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osi Aniya-I am Not a Robot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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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02한국국토정보공사

00:04한국국토정보공사

00:06여기가 들어오시죠.

00:10여기가 중간에 기둥이 없어서

00:12공간 촬영할 텐데는 뭐 불편이 없으실 겁니다.

00:17여기다 침실 두고

00:19저기다 연구실 두고

00:21이런 건 다 치워주시는 거죠?

00:23계약만 하시면 이중에 다 치워드립니다.

00:31X축이 조금 아쉬워.

00:34Y축은 더 아쉽습니다.

00:37근데 가격은 최상의 적합도.

00:58왜 그러세요?

01:01아냐 아냐 아냐.

01:08박사님.

01:10솔직히 말해보세요.

01:12뭘?

01:13어제 제가 진짜 가는 줄 알고

01:15쫄으셨죠?

01:17쫄긴 뭘 쫄아 뭘.

01:19뭘.

01:23어.

01:26쫄았었어.

01:27야 나도 몰랐는데 너 진짜 간다니까

01:30심장이 이렇게 내려앉더라.

01:35뭔데?

01:36그렇게 웃어.

01:38제가 언제요?

01:39너 방금

01:41어.

01:42이렇게 웃었잖아.

01:45이상합니까?

01:46나 아니자.

01:51아 근데 김민균이 잘 지내고 있을까?

01:54지하한테 맡기세요.

01:57김민균이 누구보다 잘하는 건 지하니까.

02:02아니.

02:03아니야.

02:04진해.

02:05이건 또 너무 싹.

02:07한번 살게 해.

02:08Diamant.

02:09어떻게 알지?

02:10이건 또.

02:11나랑 좀 사랑할게.

02:12ㅇ.

02:13어떤 말을 해도

02:15어떤 모습을 보여줘도 난 올 거야

02:22내일도, 모레도

02:27나 매일매일 너 보러 올 거야

02:43내가 불행하고

02:43나는 내일도

02:47내일도

02:50내일도

02:51내일도

02:56뭐

03:01내가

03:03내일도

03:08너

03:10죽네.

03:40따뜻하다.

03:52더 가까이 오면 더 따뜻해요.

03:54그냥 이쯤이 딱 좋아요.

03:59그 아가씨 내일도 온대요.

04:03아, 그 문 좀 자꾸 열어주지 마세요.

04:10혹시 성집사님도 저한테 거짓말한 거 있어요?

04:16있으면 지금 사실대로 말해주세요.

04:20에이, 사람이 어떻게 거짓말 안 하고 살아요.

04:23천사람은 모를까.

04:25도련님은 저한테 모든 걸 다 말했어요.

04:28투식에 사준다고 해놓고 끝내 안 사주고

04:30또 해 넘겼잖아요.

04:32아, 고슴도치 얘기하세요.

04:36얘들이 너무 추워가지고 뭉쳤더니

04:41몸에 난 가시가 서로 찔러대가지고

04:44뿔뿔이 흩어졌대요.

04:47아, 또 그랬더니 너무 추워서

04:49결국엔 다시 뭉쳤대요.

04:54그 마들도

04:55혼자서 추운 것보다는

04:59서로의 가시가 찔러대는 상처가

05:01그가 더 견딜만 했겠죠.

05:05그죠?

05:05오오오오오오lyn

05:35어머, 어머 괜찮으세요?

05:37아, 봐라.

05:39애기가 괜찮아?

05:41괜찮으세요?

06:05아, 봐라.

06:35내일도, 모레도.

06:41나 매일매일 너 보러 올 거야.

06:45너...

06:51거짓말.

07:05아, 봐라.

07:31조지아.

07:33지아.

07:35아직?

08:03지아.

08:05지아.

08:07지아.

08:09지아.

08:11지아.

08:13지아.

08:15지아.

08:17지아.

08:19지아.

08:21지아.

08:23지아.

08:25지아.

08:27지아.

08:29지아.

08:31지아.

08:33지아.

08:35지아.

08:37지아.

08:39지아.

08:42지아.

08:43아�holm enin.

08:45제 design.

