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Garden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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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00:00다른 사람한테 내색할 수도 없어. 그 사람 욕할까봐. 그래서 혼자 울어요.

00:10우린 끝났는데, 우린 헤어졌는데, 자꾸만 사랑했던 기억들만 떠올라.

00:18그러면 그럴수록 그 기억들을 지워야 하는 날이 하루하루 더 늘어날 뿐인데,

00:23그래서 버림받은 사람에게 365일이 헤어지는 중이죠.

00:30근데 정말 아픈 건, 그 사람은 내 생각 따윈 안 하는 것 같아.

00:38나만 이러는 것 같아. 그 사람은 나 따윈 다 잊고, 행복할 겨를밖에 없는 것 같아.

00:45정말 죽고 싶은 마음뿐인데, 죽을 수도 없어.

00:51영영 그 사람을 못 보게 될까봐.

01:00영영 그 사람, 노랜 듣지도 못해, 너와 내 얘길까봐.

01:08그런 거예요. 헤어질 때, 심정은.

01:12아무것도 못해, 너 없이 나 혼자.

01:15본인이 왜 그 여자를 잡는지, 어떤 마음인지, 얼마나 절박한지, 알겠어요?

01:24그 사람, 너와 내 얘길까봐.

01:25내가 내 여자를 잡는 건가.

01:26내가 내 여자를 잡는 건가.

01:27내가 내 여자를 잡는 건가.

01:28내가 내 여자를 잡는 건가.

01:29내가 내 여자가.

01:31내가 내 여자를 잡는 건가.

01:33무슨 짓이야, 나 안 해.

01:34나 안 해.

01:35내 나.

01:35형님, 바로 너 결말 아니었어.

01:36직원 걸어.

01:37너, 지자 너 찰려고 보기를 또 나가.

01:39야이 씨.

01:41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01:57너 이렇게 가는 건 진짜 아니지 인마! 애초에 제주도로 든 놈이 누군데!

02:02막말로 스리아 년 쓰면 뮤직비디오도 없이 홍보해야 할 판이야!

02:06얼른 차 돌리자!

02:08돌리면 죽는다!

02:18나 진짜!

02:33괜찮은가 해서...

02:38어느 현장이나 흔히 있는 일이에요 배우랑 감독 사이에 개인적인 감정이 있다거나 뭐 그런 건 아니니깐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는데

02:48그래서 온 게 아니라 윤 감독님이 좀 걱정돼서 그냥 딱 알겠던데 윤 감독님 얘기구나

02:58최우영 씨랑 아는 사이라고 우리 선볼 때 미리 얘기 안 한 건 미안해요

03:08혹시 그게 마음에 걸리는 거면...

03:10아...

03:12둘이 선본사입니까?

03:14네?

03:16어? 최우영요?

03:18그럼 아까 그 이야기 속 남자가...

03:22다 알고 물어보신 거 아니에요?

03:24아니 난 그냥...

03:26누구나 그런 상처 하나쯤은 있으니까...

03:30근데...

03:31정말 오숙합니까?

03:32이름이 길라임이라면서요?

03:34네?

03:35난 탱패부린 그 여자요!

03:36연애는 최우영 씨랑 하고 밥은 김주현 씨랑 먹는 그 여자

03:40난 그 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 물어봤어요

03:42그죠?

03:44그럼 결론 짓죠

03:48아까 들으셨다시피 전 사랑 연습 할 만큼 했고 이제 다 끝났어요

03:52그러니까 김주현 씨도 적당한 선에서 끝내고 오세요

03:56나한테

04:04와...

04:06진짜 우랑 상식이 다르구나

04:14전화 왜 안 받아?

04:16내가 적당히 하고 나오라고 그랬지

04:18뭐 했어 지금까지

04:20촬영하는 거 보고 그쪽이 선본 여자도 만나고

04:24윤슬이랑 선봤더라

04:28근데 그게 뭐?

04:30그 여자 혼자 나 좋다고 난리치는 거야?

04:33그 여자가 그쪽 좋대?

04:36날 안 좋아하는 여자가 어딨어?

04:39참 재주야 꾸준히 비호감인 거

04:42근데 그 여자 그쪽 안 좋아해

04:44같은 여자가 보면 알아주는 게 있어

04:46그래?

