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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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Original Network:jTBC
Director:Kim Jae Hong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Law, Lif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Original Network:jTBC
Director:Kim Jae Hong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Law,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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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0: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2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59민솔아, 선생님 말 들려?
00:02:01민솔아.
00:02:15민솔아.
00:02:17왜 일어났어?
00:02:18아파서 일어났어?
00:02:19괜찮아?
00:02:21괜찮아.
00:02:23지금 옆에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00:02:25자, 민솔아.
00:02:27자, 민솔아.
00:02:37자상환자예요?
00:02:39자상환자예요.
00:02:49자상환자예요.
00:02:51거부하겠습니다.
00:02:52지금 다른 병원으로 옮기면 이동식 시간만 40분입니다.
00:02:55그럼 환자가 사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00:02:57그래서요?
00:02:58네?
00:02:59무슨 일이야?
00:03:01그게...
00:03:02그게 의사가 할 말이야?
00:03:05서울에 병원이 몇 개인 줄 아세요?
00:03:07아니, 하필이면 민솔이를 담당했던 제가 저 사람을 맡게 될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00:03:11이거는 하늘이 그를 살리지 말라고 내린 캐시예요.
00:03:15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야.
00:03:17살 자격을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00:03:19죽히자는 게 아니라 죽을 사람은 그냥 죽게 두자는 겁니다.
00:03:23아니, 어떻게... 어떻게 의사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와?
00:03:27민솔이 상태 못 보셨어요?
00:03:29아직도 저는 그날의 참상이 너무나 생생해요.
00:03:33그 처참함, 그 잔인함, 고작 7살짜리 아이한테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요.
00:03:45저 사람 살려내서 민솔이 같은 피해자 또 나오면 어쩔 건데요.
00:03:50저놈 몇 년 뒤면 출소할 거고 출소해서 몇 십 년을 더 살 텐데.
00:03:55모르겠고 지금 내 눈 앞에는 그저 응급 환자일 뿐이야.
00:03:59비켜, 내가.
00:04:07선생님.
00:04:09선생님!
00:04:10네.
00:04:11아...
00:04:22심장 압전 상태입니다.
00:04:23심장 주위에 액체가 차서 압박을 받고 있어요.
00:04:26바로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00:04:28비상 의료 키트에 심장 천자 반응이 있나요?
00:04:30잠시만요.
00:04:31이거 좀 벗길게요.
00:04:38클러브 주세요.
00:04:50천자 반응 주세요.
00:04:52천자 반응
00:05:04천자 발생.
00:05:06윤유.
00:05:10browser.
00:05:11우리 아들 죽게 한 사람을 그냥 두겠다는 거야?
00:05:41아니, 의사가 사람을 죽였는데 그게 살인이 아니고 뭐야?
00:05:47경찰은 수사만 합니다. 살인죄로 기소할지 다른 혐의로 기소할지는 검사가 판단하는 거예요.
00:05:54나중에 검사한테 얘기하시면 되잖아요.
00:05:57그 의사 우리 남편 일부러 죽인 거라고요.
00:06:01그러니까 검사든 누구든 그 의사 감옥에 넣을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분한테 이 얘기를 좀 해달라고요.
00:06:06내 말이 이거야.
00:06:07예전에 우리 아들 응급수에 실려갔을 때 그년이 한 말 내가 똑똑히 들었어.
00:06:14우리 아들 죽이고 싶다고.
00:06:17그년 거기에 그때 못 죽인 게 권한이 돼서 이번에 비행기 안에서 보고는 옳았구나 하고 죽인 거라고.
00:06:25아이고, 아이고 세상에.
00:06:28그런 살인마한테 응급처치를 맡기다니.
00:06:33아이고, 지체들이 복도 없는가.
00:06:37아이고, 병수야.
00:06:40내 새끼 병수야.
00:06:43왜?
00:06:46뭐 해봐요, 뭐 해봐요?
00:06:48빨리, 빨리, 빨리, 빨리, 빨리.
00:06:49아니, 도, 도, 도승제?
00:06:56윤림의 대표적인 월급도장 놈이 파트너 승진?
00:06:59와, 이건 좀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
00:07:02여기 명단에 있는 어서들 대부분이 소문난 월급 루팡들인데요.
00:07:06곤나연 변호사님이 대표되셔서 승진 체계도 좀 공정해질 줄 알았는데.
00:07:10아니, 이건 진짜 좀 아니지.
00:07:12기다려봐.
00:07:13이 사람들 고타 나갈 거야.
00:07:16설사 남아있다고 해도 더 이상 월급 루팡질은 못할걸.
00:07:22생각해 보셨어요?
00:07:25네, 해봤는데.
00:07:30전 지금 있는 자리가 좋아요.
00:07:33윤림에서 마음고생을 많이 해서.
00:07:36다진 그러고 싶지도 않고.
00:07:38아시잖아요.
00:07:38본인이 중견기업 사내변호사로 있기에 낙가운 문제라는 거.
00:07:44그게 뭐 중요한가요?
00:07:46마음 편하면 됐죠.
00:07:49다른 건 약속할 수 없지만.
00:07:54딱 한 가지는 약속하죠.
00:07:56전 윤림을 정의로운 공간으로 만들 거예요.
00:08:01제가 생각하는 정의는 간단해요.
00:08:02실력이 공정하게 평가되고 노력과 능력으로 정당하게 성공하는 시스템.
00:08:08김별호사님은 그 시스템 안에서 가장 큰 수혜자가 되실 거예요.
00:08:22누나.
00:08:23바빠.
00:08:23지금 시작한다고 보는 거예요.
00:08:24아, 누나.
00:08:24아, 맞다, 맞다.
00:08:35아, 아, 맞다.
00:08:37왜 저를 해?
00:08:47바쁘다.
00:08:53아니, 밥 먹자고.
00:08:55약속 있어.
00:08:57뭘 봐.
00:09:01나가세요, 나중에 얘기하자.
00:09:05안 나가?
00:09:07아, 예.
00:09:09윤림의 호민정입니다.
00:09:11이거 법률실사보고서 39면에 보면요.
00:09:13선순이 대주의 담보권 실행으로 체인지 오브 컨트롤 일어날 가능성 없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조금 다시 한번 체크해 봐야 될 것 같아서요.
00:09:23김병수 아내랑 엄마가 매일 병원으로 찾아와서 제가 사람을 죽였다고 소리지르고 얼굴에 침까지 뱉고.
00:09:35그들이 원하는 건 뭔가요?
00:09:39뭐, 돈이겠죠?
00:09:41돈.
00:09:42게다가 살인죄로 형사고소까지 하겠다고 계속 물고들어진데.
00:09:47저, 이 사람 살인죄로 기소당하면 어떡합니까?
00:09:51살인죄라면 고의성이 있어야 하는데 고의로 사람을 죽였다고 주장하는 건가요?
00:09:57네, 그런 것 같아요.
00:09:59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까?
00:10:03몇 년 전에 김병수 씨가 수검 중 칼에 찔려서 응급실로 실려왔는데 제가 치료를 거부했어요.
00:10:13그때 제가 했던 말을 들은 것 같더라고요.
