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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나한테 팔아요
00:05뭘요?
00:07한손호씨를요
00:10네?
00:12내가 살게요, 당신
00:19그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00:22한 작가님 초상권을 사겠다는 뜻이에요
00:25초상권이요?
00:28내일부터
00:30입주위로 출근하시면 됩니다
00:33그럼
00:34저기요
00:36계약서 꼼꼼하게 잘 확인해보시고
00:38회사에서 봬요
00:51한글자막 by 한글자막 by 한효정
01:16프로젝트 기간 동안 한 에이전시의 모든 권리와
01:19수석작가 한선의 초상권은 이 치유가 가지게 되며
01:23이는 한 에이전시에 수석되어 있는 직원들도 포함된다
01:28초상권으로 뭘 하려는 걸까요?
01:30무슨 꿍꿍이가 있겠죠
01:33무슨 프로젝트인지는 적혀있지 않고
01:37계약 조건은 너무 좋고
01:41이건 아주 좋은 조건에
01:44팔려가는 거네
01:45한 실장님!
01:48선우의 인기와 인지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거죠
01:51박정은 때문에 훼손된 회사 이미지 회복도 하고
01:54여성 고객들 마음도 다시 잡고
01:57그래서 그랬구만
02:01내가 살게요
02:02당신
02:04아이씨
02:07이대로는 안 되겠어
02:09네 생각도 그렇지?
02:13이렇게 좋은 기회는 제대로 이용해야지
02:15한백화!
02:18아니 다른 방법이 없잖아
02:20어차피 회사도 넘어간 바당에
02:26누구 마음대로?
02:28누구 마음대로?
02:29아!
02:30상관님!
02:31상관님!
02:32상관님!
02:32상관님!
02:33상관님!
02:34상관님!
02:44상관님!
02:45아!
02:45통해
02:47왜 그렇게 확신해?
02:49순순이 안 넘어오면
02:51막 없애버리려고 그 예전씨
02:53그럼 안 넘어오고 못 베길걸?
03:07식욕이 막 돋지?
03:13그럭저럭?
03:15아 잠깐만 식욕 상승
03:17이거 윤비아 전투력 상승의 징조인데?
03:22내가 살게요 당신
03:27네?
03:31뭐야 너 왜 웃어?
03:34너 재밌지?
03:36아닌데?
03:37나 안 웃었는데
03:38아닌데?
03:39너 웃었는데 방금?
03:40아닌데? 너가 잘못 본 것 같은데?
03:42아닌데? 방금 분명히 봤는데?
03:43아닌데? 안 웃었고 재미가 없는데?
03:45아닌데? 나 진짜 잘 봤는데 입꼬리 싹 올라가던데?
03:47아닌데? 내려갔는데?
03:48아니 완전 입꼬리 올라가면서 웃었는데?
03:50나 그냥 맛있어서 그런건데?
03:51안 웃었다며 방금은?
03:53말실수한건데?
03:55네 작가 한선호입니다
03:58신작 관련해서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 하고요
04:04계약하면 성금은 얼마정도 받을 수 있을까요?
04:10아 그 정도밖에 안되나요?
04:14그 정도밖에 안되나요?
04:16네 감사합니다
04:17나중에 다시 연락드릴게요
04:32지영 작가님
04:35아직 안 가셨어요?
04:37정리 좀 하고 가려고요
04:41저 왔어요
04:43뭘 그렇게 많이 샀어요
04:46뭘 그렇게 많이 샀어요?
04:46사치 좀 부렸죠
04:47내일부터 우리도 어엿한 IT기업 자회사잖아요
04:52뭐?
04:54자회사?
05:03지영 작가님 오늘 고생 많으셨는데 먼저 퇴근하세요
05:06지영 작가님 한참 하고 가세요
05:15그럴까요?
05:17우리끼리 오붓하게 시간 보내지도 오래됐는데
05:26데려다줘서 고마워
05:27나 때문에 술도 못 마시고
05:29이래야 내 마음이 편해
05:31근데 그게 끝이지?
05:37뭐가?
05:40아니 뭐
05:42다른걸 신경쓰고 있다던가
05:46다른거?