08:47지아.

08:49빈속에 술 마시면 안 좋은데

09:10이거 한 번만 먹어봐

09:13이게 안주로 되게 좋아

09:16내가 네 친구야?

09:19누가 말로 오래?

09:41이 하트볼의 주인이

09:46너였어?

09:49진술서

09:54읽었니?

09:57최종심을 열기 위해 내 집에 들어오셨다

10:03아

10:08아 그때 그래서 그랬구나

10:12아유 난 난데없이

10:14청년 창업 지원 광고가 나오고

10:17시위 현장이 나오고

10:18탄원서가 날라오나 했지

10:20너한테 해줄 얘기가 많아

10:22내 얘기 좀 들어줄래?

10:24싫은데?

10:26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10:28너한테 무슨 얘기를 더 들어야 되지?

10:30들어 줄래?

10:31싫은데

10:34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10:36너한테 무슨 얘기를 더 들어야 되지?

10:38안 돼 너

10:43너 진짜 강심장이다

10:47아니 어떻게 그러고도 뻔뻔하게

10:48이 집에 그렇게 들락거려?

10:51너 대체 뭐냐?

10:54너 사람 맞아?

10:56아

10:58사람 같지가 않아서

11:00그렇게 로봇 연기를 잘하셨나?

11:05미안해

11:06네가 쓴 진술서 읽기 전까지

11:19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11:21말해줄까?

11:25너 기다렸어

11:29바보같이

11:32미친놈처럼

11:33속도 없이

11:39널 그렇게 기다린 내가 진짜 너무 싫다

11:45넌 또 날 속였는데

11:49네가 안 올까봐 가슴 졸면서 기다리던 내가 너무 싫다고

11:54너한테

11:58이런 내가 얼마나 웃어 보일까

12:00너 내가 이럴 줄 알고

12:04너 그 말 던진 거지?

12:06아니야

12:08그냥 로봇인 채 꺼져주지 그랬니

12:11아니 숨길 거면 들키질 말았어야지

12:15죽어도 들키질 말았어야지

12:21미안해

12:23미안해?

12:24뭐가

12:27뭐가 미안한데

12:29네가 로봇인 척 연기해서

12:30날 속인 거?

12:32너 미안한 게 그게 진짜 다야?

12:37너 내 마음 알았잖아

12:39너 느꼈잖아

12:43그거 빤히 보고 느끼면서 너 대체 무슨 생각했니?

12:47사람 보고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날 보면서

12:51대체 무슨 생각했냐고

12:53그리고 또 리셋한 날

12:56그래

12:58리셋한 날 보면서 얼마나 웃었을까

13:01재밌돼?

13:03나 빼고 다 같이 얼마나 재밌었냐

13:05등신같이 속는 날 보면서 얼마나 재밌었냐고

13:08얼마나 재밌었냐

13:10등신같이 속는 날 보면서 얼마나 재밌었냐고

13:14미안해

13:17너 기차에 져도 나 모르셨겠지?

13:19너 횟집에서도 끝까지 잡았다더라

13:21그리고

13:25그래 참고 참고해서

13:27내가 너한테 그 수많은 얘기를 미친 듯이 내뱉던 날

13:30너 그거 어떻게 듣고만 있었어?

13:32그게 가능해?

13:34진짜 가능하긴 한 거야?

13:36네가 내 마음을 안다면 그게 어떻게 가능해?

13:40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13:45내가 널 찾으러 다시 가지 않았으면

13:49넌 그냥 끝까지 모른 척 숨었겠지?

13:53근데 왜 여길 다시 찾아와? 어?

13:56대체 왜?

13:58무슨 염치로?

14:00너 진짜

14:02나한테 진심이었던 순간이

14:04난 일주일이라도 있었냐?

14:08왜 울어? 어?

14:09이제 와서 네가 사람인 걸 증명하려고?

14:11가증스럽고 역경이니까

14:13지금 빨리 꺼져

14:14꺼지란 말 입력 안 돼?