00:10:17그렇게만 말하면 안 되고 이게 악연도 이런 악연이 없습니다.
00:10:22제 아내가요, 그 피해 아동 담당 의사였거든요.
00:10:25그런데 몇 년 뒤 김경수 그 사람이 응급처치가 필요하다면서 이 사람 있는 병원에 실려온 거예요, 그렇지?
00:10:35그리고 그 이후에 비행기 기내에서 다시 만난 거고요?
00:10:39네.
00:10:40악연이네, 참.
00:10:43그때 당시 치료를 거부하실 때 했던 말은 기억이 나세요?
00:10:48그때 흥분해서 했던 말이라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살 가치가 없다, 죽게 두자, 살려봤자 피해 아동이 또 나올지도 모른다 뭐 이런 말이었던 것 같아요.
00:11:06그런데 제 말이 맞긴 했잖아요.
00:11:10결국 미수로 끝나긴 했지만 그 사람 또다시 8살 여아를 납치하려고 했어요.
00:11:15예, 맞습니다.
00:11:16아직 언론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요.
00:11:19신고가 접수돼서 조사 진행 중이었어요.
00:11:23뭐, 김병수가 사망하면서 수사는 종결됐지만요.
00:11:27그럼 비행기에 탔던 것도?
00:11:29네.
00:11:30아마 해외로 도주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00:11:35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00:11:41네.
00:11:42김병수를 일부러 죽였습니까?
00:11:45변, 변호사님.
00:11:47그 질문이죠.
00:11:51아니요.
00:11:55네.
00:11:57그냥 절차상의 확인이에요.
00:11:59네.
00:12:00네.
00:12:01그렇죠.
00:12:05얘기를 하는데 심장이 막 벌렁 걸리더라니까.
00:12:09에휴, 당연히 아니지.
00:12:10설마 일부러 죽였겠어?
00:12:12진짜 김병수를 죽이고 싶었으면 그냥 응급처치 안 하면 되지.
00:12:15굳이 살리는 척하다 죽인다고?
00:12:17그럼 모르는 거지.
00:12:18검사 입장에서는 최지수 씨가 김병수인 줄 모르고 응급처치 하려고 다가갔는데 나중에 김병수인 걸 알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 거지.
00:12:27그건 아니지.
00:12:28최 교수님이 흥분해서 김병수를 죽이네 만에 그렇게 말할 수는 있지만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과 그걸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건 전혀 다른 문제야.
00:12:37그렇긴 하지.
00:12:39솔직히 나도 피해 아동 담당을 사왔으면 최 교수님처럼 그 악마 같은 놈 치료 거부했을지도 몰라.
00:12:45살 일 가치도 없는 놈이야.
00:12:47진짜? 넌 네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중요하게 여기는 윤리우식 강한 의사인 줄 알았는데.
00:12:53네, 맞습니다.
00:12:55맞고요.
00:12:56생명의 가치는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겁니다.
00:12:59생명을 등급화해서는 안 됩니다.
00:13:01모든 생명은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합니다.
00:13:04하지만.
00:13:05하지만.
00:13:06뭔 말이야.
00:13:10최 교수님이 그냥 덮어놓고 무조건 무죄였으면 좋겠다.
00:13:15나도.
00:13:16나도.
00:13:17나도.
00:13:22그래서 이번 아버지 생신 때는 내가 갈비찜을 만들어 간다는 거지.
00:13:27응?
00:13:28또 얼마나 하려고.
00:13:30나 언니가 뭐 하겠다고 하면은 겁부터 나.
00:13:33그냥 막 손이 어찌나 큰지.
00:13:35막.
00:13:36직구가 100명이 넘는다.
00:13:38아, 다 둘러봐도 우리 같은 개가족은 없어.
00:13:42아, 창피해 죽겠어 진짜.
00:13:44고개 겨운 소리 한다.
00:13:46축복이지 축복.
00:13:47막내 왜 이렇게 조용히 해.
00:13:49응, 아니야.
00:13:50듣고 있어.
00:13:51아, 맞다.
00:13:52내 친구 곽혜정 알지?
00:13:54오, 남편이랑 이혼 소송 중이라며?
00:13:57그래.
00:13:58야, 재산 분야 때문에 그 남편 쪽 변호사랑 엄청 싸우고 있거든.
00:14:03근데 그쪽 변호사가 어깨 1인자인데 얘네 쪽 변호사가 좀 딸리나 봐.
00:14:10그래서 우리 막내.
00:14:12막내 로펌이 워낙 유명하니까 좀 맡아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고.
00:14:18아, 안 돼.
00:14:19나 바빠.
00:14:20딴 데 가시라 그래.
00:14:21왜?
00:14:22누나랑 친한 친구란 말이야.
00:14:25아, 난 원래 이혼 소송 안 하고 그거는 저기 허민정 변호사라고 그분이 주로.
00:14:36아니다.
00:14:37그래.
00:14:38내가 맡을게.
00:14:39아, 정말?
00:14:40어, 누나 친한 친구라며.
00:14:41내가 무리를 내서라도 맡아야지.
00:14:43내 명함 드리고 저기 사무실로 오시라 그래.
00:14:46어, 우리 막내 웬년?
00:14:48아니다, 아니다.
00:14:49그냥 말라온 김에 매일 오시는 거는 어떠한지 한번 물어봐줘.
00:14:53그럴까?
00:14:54응, 응, 응.
00:14:55좋았다.
00:14:56오, 우리 애기 철 주네.
00:14:58아이씨, 애기라고 그러지 말랬지.
00:15:00어, 어쭈쭈, 어쭈쭈.
00:15:01어쭈쭈는 진짜 하지 마.
00:15:09잘 오셨습니다.
00:15:10잘 부탁드리겠습니다.
00:15:16잘해봅시다.
00:15:17윤림의 뼈를 묻겠습니다.
00:15:24잘해봅시다.
00:15:25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00:15:33축하합니다.
00:15:34죄송합니다.
00:15:35축하합니다.
00:15:38위 사람을 법무법인 윤림의 파트너 임명합니다.
00:15:41변호사 도승제할까?
00:15:47야, 너 아까부터 표정이 왜 그러냐?
00:15:49남들보다 2, 3년 빠르게 파트너로 승제하는데 안 기뻐?
00:15:56너 파트너 계약에 서명하면서 읽어보지도 않았지?
00:16:00아니, 나 계약서 있는 거 싫어하잖아.
00:16:02그럴 줄 알았어.
00:16:05우린 이제 파리 목숨이야, 어?
00:16:09고정 월급도 못 받고.
00:16:11아니, 그건 또 무슨 소리야.
00:16:15권나연 변호사가 대표되면서 보수 체계를 전면 개편했잖아.
00:16:18이제 모든 파트너들은 수임이나 수행 성과에 따라 가지급금을 받는 거지 고정 월급을 받는 게 아니야.
00:16:24그리고 성과에 따라 매년 계약 갱신 여부가 결정되고.
00:16:28뭐?
00:16:29너 지금 같이 일하다간 다음 달부터 네 월급 통장에 0원 지켜.
00:16:34계약 갱신은 물론 안 될 거고.
00:16:36뭐라?
