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제가 다시 자리를 옮겼고요.
00:02아마 내일 설 연휴가 끝이 나면 또 주식시장이 개장하면 여러 국내 투자자들의 손길도 이어질 겁니다.
00:11그래서 설 연휴 기간 이 이슈가 화제가 됐어요.
00:13세계적인 투자자, 투자의 규제 워런 버핏이 작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현업에서 투자를 하지 않겠다 은퇴를 선언했었는데요.
00:21그런데 오늘 워런 버핏이 퇴임 직전에 마지막으로 어떤 주식을 사고 팔았는지가 담긴 보고서가 뒤늦게 공개가 됐습니다.
00:30관련해서 주식 전문가 고란 대표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00:35대표님, 제가 수식어를 세계적인 투자자라고 했지만 일단 워런 버핏의 투자를 얼마나 믿을 만한지 알아보기 위해서
00:43얼마나 수익률이 좋길래 이런 세계적인 투자자라는 수식어가 붙은 거예요?
00:48사실 이게 단순히 수익률만 높아서는 아닌 것 같고요.
00:51제가 느끼기에는 그 높은 수익률을 반세기 넘게 그 시간 동안 유지해왔기 때문입니다.
00:58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는 있었지만 그걸 장기로 유지했다는 점이 더 주목할 만한 부분인데요.
01:04사실 6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익률을 한번 봤습니다.
01:08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헬서웨이라는 펀드가 운영한 게 610만 퍼센트에 올랐습니다.
01:13저거 단순히 수치를 이해가 안 돼요. 610만 포인트면.
01:15그러니까 65년에 만약에 1달러를 넣었다라고 하면요.
01:18그 돈이 1달러가 6만 5천 달러가 됐다라는 의미입니다.
01:2361년간. 그런데 그 비슷한 시간에 시장이 좋아서 그런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잖아요.
01:28시장이라고 하는 S&P 500 지수는 4만 5천 퍼센트 올랐습니다.
01:33시장도 많이 올랐지만 버크셔 헬서웨이는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라는 거죠.
01:38그런데 버핏의 투자 원칙이 사실 간단합니다.
01:42자기가 이해하는 비즈니스에 경제적 해자,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의 가치가 쌀 때 투자한다라는 거거든요.
01:50말이 쉽죠.
01:51맞습니다. 그러니까 버핏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아무도 흉내 넣을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압도적인 성과를 냈기
02:00때문에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거죠.
02:01이해가 됐으니까 미국 주식의 S&P 500 그 지수보다 150배나 수익률을 높였기 때문에 세계적인 투자자다.
02:07그러면 본인이 현업 투자하기 안 하려고 했다는 그 직전에 산 주식이, 저 이거 보고 놀랐는데 신문사 주식을 샀어요?
02:18네, 사실 버크셔셔의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가 우리 돈으로 한 400조 원 이상입니다.
02:24현금만 500조 원 넘게 들고 있어요.
02:27그런데 이번에 버핏이 뉴욕타임스 507만 주를 매입했습니다.
02:31우리나라 돈으로 약 한 5천억 정도입니다.
02:33그러니까 전체 주식 포트의 0.1%도 안 돼요.
02:36수치화 놓고 보자면 좀 미미합니다.
02:38그렇긴 하네요.
02:39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건 바로 상징성 때문인데요.
02:44일단 6년 만에 항복 혹은 재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02:47사실 버핏이 2020년에 수십 개 지역 신문사 지분을 모두 팔면서 신문산업 끝났다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02:55그런데 다시 언론사에 첫 발을 디딘 거거든요.
02:57그거는 전통 미디어 가운데서도 뉴욕타임스 하면 전 세계 신문사 가운데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살아남은 강자는 가치가 있다라는 걸 보여줬다라고 볼
03:10수 있고요.
03:10두 번째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버핏의 마지막 선택이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03:14그렇죠.
03:15마지막인데 뉴욕타임스를 선택했다라는 거죠.
03:18그러면서 이게 아무래도 언론 산업의 복귀다라는 의중이 반영됐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03:22상징적인 어떤 커리어 부분도 있을 거고요.
03:24맞습니다.
03:25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찰병 느낌이 있을 수 있다라는 겁니다.
03:29그런데 이제 멋있네요.
03:30정찰병을 5천억씩 넣고요.
03:33사실 버핏이 처음 투자를 할 때 한꺼번에 많은 돈을 넣지 않습니다.
