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탄 발언으로 긴장 속에 시작한 한·미 정상회담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되자 외신들은 “이 대통령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호평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미국과 한국이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웃게 했다”고 보도했다.
회담 3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돌연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글을 쓰는 바람에 시작은 뒤숭숭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뒤 숙청·혁명 발언은 “오해라고 확신한다”고 하면서 논란이 수그러들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 메이커”라고 띄우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화하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한에 트럼프 타워도 짓고 골프도 칠 수 있게 해달라”며 회담 내내 칭찬 세례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같은 대치 상황을 피했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백악관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이 사용해온 익숙한 전략을 활용해 골프와 집무실 인테리어를 이야기하고, 평화 중재 능력을 칭찬했다”고 했다.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을 매료시키려는 이 대통령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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