05:48잘생겼잖아
05:49백마탄 왕자처럼
05:55왕자는 무슨
05:57백마탄 로또 정도로 하자
06:00야
06:01이거 봐 이거 봐
06:02내가 잘생겼다고만 했는데
06:03바로 알아듣는 거
06:04너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06:06어?
06:07저기요
06:07이상한 걸로 질투하지 마시고요
06:10나 몇 분 안 남았다
06:12간다
06:12야
06:14대답하고 가
06:15왜 대답 안 해?
06:16야 윤비야
06:23야 윤비야
06:26백마탄 왕자를 기다렸나 당신?
06:28어?
06:28내일 봐
06:29조심히 가고
06:32대답하고 가라고
06:34어?
06:35야!
06:42이제 슬슬 정리할까요?
06:44어
06:45네
06:55네
06:56작가님
06:57네
07:02사인 안 하셔도 돼요
07:05그동안 두 분 충분히 고생 많이 하셨잖아요
07:10그리고 저도 이만하면 충분해요
07:14그리고 저도 이만하면 충분해요
07:15여기 와서
07:17남편이 글만 쓸 수 있게 해 주셨고
07:21또 월급 받아가니까 남편 눈치도 안 보이고
07:25다윈이한테도
07:28엄마 작가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었는데요
07:31아
07:32아직 작가라고 얘기하기엔
07:35습작뿐이긴 하지만
07:43감사했습니다 정말로
07:47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07:53계속 글 쓰셔야죠
07:56작가님도
07:58계속
08:00글
08:02쓰셔야죠
08:03쓰셔야죠
08:11그래
08:12글 써야죠
08:13선호야
08:14아니 형
08:16난 형 네가
08:18글 못 쓰고 있는 게 너무 속상했다
08:31이거
08:32아니 뭐
08:33다른 걸 신경 쓰고 있다던가
08:38백마탕 왕자를 기다렸나 당신? 어?
08:45술 많이 마셨어?
08:49그냥 조금
08:52엄마
08:53나 그 사람이랑 일하게 될 거 같아
08:55그 사람?
08:57한선호?
08:58응
09:00잘됐네
09:01잘될지 말지는 두고 봐야지
09:05왜? 걱정되는 거 있어?
09:08글쎄
09:10어떤 사람인지 아직 잘 모르니까
09:13같이 일하게 될 사람이면 잘 알아둬야지
09:16보자
09:21소설계의 혜성처럼 등장한 젊은 작가
09:24첫 출간 데뷔작 베스트셀러 10주 연속 등극
09:32은이었나 실력이었나 외모만큼 주목받지 못하는
09:35한선호 작가의 두 번째, 세 번째 소설
09:41과연 그는 작가인가 인플루언서인가
09:44활발한 외부 활동과 달리
09:46신작은 3년째 강가 무소신
09:495
09:59어어
10:00아
10:01정신이 찾아가 씨
10:03섹회자 용이었다고?
10:06누가 우리 선호한테 뭐래?
10:08누가 괴롭혀?
10:09야 니가 괴롭혀 니가
10:10아 신발 벗어
10:21하루종일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10:26그래도 안쓰어지는걸 어떡하라고
10:31내가 얼마나 속상했다고
10:35왜 이래 갑자기
10:39그래서 어떻게든 보여주고 싶었어
10:41우리 손 옷 멋진 놈이다
10:43얼마나 잘난지 안 봐라
10:50울지마라
10:53남들은 모를걸
10:57형 니가 얼마나 잘났는지
11:04얼굴이
11:09자 자 자 자
11:24엄마가 떠나고 나서
11:26나는 도망치기로 결심했다
11:30야
11:32무슨 방에만 박혀있을거야?
11:34언제까지 노트북만 쳐다볼건데
11:36그렇게 글만 쓰고 있으면 엄마가 살아서 돌아오냐고
11:40좀 나와봐
11:42나와보라고
11:50가만히 좀 두라고
11:51가만히 좀 두라고
11:51알겠어 한선호
11:53난 딱히 하고싶은것도 없고
11:55어차피 내 머리는 공부머리도 아니야
11:58당분간 알바는 나 혼자 할테니깐
11:59넌 계속 긁어
12:00대신 성공해서 나 먹이 살려야된다
12:07그래도
12:18쟤쟤쟤쟤 쟤잠쟤 mining
12:20됐어?
12:20어. 됐어
12:29야, 봐봐.