03:37지금 애플이 보유한 포트폴리오 중에서는 비중 1등이거든요.
03:41그런데 애플을 처음 사는 2016년에는 당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점, 아주 작은 부분만 샀습니다.
03:47그다음에 비중을 늘렀거든요.
03:49이번에도 그럴 수 있지 않느냐, 발담극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03:54그러니까 이제 정찰병이라고 하면 주식 안 하시는 분들이 이해 놓기 위해서 한두 주를 사면서 내 계좌에 넣어놓고 이게 좀 분위기가
04:02어느 등락을 볼지.
04:03그러니까 이제 정찰병이라는 일명 얘기에 있는데 어쨌든 그러면서 버핏이 투자하니까 뉴욕타임즈 주식이 또 4%나 올랐고요.
04:14그만큼 시장도 반응했고.
04:16그런데 저는 사실은 신문사 주식을 샀다는 거 못지않게 궁금한 게 그러면 워렌버핏이 뭘 팔았는지.
04:22오래 들고 있던 애플을 팔았는데 이 의미가 시장, 미국 주식이나 우리나라에 상징하고 주는 의미도 있는 거예요?
04:29사실 애플을 팔았다고 해서요.
04:32이제 애플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가 아니고요.
04:34애플을 천만 주 이상 추가 매도했지만 여전히 포트폴리오 1등입니다.
04:39애플을 판 걸 어떻게 해석할 수 있냐면 전략적 자산 배분, 철저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해석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04:46사실 애플이 과거 버핏이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50%, 절반에 육박했던 적이 있습니다.
04:53때문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너무 많이 담았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04:57그래서 버핏 입장에서도 보유 비중이 너무 크다.
05:00애플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적으로 낮춰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05:04두 번째는 가격이 너무 비싸졌습니다.
05:07처음에 버핏이 애플을 샀을 때요.
05:09PER 지표라고 하죠.
05:11그 지표가 한 10배에서 20배 사이였어요.
05:13그런데 지금은 30배에서 40배입니다.
05:15비싸졌기 때문에 더 이상 싸지 않다라고 해서 차익 실현했다고 볼 수 있고요.
05:20세 번째는 아마 이유가 가장 클 것 같습니다.
05:23현금은 가장 강력한 투자 종목 중 하나입니다.
05:26앞으로 있을 어떤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서 현금 확보 차원이었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5:32고란 대표에게 버핏의 주식 투자의 스타일과 여러 가지 것들을 쭉 보니까 알면 할수록 대단한 사람인 것 같긴 한데
05:39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05:40그런데 저는 사실 고란 대표 오늘 모시면서 꼭 이 질문을 하고 싶었는데
05:44아까 현금 얘기했는데
05:46워란 버핏도 결국은 현금의 비중을 높여가는 게
05:49아니, 세계적인 투자자라고 해놓고 현금 쌓여가는 결국 그러면
05:53미국 주식 거의 끝나가고 이제 폭락장 오는 거 아니야?
05:57버핏이 냄새를 미리 맡은 거 아니냐?
05:59이런 해석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06:00사실 버핏이 보기에는 지금 현재 사려고 하는 종목들이 다 너무 비싸요.
06:05그렇기 때문에 일단 현금을 재며두고 있는 거고요.
06:07대표적으로 24분기 연속 이어오던 자사주 매입마저 중단했습니다.
06:10이 얘기는 뭐냐면 자기 회사, 버크셔마저 좀 시장에서 비싼 것 같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고요.
06:15그다음에 이게 큰 것 같아요.
06:17이게 사실 다들 가격이 폭락하게 되면
06:20그때 샀어야 되는데 라고도 생각 많이 하시죠.
06:23그런데 그때는 현금이 없습니다.
06:25그래서 현금은 공포가 닥칠 때 가장 강력한 용기가 됩니다.
06:30그 용기 확보 차원에서 아마 현금을 확보한 것 같고요.
06:33무엇보다 세 번째 이유는 이제 은퇴하잖아요.
06:36그러면 후임자에게 승계 전에 깨끗한 도가지를 물려줘야 됩니다.
06:40물려있다라고 하면 새로운 신임이 아마 파악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좁기 때문에요.
06:46현금을 많이 확보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6:48세계적인 투자자가 은퇴 전에 뭘 살고 뭘 샀고 뭘 팔았는지.
06:52뒤늦게 공개된 얘기 주식 전문가 고란 대표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06:55고맙습니다.
06:56고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