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Garden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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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돈 잘 법니다 하시더니 진짜 돈 잘 버시는 그분. 안 오신대?

00:06그걸 제가 어떻게 합니까?

00:08야, 길라임씨가 전도현이고 김태희인데 넌 알아야지.

00:12아이씨. 어금니 꽉 물어라.

00:17뭐?

00:18라고 할 뻔했잖아요, 선배님. 미친년처럼.

00:30아이씨. 어금니 꽉 물어라.

01:00아이씨. Jeremy.

01:22하아...

01:24하아...

01:25하아...

01:26요즘 통화 안 그러더니 스트레스 받는 일 있어?

01:54친구를 묻는 게 아니라 주치의를 묻는 거야. 위로 말고 치료해준다고.

02:01최우영 때문에 수시로 사고를 치니까.

02:05핑계는 죄다 우영 오빠 차지지? 이 상태로 정확히 알아야.

02:09졸려.

02:13당분간 출근은 하지 마. 대신 약은 안 누릴게.

02:17저기. 이상하게 듣지 마. 그냥 책 읽다가 궁금해서.

02:26상사병은 증상이 어떤 거야?

02:32안 한다, 안 한다, 안 한다, 안 한다.

02:56간다, 한.

03:02왜?

03:03시과 잘 못해놓고.

03:06진짜 이상한 여자야.

03:26어? 사진을 놨어요.

03:44부딪네와 3일째라는데요.

03:47허세 떨고 있다.

03:49여기 어딘지 당장 찾아놔요.

03:52다 찾았구만 뭘 찾아내요.

03:56성산 일출봉, 여기 배.

03:58그럼 어디겠어요?

03:59성산포지.

04:00아.

04:03넌 왜 내 밑에 있냐?

04:04제가 밑에 있는 것 같으세요?

04:06죽을라구.

04:10이게 왜 이래 와요?

04:11제 친구 안 왔어요?

04:13어제 왔다가 그냥 갔어.

04:14사장이랑 싸우고.

04:15싸워요?

04:17웬일이야?

04:19그럼 사장님이 명품 매장에서 난리쳤다고 선을...

04:22다들 휴식하는 거 몰라.

04:25그럼 혹시 제 친구 당첨된 거요.

04:28사장님이 당첨시킨 거 맞아요?

04:30어머 얘 좀 봐.

04:32홍보팀에서 뽑은 거야.

04:33그런 짓 하다가 뉴스에 날 일 있냐?

04:35진짜요?

04:36진짜 아니에요?

04:37어허.

04:38그렇게 눈 동그랗게 뜨지 마.

04:41귀여우니까.

04:42너무 귀엽고 싶어서 귀엽나.

04:45인력으로 안 되는 건 어떡해요.

04:47그런 아픔이 있구나.

04:49이거 전화만 주면 돼요?

04:50뭐 따로 전할 말 같은 거 없고요?

04:51어?

04:52아 그 뭐라더라.

04:53잠깐만.

04:54어 왜?

04:55윤 장관님이?

04:56선물?

04:57네.

04:58따님이신 윤술씨와 사장님의 소중한 인연을.

05:00소중한 인연을.

05:01소중한 인연을.

05:02소중한 인연을.

05:03소중한 인연을.

05:04소중한 인연을.

05:05소중한 인연을.

05:06그딴 걸 받으면 어떡해.

05:07그게.

05:08제가 된다 안 된다 하기 참 어려운 선물이라.

05:12뭔데?

05:13지나치게 친환경적인 이성을.

05:14아.

05:15윤 장관님이.

05:16윤 장관님이.

05:17선물?

05:18네.

05:19따님이신 윤술씨와 사장님의 소중한 인연을.

05:21소중한 인연을.

05:22소중한 개뿔.

05:23그딴 걸 받으면 어떡해.

05:24그게.

05:25제가 된다 안 된다 하기 참 어려운 선물이라.

05:28뭔데?

05:29네.

05:30아.

05:31아.

05:32아.

05:33아.

05:34아.

05:35지나치게 친환경적인 이 선물은 뭐냐?

05:37윤 장관님께서.

05:38전직 농림수산식품부이시다보니.

05:40왜 보낸거야 대체.

05:42잡아먹으라고?

05:43어머.

05:44좋은 생각이라고?

05:46어머머.

05:51가뜩이나.