00:16:38이건 정말 너무합니다, 대표님.
00:16:46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00:16:48대표님, 정말 이대로 가만히 보고만 계실 겁니까?
00:16:52우리가 윤림이고 윤림이 우리예요.
00:16:56조직대편이라니 말은 좋지만 결국 우리 윤림을 난도질하고 있는 겁니다.
00:17:02제가 말입니다.
00:17:04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지가 한참 됐습니다.
00:17:08지금 윤림의 대표는 권나연이라고요.
00:17:11아니, 대표님.
00:17:12저희들 정말 이렇게 버리실 겁니까?
00:17:14아, 버리다니요.
00:17:15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00:17:17아, 저도 답답합니다.
00:17:19근데 권나연이한테 경영권은 이미 다 넘겼는데
00:17:23제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면 그 멀건 아니겠어요?
00:17:26모양이 안 좋습니다, 응?
00:17:29아니, 아무리 권나연이어도 대표님 말씀드릴 거 아닙니까?
00:17:34뒤에서 얘기 좀 잘해주시면.
00:17:36에헤이, 거참 또 그렇게 저, 정모감 없는 얘기하신다.
00:17:42생각을 좀 해보세요.
00:17:44권나연 대표가 내 말 들을 사람입니까?
00:17:50알았습니다.
00:17:51제가 한번 얘기는 해볼게요.
00:17:53근데 결과는 뭐 장담 못합니다.
00:17:55네,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00:17:57그럼 저희는 대표님만 믿고 갑니다.
00:18:00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00:18:02네, 들어가세요.
00:18:03뭘 잘못했는지 모르시겠다?
00:18:07무능한 게 가장 큰 잘못입니다.
00:18:11응.
00:18:12구조조정은 어떻게 다 끝나가?
00:18:13응.
00:18:14그래.
00:18:15그럼 슬슬 준비해.
00:18:16응.
00:18:17응.
00:18:18구조조정은 어떻게 다 끝나가?
00:18:20응.
00:18:21그래.
00:18:22그럼 슬슬 준비해.
00:18:23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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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27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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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29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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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32그럼 슬슬 준비해.
00:18:33응.
00:18:37구조조정은 어떻게 다 끝나가?
00:18:38응.
00:18:39응.
00:18:40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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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45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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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51응.
00:18:52응.
00:18:53응.
00:18:54응.
00:18:55응.
00:18:56김명수 가족들이 살인죄 기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과거 치료 거부와 그때 했던 발언들이 있어 살인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00:19:03기소 결정 전에 의견서를 제출해서 살인죄 기소는 막아야 할 것 같습니다.
00:19:08업무상 과실치사는요?
00:19:10사망사건이라 과실치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00:19:13그 행위와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00:19:19응.
00:19:20전문가 증인은 확보됐나요?
00:19:22네.
00:19:23오늘 의사분들 만나볼 예정입니다.
00:19:25반감을 가지는 의사도 있을 겁니다.
00:19:27의사윤리를 들며 과거 최지수씨의 치료 거부나 발언에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00:19:33검찰이 유리한 의견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최대한 많은 전문가 의견서를 확보해야 합니다.
00:19:39네.
00:19:40알겠습니다.
00:19:44저, 제가 7살 된 쌍둥이 여동생이 있습니다.
00:19:48김병수 집 10분 거리에 저희 집이 있어요.
00:19:51저도 이 사건 투입되고 싶습니다.
00:19:54저, 저도요!
00:19:57아, 자신들이...
00:20:03알겠습니다.
00:20:04그렇게 하세요.
00:20:07진실은 어떤 조명을 비추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00:20:13변호사는 진실을 왜곡하는 사람이 아닌
00:20:16의뢰인이 법적 미숙함이나 법의 경직성과 한계 때문에
00:20:21잘못된 조명이 진실을 왜곡하지 않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00:20:26저, 지인이 이혼 소송 준비 중이라 했는데 제가 한번 맡아 보려고요.
00:20:31이혼 소송은 호민정 변호사고...
00:20:32네, 같이 해 보겠습니다.
00:20:34저 지인이 이혼 소송 준비 중이라 했는데 제가 한번 맡아보려고요.
00:20:46이혼 소송은 허민정 변호사고.
00:20:48네 같이 해보겠습니다.
00:20:50어 변호사랑 하려면 수임 실적 때문에 김일성 변호사는.
00:20:54수임 실적 수행 실적 다 가져가라고 할게요.
00:20:56전 그냥 일만 하면 되죠.
00:20:58아 안 바빠요?
00:21:01바쁘죠.
00:21:03근데 굳이?
00:21:05일도 배울 겸 뭐 겸사겸사.
00:21:07알아서 하세요.
00:21:09예 감사합니다.
00:21:11아 드디어 이혼 소송도 해보겠구나.
00:21:17제가 좀 늦었죠?
00:21:19아우 아닙니다.
00:21:20저희가 좀 빨리 왔죠.
00:21:22아 이 친구는 저희 팀 패러리걸인데 이번에 대표님이 주도하신 선훌기업 M&A권에서 숨은 공신이라 소개도 드릴 겸 데리고 나왔습니다.
00:21:31미리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00:21:33괜찮으신가요?
00:21:34네 괜찮습니다.
00:21:35안녕하십니까 대표님 저 최윤근이라고 합니다.
00:21:38어 대표님 그 만나 뵙게 돼서 정말 영광입니다.
00:21:41반가워요.
00:21:43앉으실까요?
00:21:44아 예.
00:21:45사실 최윤근 패러리걸은 변호사예요.
00:21:50아 그래요?
00:21:51근데 어떻게 패러리걸을?
00:21:53아 사실 지방대 로스쿨에 성적도 안 좋고 변호사 시험 성적도 조금 낮았어가지고요.
00:22:02그 변호사로는 율린 같은 대형 로퍼맨 다 해도 못 들이죠 뭐.
00:22:07그랬군요.
00:22:08근데 일 시켜보니까 꽤 잘하더라고요.
00:22:11요즘 친구들 같지 않게 의전도 잘하고.
00:22:14아 그리고 가성비도 좋습니다.
00:22:16패러리걸은 어스 변호사 비용에 반의 반값이니까요.
00:22:19네.
00:22:20저 같은 말단이 평상시에 대표님 뵐 기회조차 없는데 이렇게 함께 식사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정말 큰 영광입니다.
00:22:29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00:22:34잘 먹었습니다 대표님.
00:22:36그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한 번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0:22:40뭐 저도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00:22:43아 저는 근데 먼저 일어날게요.
00:22:46아 예.
00:22:47아 계산 제가 하겠습니다.
00:22:52죄송하지만 이 카드는 결제가 안 되는데요.
00:22:59네?
00:23:00아니 저 그럴 리가 없는데.
00:23:04아 당신 먼저 나가 있을래?
00:23:07왜?
00:23:08결제가 안 돼?
00:23:09아 아니야 아니야.
00:23:11시간 쓰지 말고 현우랑 먼저 차이가 있어.
00:23:14알겠어.
00:23:15가자.
00:23:16자.
00:23:22대표님.
00:23:25어?
00:23:26아 변호사님.