04:48그럼 이건 어때?

04:50그쪽 감독

04:52그쪽 좋아해?

04:54넘겨 집주 좀 마

04:55우리 감독님 원래 자기 식구 끔찍게 챙기시는 분이라 그런 거야

04:58어디 가?

05:02네 몸 잘 왔다 보고 끝났으니까 가야지

05:04오스카가 기다리는 내 방으로

05:06미쳤어?

05:07너 남자랑 방 쓰는 게 취미야?

05:10오스카도 식구냐?

05:11그럼 여기서 자리?

05:13남들이 보면 우리가 더 이상하거든?

05:19복권 또 없는 게

05:20야! 너 다 봤지?

05:23왜 봐!

05:24남의 몸을 왜 봐 왜!

05:26우리 몸을 왜 봐 왜!

05:28우리 몸을 왜 봐 왜!

05:29우리 몸을 왜 봐 왜!

05:32우리 몸 EST

05:34그래도

05:53오늘 진짜 이상하다!

05:55대체 왜 이래!!

05:57안 그래야 되는데, 첫날이다보니...

06:02춥겠다.

06:05여기...

06:09야, 네가 이런다고 내가 속을 줄 알아?

06:14어?

06:16누구야?

06:18뭐, 뭐가?

06:21누구냐고?

06:24라임 씨랑 내 일정 현장 동행 주제로 마음대로 바꾼 거 누구냐고?

06:32아, 난 또... 근데 난 아니야, 맹세.

06:38너 진짜 오늘 완전 이상하다, 어?

06:43오랜만에 동생 같은 모습이었어, 그 사고 이루는 너.

06:47어? 사고?

06:49말이 혼났다! 사고가 아니고 살 입고 살 입고!

06:52너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란 분, 야씨야!

06:55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06:59왜 그래! 왜 그래!

07:01무슨 일이야! 왜 그래!

07:03왜 그래!

07:07안 돼.

07:09왜 그래!

07:16혹시...

07:17문 앞에서 엿듣고 있었던 건 아니지?

07:20내가 그렇게 한심한 놈으로 보여?

07:23마침 내가 이 앞을 지나가는 길인데...

07:25넌?

07:28스턴트 기통이 있죠.

07:29근데 방금 그 비명 뭐냐니까.

07:33혹시 형이 괴롭혔어?

07:36너는 라임 씨한테 내 얘기를 대체 보고라고 그러는 거야.

07:40이봐 길라임 씨.

07:42날 봐.

07:43나 권장한 남자야.

07:45군대도 갔다 왔지.

07:48어 갔다 왔지.

07:49현역으로.

07:52맞죠?

07:53라임 씨는 참 신기하네.

07:54다들 예보문 면제 갔다는데.

07:57근데 여긴 무슨 일로.

07:59저도 여기서 같이 놀라고요.

08:02야.

08:03가.

08:04안 가?

08:05여기 남자들만 있는 방인 거 안 보여?

08:07너 왜 그래? 라임 씨 무한하게.

08:09오빠.

08:12오빠.

08:13저 그냥 여기 있으면 안 돼요?

08:16어 그래.

08:18우리 라임이 오빠랑 있고 싶구나.

08:21네.

08:22그리고 오빠만 괜찮은 저 여기서 자고 가려고요.

08:28응.

08:28길라임 씨.

08:30길라임 씨 그런 여자 아니야.

08:32아니잖아.

08:34나 이런 여자 맞거든?

08:36오빠도 나 여기서 코 자는 거 싫어요?

08:40에이 웃음.

08:41내가 얘 쫓아낼까?

08:42정말요?

08:45와 여자로 산다는 건 정말 편리하군요.

08:48우리 라임이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08:50오빠는 말이다.

08:52세상 모든 여자들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뭐 그런 작은 소신이 있네.

08:57진짜 차라리 내가 나간다 내가.

09:04문 꺽 닫고.

09:08우리 라임이 의외로 도발적이구나.

09:13좋냐?

09:14좋아?

09:16너 변태지?

09:17나보고 너래.

09:19나한테 너라고 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09:22혹시 이게 무엇의 시작인지는 알고 있니?

09:26인간아.

09:28인간아.

09:31라임이 어디 가니?

09:33라임아.

09:34라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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