12:36어?
12:37됐어!
12:37됐어!
12:40됐어!
13:01뭐하는 거야, 한 백호. 정신 차려.
13:04아, 맞아요. 우리 자본주의 현혹되면 안 돼요.
13:08좋아요. 이 사람들 꿍꿍이가 뭔지 꼭 알아내자고요.
13:12응. 아, 맞다. 한 작가님은요?
13:16모르겠어요. 아침에 일어나니까 나가고 없던데.
13:18네?
13:20일단 우리 먼저 가요.
13:28한선호 작가님이 포미 버전2 새로운 모델이라는 공식 보도자료 모두 준비해놨습니다.
13:34좋아요. 배포는 하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13:39저, 그, 열애 인정기사 이제 정정할까요?
13:45그냥 두세요.
13:49데이팅 AI 기업 대표가 사람이랑 연애한다고 말이 많아서요.
13:54상대가 한선호 작가인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고.
13:59좋네요.
14:00그렇지만 생각보다 부정적인 여론이 센데요.
14:04여론은 걱정하지 마요.
14:06일단 사람들 관심을 잡아두는 게 더 중요하니까.
14:08그게 우리 마케팅에 힘이 되실 겁니다.
14:12조심해야 될 건 한 에이전시 쪽이에요.
14:15공식 발표 전에 그쪽에서 먼저 알게 되면 분명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길 거라.
14:20미리 고지 안 하고 이렇게 진행해도 문제 없을까요?
14:24법무팀에 확인했어요.
14:25대학서로도 법적으로도 문제 없다고.
14:29분명 선호 오빠가 싫어할 텐데.
14:33우리 목표는 들키지 않고 한 작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거예요.
14:40모두 말 조심해 주세요.
14:42네.
14:43네.
14:47전 이제 팬 자격도 없어요.
14:49에이 기분 풀어요.
14:50에이 뭐 진짜 연애 설도 아니잖아.
14:53선호 오빠가 싫어할 일을 오빠한테 숨겨야 한다니.
14:57나 신유경.
14:59일이냐 사랑이냐.
15:00그것이 문제로다.
15:07괜찮아요?
15:26괜찮지 않아요.
15:33누구세요?
15:35아.
15:36아.
15:37오셨어요?
15:38이쪽은 오늘부터 우리랑 함께 일하게 될 한 에이전시 분들.
15:42한배코라고 합니다.
15:44송지영 작가입니다.
15:46한배코?
15:47저는 김경태입니다.
15:50예.
15:50저는 강산이라고 해요.
15:57있잖아요.
15:59당신 잘생겼어요가 영어로 뭔지 아세요?
16:03네?
16:05유얼 마이 보이프렌드?
16:10새로운 타겟 등장.
16:12한동안 또 생기가 돌겠네요.
16:15아 근데 한 작가님은요?
16:17그게 금방 온댔는데.
16:20한 작가님 방금 오셨어요.
16:22오자마자 바로 대표실 가시던데요.
16:25네?
16:26선호가 벌써 왔다고요?
16:31결국 오셨네요.
16:37복장은 왜 그래요?
16:43어떤 경우 없는 사람이 멋대로 열애 소련해서 말이죠.
16:46됐고.
16:48계약서는요?
16:50필요하신 건 뭐든 말씀해 주세요.
16:53원하시면 책도 계속 쓸 수 있게 지원해 드릴게요.
16:55책이요?
16:58물론 출판까지도 힘써 드릴 거고요.
17:02유경님?
17:03뭐가 있는 것 같네요. 그쵸?
17:05그런 것 같아요.
17:07굉장히 수상해요.
17:08네.
17:15자 이제 이추유 직원이시니까.
17:18이것만 있으면 회사 어디든 출입할 수 있어요.
17:21대표실만 빼고요.
17:22하하하하.
17:36엄청난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 봐요.
17:47일단 그 말도 안 되는 열애설 기사부터 내리시죠.
17:50기사는 곧 알아서 내려갈 거예요.
17:55또.
17:57또?
17:58우리 식구들.
18:00식구들?
18:02한백호 실장이랑 지영 작가님이요.
18:05하하.
18:06아.
18:08직원들?
18:10능력 있는 사람들이에요.
18:12계약 기간 동안 최고로 대여해 주세요.
