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Garden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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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사진으로만 봤는데 참하고 이뻐. 주헌이도 마음에 들어하고.

00:06저한테 그 얘기하시려고.

00:07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니? 뭐 하나 물어볼 건데 아는 대로 대답 좀 해.

00:13이런 거 묻더라 소문 안 날 때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밖에 없네.

00:17어디 편찮으신 데라도.

00:18질문은 나만 하면 안 될까? 우리나라 여성들 평균적인 증상인데 물론 개인차가 있다는 건 나도 알아.

00:25쉽게 말해 여자들 보통 몇 살까지 애 낳을 수 있니?

00:30네? 몰라?

00:32주헌이도 그렇고 어머님도 그렇고 정신과 의사 참 다용도로 이용하시네요.

00:37외국의 경우에는 60대 출산 산모도 여럿 있고요. 우리나라도 50대 초중앙까지는 기록이 있습니다.

00:43있어? 그럼 의사로서 네 소견은 어떤데? 56세도 아들 낳을 가능성이 있니?

00:50외모는 다이보다 좀 더 들어보여.

00:52제 소견으로는 그건 삼신활변의 마음 아닐까요?

00:58뭐? 더 하실 얘기 없으시면.

01:00있어. 너 요새 주헌이 집 들락거린다던데. 사실이야? 이유가 뭐야?

01:07주헌이가 요즘 스트레스를 받는지 잠이 안 온 데서요.

01:10잠이 안 오는데 왜 널 불러? 너보고 자지?

01:13신경정신과 전문의원에서 방문한 겁니다. 다른 일은 없습니다.

01:19혹시 그게 약 먹니? 수면제나 뭐 그런 거?

01:22의료법상 환자의 개인 신상은 누설할 수가 없어서요. 죄송합니다.

01:27난 네 이런 면이 옛날부터 참 싫었어.

01:29제 맥 어때요? 박사님?

01:45이뻐.

01:46이뻐요?

01:47이상하다.

01:50제가 요즘 통 입맛도 없고 잠도 잘 못 자고 식은땀도 나고 어지럽고 그렇거든요.

01:57어디 안 좋은 곳은 없어요?

01:59있어.

02:00있어요?

02:03어디요?

02:05배.

02:06네?

02:06아버지랑 새어머니랑 깨가 쏟아지니까 배가 아파 죽겠지. 아주.

02:11아 진짜 명이시라니까.

02:14우리 아버지 다녀가셨다면서요? 무슨 약 지워가셨어요?

02:18혹시 아들 낳는 뭐 그런 건 아니죠?

02:22그런 약 지워줬다. 왜?

02:24어머나. 박사님.

02:30아버지 아들 낳는 약 지으셨대.

02:34우리 아버지 팔자에 아들 없댔어요.

02:38보세요. 예랑 나랑 줄줄이 따린 거.

02:41아버지 몰라.

02:43물 셀 틈 없이 방비해야 해.

02:45그러면 박사님.

02:47다녀 마시면 왜 피부가 막 우유 빛깔이 되는 그런 약은 없어요?

02:52초코우유나 바나나우유.

02:55시커멓고 누리끼리하게.

02:57그러면서 살도 막 쥐고.

02:59암튼 봄날 목련지도 순식간에 미모가 확 져버리는.

03:03뭐 그렇냐.

03:05세만한 인미모가 어디 그렇게 쉽게 시들 미모시냐.

03:08가. 바빠.

03:09진짜 약을 짓긴 지으셨어요?

03:12누구 거요?

03:13아버지?

03:14박 교사님?

03:20속도 몇 나와?

03:2240 나왔습니다.

03:2340으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03:25오케이.

03:26차가 전복되더라도 카메라 컷산 떨어지기 전엔 들어와지 말고.

03:30네.

03:30빨리 시작하자.

03:31혹시 라임이 찾으세요?

03:37아니야.

03:38감독님이 너무 다그치셨어요.

03:40차 한번 타보겠다고 제주도까지 쫓아온 애를.

03:42사방이 바다인데 꽉 뛰어든 건 아닌지 했는데.

03:46저기 오네요.

03:55길라임씨가 현장 꼭 보고 싶다고 해서요.

03:59네 뭐 좀 볼게요.

04:04되죠?

04:05헬프라도 하겠다는 놈이 이제 나타나?