14:15아

14:24아 이제 로봇이 아니니까

14:26오케이 알았어 그러면은

14:27인간의 말로 내가 얘기 줄 테니까 똑똑히 들어

14:28너랑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

14:31이제 다 끔찍해

14:33다 지워버리고 싶다고

14:34다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14:35그러니까 내 인생에서

14:36내 인생에서

14:37내 인생에서

14:38영원히 끔찍해

14:39내 인생에서

14:40영원히 끔찍해

14:41내 인생에서

14:42내 인생에서

14:43영원히 끔찍해

14:44내 인생에서

14:45영원히 끔찍해

14:46너와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

14:48이제 다 끔찍해

14:51다 지워버리고 싶다고

14:52다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14:56그러니까 내 인생에서

14:59내 인생에서 영원히 커져버려

15:05내가 서있는데 그렇게 몰라요

15:18그럼 내게 그리 웃어주면 안됐어

15:24정말로 그대 내가 사라져도

15:32괜찮은 건가요

15:35여기까지만 나 홀로 써내려온 사람

15:47오늘까지만 이 멍청한 사람

15:54다시만 올 거야

15:59뒤돌아서지마 나랑 발자국도

16:06그대 맘 밖으로 허리 떼지 못해

16:11아

16:21아

16:22아

16:24아

16:26아

16:28아

16:30아

16:32아

16:34아

16:36아

16:40장두삼을 아십니까?

17:07아 예예 돌아가신 대양조선의 박성진 회장님의 운전기사였습니다.

17:15박 회장님도 함께 늘 연구소를 방문했었죠.

17:19근데 무슨 일이죠?

17:22황동원 회장을 몰아낼 수 있는 무기를 장두삼이 쥐고 있습니다.

17:26그 무기를 우리 손에 넣을 수 있어야 김민기 우장을 지킬 수 있고 산타마리아팀과 아지스리도 지킬 수 있습니다.

17:35그런데 그 장두삼의 수재지가 좀 전에 파악됐습니다.

17:41그 장두삼이 쥐고 있습니다.

17:47그 장두삼이 쥐고 있습니다.

17:53그룹이 쥐고 있습니다.

18:04그룹이 쥐고 있습니다.

18:11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책들이야.

18:15심심할 때 읽어봐.

18:17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몰라

18:47조지아 씨 친구분이 여긴 무슨 일로

18:49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요?

18:53김민규 씨 얼굴 보려고?

18:56설마

18:57난 오늘 김민규 씨한테

19:01인생의 선물을 줬다 뺏을 겁니다

19:03그래서 내가 가고 나면

19:05김민규 씨 속은 아주아주 쓰릴 거예요

19:07장담하죠

19:09나 얘기 오래 들어줄 인내심 없는데

19:17썸머 스노우에 산타마리아 팀이 자주 와요

19:20곧 창고 얻어서 나머지 짐 가지고 나간다던데요

19:24조지아는 곧 호주로 떠나고

19:27관심 없어요

19:28관심이 없을 리가

19:29그럼 문을 왜 열어줄게?

19:33자 이제부터 선물

19:35어제 썬잎은 유작방 얘기하다 울었어요

19:39혹타 씨는 언젠가 김민규 씨한테

19:42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삐뚜리를 선물한다고 했고

19:45그리고 조지아는 김민규 씨 먹일 요리 만드느라

19:49두 손이 상처투성이가 됐어요

19:52이제 곧 그들의 추억에서 김민규 씨만 빠지겠죠?

19:58그들과 함께 했던 기억은 온전히 김민규 씨 혼자만의 추억이 될 테고

20:03그리고 조지아는 김민규 씨가 아니라

20:07다른 남자를 만나겠죠?

20:10와우!

20:11지아는 왜 김민규 씨한테 키스했을까요?

20:17지아는 언제부터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라 말하고 싶었을까요?

20:24자신을 로봇으로 알면서 사랑한다 말하는 남자에게

20:27지아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20:30이 모든 질문의 답들이

20:34인생이 선물 아닌가?

20:39눈에 보이지 않아서

20:40느낀 대로 믿을 수밖에 없어서

20:44더 아름다운 선물

20:46그 선물

20:51이제 영원히 잃어요 김민규 씨의

20:55지아 어디 갔어?