18:17계약 기간 끝나도 여기 남아있고 싶어 할 텐데.
18:20괜찮겠어요?
18:26일단 가시죠.
18:30어딜요?
18:34밖이요?
18:36적어도 뭘 하려는 건지 내가 알아야 할 거 아닙니까.
18:40이렇게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건 전 못합니다.
18:43말해주기 전까지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18:47그러세요.
18:49그럼 한해의 전 씨는
18:50우리 쪽에 넘기는 걸로 알면 될까요?
18:54선호야.
19:09잠깐 나랑 얘기 좀 해.
19:18야 윤비야 너 미쳤어?
19:20왜?
19:21한 손으로 저 방에 들여?
19:25둘이 무슨 얘기 했는데.
19:27어?
19:28저번처럼 또 쓰러지면 어쩌려고.
19:30그땐 박정원 때문에 일어난 사고고.
19:33이젠 그럴 일 없을 거야.
19:36아 진짜.
19:37윤비야 전투모드 켜졌을 때 내가 알아봤어야 했는데.
19:40금방 갔다 올게.
19:42무슨 일 생기면 꼭 연락해.
19:44알겠지?
19:45알았어 알았어.
19:52오늘따라 날씨가 참 좋네요.
19:56그쵸?
19:57오늘 춥고 흐리던데.
20:00그래요?
20:01전 왜 오늘따라 따뜻하죠?
20:08드세요.
20:09어?
20:11네네.
20:12감사합니다.
20:20괜찮아요?
20:24닮아주셨어요?
20:25괜찮아요.
20:28아, 오해하지 마세요.
20:31그 한작간 님은 그저 순수한 팬심이었어요.
20:35팬심.
20:40유경님 마음속으로 들어온 걸 환영하는 웰컴드링큰가 봐요?
20:46있잖아요.
20:47역시나 유경님답네요.
20:49봐요.
20:51왜요?
20:52아니에요.
20:54진짜 내가 오늘 괜찮아요.
20:56지금 가보겠습니다.
20:57네.
21:09유경님, 이거.
21:11어머!
21:12이 쓰레기 점보랑.
21:15진짜, 진짜 화이팅.
21:27저...
21:30뭐 필요하세요?
21:34근데 계약서에 프로젝트를 한다고 적혀있던데, 혹시 어떤 건가요?
21:52한 실장님, 저희 포미 사용한다고 하셨죠?
21:56아, 네.
21:58그렇긴 한데, 그건 왜요?
22:09네.
22:13우와.
22:15여긴 저희 포미 버전처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실이에요.
22:18우와.
22:19한 실장님, 포미 좀 잠깐 빌릴 수 있을까요?
22:23아, 네.
22:26여기요.
22:30사장님, 페어링 부탁해요.
22:31네.
22:39포미, 로그인.
22:53이처에서 새로 선보이게 될 포미 버전2예요.
23:00백호 오빠?
23:06설마, 미나야?
23:09맨날 통화하던 그 미나 씨라고요?
23:12여자친구?
23:14우리 드디어 만났네.
23:16어떡해.
23:18다 상상 속 모습이랑 똑같아.
23:20그거야 오빠 취향, 성향, 데이터.
23:23전부 나한테 저장돼 있으니까.
23:25미나야.
23:27볼꼬마.
23:35혼합 현실은 만지거나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요.
23:39눈으로만 볼 수 있죠.
23:40그럼 밖에서는 어떻게 봐요?
23:43런칭과 동시에
23:44이 스마트 렌즈가 판매될 거예요.
23:49그럼 이거면 누구든지 만날 수 있는 거예요?
23:53현실에 존재하는 사람을 포미로 만드는 건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해요.
23:58딥페이크 이슈도 있고요.
23:59대신 가상의 이상형은 얼마든지 가능해요.
24:03오빠, 보고 싶었어.
24:05나도 미나야.
24:09아쉽네요.
24:11임영웅 씨 만나는 게 소원이었는데.
24:16그럼 저희가 해야 할 프로젝트가 이건가요?
24:19포미 버전 2?
24:22그게.
24:29아, 다들 여기 계셨네요?
24:31점심 먹으러 갈까요?
24:33첫 출근인데 맛있는 거 드셔야죠.
24:35어우, 시간이 벌써.
