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아는 기자 국제부 성혜란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5우리 언론뿐 아니라 외신들도 온통 이게 관심이에요.
00:08쿠르드 방군이 진짜 이란 지상전으로 들어간 건가 아닌가.
00:12간 거예요 아니에요?
00:13일단 현재까지 확인된 상황을 정리해보면요.
00:16두 갈래로 나뉩니다.
00:18친 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
00:20현지 시각으로 어제 저녁, 그러니까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인데요.
00:24수천 명의 쿠르드족이 이란으로 들어가서 작전을 개시했다고 긴급 속보를 전했습니다.
00:29하지만 몇 시간 뒤 미국 백악관, 현재 작전 계획이 없고 또 쿠르드 무장지원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00:38그러니까 미 정부가 거짓말은 안 하진 않겠습니까?
00:41네, 그렇게 보이죠.
00:42하지만 미국 정부 설명을 자세히 보면 묘하게 여지를 남겨둔 부분이 눈에 띕니다.
00:47해그스스 국방부 장관은 미 정부는 어떤 지상 작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
00:52하지만 다른 주체들의 활동, 즉 CIA 같은 정부 기관의 관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01:00실제로 CNN은 미국 CIA가 내부 봉기를 유도하기 위해서 쿠르드 세력과 접촉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01:07그래서 추가적인 가능성 나오는 건 쿠르드 세력의 투입은 맞지만 아직은 아니다.
01:13즉 시점의 문제라는 겁니다.
01:15폭스뉴스를 제외한 AP, 로이터, 뉴욕타임스 등은 쿠르드 세력이 이란 내 군사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고,
01:22CNN도 향후 며칠 안에 참여할 거란 쿠르드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01:28그럼 더 궁금해지는데요.
01:29왜 백악관은 전면 공개적으로 부인을 했을까요?
01:32이 거짓말은 하지 않되, 또 개입설은 최소화하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읽힙니다.
01:38지상군 투입은 사실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인데요.
01:41두 차례의 당선 과정에서 이라크전 참전을 비판하거나 자신을 전쟁을 시작하지 않는 대통령이라고 표현했거든요.
01:49지상군을 투입하면 군사 개입을 줄이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뒤집는 셈이 되는 겁니다.
01:54현재까지 6명인 미국 측 사망자도 더 늘어나면 지지층, 이탈할 수 있겠죠.
01:59국제 사회에선 쿠르드 분리 독립을 자급한다는 비판 나올 수 있고,
02:04또 쿠르드 무장 세력을 테러 단체로 규정한 튀르키에와의 갈등도 불가피합니다.
02:08그런데 대리 지상전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왜 그 대리 대상을 쿠드 세력으로 정했을까요?
02:15살펴보면 가장 큰 이유는 이란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또 오랫동안 대립해왔다는 점입니다.
02:21쿠르드 무장 세력은 이라크 이란 국경 일대만 수천 명 병력을 두고 있죠.
02:26특히 국경의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훈련해 산악전에 강하다는 평가입니다.
02:31과거 미국과 함께 IS를 격퇴한 공주 경험도 있고요.
02:37지금 성 기자가 수천 명이라고 표현을 했던데, 이걸로 이란 정권을 흔들 수 있는 거예요?
02:43일단 산악 게릴라전에 강한 쿠르드군만으로는 첨단 무기를 보유한 이란군을 격파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02:50하지만 외신은 이게 3단계 작전 중 하나일 거라고 보고 있는데요.
02:54첫 단계는 지도부, 즉 하메네일을 제거하고, 두 번째는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방공망을 무너뜨린 데까지는 왔다는 거죠.
03:02그리고 마지막이 정권의 기반을 파괴하도록 내부 봉기를 유도한다는 건데요.
03:07여기서 이란인의 10% 안팎에 이르는 쿠르드족이 나선다면 훨씬 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03:13미국은 직접 피를 흘리지 않고 쿠르드 세력을 이용해 이란을 무너뜨리는 대리지상전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03:21잘 들었습니다. 안희 기자, 성희란 기자였습니다.
03:24감사합니다.
03:25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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