05:52모가지가 길어 슬픈 애들을.

05:54전직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께서 보내셨는데.

05:57농림 아니고 수산 아니면.

05:59식품 맞잖아.

06:00건강식품.

06:05고교안과 귀족선의 상징인 사슴이야말로.

06:07사장님께 더없이 어울리는 선물이 되리라.

06:10믿어 의심치 않으신다고 전해달라셨습니다.

06:13의심을 좀 하시지.

06:15돌려보내.

06:18네.

06:19사장님.

06:20아.

06:21오늘이에요?

06:22알았어요.

06:24평창동 갈거야 준비해.

06:27저희 사장님께서 워낙 효자시라.

06:30한 달에 한 번은 꼭.

06:31효자 아닙니다.

06:32외조부께서 꼭 가정모임 직후에 유언장을 새로 고치시거든요.

06:35한 달에 한 번씩.

06:37효자.

06:39사장님.

06:42사장님.

06:43사장님.

06:44사장님.

06:48사장님.

06:49지금.

07:12아.

07:14아버지, 저 왔어요.

07:16아우, 차 너무 막히들어.

07:18아, 에프스타일도 상략하고, 매일부터?

07:20그러겠습니다.

07:22하, 무슨 얘기들 중이었어?

07:26언니 말고 수다스러운 입 누구 있어, 여기?

07:30그놈의 성질머리는 성향이 안 되나?

07:34하, 무슨 얘기들 중이었어?

07:38언니 말고 수다스러운 입 누구 있어, 여기?

07:40그놈의 성질머리는 성향이 안 되나?

07:42우리 우영이 없으니까 썰렁한데?

07:46우리 할리스탄 제주도 왜 간 거야?

07:48제주도 아니고 태국이요. 뮤직비디오 찍는데요.

07:51태국?

07:53아니야.

07:55아까 통화했는데, 제주도라던데?

07:59걔가 그렇지. 지가 어딨는지도 모르고.

08:01엄마!

08:02넌 진짜 그거 고쳐야 돼.

08:04입만 열면 우리 우영이 형보는 거.

08:07외국만 나가면 국빈 대접 받는 애를.

08:12아버지는 장가 됐으니 더 영해지셨네요.

08:16박여사님이 우리 아버지 안티의 이직인가 보다.

08:19박여사님?

08:21사우나에서 안면 튼 여자 만났어?

08:23아니면 어머니라는 말 몰라?

08:25차차해요, 차차.

08:26낮부터 익히고요.

08:28아버지 이러실수록 박여사님만 힘드세요.

08:31박근혜 사장님 왜 안 들어와? 전화 로봇 알러.

08:37확인해 보겠습니다.

08:38천하문텐 늘 고마워. 주원이 잘 좀 도와줘.

08:43걱정 마십시오.

08:45사장님을 위해서라면 죽을 힘을 다하겠습니다.

08:48그래야지.

08:49천하문텐 맺겨놓은 거나 진배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나는.

08:52사장님께서 워낙 열정적이시라 외래 제가 배울 점이 많습니다.

08:58일주일에 이틀만 출근하시는 게 약간 애로사항이긴 한데.

09:03나도 그 얘기 들었어 나도.

09:06요즘 박상모가.

09:10박상모님이 네 사인 대신 한다며?

09:13이게 무슨 소리야? 사인을 대신해?

09:16네.

09:18제법 비슷하게 잘하세요.

09:20김추원.

09:22문젠 그게 아니더만 뭐.

09:24너 직원들이 너한테 뭐라는지는 아니?

09:28알지 왜 몰라요.

09:30모를 수가 없어.

09:32다들 나 얼마나 싫어하는데.

09:34먹고 놀지 싸가지 없지.

09:36히스테리 부리지.

09:38나 같아도 싫지.

09:40우리 백화점에선 시어했듯이.

09:42시 이 자식이 오너야? 라던데요.

09:46내 앞에서 대놓고 얘기하는 직원 있음.

09:48승진 시키려고요.

09:50그럼 나 완전 멋있겠지.

09:52머리 노란 애들이나 가능한 사고지.

09:55한국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마인드거든요.

09:58넌 내 집 백화점에 애정이 있게 한 거냐?

10:02아니면 계속 놀고 먹은 짝정이야?

10:05저 하나 논다고 백화점 안 마.

10:07백화점 안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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