24:37아, 그, 요 앞에 새로 생긴 맛집 어때요?
24:40어, 어, 네, 좋아요.
24:44작가님 뭐 좋아하세요?
24:48아무거나.
24:52안 먹어요?
24:54여기 맛집인데.
24:56겨우 오자던 곳이 여기였어요?
24:58먹죠.
25:00전 떡볶이를 별로 안 좋아해서.
25:04한선호 씨한텐 호불호나 취향 같은 거 없어요.
25:07그냥 먹어요.
25:13아.
25:21싫다면요?
25:23싫다면요?
25:24그럼 한의이전 씨는 포기하는 걸로 알면...
25:38뭐지?
25:42뭐가요?
25:45뭐가 있었는데?
25:49아, 들켈뻔했네.
25:51아, 깜짝이야.
26:02가죠.
26:03응?
26:04어디 있어요?
26:16아, 먹지도 않을 거면서 왜 온 거예요?
26:19이거 말고도 할 게 많아요.
26:21네?
26:27그러고 다니면 진짜 사람들이 못 알아볼 거라고 생각해요.
26:30신경 끄시죠?
26:32어차피 지금 이 시점에 내 옆에 있으면
26:35누가 봐도 한선호 씨예요.
26:44아, 뭐 해요?
26:47뭐가요?
26:48왜 이래요?
26:50가만히 있어요.
26:52아, 적당히 좀 하죠.
26:53적당히 좀 빼죠.
26:55아, 저... 아, 왜 이럴까, 진짜?
26:57왜 이렇게 말을 안 듣지?
26:58진짜 말 안 통하네.
27:00진짜 말 안 듣네.
27:02아, 그만 좀 해요, 좋아.
27:04뭐, 그만해요.
27:06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27:09선호도 고기 좋아하는데...
27:11밥은 먹으면서 일하고 있으려나.
27:15한 작가님은 어떤 분이세요?
27:18인기 많으시죠?
27:19당연하죠.
27:21그래서 저희 선호 데리고 오신 거잖아요.
27:22아, 그럼요.
27:25그래도 저희가 한 작가님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게 많으니까...
27:30어때요, 평소엔?
27:32사람들이 평소에 보는 모습이랑은 또 다를 것 같은데.
27:38겉으로 내가 좀 차갑고 고집세 보이지만...
27:42사실 정도 많고 마음도 따뜻해요.
27:45생각보다 귀여운 면도 있고.
27:49선호가 잠버릇이 있는데...
27:51한 실장님은...
27:54진짜?
28:05근데, 그건 왜 모르시는 거죠?
28:07우리 한 작가님은 윤대표님이랑 어디 가신 건가요?
28:10공식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건가요?
28:12원래 박정원 씨가 여기서 했던 게 뭐였나요?
28:16그게...
28:19한 실장님.
28:20미나 씨 실제로 만나보니까 어떠세요?
28:25당연히!
28:29좋죠.
28:35한 작가님은 연애할 때 어떤 스타일이신가?
28:38되게 궁금하네요.
28:40하아, 이 선호는...
28:42백호님은요?
28:47백호님은 어떤 스타일이세요?
28:56와, 작가님.
28:58저게 뭘까요?
29:00한번 가볼까요?
29:00엄청 멋있는 게 있어요.
29:02뭐요?
29:02얼른 가보죠.
29:03뭐야?
29:05진짜 멋있는 거 있어요.
29:06집안에다가 이제 번호를 불러요.
29:08뭐가 있어요?
29:10조경님?
29:13거기서 후름을 끊으면 어떡해요?
29:15으...
29:16죄송합니다.
29:18저도 모르게 그만...
29:20긴장 늦추지 말아요, 우리.
29:22알겠죠?
29:23네!
29:25화이팅!
29:37한 작가님에 대해 뭔가를 알아내고 싶은 것 같죠?
29:41이 선호를 가지고 뭔가 하려는 것 같긴 한데...
29:45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요.
29:47굳이 초상권이란 단어를 쓴 것도 그렇고...
29:54이상해...
29:57수상해...
30:05눈치 챘을까요?
30:07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30:09여기 3년 동안 모은 한 작가님 사진이랑 영상들이요?
30:19어?
30:21어?
30:21어?
30:22어?
30:23어?
30:23어?
30:24어?
