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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월 전


故 이순재 마지막 길… 동료와 후배 120여 명 참석 
故 이순재 영결식… '하이킥 사위' 정보석이 사회
배우 김영철·하지원이 추도사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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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오늘 배우 이순재 씨의 연결식이 있었습니다.
00:03유독과 동료 배우들이 고인의 마지막 귀를 배웅했습니다.
00:0770년 영기의 인생을 마치고 영면에 든 국민 배우의 마지막 모습을 저희가 준비했습니다.
00:30그 오랜 활동에도 불구하고 팬클럽이 없다 하시는 얘기를 듣고 그 팬클럽을 만들어서 선수 회장을 맡아서 배우 하지원 양이 추모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00:50존경하고
00:55사랑하는 이신재 씨의 연결식이 있었습니다.
01:06선생님께 여쭌 적이 있습니다. 연기는 왜 할수록 어려운가요?
01:12그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01:14인마, 지금도 나도 어렵다. 제게 큰 위로이자 가르침이었습니다.
01:22선생님, 사랑합니다.
01:26선생님의 영원한 생크를 회장하지 않습니다.
01:31어떤 하루를 없던 날로 지울 수 있다면 오늘 이 아침도 지우고 싶습니다.
01:41오케이, 컷!
01:42소리에 푹 털고 일어나셔서 다들 수고했다. 오늘 정말 좋아서 해주실 것만 같습니다.
01:53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생님.
01:59저도 개인적으로 요 며칠 마음이 참 좋지가 않습니다.
02:03제가 2년 전에 오픈 인터뷰에서 선생님을 만나뵀을 땐 정말 정정하셨는데
02:08그래서 요즘 편찮으시다는 얘기를 듣고 좀 쾌유를 기원을 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02:14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팬클럽 회장, 배우 하지원 씨, 하이킥의 4위로 나왔던 배우 정보석 씨, 그리고 손자로 나왔던 정희로 씨.
02:24모두 많이 눈물을 참지 못하는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02:29특히 연결식과 발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정말 안타까움을 많이 전했는데
02:37홍 기자님 어떻습니까? 그런 분들이 요즘에 많더라고요.
02:40저도 그런데 집안에 어르신이 꼭 돌아가신 것 같다.
02:43다른 분이 돌아가신 게 아니라 정말 좀 마음이 아프다. 이런 얘기를 많이들 하더라고요.
02:47그렇습니다. 지금 올해가 연기 인생 70년 차 하셨고
02:51뭐 이렇게 주조연 하신 게 140편, 조단역까지 하신 거 다 합하면 300편, 400편 이렇게 되다 보니까
02:59우리가 마치 너무 오랫동안 가까이서 봐와서
03:03마치 내 할아버지 아니면 이웃의 할아버지, 친척 할아버지 돌아가신 것 같다.
03:08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시고
03:10본인은 지난해 90세에 첫 연기 대상을 받으면서
03:15사실 이것도 말이 안 되죠.
03:17그런 상황에서 많이 신세 지셨다고 하셨는데
03:21사실은 우리가 많이 신세를 졌죠.
03:23덕분에 위로도 받고 함께 즐겁게 웃은 때도 있었고
03:27지금 보면 빈소, 발인까지 많은 배우들이 함께하는 거를 보면서
03:33이 배우들이 진심으로 마음속으로 얼마나 그분을 존경했고 사랑했는지가 느껴집니다.
03:40우리가 보통 오히려 정승, 그분이 돌아가셨을 때는
03:45그 조문이 휑하고 정승집 개가 죽었을 땐 더 사람이 많다 하는데
03:50이순재 선생님 가셨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슬퍼합니다.
03:54지금 그리고 각자 마음속에 있었던 그런 에피소드들을 다 꺼내는 거죠.
03:59다 소개해드릴 수 없지만 하이킥의 사위였던 정보석 씨는
04:04이순재 선생님이라는 이 우산 아래 더욱 안 본 사람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04:09바로 또 지난해 팬클럽이 생겼다?
04:12평생 팬클럽이 없었다 이것도 또 하나의 아이러니인데
04:15그 팬클럽 회장을 자처했던 하지원 씨는
04:19왜 이렇게 연기가 할수록 어렵냐 했더니
04:21들으셨던 것처럼 나도 어렵다. 연기에는 완성이 없다.
