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오랫동안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진 이곳에서 30년째 자리를 지켜온 사람이 있습니다.
00:06올해 63세 홍승희 씨.
00:09제가 자동차 영업을 한 지 30년 전 넘었거든요.
00:12자동차를 좋아하기도 하고 차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왔다 보니까
00:16저희를 내가 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00:19그런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도전을 한번 해봤어요.
00:2230년이 넘는 경력.
00:24지금도 고객을 만나는 순간이 가장 설렌다는 베테랑 영업인입니다.
00:28여자들이 많지도 않지만 60년 넘어서 영업하시는 분들 많지 않아요.
00:34차 한번 타보실까요?
00:39연비가 지금 같은 경우에는 10kg가 넘게 나오는데
00:43찍으려보다는 일단 힘은 좋을 것 같고.
00:45연비도 좋으십니다.
00:47사람들 만나고 또 그 사람들한테 모르는 거 있으면 가르쳐 드리고
00:50이렇게 이렇게 하는 게 좋습니다라고 알려드리는 것도 좋고
00:53이 일이 시작하길 너무 잘했다.
00:55재미있고 영업이 체제에 딱 맞는 것 같아요.
00:59멋있네요.
01:00멋있죠?
01:00아드님한테 일단 오시면 같이 보여드리고.
01:04오, 늦었다.
01:07빨리 가야겠다.
01:08수고하세요.
01:11오랜 시간 쌓인 신뢰 덕분에 문의는 끊이지 않습니다.
01:15잠시도 쉴 틈이 없죠.
01:17오셨어요?
01:18안녕하세요.
01:19반가워요.
01:20오래간만에 뵙겠습니다.
01:21고맙습니다.
01:22오늘 뭔 소개시켜드리려고?
01:24이게 요즘에 좀 인기가 있는 것 같아서
01:27이거 새로 나온 거군요.
01:29네네네네.
01:30이 차구나.
01:32네네네.
01:32차 한 잔.
01:33저는 그냥 커피로 하겠습니다.
01:35커피 드실래요?
01:36저는 커피는 못 마시고 속이 안 좋아서.
01:38그래서요?
01:39네몬차 마시려고 해요.
01:40그럼 한 잔씩 하죠.
01:41네네네.
01:43최근 그녀를 괴롭히는 문제 하나.
01:45커피를 잘 안 드시나 봐요.
01:48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들어있으니까 속이 더 많이 안 좋아서
01:50요즘에는 커피를 거의 끊고 있어요.
01:53아 그렇군요.
01:54주로 색상은 어떤 색상이 좀 많이 나갑니까?
01:56제일 많이 나가는 건 흰색이 많이 나가는데.
02:01그런데 상담이 시작되자 표정이 굳습니다.
02:04뱃속이 또 불편해진 듯 한데요.
02:07여기다가 자전거 같은 것도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02:09그렇죠. 그렇죠.
02:13이게 합포탑을 할 경우에
02:15고개가 피라 애써 참아보지만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데요.
02:20잠시만요.
02:21많이 불편하세요?
02:22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죄송합니다.
02:24제가 20살 때부터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휘둘렸거든요.
02:28갑자기 배가 아프고 약간 어떨 땐 뒤틀릴 때도 있고요.
02:31이게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죠.
02:34이게 언제 불편하게 될지 모르니까.
02:36이 커피나 물 마시는 것도 잘 두려워서 잘 못 먹고 있어요.
02:43전염비구도 사용할 수가 있나 봐요.
02:45네. 네. 요즘 V2에 이래라 그래가지고
02:47야외에서 이렇게 하실 때도 이게 아주 유용합니다.
02:52이게 좀 많이 불편한데 화장실 한번 가봤더니
02:55이거 좀 보고 계세요.
02:56네. 결국 상담을 멈추고 급히 자리를 뜹니다.
03:00장이 민감하다 보니까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03:03전혀 참을 수가 없어요.
03:05들어가다가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이런 증상이 있으니까.
03:10덩그러니 남겨진 고객.
03:14예고 없이 찾아오는 신호.
03:17장이 흔들리니 일상도 함께 흔들립니다.
03:20아 죄송합니다.