21:09지아

21:10아버님 뵈러

21:11나 목마라다 물 좀 줘

21:16밥 먹고 가

21:17어?

21:18응

21:18만일

21:29그때 저 사람들이 솔직하게 고백했다면

21:32그랬다면 어땠을 것 같아요?

21:38아지스리가 사람인 기쁨이

21:40배신감보다 더 컸을까요?

21:43이거 진짜 미쳤구나 김민규

22:01네가 여길 왜 와

22:05이제 곧 그들의 추억에서 김민규 씨만 빠지겠죠?

22:30안 먹지

22:32그들과 함께 했던 기억은 온전히 김민규 씨 혼자만의 추억이 될 테고

22:38아지스리 보내라고 연락했어요

22:44어?

22:48저 브라더 차

22:50브라더 찬데 저거?

22:52주장기

22:53야

22:54야

22:54브라더

22:55어?

22:57브라더

22:59브라더

23:01브라더

23:02브라더

23:03아

23:04아

23:05아

23:06브라더

23:07잠깐만

23:11어

23:12브라더

23:13브라더

23:14브라더

23:15브라더

23:17브라더

23:18브라더

23:19추모 마치시면 알려주세요

23:27감사합니다

23:28감사합니다

23:28아빠, 잘 지냈어?

23:42나 선물 가져왔어

23:58아빠 덕분에 힘내서 잘했어

24:08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만든 우산도 좋아하고

24:17이 하트볼도 되게 좋아해 줬는데

24:20내가 잘못해서

24:26너무 큰 상처를 줬어

24:31근데도 보고 싶어

24:38어떻게 해야 돼?

24:56그래, 그래, 그래

25:00한글자막 by 한효정

25:30한글자막 by 한효정

26:00한글자막 by 한효정

26:30그때 그 우선?

26:41같은 우선을 두 개나 가지고 있었네

26:44한글자막 by 한효정

27:14그러니까 어느 순간부터

27:23내가 참 세상 쓸모없는 사람인가 싶었는데

27:29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27:39천재인가? 아니면 장애?

27:47만나보고 싶어

27:49이 우산 만든 사람이야

27:53한 사람이

27:57넌 참 쓸모있다고

28:01포기하지 말라고 느끼게 해줬어요

28:05키스는 바로 이 순간 하는 거야

28:11한글자막 by 한효정

28:17한글자막 by 한효정

28:21한글자막 by 한효정

28:29한글자막 by 한효정

28:31한글자막 by 한효정

28:33한글자막 by 한효정

28:42한글자막 by 한효정

28:47말을 보고 싶어

28:52날 불러보고 싶어

28:58내 입술만 뜯어내다

29:02감추고 감추는 마음의 말

29:09아무리 외쳐봐도

29:15내 맘이 보이지 않나 봐

29:20밝은 얼굴 뒤로

29:23얼마나 많은 눈물을 지우고

29:29지워야 했는지 모를 거야

29:35처음인걸 나 이런 감정을

29:40내 곁인데도 난 네가 그리워

29:45한 번만이라도

29:48네 품에 안겨 너의 이름을 부른다면

29:54말해주고 싶어

29:59나 들려주고 싶어

30:05내 입술 먼저 머금고

30:09변하고 변했던 마음의 말

30:16아무리 외쳐봐도

30:21너에겐 들리지 않나 봐

30:27매일 속으로만

30:30눈빛으로만

30:32말해야 했었던

30:35널 향한 사랑의 말

30:41널 향한 사랑의 말

30:57거기까지

30:58고마워

30:59솔직하게 말해줘서

31:01내가 알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다 알게 해줘서

31:04너 이렇게 가는 게 어딨어

31:07나 이렇게 버리고 가는 게 어딨냐고

31:09가지마

31:10이제 너만

31:11스스로 정리하면 돼

31:13조건이 있습니다

31:14부탁드립니다

31:16그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31:18사랑해

31:20안녕

31:21조지아

31:22안녕

31:23조지아

31:24안녕

31:25아지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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