04:25그저 계속해서 연구하고 도전하고 창조할 뿐이다.
04:30이런 또 명언을 사실은 이 얘기를 하주원 씨한테만 하셨던 게 아니라
04:342022년에 백상에서 또 상 받으실 때도 하셨고
04:38또 여러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하셨고
04:41이게 진심이기 때문에 여러 번 하셨던 말이었고요.
04:45김영철 씨 보셨는데 물론 TBC 시절부터 함께했지만
04:482011년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김영철 씨가 수영대군 할 때
04:53이순재 선생님은 김종서 역할을 했어요.
04:55또 그렇게 호흡을 맞췄던.
04:57그런데 여기서 오케이 컷 하면 이게 뭐냐면
04:59이순재 선생님이 생전에 늘 이런 말씀하셨어요.
05:03우리 배우들은 아파서 누워있다가도 레디 꼬 하면 벌떡 일어난다.
05:08그런데 거꾸로 이건 장면의 시작이죠.
05:10이번에는 마치 지금 누워계신 게
05:13이렇게 염습하고 이런 발인하고 이런 것들이 다 연기였고
05:18오케이 컷 이게 장면 끝났다 하면 선생님이 벌떡 일어나셨으면 좋겠다.
05:23이 말 속에서도 깊은 애정이 느껴집니다.
05:27그리고 무엇보다 젊은 배우들, 배우들한테 데뷔작은 큰 거거든요.
05:32그런데 정의루 씨의 데뷔작은 거침없이 하이킥이었고
05:35여기서 손자와 할아버지들을 만나다 보니까
05:38정말 저도 평상시에 정의루 씨한테 들었지만
05:41이순재 선생님하고 친손자 관계처럼 지냈거든요.
05:44그래서 다들 정말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05:48또 이제 영상 보시지만 여기 김나은 씨
05:50굉장히 발인해서 많이 펑펑 계속 울어요.
05:54그런데 김나은 씨가 사실 오늘 연락을 해보니까
05:56온 얼굴이 너무 부어서 오늘 있었던 모든 일정을
06:00다 취소해야 할 만큼 그렇게 또 많이 울고 기도했다고 전하더라고요.
06:05저도 인터뷰 외에 선생님이랑 얘기를 나눴을 때
06:09그런 질문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06:11전성기는 어떻게 지나오신 것 같습니까를 여쭤보니까
06:14나는 내 인생에 전성기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06:17이런 얘기를 했던 게 좀 되게 마음에 남기도 하더라고요.
06:21운구차가 떠나는 순간 보시면 아까 말씀 주셨지만
06:24배우, 동료, 유족들 다 눈슈를 불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06:30그리고 마지막 가는 길, 배웅에 나선 배우들이 모두
06:34끝까지 이렇게 허리를 숙여서 예우를 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06:40연정위원님은 어떠세요?
06:42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국민 배우가 마지막 길을 떠났는데요.
06:46이렇게 많은 분들이 슬퍼하는 경우도 꽤 드물 것 같습니다.
06:50그만큼 한 분의 대배우가 그동안 걸어온 길 자체가
06:54우리 모두에게 어떤 면에서 보면 교훈과 감동을 주고 있기 때문에
06:59사실은 많은 어떤 춤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07:03이제 어떤 한 시대가 끝난다는 느낌, 이런 느낌 때문에
07:06이제 많이 허전하고 또 씁쓸해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07:10특히 그동안 이제 이순재 선생님 보면
07:13사실 이제 전 연령대가 좋아하는 배움, 참 드물잖아요.
07:19옛날에 뭐 야동순재다,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07:21특히 젊은 어린이들까지도 사실 좋아하는
07:24그러니까 전 세대 간의 어떤 소통을 굉장히 많이 했던 분으로 저는 기억을 합니다.
07:29그만큼 우리 사회에 지금 세대 간의 여러 가지 소통이 부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07:35그렇게 연로한 배우일수록 더 자기의 몸을 낮추면서
07:40더 어떤 가깝게 갔던 그러한 측면들이
07:42아마 오늘 많은 이런 배우 동료들, 후배들에게
07:46이렇게 참가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07:50앞서 잠깐 보셨던 것처럼 추모사 뒤에는
07:537분 분량의 추모 영상이 상영이 되기도 했습니다.