30:25어?
30:25어?
30:27어?
30:29어?
30:33어?
30:34어떻게 해야지?
30:35네...
30:44한선호 씨?
30:50가죠.
30:52또요?
30:55한선호 씨?
30:59네...
31:03네...
31:07한 작가님 연애 스타일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31:10좀 다정하고 세심한 스타일이라고 생각을...
31:14윤 대표님 오셨어요?
31:18어? 지효님 빨리 오실래요?
31:24한선우 씨?
31:29가죠
31:36가죠
31:40네 갑시다 가요
31:42지금 정도 체격 어떠세요?
31:44네 체격은 좋은 거 같은데
31:46한 작가님이 키 크시니까 그걸 살려서...
31:54웬일로 먼저 나와있죠?
31:57가죠
32:01이거 입어요
32:04이게 뭔데요?
32:08아 이걸 어떻게 입어...
32:09저기요
32:10저기요
32:19뭐야?
32:20고수?
32:30요즘 대체 뭐라고 다니는 거야?
32:33나도 모르겠다...
32:34일을 하는 건지 데이트를 하는 건지...
32:40회사는?
32:41뭐 좀 알아냈어?
32:44아직...
32:46분명 포미 버전 2랑 연관이 있는 거 같은데...
32:50버전 2?
32:51이 분이 이치에서 새로 출시하는 버전인데...
32:55눈으로도 볼 수 있어...
32:58하하...
32:59눈으로 본다고?
33:01응...
33:02그래서...
33:03너 요즘 미나랑 매일 만나...
33:06대체 이 여자 내 투상권을 뭘 하겠다는 거야...
33:09암튼...
33:10벌써 일주일이나 지났어...
33:12얼른 끝나버리고 나가자...
33:14미나도 데리고 나와야지...
33:19너 그 이상한 거 집에 데리고 오기만 해봐...
33:22쫓겨날 줄 알아...
33:28이상한 거라니...
33:29말 조심해...
33:31그럼 사람도 아닌 게 이상하지...
33:33안 이상하냐?
33:33그래서...
33:34넌 그 이상한 거 여친 뺏겼냐?
33:36뭐라 그랬어?
33:39다시 말해봐...
33:41왜?
33:41틀린 말 했어?
33:43아...
33:44니가 안 맞은 지 좀 됐구나...
33:46오지 마...
33:47오지 마...
33:48하지 마...
33:49하지 마...
33:50하지 마...
33:50하지 마...
33:58아...
33:59오늘은 또 뭐죠?
34:00그냥 간단한 인터뷰에요...
34:04아니...
34:05아니...
34:08아니...
34:08아우...
34:09아니...
34:09아우...
34:09아우...
34:10오빠!
34:10선우 오빠!
34:11오빠! 진짜 저 여자랑 사귀는 거 아니죠?
34:13그쵸?
34:13아 저희 오빠 믿어요!
34:14저 여기로 들어가게 해주세요!
34:16저 여기로 보기만 할게요!
34:17네?
34:18오빠!
34:19안 막으셔도 돼요...
34:31난리였죠?
34:32분명 은퇴를 선언하고 글에 전념하겠다던 한 작가님의 공개 열애설이라니!
34:36이게 소설 작업 때문이 아니라 연애하려고 은퇴한 건 아니냐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34:42이렇게 공식적으로 두 분이 함께 하시는 걸 보면 소문이 사실이었다고 봐도 될까요 한 작가님?
34:47아니 그걸 지금 질문이라고 해요!
34:50선우 오빠가 그럴 리 없잖아요!
34:51무슨 말 하는 거예요 지금!
34:53우리 오빠 그런 사람 만들지 마요!
34:55일단 이 자리를 빌려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35:00아니요!
35:02사과는 제가 하겠습니다!
35:05열애설은 저희 이치유 쪽에서 일방적으로 내보낸 기사였습니다!
35:09여러분들을 위해서요!
35:13여러분!
35:15저랑 한선호 씨의 열애설 속상하셨죠?
35:19그리고 부러우셨죠?
35:21자꾸 뭐라는 거야 저 여자가!
35:23말이야!
35:23광고에요!
35:24진짜 왜 그러래?
35:26하지마!
35:26이제 여러분도 한선호 씨랑 연애할 수 있게 해드릴게요!
