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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시간 전


발효 식품을 즐겨 먹는 한국인
치주 질환 고위험군이다?
우리 몸의 세균 저장고 '입속'

[잘 살면 좋잖아]
수요일 오후 1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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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유가 뭐냐, 우리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그래요.
00:03왜? 한국 사람이 왜요?
00:07왜 그러냐, 우리 한국 사람이 가장 잘 먹고 즐겨먹는 음식이 뭐죠?
00:12소울푸드?
00:13김치죠, 그렇죠.
00:15김치 있고 젓갈도 들어가고요.
00:18김치 젓갈은 기본적으로 짜고 발효된 음식이잖아요.
00:22이런 음식을 먹게 되면 입에 침이 마르게 돼요.
00:26특히 우리 구강은 건조해지면 입안에 세균이 잘 생기게 돼 있습니다.
00:32그리고 식문화에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
00:35김치 먹었으면 뭐 먹어야 돼요?
00:37밥 먹어야 돼요.
00:37짜니까 밥 먹어야 되잖아요.
00:39이제 또 탄수화물이 들어가는 거예요, 탄수화물이.
00:42이 탄수화물이 치아와 잇몸 사이의 경계에 찐득찐득하게 달라붙어서
00:46이게 세균의 막을 만들어버리거든요.
00:49이렇게 되면 풍치, 그러니까 치주염이 생기게 되는 거고
00:53잇몸도 내려앉고 입냄새도 더 심해지게 된 거죠.
00:57아니 근데요, 한국인 밥상에서 김치, 젓갈, 쌀밥 이거 빼고 먹을 수 있나요?
01:04그렇죠.
01:04오늘 아침에도 먹고 나왔는데?
01:06네, 맞아요.
01:06근데 잇몸이 내려앉았다는 걸 상상도 못 하겠어요.
01:10제가 할 말이 좀 있습니다.
01:13우리 몸에도 세균이 엄청 많은 거 아시죠?
01:16그렇죠.
01:17근데 그 중에서 제일 많은 데가 어딘지 아세요?
01:20어디서 제가 들어보니까요, 손에 세균이 그렇게 많다고 하더라고요.
01:25그 말 듣고 저는 손을 아주 엄청 자주 씻거든요.
01:27손 맞죠, 선생님?
01:29손.
01:29땡!
01:30틀렸습니다.
01:31땡.
01:32의외이실 거예요.
01:34아마 한 번도 생각 안 해보셨을 텐데
01:36우리 몸에 세균 저장고.
01:39바로 이 입 속입니다.
01:41에? 입이요?
01:43가장 깨끗해야 되는 부분 아니에요?
01:45아, 왜 그러지? 어떻게 먹어?
01:47그래서 우리 입 속에는 정말 많은 균들이 존재하는데요.
01:51이 대장과 맞닿아 있는 소장 하부보다도 더 많은 균이 입 속에 있다고 합니다.
01:58아, 진짜?
02:00그래서 입 속은 세균이 살기에는 아주 최적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02:07첫째, 습하고 따뜻하고 먹이가 되는 임식 찌꺼기들까지 계속 공급이 되잖아요.
02:15세균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아파트죠.
02:19그 종류만 700종이고요.
02:22700종?
02:23네, 700종.
02:24그리고 무려 수십억 마리나 모여 산다고 합니다.
02:28얼마나 입지가 좋으면.
02:30또 이게 다가 아니고요.
02:32그리고 침 한 방울 있잖아요.
02:34그 한 방울에 무려 10억 마리 이상의 균이 산다고 하니까 어마어마한 거죠.
02:40아니, 우리 이제부터 말할 때 살살 말해요.
02:43침이 찌면 세균도 같이 튀어 오는 거죠.
02:46그래도 이제 다행인 거는 이 세균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거죠.
02:53우리 입속 건강을 해치는 구강 파괴균도 있지만 입속에 건강을 지켜주는 구강 건강균도 있는 거예요.
03:00아이고, 어머 정말 다행이네요.
03:02맞아.
03:03아니, 그러면 구강 건강균들이 구강 파괴균을 물리치면 되는 거 아니에요?
03:08그러면 참 좋겠는데 중요한 이유가 되면 구강 파괴균들이 구강 건강균보다 훨씬 많아지는 거예요.
03:15그러니까 일단 쪽수에서 밀리니까 이 나쁜 균들을 몰아내기가 쉽지가 않은 거죠.
03:21나이가 문제네.
03:22치아 표면에 딱 달라붙어서 자기들끼리 끈끈하게 뭉치게 돼요.
03:27이걸 우리가 치태라고 합니다.