00:23:32아 이거 정말 면목 없습니다.
00:23:34아 오늘 점심값은 나중에 제가 꼭 갚겠습니다.
00:23:37아 별말씀은요.
00:23:39어떻게 잘 지내셨어요?
00:23:40안 그래도 연락 꼭 한 번 드리려고 했었는데.
00:23:43아 저기 소식 못 들으셨나요?
00:23:46무슨 소식이요?
00:23:50저 회사 뺏겼습니다.
00:23:52블루스톤 판다한테.
00:23:54네.
00:23:55아니 어쩌다가.
00:23:57네.
00:23:58아.
00:23:59아.
00:24:00자세히 좀 말씀해 주시죠.
00:24:03네.
00:24:04뭐 저 잘 아시다시피.
00:24:05하이니코는 제 인생장 같은 회사입니다.
00:24:09MPU 설계 알고리즘하고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은 저와 제 연구진들이 수년간의 노래 끝에 이뤄낸 결과물이고요.
00:24:16네.
00:24:17잘 알고 있습니다.
00:24:18그 기술력 때문에 대기업들에서 지속적으로 인수 시도했었죠.
00:24:22네.
00:24:23근데 그게 결국 팔렸습니다.
00:24:26미국 대기업 옥텔린한테요.
00:24:29아니.
00:24:30매각은 절대 안 하시겠다고 하셨는데.
00:24:33제가 매각한 게 아니죠.
00:24:35블루스톤 펀드가 한 일입니다.
00:24:37블루스톤이 저희 회사에 150억을 투자를 했는데.
00:24:41중간에 횡령이다 뭐다 해서 작년에 회사를 통째로 뺏어가더니 결국 옥텔린에 1200억에 팔아넘겼죠.
00:24:51150억에 사서 1200억에 팔아버린 겁니다.
00:24:56겨우 1200억이라니.
00:25:00그 기술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생각하면 이건 정말 터무니없는 가격이죠.
00:25:05블루스톤은 정말 현대판 매국 누나 다름이 없어요.
00:25:08지들 배불리자고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이 핵심 기술을 다른 나라에 이렇게 허무하게 넘겨버리다니.
00:25:15만약 우리가 끝까지 개발했다면 이 기술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됐을 겁니다.
00:25:23그런 일이 있었군요.
00:25:29권 대표가 어제 이성빈이를 만났다고?
00:25:34알았어.
00:25:39윤림의 의뢰인은 하이니코지 이성빈 개인이 아닙니다.
00:25:46이성빈 대표가 실제로 횡령을 한 게 아니고 회사를 위해서 선의로.
00:25:50됐고.
00:25:51아니 아마추어도 아니고.
00:25:52이런 법률적 자문이 변호사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거 몰라요?
00:25:56이 사태 관련해서 저 파트너 회의 소집할 테니까 거기서 소명하세요.
00:26:02대표님.
00:26:03가보세요.
00:26:27계획을 좀 앞당겨야겠다.
00:26:33우리 회의 안 해?
00:26:35무슨 회의?
00:26:36곽혜정 씨 이혼소송.
00:26:37그건 내가 혼자 알아서 할게.
00:26:40왜?
00:26:41뭐가 왜야?
00:26:42내 일이니까.
00:26:43내 파일이야.
00:26:45누가 뭐래?
00:26:46너 파일해.
00:26:48근데 일은 나 혼자 하겠다고.
00:26:50나도 일 한다고.
00:26:51너 이혼소송 해봤어?
00:26:53아니.
00:26:54그러니까 누나랑 같이 한다고.
00:26:56그러니까 나 혼자 하겠다고.
00:26:57같이 하자고.
00:26:59왜 그래?
00:27:00누나야말로 왜 그래?
00:27:02뭐가?
00:27:03나랑 말도 안 하고 밥도 안 먹고 술도 안 마시고 커피도 안 마시고.
00:27:07이젠 일도 안 한다 그러네?
00:27:10내가 뭐 누나한테 서운하게 한 거 있어?
00:27:12아니.
00:27:13그럴 게 뭐 있어.
00:27:14근데 왜 그래?
00:27:16말하자.
00:27:19어딜 가?
00:27:21왜 이래?
00:27:23좋아해.
00:27:25뭐?
00:27:26아니.
00:27:28사랑해.
00:27:29너 미쳤구나.
00:27:30그래 맞아.
00:27:31나 미친 거 같아.
00:27:32미쳐.
00:27:33어쩌자고.
00:27:34사랑한다고.
00:27:35너 나 동정하니?
00:27:36그럴 틈이나 주고.
00:27:37너 내 과거 알고부터 이러잖아.
00:27:38맞아.
00:27:39나 누나 과거 알고부터 이래.
00:27:40근데 좋아하기는 그 전부터 좋아했어.
00:27:41그 전부터 좋아했는데 우리 관계 망가질까 봐 내가 표현을 못 했어.
00:27:43근데 그래서 좋아가 아니라 그럼에도 좋아가 되니까 내가 확신이 들더라고.
00:27:47더 이상 참고 있으면 병날 것 같아서 고백하는 거야.
00:27:48미칠 것 같아서.
00:27:49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00:27:53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00:28:03그래서 몇 년 차라고요?
00:28:041년 차입니다.
00:28:08비약 비약 새싹이구만.
00:28:09자신이 나가야 1년 차를 이런 중요한 자리에 보낸 걸 보면.
00:28:23혹시.
00:28:24뭘로 기소하실지 여쭤봐도 될까요?
00:28:26살인죄.
00:28:27미필적 고해에 의한 살인죄, 업무상 과실치사, 의료법 위반, 상해치사죄.
00:28:30다 가능성이 있죠?
00:28:31저희가 의견서 잘 준비해서 제출할 예정인데.
00:28:32제가 새싹이구만.
00:28:33자신이 나가야 1년 차를 이런 중요한 자리에 보낸 걸 보면.
00:28:34혹시.
00:28:35뭘로 기소하실지 여쭤봐도 될까요?
00:28:40살인죄.
00:28:43미필적 고해에 의한 살인죄, 업무상 과실치사, 의료법 위반, 상해치사죄.
00:28:55다 가능성이 있죠.
00:28:56저희가 의견서 잘 준비해서 제출할 예정이니 검토해보시고 기소 여부 결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0:29:03네, 뭐 그렇게 하죠.
00:29:05부검 결과는 언제쯤 나와요?
00:29:07글쎄요, 때 되면 나오겠죠.
00:29:11사망 원인이 대동맥 박리라나.
00:29:17그 기저질환도 관찰됐다던데.
00:29:22병명을 내가 없다 적어놨는데.
00:29:28여기 있네.
00:29:30이게 유전병이라던데.
00:29:33주요 혈관 파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죽는다지.
00:29:40어차피 죽을 운명이었으면.
00:29:43그렇다면 최지수 씨에게는 책임이 없죠.
00:29:46기소 여부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00:29:49유전병은 가족병력 확인이 중요한데 자료는 확보하셨을까요?
00:29:55했다면.
00:29:59저희도 열람 요청드려도 되나요?