35:31저처럼 말이에요!
35:37여러분에게 처음으로 소개합니다!
35:39이치유에서 선보이게 될 포미 버전 2의 첫 모습!
35:43바로!
35:45한선호 씨입니다!
35:49언제 출시되세요?
35:51출시일이 언제예요?
35:52저희 금방 버렸는 거죠!
36:00기사랑 광고 오픈해요!
36:04네 알겠습니다!
36:06네!
36:07지금 바로 한 작가님 포미 버전 2 기사 업로드해주세요!
36:09여린정 기사야?
36:11네!
36:12이제 내려주시면 됩니다!
36:13다음 주 배포될 포미 버전 2 체험판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36:20오직 이치유에서!
36:21아 그 기사야?
36:22아 이제 내려주시면 됩니다!
36:24저게 무슨 말이에요?
36:27한 실장님이 보는 미나씨야!
36:29제가 아까 말씀드린 거!
36:30미나가 왜요?
36:31아 네네네!
36:33한 작가님을 그렇게 만날 수 있게 된다는 거예요!
36:35사람들이!
36:36네?
36:38근데 초작권으로 한다는 프로젝트가 이겁니까?
36:41장난해요?
36:43그럼 내가 한선호 씨랑 밥이나 먹고 시덕거리자고
36:47그 큰 논의식을 했겠어요?
36:49난 절대 허락 못하니까
36:51계약을 해제하든 마음대로 하세요!
36:54그래요!
36:55그럼 위약금 준비하세요!
36:59협박하는 겁니까 지금?
37:05난 정당한 값 실어서 초상권 샀고
37:08한선호 씨는 계약서에 사인했고
37:10이게 당연한걸
37:11내가 계속 설명해야 되나?
37:25내가 계속 설명해야 되나?
37:28아무리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지만
37:31이건 짝퉁 중에서도 제일 질 낫은 짝퉁이네
37:34짝퉁?
37:36당신과 채워진 사람들한테 필요할 텐데
37:39유통기한 없는 영원한 사랑
37:41방부제를 그렇게 때려넣으면 당연히 유통기한이 없겠죠
37:44물론 사람 몸에도 해롭고
37:46한 번 써보시죠
37:47정신건강이 아주 이롭거든요
37:52왜 그렇게까지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37:55사람하고 관계 맺는 게 무서운 거죠?
37:58한 시간이니 뭐니 다 핑계고
38:00뭐라고요?
38:01사실은 상처받을까봐 두려운 거잖아요
38:04미리 겁먹고
38:08나에 대해 뭘 한다고 그래요?
38:10그럴듯하게 만들어낸 가짜 뒤에 숨어서 외롭지 않은 척
38:14아니에요?
38:20뭐야?
38:21이거 왜 이래요?
38:25계살솜입니다.
38:25무슨 일이시죠?
38:27여기 엘리베이터가 멈춰서요
38:28네?
38:30빨리 가겠습니다.
38:31조금만 기다리세요
38:36완벽한 AI 남자친구는 이럴 때 구하를 안 하더나 봐요?
38:45뭐야?
38:46왜 그래요?
38:52저기요?
38:55밖엔 사람 없어요?
38:57저기요?
39:02아무도 없어요?
39:12한 번
39:13그건 우연임이 틀림없었다
39:17아
39:24윤비아 씨
39:25네
39:26정신 차려봐요
39:27나 봐요 나
39:29윤비아 씨
39:30나
39:35괜찮아요?
39:36두 번
39:38이건
39:39단순한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39:44단순한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39:48단순한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
40:07피할 수 없는
40:08어쩌면 이 남자한테
40:10내 운명을 걸어봐도 괜찮은 걸까
40:15바보 같은 희망이라도
40:19어지럽혀진 내 맘이 까맣게 잊고 있었나봐
40:27겨울 끝엔 내 봄이 있었던걸
40:38검사 결과상 크게 나아진 건 없는데
40:41이번에도 뒤늦게 1시간이 지난걸 알아차렸다는거죠?
40:49이번에도?
40:53네 처음엔 1시간이 지나고 쓰러져서 우연인줄 알았는데
40:59이번엔 정신을 잃지 않았어요
41:06두 상황의 공통점이 있었나요?
