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Garden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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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일단 씻고 레스토랑에서 봐.

00:07왜 씻어? 뭘 씻어?

00:11대체 언제까지 안 씻자고?

00:14솔직히 볼 것도 없다고 막.

00:16봐, 이게 의자범이야?

00:19온몸에 상처투성이고, 이게 의자범이냐고.

00:21왜 이래? 미쳤어? 안 내려?

00:23너 얼마나 본 거야?

00:24내려, 빨리, 내려.

00:30이런 사이였나 봐요, 두 분.

00:35암만 그래도 주인도 없는 방에서.

00:37이건 좀 아니지 않나?

00:38이봐요. 지금 뭔 생각하는지 아는데.

00:41유 감독님, 오해입니다. 정말 오해입니다.

00:45과연 그럴까요?

00:46아, 짝. 무슨 짓이야? 지금 나 아는 거냐?

00:49뭐?

00:52그런 거 아닙니다. 얼결해, 그만.

00:55제가 김주원 씨를 오해했네요.

00:57집안 학벌 능력 다 무시하고, 말 안 통하고 수준 안 맞는데, 그걸 입술 맞대는 걸로 대신하는 분인 줄 몰랐거든.

01:04아, 거참. 오해라니까.

01:06이 방퀴 어서 놨어요.

01:07이 상황에서 오해라니까? 하면 돌대가리지.

01:11아님 개념이 없거나.

01:13뭐요?

01:13됐어요.

01:14댁 같은 여자한테 교양을 기대한 제 잘못이죠.

01:18근데 많이 당황하셨나 봐요.

01:20그러실 필요 없는데.

01:21기껏해야 호르몬 문제잖아요.

01:24네?

01:25김주원 씨, 아직 저한테 충분히 기회 있으니까, 너무 쫄지 마시라고요.

01:30키 어서 났냐고?

01:31나 지금 두 번째 묵고 있는데.

01:33촬영이 펑크 났는데, 감독이 뭘 못하겠어요?

01:37최용 씨 지금 어딨어요?

01:38갔어요? 서울로.

01:40익스큐즈미?

01:41처음부터 내 이룰 줄 알았어.

01:49오스카 영광 검색어가 픽살이랑 촬영 거부더라고.

01:52이런 개판 5분 전에 현장을 보다 보다 처음이다.

01:56왜 그래?

01:57괜찮아?

01:58아, 추윤 씨로.

02:00너 뭘 미안하냐?

02:01아, 뭐 여자 같고 괜찮지 말입니다.

02:04비행기 타면 원래 좀 그런 데다.

02:08이코노미는 처음이라.

02:10이코노미가 무슨 처음이야?

02:13집중.

02:15스케줄 체크도 하고 장비도 옮겨야 하니까 일단 액션스쿨로 간다.

02:18네.

02:23저, 저 육기니까요.

02:26뭔 소리야?

02:28그쪽은 나랑 할 얘기 있잖아.

02:30먼저 가세요.

02:32길라임 씨.

02:33아, 나연아.

02:35난 당분간 못 가니까 그렇게 알고.

02:39야, 미쳤어?

02:40못 가게 왜 못 가?

02:42걱정 마십시오.

02:44길라임 씨, 제가 책임지고 내일부터 정상 출근 시키겠습니다.

02:47너 왜 이래 자꾸?

02:48어?

02:49지금 꼭 해야 할 얘기야?

02:51예.

02:52제 인생이 걸린 얘기라서요.

02:56그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들리잖아.

02:59그럼 우리가 지금 정상이냐?

03:01가.

03:09길라임 훌륭하다.

03:11재벌이랑 인생이 막 엮여.

03:12아, 나 라임이 운전이 날까?

03:17왜 이리 와?

03:18남들 눈 피하기엔 제일 안전한 장소야.

03:21내려.

03:23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해야지.

03:27제일 간단한 건 그쪽이 여기로 들어오는 건데.

03:30둘이 같이 살자고?

03:32내가 미쳤냐?

03:34여기 직원으로 취직하라고.

03:35죽고 싶냐?

03:37그럼 액션스쿨은?

03:37당연히 때려쳐야지.

03:39그럼 내가 백화점을 때려치냐?

03:41왜 못 때려쳐?

03:42네 일만 중요하고 내일은 일도 아니냐?

03:45비교할 걸 해라.

03:47내가 때려치우면 한국경제의 치명적이...

03:51언제 오셨어요, 어머니?

03:53어머니?

03:58누가 네 어머니야, 누가?

04:01넌 초면 아니면 다 어머니야?

04:02어머니, 잠깐만 진정하시고요.

04:05넌 뭘 잘했다고 거들어?

04:06저기 집에가 왜 네 차 운전석에서 내려?

04:09돈 받는 사인 아니어도 차는 받는 사인인가 보지?

04:13제주도 갔다 하더니 설마 적 집에랑 같이 갔다 온 거니?