00:30:02아니면 병원 기록 제출 명령 신청을 해야 되는데 요즘은 건강보험공단이나 병원에서 법원에 명령이 있어도 자료 제공을 하는 경우가 없어서요.
00:30:13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00:30:19기소전 자료 제공은 검찰 재료인 거 아시죠?
00:30:21네.
00:30:23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00:30:25생각해보죠.
00:30:55참 말다가도 모르겠네.
00:30:58무슨 생각인거야.
00:31:00아.
00:31:02도저히 안되겠어요.
00:31:05아니 우리끼리만으로 한계가 있어요.
00:31:07그러니까요.
00:31:09아휴.
00:31:10이러다 우리 다 의사 되겠어.
00:31:11의사.
00:31:12아휴.
00:31:13우려 수작을 너무 많이 봤더니 속이 메스거려.
00:31:16그렇다면.
00:31:30어?
00:31:31어?
00:31:32누구?
00:31:33여기는 내 절친이자 룸메이트.
00:31:35의사야.
00:31:37부검이 진행 중인데 김병수가 대동맥 방리였을 가능성을 검사가 언급을 했어.
00:31:46그래?
00:31:47최지수 교수님은 심장 합전으로 판단해서 심낭천자를 시도하신 거잖아.
00:31:52맞아.
00:31:53우리가 조사한 의학자료에 따르면 심낭천자는 대동맥 방리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대.
00:31:59음...
00:32:00그럴 수 있지.
00:32:02만약 부검 결과에서 심낭천자가 사망 원인으로 밝혀지면 우리가 굉장히 불리해질 거야.
00:32:10아휴.
00:32:11그렇겠네.
00:32:12그래서 김병수가 사망률이 높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입증하는 게 중요해요.
00:32:18검사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부검 중 혈관형 엘러스달러스 증후군이 발견됐다고 원지를 줬어.
00:32:25VDS?
00:32:27그거 유전병인데?
00:32:29응.
00:32:30그래서 가족력을 살펴봐야 되는데 요즘 다른 사람의 병원 진료 기록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아.
00:32:35우리 병원도 법원 명령이 있어도 회신 안 해주거든.
00:32:39짠.
00:32:40이거 확보했지.
00:32:41응?
00:32:42어떻게?
00:32:43그건 나중에 설명하고 거기 자세히 보면 김병수 삼촌이 40대에 대동맥 파열로 사망을 했고 친할머니도 비슷한 증상으로 사망했더라고.
00:32:53응.
00:32:55대동맥 파열.
00:32:57장청구.
00:32:59여기 적힌 증상들로 보면 삼촌도 친할머니도 VDS로 보이네.
00:33:03대동맥 파열.
00:33:13드디어.
00:33:17커피 대신 이거랑.
00:33:29어?
00:33:30감사합니다.
00:33:31감사합니다.
00:33:43음.
00:33:44맛있네요.
00:33:45그쵸?
00:33:46커피 대신 이만한 게 없다니까요.
00:33:47네, 좋네요.
00:33:49야.
00:33:50아, 정신이 맑아지는데요?
00:33:52하...
00:33:53하...
00:33:54왜요?
00:34:18찾았어요.
00:34:19뭘요?
00:34:20의학 논문인데 VDS와 대동맥 박류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있어요.
00:34:29하...
00:34:30하...
00:34:31하...
00:34:32하...
00:34:33하...
00:34:34하...
00:34:35하...
00:34:36하...
00:34:37알지?
00:34:38소멸이 정리했어.
00:34:39되겠어요.
00:34:40그전에 바람이나 쐬러 갈까요?
00:34:42아, 좋죠.
00:34:44저 기가 막힌 데는 아는데.
00:34:46어디요?
00:34:47갑시다.
00:34:48하...
00:34:50하...
00:34:51하...
00:34:52뷰가 기가 막히네.
00:34:54좋죠?
00:34:55네.
00:34:56물에 이런 데가 숨겨져 있었네요.
00:34:59근데...
00:35:01쌍둥이 여동생이 있어요?
00:35:03네.
00:35:04일곱 살?
00:35:07네.
00:35:08으뚱인가 보네요.
00:35:10부모님이 사이가 되게 좋으신가 보다.
00:35:13부모님 없어요.
00:35:16엄마가 10대 때 미혼모로 절 낳으셨는데 제가 고등학생 때 사라지셨다가 몇 년 후에 갑자기 나타나선 이복 쌍둥이 맡기고 또 떠났어요.
00:35:36고생 많이 했겠네요.
00:35:42근데 일곱 살이면 아직 손이 많이 갈 텐데.
00:35:46이모가 근처에 사셔서 많이 도와주시긴 해요.
00:35:49이모야.
00:35:50근데 애들이 등하원으로 혼자 할 때가 많아서 김병수 출소했다는 얘기에 너무 불안했는데.
00:35:57죽었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셨네요.
00:36:02누군가의 죽음에 안도의 한숨이라니.
00:36:07자옥자득이죠 뭐.
00:36:12근데 저도 쌍둥이에요.
00:36:16진짜?
00:36:17외동 아니었어요?
00:36:19출생?
00:36:20비밀이 좀 있어요.
00:36:21완벽한 엘리티 집안에서 아무런 아픈 옷이 자란 줄 알았는데.
00:36:25사연 없는 집이 있나요?
00:36:28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또 희극이라잖아요.
00:36:38밤에 술 한잔 두고 친구끼리 할 말을.
00:36:41이른 아침에 커피 마시면서 동료한테 하니.
00:36:44딱 좋죠.
00:36:46네, 그러네요.
00:36:48그럼 커피로 짠하고 친구 할까요?
00:36:50어, 일단 좀 반가운 얘긴데요.
00:36:54슬슬 의견서 마무리하러 가볼까요?
00:36:58네, 그러시죠.
00:36:59갑시다.
00:37:04그러니까 VGS의 치명성과 대동맥 박리의 높은 사망률을 강조하면서.
00:37:22김병수의 사망 원인을 기조질환으로 보고.
00:37:26응급처치와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는 걸 병리학적으로 입증하겠다는 그런 전략이네요?
00:37:32네, 맞습니다.
00:37:34저희가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병리학 전문가에게 정식으로 의견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00:37:39대동맥 박리 환자에게서도 심장압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00:37:43기내에서는 사실상 이 두 가지를 판단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00:37:47진단 장비도 없었고 환자의 상태를 판단할 충분한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00:37:51게다가 두 증상이 매우 유사한 상황에서 VDS는 유전병이라 환자의 가족력을 확인하고.
00:37:57평소 증상을 세밀히 듣고 시간을 두고 진찰해야만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병입니다.
00:38:03제한된 환경에서 몇 분 안에 이 모든 것을 알아내는 건 어떤 의사라도 불가능했을 겁니다.
00:38:08의료 과실을 판단하는 기준은 같은 상황에서 의사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보는 거니까요.
00:38:15응급의료 전문가들이 최지수 씨의 응급조치가 기내라는 제한의 환경과 시간, 정보 속에서 최선의 판단이었다는 의견서를 제출해준다면 무죄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00:38:25네.
00:38:29그런데 최지수 씨가 김병수의 기저질환을 알았다면?
00:38:38알았다면?