41:13같은 사람이랑 있었어요
41:20은비야
41:23대체 왜 나한테 말 안했어?
41:27바보같잖아 우연해 기대는거
41:30너한테 고작 내가 그런 존재라는거지?
41:33회사보다 아니 한선호보다 못하다는거잖아
41:38무슨 말이
41:41그게 아니라 집안에 틀어박혀서 아무도 못 만나는거
41:441분 2분 10분 1시간
41:50우리 같이 노력해서 여기까지 온거잖아
41:52너가 더이상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41:55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41:58알아
42:00그래서
42:02난들 너한테 고맙지
42:06우리
42:08숨기는거 없이
42:10비밀 없이
42:12그렇게 서로 의지하면서 살기로 한거 아니야?
42:16그렇지
42:17맞지
42:18근데 왜 나한테 얘기 안했는데
42:21더이상 나한테 기대지 않는거야?
42:24무슨 소리야
42:25난 너밖에 없어
42:29다진 안 숨길게
42:31너 걱정 안 시킬게
42:39너밖에 없어
42:40묻었어
42:42일단 집에나 들어가
42:43가서 쉬고 내일 얘기해
42:47핫풀어
42:48응?
43:04아
43:18문제가 있다는걸 아마도 모르는건가
43:35그게 다 뭐야?
43:36내가 당장 변호사 알아볼 거니까 걱정하지 마.
43:39이거 명백히 사기 계약이야.
43:42나도 지형 작가님도 다 짐 챙겨서 나왔어.
43:47너 그 AI 여친은?
43:50뭐?
43:51데리고 나온다며?
43:53맞다.
43:54민아야!
43:57오빠 갈게!
44:04나에 대해 뭘 한다고 그래요?
44:07그럴듯하게 만들어낸 가짜 뒤에 숨어서 외롭지 않은 척.
44:12아니에요?
44:25같은 사람이랑 있었어요.
44:28그 사람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나요?
44:31전혀요.
44:34두 번으로는 증상이 나아졌다고 섣불리 판단하기가 어려워요.
44:40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겠네요.
44:53네, 윤비아입니다.
44:55대표님 큰일났어요.
44:57얼른 회사로 와보셔야 될 것 같아요.
45:01한 작가님 소식 후에 동시 접속자가 폭주해서 서버가 과부하된 것 같아요.
45:08과부하 문제면 그나마 다행이네.
45:11아침까지 복구할 수 있죠?
45:12네.
45:13저 근데 그것보다...
45:17왜요? 뭐 또 다른 문제 있어요?
45:20대표님!
45:21어떻게 된 거야?
45:23서버에 문제가 생겼어.
45:24서버에?
45:27그래서 지금 제일 큰 문제가 뭐예요?
45:31누군가 저희 방화벽을 뚫으려고 시도한 것 같아요.
45:35경쟁사 쪽인가?
45:37포미 버전 2 데이터는요?
45:39한 작가 프로토타입은 괜찮아요?
45:41버전 2 프로토타입...
45:46전부 초기화 됐어요.
45:48전부요?
45:50네, 아마도.
45:54윤비아 어디 가!
46:06아...
46:07그런 말은 왜 해가지고...
46:16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 삐소리 이후 음성 사사함으로 연결됩니다.
46:29흠...
46:43당신은 누구야?
46:46오...
46:59저기요, 윤비아 씨.
47:04또 쓰러진 거 아니죠?
47:15비하 왔니?
47:16어, 그...
47:20저...
47:22죄송합니다.
47:26전 윤비아 씨 회사 동료인데요.
47:30문이 열려 있어서...
47:32괜찮아요, 들어오세요.
47:36아...
47:43불쑥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47:50윤비아 씨 괜찮은지 걱정이 돼서요.
48:00한선호 씨?
48:17선혜...
48:18아줌마?
48:20음...
48:22어둠이 내려앉은 내 맘 호수 위를 걷는 달빛은 나스한 온기가 울트려줘.
48:41아...
48:42어쩜 사랑일까?
48:46왠지 그런 것만 가장 아름다워.
48:52눈을 꼭 감아도 두렵지가 않아.
49:14음...
49:15음...
49:16음...
49:16음...
49:28음...
49:29음...
49:29음...
49:30음...
49:30음...
49:30음...
49:30음...
49:31음...
49:31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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