07:56아픈 기색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고 했던 이순재 씨.
08:01건강 문제로 하차를 했던 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를 기다리며
08:04연습 당시 사진이 공개가 됐는데
08:07보시면 큰 글씨로 인쇄된 대본을 열심히 보고 있는
08:12이 사진이 왜 이렇게 좀 뭉클한지 모르겠습니다.
08:18저도 한번 그런 걸 한번 여쭤본 적 있어요, 홍 기자님.
08:20대본 어떻게 외우시냐, 그러니까.
08:22연극 들어가면 두 달 전에 대본 다 외우신다고 하더라고요.
08:25그게 배우로서의 자세다.
08:28정말 이건 쉽지 않지 않습니까?
08:30병상에서 저렇게 하기라는 이때도 굉장히 몸이 좋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08:33맞습니다.
08:35복귀를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으시는 모습이죠.
08:39난 복귀해서 다시 중도 하차했던 그 연극 나는 계속 해나갈 것이다.
08:44이런 건데 이 얘기도 이순재 씨님이 생전에 워낙 많이 하셔서 많이들 아실 거예요.
08:49대사 제대로 외우지 못하면 배우가 아니다.
08:52그리고 나는 내가 만약에 대사 못 외워서 상대 배우한테, 동료 배우들한테 민폐 끼치면 그때 무대에서 내려올 것이고
09:00나는 계속 대사 잘 외워서 대사 외울 수 있을 때까지는 마지막까지 연기하겠다.
09:06이렇게 얘기를 하셨던 그런 선생님인데요.
09:09사실 이순재 씨님이 대본을 철저히 외워서 조사 하나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하는 거는 너무 유명하고요.
09:17뿐만 아니라 보통 좀 나이 들어가고 주연되고 이러면 좀 늦게도 현장에 도착할 만한데
09:23늘 현장에 일찍 와서 또 그 현장의 공기를 또 느끼면서 준비하시고
09:29그러니까 말하자면 저는 이분은 초심을 잃지 않으셨다.
09:33연기를 70년씩 하셔도 마치 이제 갓 데뷔하는 이제 막 조연 하나 따서 막 나 열심히 해서 주연되지 이런 배우처럼 하셨던
09:44사실은 저는 이런 태도와 자세가 그 무엇보다 가장 존경할 만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
09:51그래서 지금 이제 조문가는 배우들 많지만 발인 때까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고
09:58또 누가 운구를 했는가 이제 가천대 학생들이 운구를 했잖아요.
10:02이 이순재 선생님이 1998년부터 한 13년 동안 세종대에서 또 2011년부터 15년째
10:09가천대에서 이렇게 석자 교수로서 후학들을 가르치셨는데
10:13그 후학들이 이렇게 와서 운구를 하는 이런 거 자체가
10:17이 대선배의 저는 연기 철학이 이렇게 후배한테로 이어지는 현장이라는 생각이 들고
10:23사실은 노제할 수도 있잖아요.
10:25대한민국 연극인장, 배우장 크게 할 수도 있는데
10:28소박하게 이렇게 다 같이 묵념하고 이렇게 추모 영상 보고
10:34그러나 진심으로 마지막 가는 그 길에 정말 이렇게 고개만 숙이는 게 아니라
10:39허리를 숙여서 모든 후배들이 이렇게 배웅을 하고
10:42이런 게 저는 그동안에 굉장히 화려했던 어떤 장례보다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10:49이순재 선생님은 생전에 425편의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10:59영원한 현역으로도 그래서 불리기도 하죠.
11:02드라마 175편, 영화 150편, 연극 100편에 지금 출연을 한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11:10이런 얘기를 저도 전해드렸어요.
11:11가족분들 얘기 들으면서 옛날에는 연기 한두 편 해서는 너무 먹고 사는 게 힘들어서
11:17하루에 영화 4편 찍었는데 그때 통행 금지가 있다 보니까
11:22신혼인데도 집을 못 들어가서 부인 분께 굉장히 미안했다.