00:38:41알았다면 최지수 씨의 판단은 단순히 제한된 환경에서의 의료적 선택이 아니라 중요한 정보를 간과했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했다고 해석될 수도 있겠죠.
00:38:54특히 침낭천자가 대동맥 박리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시도했다면 과실치사로 기소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00:39:05거기에다 고의성까지 의심받는다면 살인죄까지 거론될 수도 있겠네요.
00:39:10지금 상황에서는 최지수 씨가 김병수의 기저질환을 알았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00:39:19뭐 걸리시는 게 있으신가요?
00:39:25김병수의 아내와 엄마의 주장대로 김병수를 일부러 죽였습니까?
00:39:35아니요.
00:39:36아닙니다.
00:39:38논의된 대로 전문가 의견서와 병리학 분석 자료 첨부해서 의견서 마무리하시고 검찰에 넘겨주세요.
00:39:47네.
00:39:48네.
00:39:49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00:39:54소일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제가 왜 어떻게 해서 회사를 뺏기게 됐는지 알고 싶습니다.
00:40:01상심이 크시죠.
00:40:04그런데 블루스톤한테는 어떻게 투자를 받게 되신 거죠?
00:40:10그게...
00:40:20우선 기술에 대한 높은 평가와 투자 의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00:40:30정말 미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00:40:32그 필요가 있긴 하죠?
00:40:41그렇죠.
00:40:42첫 번째는 늘 모를 수 있는 기술을 아내와 함께하는 모든 기술에 대한 기술을 전해드리겠습니다.
00:40:55뭐요?
00:40:55급수합병 하자는 거야?
00:40:57투자가 아니라 기술 빼가겠다는 거네.
00:41:00우리의 목표는 이 기술을 완성시켜서
00:41:04하이니콜을 더욱 더 성장시키고 더 나아가 상장하는 겁니다.
00:41:09그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00:41:24이럴 줄 알았어요.
00:41:25지금까지 들어온 투자 제안은 전부 인수와 기술 이전 조건이 붙어있잖아요.
00:41:30이렇게 되면 주식담보대출밖에 없어요.
00:41:33그것도 옵션은 아니에요.
00:41:35자칫해서 채무불이행이라도 생기면
00:41:37주식담보가 실행돼서 회사 뺏길 수도 있어요.
00:41:41맞아.
00:41:42투자 조건에 주식담보가 없는 곳을 찾아야 돼.
00:41:45네.
00:41:52이건 외국에서 자랐어도 이런 스탠딩 파티는 여전히 어색하다니까요.
00:41:59아, 예, 뭐 그렇죠.
00:42:01아, 인사드리죠.
00:42:06블루스톤 자산운용사 대표 방기승입니다.
00:42:09아, 예. 안녕하세요.
00:42:10저는 이성민이라고 합니다.
00:42:12네.
00:42:13아...
00:42:13아, 예.
00:42:19안녕하세요.
00:42:19정말이요?
00:42:21아니, 정말 투자 조건에 주식담보가 없다고요?
00:42:24네, 그렇습니다.
00:42:26저희 블루스톤 펀드는
00:42:27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투자 신탁입니다.
00:42:34쉽게 얘기해서 기술력을 믿고 담보 없이 대출해드리는 구조입니다.
00:42:39아...
00:42:40아, 여기서 이렇게 얘기할 건 아니고
00:42:43저희 사무실에 한번 오시죠.
00:42:45아, 네.
00:42:47아, 가겠습니다.
00:42:49그때는 연구비가 너무 절실했을 때라.
00:42:52네, 저도 기억합니다.
00:42:54그래서 개인 자금을 투입하셨다가 일부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법적 형식이 부족해서 횡령으로 간주되신 거죠.
00:43:04그때 권 대표님이 이 대표님의 횡령 혐의가 성립되지 않도록 자문하려다가...
00:43:10좌천되셨죠.
00:43:12아니, 그래서 좌천되신 건가요?
00:43:16네.
00:43:18블루스톤하고의 계약서에 분명히 독서조항이 있었을 겁니다.
00:43:23저를 멀리 파견 보낸 것도 그 조항에 대한 자문을 막으려는 의도였겠죠.
00:43:28네,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00:43:31하이니코 담당 변호사였던 선배님을 하루 만에 모든 정보에서 차단시키고 업무에서 배제시킨 시점이 블루스톤이 하이니코의 대출을 제한한 시점과 겹치니까요.
00:43:43아, 이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지네요.
00:43:46블루스톤과의 계약서 가지고 오셨죠?
00:43:48아, 네.
00:43:49네.
00:43:49잘 살펴보겠습니다.
00:44:06여보세요?
00:44:07네, 제가 최호연입니다.
00:44:08무슨 일이세요?
00:44:10네?
00:44:14제 이름을 사칭했다고요?
00:44:17아, 네, 네.
00:44:18네, 지금 바로 갈게요.
00:44:21무슨 일 있어요?
00:44:23경찰에서 제 이름이 사칭된 사기 사건 때문에 참고인 조사를 오라고 하네요.
00:44:27네?
00:44:28오마이갓.
00:44:29오후에 최지수 씨의 검찰 출석 일정 있잖아요.
00:44:33네.
00:44:34일단 혹시 늦어질 수 있으니까 윤대 원장님한테 말씀드리고 갈게요.
00:44:39네, 얼른 가세요, 얼른.
00:44:40네.
00:44:41아, 별일 아니어야 할 텐데.
00:44:43하여튼 조사 중인가.
00:44:55우리도 경찰서 가방하는 거 아니야?
00:44:57참고인 조사인데, 뭐.
00:44:58넌 뭐 더 알고 있지?
00:44:59아, 물론.
00:45:00알고 있는 것 같은데.
00:45:02근래에 좀 친해지는 것 같던데.
00:45:04우리가 뭐 도울 일이 없을까요?
00:45:07무슨 일인지 알아야 방안을 생각을 해 볼 텐데.
00:45:13아, 나 알겠다.
00:45:15뭐가?
00:45:17오늘 최지수 씨 검찰 출소 요청 있어서.
00:45:20아, 맞다.
00:45:21얼른 이동해.
00:45:23응.
00:45:27최 변호사한테는 연락 왔어요?
00:45:30아직 없습니다.
00:45:31최차로 이동하시죠.
00:45:34네.
00:45:46의견서 잘 받았습니다.
00:45:48준비를 많이 하셨더군요.
00:45:49예, 검사님도.
00:45:57최진수 씨.
00:45:59김병수 씨 고의로 살해했습니까?
00:46:02아, 아니요.
00:46:05알겠습니다.
00:46:07살인죄로는 기소하지 않겠습니다.
00:46:10네?
00:46:11의견서 내용도 그 부분은 잘 반영이 돼 있더군요.
00:46:15아, 네.
00:46:16일단 사람 새끼는 죽었으니.
00:46:19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할지 살펴봤는데, 부검 결과 김병수 씨의 사망 원인은 대동맥 방역이었고, 이는 혈관형 엘로스탈로스 증후군이라는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나오네요.
00:46:34예, 저희도 같은 의견입니다.
00:46:37병리학 전문가의 보고서를 의견서에 첨부해 제출했습니다.
