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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트럼프 차례에 에스컬레이터·프롬프터 줄줄이 오작동
트럼프 연설 차례엔 자막기도 '고장'
트럼프, 유엔서 친분 과시하던 푸틴에 '태도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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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니 짜증이 단단히 났습니다. 5년 만에 유엔 총회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야기입니다.
00:08유엔 무대에서 유엔을 향해서 존재 목적이 뭐냐 이렇게 쏘아붙였습니다.
00:14그리고 또 연설문 기계부터 에스컬레이터까지 줄줄이 그냥 다 고장이 나면서 트럼프의 짜증을 돋봤다고 하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00:30아니 대놓고 유엔 무대에서 생중계되는 자리에서 뼈 있는 농담을 던진 겁니다. 아니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났다는 게 뭔 얘기예요 그러면?
00:53저도 영상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이 화면인데요. 지금 이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유엔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01:02이 문제의 에스컬레이터 탑승할 땐 문제가 없었어요. 올라갔는데 타더니 갑자기 바로 멈춰섰습니다.
01:09멜라니아 여사가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는 이 모습이 고스란히 중계진의 카메라에 잡혔는데
01:16이내 당황하지 않고 저벅저벅 계단을 오르듯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올라가는 모습이 그대로 잡혔습니다.
01:24사실 꽤 가팔라 보입니다. 회의장으로 올라가는 이 계단의 모습이 꽤 가파르고 상당 시간 동안 좀 올라가야 되는 그런 부분도 확인이 되고 있는데
01:34단순히 고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01:37이제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트럼프 대통령도 뼈가 있는 듯한 농담,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난 부분, 이렇게 큰 행사를 치르면서
01:44각국의 정상들이 모여있는데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난 게 말이 되느냐, 굉장히 뼈 있는 이야기 던졌습니다.
01:52트럼프가 좀 전에 굉장히 화를 내듯이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거기에는 사연이 있어요.
01:57지금 유엔 건물이 75년 된 건물이에요. 그런데 15년 전, 그러니까 반기문 사무총장이 이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에 이걸 리모델링 했거든요.
02:09그런데 트럼프 회사가 수주 거기에 입찰을 했어요. 하지만 그때 반기문 총장이 트럼프 회사에 안 주고 스웨덴 회사에 줬어요.
02:17그러니까 트럼프가 지금 아니 우리 회사에 이걸 줬으면 이런 거 없었잖아. 라는 게 안에 배어있는 겁니다.
02:24뒤끝인가요?
02:24그렇죠.
02:25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또 숨어있다는 얘기까지 주셨는데, 다행히 멜라니아가 건강해서 넘어지지 않았다.
02:32트럼프는 이렇게 웃고 넘어갔지만요. 이게 가볍게 들리지만은 않는 게 그 직후에 트럼프 연설에서는요. 분노가 쏟아졌습니다.
02:40원래 통상 15분 정도 연설을 하는 거를 57분이나 끌면서 대놓고 유엔을 비판했고요.
02:47여기에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던 이 나라한테는 아주 싸늘한 태도로 보였습니다.
02:52아니, 이조구 표론가 아니에요.
03:19그렇게 친분 과시하더니 푸틴이 러우 전쟁 종전할 생각이 없어 보니까 완전히 돌변했어요.
03:24그렇습니다. 푸틴이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들을 거부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03:31평화 제안도 거부했고 또 30일 휴전제의 그것도 거부했습니다.
03:35최근 들어서는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자회담을 하라라고 했는데 그것마저도 푸틴이 거부를 했거든요.
03:42그러자 진짜 화가 극도로 치밀어 오른 모습입니다.
03:46자존심이 많이 상할 수밖에 없었고요.
03:48노련한 푸틴에 이용당한다 이런 제목까지 사방 언론에 나오기 시작했어요.
03:53그러자 지금 3차 대전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03:58예를 들어서 지금 러시아 폭격기, 러시아 전투기들이 지금 폴란드라든지 혹은 국경, 나토의 국경에 지금 침범하고 있습니다.
04:07그러니까 격추하라 이런 식의 어떤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04:11물론 실제로 격추하라는 이야기보다는 푸틴의 어떤 입장 변경을 위해서 최대한 압박을 끌어올리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04:20트럼프가 이렇게 에스컬레이터, 프롬프터, 푸틴까지 화를 냈다면요.
04:27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트럼프 때문에 화가 난 사람이 있어요?
04:30맞습니다. 이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인데요.
04:34마크롱 대통령이 뉴욕의 유엔 회의에 참석을 한 다음에 이분의 특징이 뭐냐면 어느 나라를 방문하면 걷는 걸 좋아하세요.
04:42그래서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그때도 걷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04:46그래서 뉴욕 거리를 걸어서 자기 숙소로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길을 막고 경찰들이 지나갈 수 없다고 하는 거예요.
04:54그래서 마크롱 대통령이 나 프랑스 대통령인데 왜 길을 못 건너냐.
04:57왜 나 못 가냐.
04:59그래서 알고 봤더니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가는 길이었던 거예요.
05:05거길 이제 길막을 통제하잖아요. 거길 못 건너게 된 겁니다.
05:09그래서 마크롱 대통령이 방금 전화하는 거 보셨죠?
05:12그 전화를 트럼프 대통령한테 직통 전화를 한 거예요.
05:16아, 그래요?
05:16네, 그래서 자신이 지금 길을 못 건너고 있는 이런 상황을 설명해야 되는 이런 상황이 발생을 했습니다.
05:22그러니까 트럼프한테 직접 직통으로 전화를 했다는 건데 바로 들어볼게요.
