은 1975년 이란의 한 예술가가 그린 것으로 그해 테헤란에서 열린 국제 어린이 청소년 영화제에서 소개된 작품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설명했습니다.
01:30이란 당국은 보라색 의자가 하메네이의 집무실에 있는 의자를 쏟아지는 빗방울은 하메네이의 집무실에 투하된 폭탄을 상징한 것이라고 의심했다고 AFP는 설명했습니다.
01:41이에 라미즈 카페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컵의 디자인은 최종 승인부터 제작까지 수개월에 걸쳐 진행됐다면서 불과 한 달 전 발생한
01:52하메네이의 사망 이전에 이미 각 매장으로 배송이 완료됐다고 해명했습니다.
01:57그러나 카페 측은 당국의 강경한 폐쇄 조처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02:02현재 라미즈 카페의 SNS에는 매장 폐쇄와 관련된 어떠한 게시물도 찾아볼 수 없으며 공식 홈페이지도 접속이 불가한 상태입니다.
02:11AFP 통신은 해당 카페가 2022년 히잡 혁명 등 반정부 시위 때마다 시민들이 집결하고 소통하는 장소로 이용되어 왔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02:21법으로 음주가 금지된 이란에서 카페는 젊은 층이 문화를 향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는데
02:28특히 라미즈 카페는 특유의 힙한 분위기로 테헤란에서만 매장을 40여 개까지 늘리며 확장하고 있습니다.
02:36도덕경찰의 히잡 착용 단속에 반발이 일어난 히잡 시위 때는 해당 카페 안에서 여성들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아 당국의 표적이 됐으며
02:45올해 초 촉발된 신정체제 반대 시위에서도 해당 카페가 시민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고 AFP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02:54두 번째 선언
02:54두 번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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