00:46:40네, 확인했습니다.
00:46:42부검 결과 제출된 의견서를 검토한 결과, 응급처치와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00:46:52최지수 씨, 이 사건은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00:47:04정말요?
00:47:05네.
00:47:06조사 끝났으니 가시면 됩니다.
00:47:10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0:47:13조심히 귀가하세요.
00:47:15네, 감사합니다.
00:47:22그럼 이제 다 끝난 건가요?
00:47:32네.
00:47:33불기소 처분이 내려졌으니 이걸로 끝입니다.
00:47:36다행이네요.
00:47:38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0:47:41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00:47:43네, 이제 아무 걱정 말고 푹 쉬세요.
00:47:46네, 감사합니다.
00:47:52불기소 처분이라...
00:47:58열심히 의견서 준비는 했는데 불기소 처분이 나올 줄은 몰랐네요.
00:48:04최현이에요.
00:48:09여보세요?
00:48:11어떻게 된 거예요?
00:48:13진짜...
00:48:17알겠어요.
00:48:19괜찮아요.
00:48:21걱정하지 마요.
00:48:23예?
00:48:27뭐래요?
00:48:29아직 조사 중이래요.
00:48:31뭔가 오해가 있었나 봐요.
00:48:33네.
00:48:34최변 내 집에 좀 다녀와야 될 것 같습니다.
00:48:37왜요?
00:48:38애들이 방학인데 이모가 어디 가셔서 애들이 계속 혼자 있었나 봐요.
00:48:43밥은 제대로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00:48:46일곱 살이라고 했었죠?
00:48:48네.
00:48:49부모님은 어떻게?
00:48:51최변 혼자 돌보고 있나 봐요.
00:48:55근처에 사는 이모가 도와주시기는 한데요.
00:48:57주소 알려줘요.
00:48:59저 이 앞에 내려주시면 택시 타고 가면 됩니다.
00:49:02배고플 거예요.
00:49:03급한데 그냥 타고 가요.
00:49:24다 온 것 같은데요?
00:49:25네.
00:49:26거기다 왔는데 계단으로 올라가야 돼서 여기까지밖에 진입이 안 될 것 같습니다.
00:49:31네.
00:49:32여기서 내려주시고, 근처에서 대기해 주세요.
00:49:34변호사님도 가시게요?
00:49:35네.
00:49:36안 그래서...
00:49:37내리시죠.
00:49:38누구세요?
00:49:39나 최호연...
00:49:40어...
00:49:41그러니까...
00:49:42나 언니 친구인데...
00:49:43우리 언니는 친구 없는데요?
00:49:47어...
00:49:48그...
00:49:49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언니 친구야.
00:49:52언니 친구, 어떻게 하면 어떡해?
00:49:53언니가 우리 친구가 없는데...
00:49:54아...
00:49:58친구는 없는데...
00:49:59누구세요?
00:50:00나 최호연...
00:50:02어...
00:50:05그러니까...
00:50:06나 언니 친구인데.
00:50:07우리 언니는 친구 없는데요?
00:50:09어...
00:50:10그...
00:50:11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언니 친구야.
00:50:13언니 친구 없어요.
00:50:14이따 가면 어떡해?
00:50:16언니, 친구야.
00:50:17언니, 친구 없어요.
00:50:19이따가면 어떡해.
00:50:21언니가 오는 데 없다는 거 얘기하지 말랬잖아.
00:50:26어, 언니, 잠깐 이 앞에 나갔어요.
00:50:32그게 아니고, 어, 언니가 조금 늦는다고 나한테 동생들 봐달라고 부탁해서
00:50:40언니가 부탁해서 온 거야.
00:50:43아무리 되시오.
00:50:45초코우유.
00:50:48뭐예요, 그게?
00:50:50아, 아까 최 변호사가 애들이 물어볼 수도 있다고 해서 알려줬어요.
00:50:55초코우유.
00:51:03안녕?
00:51:05저분도 언니 친구예요?
00:51:09아니, 친구는 아니고 직장 상사.
00:51:14아, 그 무섭다는 대빵 아저씨구나.
00:51:20무섭게는 안 했는데.
00:51:24너네들 이름이 뭐야?
00:51:26전 최미연.
00:51:27여기는 내 동생 최서연.
00:51:29밥 먹었어?
00:51:32배고프겠다.
00:51:33뭐 먹고 싶어?
00:51:35피자, 떡볶이, 치킨, 스파게티, 갈비.
00:51:39그건 안 돼.
00:51:41언니가 갈비는 추석 때 하루만 먹을 수 있는 걸 했잖아.
00:51:47그럼 오늘 저녁은 우리 나가서 먹을까?
00:51:51네!
00:51:52우와!
00:51:53가자.
00:51:54가자.
00:51:55가자.
00:51:56가자.
00:51:57응.
00:51:58여기 맛있네요.
00:51:59여기 진짜 맛집이에요.
00:52:01응.
00:52:02맛있어?
00:52:03너무너무 맛있어요.
00:52:05미연이, 서연이 많이 먹어?
00:52:06왜?
00:52:07더 먹어.
00:52:08배불러요.
00:52:09응?
00:52:10맛있어?
00:52:11응?
00:52:12맛있어?
00:52:13응?
00:52:14맛있어?
00:52:15너무, 너무 맛있어요.
00:52:16미연이, 서연이 많이 먹어?
00:52:18왜?
00:52:19더 먹어.
00:52:20배불러요.
00:52:21응?
00:52:22맛있어?
00:52:23아, 저도 그만 먹을게요.
00:52:39왜?
00:52:40더 먹어도 돼.
00:52:41아니에요.
00:52:42근데 이 돈가스 남았으니까 싸울 수 있어요?
00:52:49왜?
00:52:50언니도 돈가스 좋아해서 지난번에 여기 왔을 때 언니가 우리 먹인다고 일부러 배 아픈 척 하면서 못 먹었는데 언니가 일부러 그런 거 알고 있었는데도 그때 너무 맛있어서 배가 다 먹어버렸어요.
00:53:15그럼 다 먹고 또 시켜서 싸가면 되지.
00:53:18그래도 돼요?
00:53:20그럼.
00:53:21언니는 회사에서 아저씨가 맛있는 거 많이 사줄게.
00:53:24와, 진짜요?
00:53:25응.
00:53:26약속?
00:53:27나도.
00:53:28그래.
00:53:29약속.
00:53:30자, 복사.
00:53:34혼자 보기 아깝네요.
00:53:36아주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데요?
00:53:39어떻게 여태 그런 표정 숨겼대요?
00:53:47먹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담아도 돼.
00:53:54우와!
00:53:57아무래도 아이들이니까 밀키트가 낫겠죠?
00:54:01네.
00:54:02밑반찬도 좀 사줘.
00:54:04네.
00:54:14이제 언니 없이도 밥 잘 챙겨 먹어.
00:54:17이거 어떻게 먹는 줄 알지?
00:54:19네.
00:54:20점자렌지에 2분이요.
00:54:222개는 4분.
00:54:23그래.
00:54:24밥 데워서 밑반찬 꺼내서 먹어.