03:29그래서 이 치태 1mg당 세균이 1억 마리가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03:35이 치태가 또 쌓이고 쌓이면 어떻게 되냐.
03:38시멘트처럼 단단한 치석이라는 게 됩니다.
03:42우리가 이거 1년에 한 번씩 치석 제거하러 치과 가잖아요.
03:46근데 그 치석이 세균 덩어리라는 거예요?
03:49그렇죠. 처음 들어보셨죠?
03:51그리고 더 소름 돋는 건 뭐냐.
03:53이 구강 파괴균들은 무리를 지어서 사는 걸 좋아해요.
03:57무리를 지어서.
03:57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어디 살려고 정하면 보통 어떤 걸 보세요.
04:02뭐 맛집이 있다, 아파트가 살기가 좋다, 교통이 좋다, 안전하다 이런 거 보잖아요.
04:07그렇죠?
04:07근데 세균들도 똑같다 이겁니다.
04:10여기 치태가 있네.
04:12여기 치석도 있네.
04:13정말 살기 좋은 거예요.
04:14이렇게 되고 나면 딱딱한 치석이 생기잖아요.
04:18그러면 문제가 뭐냐면 잇몸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04:22멀어지기 시작해요.
04:23그러니까 이 틈이 바로 세균이 들어와서 사는 집이 되는 겁니다.
04:27이게 바로 세균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치주낭, 다시 말해서 세균 포켓이 되는 거거든요.
04:34특히 이 포켓의 깊이가 깊으면 깊을수록 더 독한, 더 독성이 강한 세균이 살게 돼요.
04:40입안에서 이 세균이 점령당한다는 얘기잖아요.
04:43그럼 그 다음에 어떻게 되는 거예요?
04:45얘네들이 한 도시를 이루고 자기들끼리 전화도 하고 소통도 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애도 키우고
04:51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세균에.
04:53이거를 실제로 의학용어로 바이오플름이라고 합니다.
04:57사진 하나 보여드릴게요.
04:59바로 이 사진이 이 세균들의 공동체인 바이오플름입니다.
05:04이게 우리 입속에 있는 거예요, 이게.
05:05뭔가 조잡스러움인데요?
05:07아니, 저런 게 내 입속에 있다고요?
05:10어머 세상에, 저거 빨리 때려 잡아야 된다고 했나요?
05:13근데 저 보면 막 서로 엉겨서 쉽게 제거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05:18그렇죠, 정확히 보셨어요.
05:19이게 실제로 굉장히 끈적끈적하고 엉겨붙어 있기 때문에
05:23바이오플름이 한 번 만들어지고 나면 제거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05:28이게 우리 치아 주변에 딱 달라붙어서 무슨 짓을 벌이냐.
05:31바로 구강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05:34이게 치주염이 되고
05:36그러면 잇몸뼈가 녹아내리기 시작하고
05:39잇몸이 결국 주저앉으면서
05:41이빨이 빠지게 된다는 얘기죠.
05:43무서워.
05:44자, 그래서 중년 이후에 많이 겪는 이 통치와 같은 잇몸병
05:48이것도 다 바로 이게 바이오플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염증 때문입니다.
05:53어후...
05:55이야...
05:56구강 파괴균을 없애는 게 진짜 중요할 것 같은데
06:00네...
06:00아마 대부분 모르고 그냥 통치할 것 같고
06:03그렇죠.
06:03사실 저도 오른쪽 이빨이 살짝 아픈데
06:05그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06:07아주 무시무시한 일이 바로 벌어지게 되는데요.
06:11자, 여기에 아주 중년의 치아가 있습니다.
06:16이 구강 파괴균이 우리 치아와 잇몸을 아까 계속 공격해서
06:21염증을 만들어내서 출혈을 일으키게 되고요.
06:25또 여기에 염증이 가득 쌓이게 되는데
06:29이게 아까 말한 세균의 집이죠.
06:32염증 물질 때문에
06:33잇몸이 악순환으로 계속 계속 망가지게 되는 거죠.
06:37아... 죄송해요.
06:39그 결과
06:40으...
06:42이렇게 사진을 보면
06:44이렇게 잇몸이 주저앉게 됩니다.
06:46아...
06:47잇몸이 다 삭았네?
06:49네, 네. 맞아요.
06:50결국은 저렇게 하면서 치아가 빠지게 되는
06:53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펼쳐지게 되는 겁니다.
06:57제가 지금 가벼운 것 같은데
06:59이 병이라도 금방 라켓치하고 방치하면 큰일 나겠네요.
07:03구강 염증을 방치하게 되면
07:05절대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07:08우리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자
07:11한국인의 압도적인 사망 원인 1위
07:14바로 그 암이죠.
07:16그 중에서도 구강암을 부를 수가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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