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백악관 복도에는 역대 미국 대통령 초상화들이 쫙 걸려있습니다.
00:04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뭐라고 쓰여있는 게 보이죠?
00:08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에 대해 본인 평가를 써놓은 건데요.
00:12악플과 조롱 수준입니다.
00:14하나만 소개해드리면 클린턴 전 대통령 초상화 밑에 부인 힐러리는 트럼프에게 졌다 이렇게 썼습니다.
00:21그럼 오바마 전 대통령 밑에 뭐라고 썼을까요? 문예빈 기자입니다.
00:24금색 액자 속에 전직 대통령들의 얼굴이 걸려있는 미 백악관 웨스트윙 통로입니다.
00:34사진 아래 대통령의 업적을 기록한 명판이 새로 달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썼습니다.
00:42그런데 그 내용이 악플 수준의 조롱과 비방이 적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00:47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분열을 초래한 정치적 인물이라며
00:53인종뿐 아니라 오바마 케어 같은 건강보험 개혁이 정치적 갈등을 증폭시켰다는 취지로 평가했습니다.
01:01클린턴 전 대통령도 그의 성과가 공화당 덕분이라고 한 뒤
01:052016년 대선을 언급하며 부인 힐러리는 트럼프에게 졌다고 조롱했습니다.
01:12악평은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에 집중됐습니다.
01:15특히 초상화 대신 자동 서명 기계, 일명 오토팬 사진을 걸어둔 바 있는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선
01:22파멸로 몰고 간 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01:27반면 자신에게는 미국의 황금기를 열었다, 암살 시도까지 이겨내고 재선에 성공했다 등
01:33자화자찬을 이어갔습니다.
01:36주요 외신들은 통합의 상징인 백악관 복도가
01:39트럼프식 전투 정치의 전시장으로 바뀌었다며 비판했습니다.
01:43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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