00:54:26그리고 반찬은 귀찮아도 꼭 덜어서 먹고.
00:54:29네.
00:54:30최 변호사가 좀 늦네요.
00:54:36어, 그러게요.
00:54:38난 먼저 갈 테니까 애들 잘 재고요.
00:54:42아, 네.
00:54:43아저씨 간다.
00:54:57씩씩하게 잘 지내고 언니 말 잘 듣고.
00:55:01가지 말아요.
00:55:02조금만 더 있어요.
00:55:06애들 자면 가는 게 어때요?
00:55:10아저씨 간다.
00:55:20그새 점들었나 보네요.
00:55:22정이 고파서 그러죠.
00:55:27천사 같다.
00:55:317살이면 아직 이렇게 애기들인데 김병수는 정말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사람이네요.
00:55:45근데 오늘 불기소 처분이요.
00:55:48원했던 결과이긴 한데 싸울 준비 다 해놓고 싸워보기도 전에 이기다니.
00:55:55사이다는 사이다인데 뭔가 김빠진 사이다일까요?
00:56:04최지수 씨가 운이 좋았던 걸까요?
00:56:09운 같아요.
00:56:20운은 아니었던 것 같다.
00:56:26김병수 사망사건 권 검사한테 배당했어.
00:56:29권 프로는 김병수 아동 선봉제권 담당했잖아요.
00:56:34근데 뭐 문제 있나?
00:56:39최지수 씨의 무죄를 위해 작은 행동과 결정을 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내면 어딘가에서 살 자격에 대한 재판을 열고 있었다.
00:56:49제가 맡아야겠습니다.
00:56:51같은 검사가 이 사건을 맡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00:56:56이건 너무너무 파, 편파적이에요.
00:57:00맞어.
00:57:01편파적.
00:57:02검찰은 사건의 감정을 싣지 않습니다.
00:57:06저희는 법과 원칙만을 따릅니다.
00:57:09아니 이 검사 양반 완전 그년 편이네.
00:57:15말 조심하십시오.
00:57:17생때를 부릴 거면 상황 봐가며 사람 봐가며 부리세요.
00:57:22그 재판의 동력은 단 하나.
00:57:26피해자 민솔에 대한 사랑이었다.
00:57:28반드시 살인죄로 처벌받게 해주세요.
00:57:31네.
00:57:32잘 알겠습니다.
00:57:34이 건은 김두현 변호사가 적임자인 것 같으니 이쪽으로 배정하겠습니다.
00:57:38잘 하시는 분이시죠?
00:57:41마땅히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자라야 할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 어른들의 후회와 책임감에서 비롯된 뒤늦은 사랑.
00:57:51살다 보니까 김변호사님한테도 사건이 배당되는 걸 뻔해요.
00:57:55그게 무능하고 게으르다고 마냥 놀릴 수는 없잖아.
00:57:58그래도 망고 나면요.
00:57:59죽은 사람이 김병수라잖아.
00:58:03그리고 그 아이를 파괴한 가해자에 대한 분노가 그들의 판단을 이끌었다.
00:58:10가족력이 확인되면 사망 원인을 기저질 안으로 결론 지을 수 있습니다.
00:58:15김병수의 죽음이 실수였든 고의였든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그의 존재가 민솔에게 남긴 상처였다.
00:58:27우리가 열심히 해야 여구라는 죽음이 없는 건 맞는데 아무리 그래도 선배님들이 이번에 너무 특별히 열심히 하시는 거 아닙니까?
00:58:37야, 부광대상이 누군지 아냐?
00:58:40글쎄요.
00:58:41김병수잖아.
00:58:43열심히 해야죠.
00:58:45그럼, 그럼.
00:58:46그 마음은 결국 그의 목숨을 아사간 이에 무죄를 바라는 염원으로 이어졌다.
00:58:52최지수 씨도 김병수의 기저질환을 알고 있었나요?
00:58:55아니요.
00:58:56최지수 선생은 당시 치료를 거부했고 김병수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적이 없었습니다.
00:59:02네, 그랬겠죠.
00:59:05만약 알고 있었다면 과실치사나 최악의 경우 살인죄로 기소될 수도 있으니까요.
00:59:11네.
00:59:14검찰도 유가족의 변호사도 동일한 질문을 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00:59:20네, 참고하죠.
00:59:22네.
00:59:23네?
00:59:24몰랐잖아.
00:59:25김병수 상태를 확인한 적이 없잖아.
00:59:27그렇지?
00:59:28네.
00:59:29난 누가 물어보면 그렇게 답할 거야.
00:59:33그게 사실이니까.
00:59:39나도 딸이 둘 있어.
00:59:425년 전에 김병수가 기저질환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난 그 얘기 말해주지 않았어.
00:59:48그냥 운명대로 팔자대로 살다 가라고.
00:59:53기소전 자료 제공은 검찰 재량인 거 아시죠?
01:00:00네.
01:00:01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01:00:06생각해보죠.
01:00:13뭘 그렇게 쉽게 돌아섭니까?
01:00:23길게 생각한다고는 안 했습니다.
01:00:27열람 등사 신청 방법은 알고 있죠?
01:00:31물론이죠.
01:00:33그럼 오늘 바로 신청하세요.
01:00:35예.
01:00:39앨러스 달러스 관련해서 유용한 의료 수적이 어디 있더라.
01:00:46아, 여기 있네.
01:00:51그리고 그의 죽음은 오히려 이 세상에 약간의 정의를 더했을 뿐이다.
01:00:58인간에게 살 자격이라는 게 있을까요?
01:01:03있죠.
01:01:07살 자격이란 우리가 타인에게 남겨놓은 흔적 같은 게 아닐까요?
01:01:14그 흔적이 고통과 절망만을 남겼다면 삶은 자격을 잃게 되는 것 같아요.
01:01:24그리고 그 자격을 잃은 자의 죽음은 더 이상 비극이 아니라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하나의 조각이 될 뿐이죠.
01:01:33그가 살아온 길이 얼마나 뒤틀렸으면 사람들은 그의 죽음에서조차 정의를 찾으려고 했을까요?
01:01:45그는 내 편이야.
01:01:50아니야.
01:01:52그는 내 편이야.
01:01:57내 편이었는데
01:01:59그는 내 편이야.
01:02:00그는 내 편이 없을 뿐이야.
01:02:12아멘
01:02:42강현민 변호사님 오셨습니다
01:03:06우리가 만난 적이 있던가
01:03:08기억 못할 줄 알았어
01:03:10PTSD요?
01:03:12학폭 피해자였거든요
01:03:14이걸 정말 고 대표가 설명한 걸 봐요
01:03:17그걸 준 걸 남길 리가 없잖아요
01:03:19나한테 방법이 있을 거도 갖췄는데
01:03:21네가 감히
01:03:23우리 딸 죽인 살인마를 대리해?
01:03:26최선을 다해보려고요
01:03:27이제 결정적 한방을 찾아야죠
01:03:29이거야
01:03:30PREFERENCE
01:03:342021
01:03:35год
01:03:37금요일
01:03:37후에
01:03:39오� tho
01:03:43medo
01:03:43부모니謝
01:03:47감사합니다.
01:04:17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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