04:07그런 정신 상태로 뭘 해 네가?

04:09이게 기회를 달라는 놈의 자세야?

04:12저 죄송합니다.

04:14실은 사정이 좀 있어서.

04:15댁이 왜 죄송해?

04:17댁이 기일 라임 대신에 죄송할 사정이란 게 도대체 뭔데?

04:22무슨 말인지 알겠으니까 일단 저쪽 가서 담배 한 대 피우면서 얘기하죠.

04:26너 담배도 피워?

04:29아, 나 담배 안 피우지.

04:33그럼 커피로 가시죠.

04:43아, 안 되는데.

04:45어쩌지?

04:47선배, 잠깐 빌립니다.

04:49야, 요기.

04:50저 촬영해야 되거든요.

04:51저기 말이죠?

05:06나부터.

05:09네가 많이 서운했던 거 알아.

05:11그래서 믿을지 안 믿을지 모르겠지만

05:13나 너한테 기회를 주려고 했어.

05:17너 차 태우려고 했었다고.

05:18네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고

05:21다른 건 몰라도 그건

05:23내가 해줄 수 있는 거니까.

05:27근데 방금 넌

05:28그 기회를 날렸어.

05:31경품 당첨돼 왔댔지.

05:34그냥 그거나 해.

05:38감독님.

05:42감독님

05:42방금 저한테 들키셨어요?

05:46들키다니.

05:48저 좋아하는 거.

05:54근데 아직

05:55저한테 고백 못하셨네요.

06:18촬영 시간 다 됐으니만 가야겠다.

06:28넌 현장 나오지 마.

06:39감독님이랑 무슨 얘기 했어?

06:40감독님 표정 왜 저러신대.

06:43뭐라 그런 거야 대체.

06:46누가 내 얼굴에 이런 짓 하래.

06:48나 먼저 피곤해서 호텔 갈 거니까

06:50대충 정리하고 빨리 와.

06:52대책 회의마저 해야지.

06:56감독님이랑 무슨 얘기 했냐고.

06:58어?

07:00이거 차량 점검 끝났지?

07:02아, 문제 없습니다.

07:03오케이.

07:03전부 다 해보시죠.

07:04아, 자기.

07:06선배님 커피 드시고 하십시오.

07:09아, 네.

07:11선배님들.

07:12아, 뭘 이런 걸.

07:14선배님은 커피 안 드시니까

07:15짠, 몸에 좋은 주스입니다.

07:18고맙지 말입니다.

07:20아, 왜들 그러십니까?

07:21그냥 하던 대로.

07:23저, 육기지 않습니까?

07:24너 여기서 뭐하냐?

07:28어?

07:29안녕하세요.

07:31너 진짜 어디 아프지?

07:32너 아퍼, 많이 아프다.

07:34보자, 여린나.

07:36어, 괜찮은데.

07:49뭐야?

07:54자, 조용.

08:00추러 갑니다.

08:01자, 추러.

08:03자, 가세요.

08:16멈춰.

08:21멈추라고.

08:21멈춰.

08:25멈춰.

08:27가지마.

08:41이러지마.

08:41가지마.

08:42가지 말라고.

08:44컷.

08:46차 문 여는 것부터 다시 갈게요.

08:48대체 몇 번째야.

08:50완전 몰입했는데

08:51짱나 진짜.

08:57레디?

08:59액션.

09:06가지마.

09:07이러지마.

09:08가지마.

09:09가지 말라고.

09:11컷.

09:18지문에 울 것 같은 게 아니라

09:20덤덤하지만 상처받은 표정이라고 써있죠?

09:24최영 씨 상처 안 받아 봤어요?

09:26주로 주는 쪽이라 모르나?

09:28하, 저 여자 뭐야?

09:31이 인물은 지금 실현당한 남자예요.

09:35최영 씨는 여자 때문에 죽고 싶었던 적 없어요?

09:38없어요.

09:41없어요?

09:42없다고.

09:45그럼 내가 알려줄게요.

09:48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는 건 기본이고

09:50잠들고 깨는 것도 지옥이에요.

09:53사랑했던 사람과 어떻게 남이 되는 건지 알지 못하니까

09:56다른 사람한테 내색할 수도 없어.

09:58알아요.

09:59so

09:59hav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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