03:22아 예. 소리 별로 안 좋으신 모양이네요.
03:24이제 요즘에 이게 좀 더 가밍성 대장소가 심해져가지고요.
03:29속도 안 좋으신데 빨리 정리를 하는 게 낫겠네요.
03:31그렇죠?
03:32아 죄송합니다.
03:34이해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03:37소리 안 좋으시면 어쩔 수 없죠.
03:39최근에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03:42뱃살도 점점 치고 배에 가스도 많이 차고
03:45거미 체형이 돼가는 것 같아요.
03:50오늘만 벌써 고객 두 명을 만나고
03:52다시 다음 약속으로 향합니다.
03:54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04:01아 뭐 밥은 좀 먹어야 되겠다.
04:06늘 시간에 쫓기다 보니
04:08점심은 차 안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04:10패스트푸드로 대신합니다.
04:14비푸 먹어 하나 주세요.
04:16네 단품으로 주세요.
04:17사이다 하나 주시고요.
04:20빨대 하나 주세요.
04:21드려요?
04:22네.
04:23감사합니다.
04:27손님을 만나고 이렇게 다니면서 하다 보니까
04:30시간 맞춰서 식사를 할 수가 없고
04:33차 안에서 그냥 급하게 먹을 때도 있고
04:35잘못하면 아예 굶어 버릴 때도 있고
04:38햄버거 같은 거 김값 같은 거 이런 거 그냥 자주 먹어요.
04:44정해진 점심시간은 없습니다.
04:46바쁠 땐 굶고 시간이 나면 급히 먹는데요.
04:50손에 잡히는 대로 먹는 식사
04:52그녀에겐 익숙한 일상입니다.
04:56빨리 먹고 이동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04:59계속 악순환이 연속인 것 같아요.
05:07빨리 먹은 만큼 속은 따라오지 못하고
05:11급하게 먹은 점심이 탈이 난 걸까요?
05:18결국 방향을 틀어 화장실을 찾습니다.
05:48잠깐이겠지 했지만 증상은 반복됐고
05:51그러던 어느 날
05:52한 번은 화장실에 가서 변을 보는데
05:55혈변이 나온 거예요.
05:58하루 이틀 지나가면 괜찮아지겠지 그랬는데
06:00또 혈변이 나오길래 급하게 병원에 가서
06:03대장내시경을 해봤죠.
06:06검사 결과 모양이 다른 혹 하나가 발견됩니다.
06:11며칠 있다가 전화하셔서 하나가 선종이었다
06:14이렇게 말씀을 해주셨고
06:15작년에 9월에 받을 때도 용종을 두 개를 띄어냈어요.
06:19그런데 그중에 하나가 선종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06:22제거한 지 2년 만에 또다시 발견된 선종
06:26끝난 줄 알았던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06:31연구에 따르면 40대 성인 5명 중 1명에게서
06:35용종이나 선종이 발견됩니다.
06:37남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06:40선종은 당장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06:43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06:45이 단계에서 발견해서 제거하는 것이
06:48대장암 예방의 골든타임이 되는 겁니다.
06:51늦은 밤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합니다.
06:56장거리 운전과 잦은 복통
06:58집에 오면 온몸의 기운이 빠져버립니다.
07:08낮에는 마음 놓고 마시지 못했던 물
07:11집에 오자마자 한 컵을 단숨에 비웁니다.
07:14허기와 갈증이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07:27채소를 사두지만 제대로 챙겨 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07:32요즘에 하도 살도 찌고 해서 관리 좀 해보려고
07:34채소도 사고 했는데
07:36관리하기도 쉽지도 않고
07:38이렇게 다 말라붙여져서 썼고
07:40입맛 바꾸기도 쉽지 않고
07:42이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07:43요리할 힘도 남아있지 않은 밤
07:47결국 선택은 배달음식입니다.
07:52얼큰하고 달고 짭짤한 맛
07:55자극적인 메뉴가 하루의 끝을 채웁니다.
08:00집에 오면 한 8시 넘으니까
08:029시쯤 넘어서 밥 먹게 되지 아무래도
08:05속이 불편해도 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고
08:09밤이면 배달음식으로 하루를 마칩니다.
08:12그녀의 장은 이 생활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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