11:27이런 얘기 많이 했던 저도 많이 들었는데
11:30배우란 평생 부류하는 직업이다.
11:32이런 표현도 썼습니다.
11:34부친상, 모친상 당일까지 촬영과 공연 취소가
11:38촬영이 계속 있기 때문에 공연을 취소하는 일이 없이 강행을 했다.
11:44이렇게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11:45이런 거 보면 홍 기자님 굉장히 책임감이 컸던 배우일 것도 같아요.
11:49저는 그래서 선생님 떠나시면서도 굉장히 뭔가 관객들 생각 더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11:55그렇습니다.
11:56배우라는 거 사실 본인이 누군가의 남편이고 누군가의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12:02이순재 선생은 제1번 자신의 사명을 저는 배우로 생각했던 분이라 이런 생각이 들고
12:09또 아내분이 그런 남편의 뜻을 받쳐주는 정도가 아니라
12:14당신은 그렇게 사셔도 됩니다.
12:16내가 알아서 가정일, 집안 다 돌보고 자식 키울게요.
12:20또 이렇게 하셨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하다 싶은데
12:22우리가 흔히 코미디언들한테 얘기할 때
12:25부모가 돌아가셔도 그날 남을 웃겨야 되는 직업이다.
12:29그걸 코미디언의 굉장히 힘든 숙명으로 얘기를 하는데
12:33이순재 선생은 사실 만약에 드라마 촬영이 있으면 녹화다.
12:38그럼 좀 일정 조정할 수도 있고
12:40만약에 연극이다 그러면 더블 캐스팅이다.
12:44그럼 다른 또 배우 할 수도 있는데
12:46이순재 선생은 부친상 당하셨을 때
12:50그 당일에도 밤새서 드라마 촬영하셨고
12:53모친상 있었을 때도 연극에 출연하셨다는 거죠.
12:56이것은 저는 관객과의 약속, 시청자와의 약속을
13:01누구보다 최우선에 뒀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이셨다.
13:06그리고 옛날에 이순재 선생이 사실 처음에 연기 생활 시작하셨을 때는
13:10딴따라 이런 얘기도 있었던 시점이거든요.
13:13그러나 아니다.
13:14배우라는 직업이 굉장히 중요한 직업이고 소중한 직업이라는 걸
13:20남들이 대우해주기 전에 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13:24현장과 무대를 지키셨던 그 모습으로 배우가 이렇게 대단한 직업이다.
13:29몸소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13:33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5일 고 이순재 씨에게
13:371등급 훈장에 해당하는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습니다.
13:402018년에는 이보다 1등급 낮은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13:44우리가 서훈이 문화훈장 중에도 은관, 은관, 보관, 옷관, 화관
13:51내가 이렇게 돼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13:53때밖에 또 이번에 은관을 주셔가지고서 큰 영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3:57열심히 했을 뿐이지 그렇게 뛰어나게
14:00엄청난 성과를 낸 것도 아닌 거고
14:02하다 보니까 이제 제일 오래 하게 됐고
14:05또 최고리가 되니까 감안해서 주신 걸로 알고 있어요.
14:08치매기가 살짝 와서 대사를 못 한다든지
14:11현장에서 녹화하면서 다시 미안해 미안해 다섯 번 이상하면 그때는 이제 내가 그만둘 때가 됐고 나 혼자는 어떻게 떼 넘어가서 주변 같이 하는 연기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거니까.
14:22아직은 그저 자람을 한 번 정도 할까?
14:25특히 마지막에 언제까지 무대에 오르실 생각이냐 이렇게 묻자 같이 연기하는 다른 연기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때까지라고 답변을 해서 굉장히 또 화제가 됐었습니다.
14:39특히 TBC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서 함께 작품 활동을 또 해왔고
14:43오늘 추도사를 했던 김영철 씨 굉장히 많이 고인과의 어떤 추억을 떠올리는 듯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14:51후배들은 이순재 선생은 어떻게 좀 기억하고 있습니까?
14:56제가 아까 이제 가장 먼저 현장에 온다 이런 말씀 드렸잖아요.