04:16저기요.

04:17아니, 문 여사님.

04:19암만 그래도 이 기지배, 저기 집엔 좀...

04:21뭐?

04:23뭐?

04:24너 지금 나 훈계하니?

04:26보낼게요.

04:27보내겠습니다.

04:28진정하세요.

04:29타 얼른.

04:31이쪽으로 와서 운전하셔야죠.

04:33이 차 김주원 씨 차잖아요.

04:34저 주신 차 절대 아니잖아요.

04:38너 정말 보통 아니구나.

04:41너 나 처음 본 날, 그날이 처음 아니지.

04:44너 몇 번째야.

04:45대체 언제부터 드라든 거야, 여기?

04:48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04:50드나든 적 없습니다.

04:51넌 입 닫어.

04:53내가 지금 열받는 건 저기 집에보다 너야.

04:55드나든 적 없는데 저기 집에 옷이 옷장 한가득이야?

05:04뭐해? 올라가 봐, 얼른.

05:11내가 올라가 볼 순 없잖아.

05:14올라가서 뭐라 그래?

05:17어? 엄마 그건!

05:23이래도 안 되나들어, 이래도?

05:25내가 오해했니?

05:28어떤 일 지어냈어?

05:29미치겠네, 진짜.

05:45뭐?

05:45이거...

05:50입어.

05:52이게 왜 여기 있어?

05:56알 거 없잖아.

05:59너도 그렇게 갔다 걸어놓은 거야?

06:01정말 네가 사준 거 아니야?

06:04아닙니다.

06:05지가 샀나 봅니다.

06:08이래서 없는 것들한텐 동정도 말아야 해.

06:12특히 몸뚱이가 전 재산인 이런 것들.

06:15무슨 말씀을 그렇게...

06:16더 한 말 듣고 싶지 않으면 잘 들어.

06:18우리 다시 볼 일 또 있을까?

06:21혹시 따로 만나 돈 봉투 내밀고.

06:22얼굴에 물 부어야 하니?

06:25하...

06:27그대는 나란 사람 모르죠.

06:51그대는 아무것도 모르죠.

06:57누군가 사랑을 하며 나를 알겠죠.

07:03그러게 입을 할 때 입주주.

07:08엄마야, 왜?

07:09미안해.

07:12워낙 말이 가신 분이라 대화하다 보면 나도 가끔 다쳐.

07:14인간이 왜 그러냐?

07:21아무리 그래도 말이 좀...

07:23그쪽 말이야.

07:26그쪽 어머니가 하신 말씀

07:28그쪽이 나한테 상처 줬던 말을 피하면

07:31세 발에 피거든?

07:34너나 잘하세요.

07:35그래, 다행이다.

07:41그쪽이 안 당해서.

07:45처음으로 몸 바뀐 거

07:46잘됐다고 생각했어.

07:53그렇게 감동할 거 없어.

07:56사회 지도층의 양심이란 이런 거니까.

08:00잔 수 없어.

08:02뭐?

08:02신선하지?

08:06사회 아래층의 반항이란 이런 거야.

08:08늘 느끼는 거지만

08:09계층 간의 언어 격차가 이렇게 심한 줄 몰랐네.

08:12문화 교류라고 생각해.

08:32일단 서로의 생활이 있으니까

08:35들키지 않고 바꿔 사는 거 말곤

08:38방법이 없어.

08:40기본적인 정보부터 교환해보자.

08:45먼저 시작해.

08:46오늘은 일단 얼굴만 익혀.

08:59맨 위에 계신 분이

09:00주로 가족들이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와?

09:04다른 집은 안 그렇다는 거 안 지 얼마 안 돼.

09:07자, 집중해.

09:08이분이 내 외할아버지야.

09:17내 백화점을 비롯

09:18덕산과 제천에 있는 리조트, 면세점,

09:21전국 각지의 호텔 등을 소유하신 로웰 그룹 모너 씨.

09:23최근 네 번째 부인을 맞으셨는데

09:34과연 얼마나 갈까가 증권과의 관심거려.

09:37이쁘다.

09:45난 어때요?

09:51우리 엄만 뵙고

09:52이분은 우리 이모야.

09:55우영이 형 엄마.

09:56우와, 되게 미인이시다.

09:58이씨, 이모는 다 고친 거야.

10:01우리 엄만 안 고쳤고.

10:03암튼

10:03외할아버지의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 덕에

10:06이모는 두 번째 부인의 딸로

10:07우리 엄마는 세 번째 부인의 딸로 태어났어.

10:10그래서 서로 사이가 엄청 안 좋아.

10:22다른 딸을 보관해줘.

10:29싸구려랑 섞이면 색깔 변해.

10:32언니, 이거 몰라?

10:35이거 다 이태리 장인의 하나할 하나.

10:37어허우, 그러셔?

10:39누구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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