15:01뿐만이 아니라 사실 조금 이렇게 주연 배우 되고 하면 아 왜 아직 오늘 촬영 이렇게 늦게 끝나 왜 빨리 그리고 또 만약에 나오라고 했을 때 또 나 대기 시간 왜 이렇게 길어?
15:13왜 이렇게 쓸데없이 빨리 오라고 그랬어.
15:15그리고 또 촬영이 지연되면 아 왜 이렇게 기다리게 사실 이거 쉽게 나올 수 있는 말이거든요.
15:21그런데 이덕화 배우가 추억하기에 이순재 선생은 이런 말을 절대 하지 않으셨다.
15:25일찍 나올 때부터 이미 대기를 각오하고 나오시는 거죠.
15:31그리고 다 무슨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기다리든 빨리 나오라고 하든 늦게 끝나든 다 이런 거를 그냥 연기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셨다는 그런 말씀이고요.
15:42그리고 이제 촬영 순서 이렇게 있다 보면 또 스타배우들하고 함께하면 그 스타배우가 이거 촬영하고 딴 데 가야 될 수도 있잖아요.
15:50그런데 보통은 내가 지금 제일 연장자인데 이럴 수도 있을 텐데 아니다.
15:56이미 5시간 대기하시고도 먼저 찍으시죠 이러면 아니다.
16:00그냥 나 신경 쓰지 말고 먼저 찍고 그다음에 나 지금인데 이런 식의 얘기를 후배들한테 하셨다는 거죠.
16:07이렇게 그 귀감이 되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다 보니까 이렇게 많은 배우들이 특히나 이렇게 남자 배우들마저도 울먹이고 통곡하고 이러면서 선배님을 보내는 그런 모습을 우리가 영상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16:26이순재 선생님은 꼭 다시 만나자 이렇게 생전에 얘기한 인물들이 또 있습니다.
16:31인연이 굉장히 많으시죠.
16:34이낙훈, 김동훈, 김성욱, 김순철 다 자네 기다리고 있으니까 나도 곧 갈 거니까 같이 만나세.
16:40배우, 동료 배우의 연결실 중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16:46홍 기자님.
16:48정말 이 자체가 되게 또 뭉클하네요.
16:511년 전에 하신 말씀인데.
16:52지난해 오영경 배우가 별세했을 때 세상을 떠났을 때 그때 이제 TBC의 문을 열었던 함께 열었던 그 6인방 어제도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17:04이 이낙훈, 김동훈, 김성욱, 김순철, 오영경 그리고 이순재 선생님.
17:08이 중에서도 이순재 선생님이 제일 나이 많으신데 이 6인방 중에서 다른 분들이 다 떠나시고 4명 가시고
17:15지난해 오영경 선생님이 가셨을 때 가면 외롭진 않을 거야.
17:20먼저 간 친구들, 동료들이 있으니까.
17:23그리고 나도 곧 갈 거니까 같이 만나세 했는데 사실은 이 얘기하실 때 저는 오영경 선생님 가시고
17:301년 뒤에 이순재 선생님이 가실 거라고 저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17:34가장 나이가 많지만 동생들이 한참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17:39이렇게 또 너무 속절없이 가셨어요.
17:44지금 이제 또 이순재 선생님은 워낙에 많은 어록을 남기셨는데
17:49그 이제 어록 중에 또 소개를 해드리면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17:55화장은 예뻐 보이려고 하는 거지만 분장은 자기 얼굴을 버리는 거다.
17:59배우는 화장을 하는 게 아니라 분장하는 거다.
18:03말하자면 새로운 마스크, 새로운 사람이 돼야 연기할 수 있다.
18:07이런 얘기를 한 거고 또 이제 하지원 씨한테 했던 그런 말인데
18:11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동아일보의 인터뷰에서도 얘기하셨죠.
18:15연기에는 끝이 없고 완성도 없다.
18:18그러나 저는 이순재의 연기라는 어떤 하나의 장르는 적어도
18:23완성하시고 떠났다. 떠나셨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18:28생전에 그때 인터뷰할 때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18:32연기는 내 인생이다. 나는 지금 내 인생을 유지하고 있는 거다.
18:35이런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18:37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18:40감사합니다.
18:41감사합니다.
18:42감사합니다.
18:4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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