05:26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05:27참 별의별 일이 다 있었어요.
05:42그러니까 UN에 화내고 러시아 비난하고 마크롱 길막고.
05:46그런데 트럼프가 그렇게 또 만나자 만나자고 했던 김정은 위원장은 얘기가 안 나와요?
05:51패싱한 거예요?
05:52패싱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오늘 무려 57분이나 연설을 했잖아요.
05:57그런데 북한 얘기 하나도 안 나왔거든요.
05:59그래서 북한 패싱이냐 김정은 패싱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06:04그런데요.
06:05이유는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6:07일단은 첫 번째는 뭔가 미국 우선주의, UN은 뭐 했냐 내가 7개의 나라 전쟁 종전시키는 동안 미국 우선주의 강조하다 보니까 북한 얘기는 조금 주제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
06:19두 번째 이유가 더 클 것 같아요.
06:21지금 보시는 그래픽은 뭐냐면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4년 중에 3번 연설할 때 모두 북한을 언급했어요.
06:32그런데 2017년에는 보면 김정은 로켓맨이다.
06:36방어하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수밖에 없다.
06:39이렇게 좀 비판적으로 얘기를 했는데요.
06:42대화가 시작되기 시작한 2018년부터는 입장이 확 바뀝니다.
06:46북한과 대화 중입니다.
06:48북한의 잠재력도 실현하기 위해서 비핵화해야 합니다라면서 좀 더 우호적인 대화를 이어갑니다.
06:54그런데 이번에는요.
06:56아예 북미 회담 열리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도 언급이 없는 겁니다.
07:02이유가 있을 겁니다.
07:02오히려 지금 조용하게 물 밑에서 뭔가 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뭔가 메시지를 내면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에
07:10이번에는 아주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 북한에 대한 언급 꺼내지 않았다.
07:17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07:18그럼 뭐 이게 패싱인지 간복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요.
07:23그런데 아무래도 뉴욕에 유일하게 북미 간에 소통하는 창구인 북한 유엔 대표부가 거기 있잖아요.
07:28그러니까 여길 통해서 북미 대화가 가동될지가 관심인데 그럼 이번에 북한 사람들은 누가 와요?
07:34이번에는 국제기구 담담 김선경 부상 참석이 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07:39차관급이고 최선희 다음 고위직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상 하노이 노딜 이후에는요.
07:46북한에서는 고위급 참석 없이 김선희 유엔 대사가 쭉 연설을 맡아왔습니다.
07:51그런데 이번에는 최선희 다음급이라고 볼 수 있는 김선경 부장을 파견한다는 게 북미 접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우리 외교통신은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08:04이번 정상회의를 좀 계기로 해서 판문점이라든가 대상의 공간에서 북미 정상 간의 어떤 접촉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위급 인사를 좀 파견해서 연설까지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 나오고 있습니다.
08:18그렇군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하나 더 짚어볼 게 이 유엔총회 자리에서 우리 이재명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 구상을 하나 꺼내들었습니다.
08:27이건데요. 보면은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라는 건데 이게 영어로 합쳐서 앞글자만 따면은 END.
08:38그러니까 END로 읽힌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선교류, 후비핵화, 만약에 이 논리라면 이거 북핵 용인하고 그냥 교류부터 하자 이런 비판이 나올 것 같기도 한데.
08:49지금 야권에서도 그런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오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08:57그러니까 이 END라는 이니셔티브 구상이라는 게 뭔가 교류, 비핵화 이런 것들이 선우가 있는 게 아니다. 우선순위가 있는 게 아니다.
09:06이 요소들이 각각 서로 함께 우선순위 없이 함께 동시에 추진되면서 추동하는 구조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거든요.
09:14그러니까 북핵 용인하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은 이건 같이 가는 거다. 한꺼번에 추진되는 거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09:20선우 관계는 없는 거다라는 설명이군요.
09:22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대북 구상을 밝혀도 우리의 의지와는 다르게 판이 북미 주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겠죠.
09:31일각에서는 그래서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09:36트럼프와 김정은 사이의 오간 친서를 보면 2018년 한 8월 정도부터 한국을 배제하자라는 얘기를 합니다.
09:42그러니까 자신들이 직접 미국과의 소통 채널이 이뤄지니까 그 다음부터는 한국이 필요 없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09:48우리가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북한과 그 대화를 못하죠.
09:52그렇다면 한국의 이 3단계 의론 같은 거를 미국과 먼저 협의를 해서 미국과 같은 입장을 취해야 되는데 아직 그 협의가 된 거로 갖지 않습니다.
10:01이남희 기자 어쨌든 그러면 북한 사람들도 이제 유엔총에 참석을 하니까 그럼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이 구상 이거 했을 때 연설을 북한도 듣고 있었어요?
10:14안 듣고 있었어요.
10:15좋아하라 뉴욕 특파원이 북한이 어떻게 듣고 있는지 열심히 체크를 해봤거든요.
10:20카메라에도 담기기도 했는데 오늘 이재명 대통령 새벽에 유엔총에 연설할 때 일곱 번째 연사로 등장을 했습니다.
10:28그런데 이 대통령이 연사로 등장할 때부터 북한의 관계자들 자리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0:35오히려 자리에 없었다는 겁니다.
10:37그러니까 북중러 인사들을 보면요.
10:39북한에 관련된 인사들은 이 대통령이 이렇게 연설을 할 때 자리를 비우고 나갔습니다.
10:44다만 오히려 중국에 관련된 외교관들은 더 와서 열심히 받아 적는 모습이 포착이 되기도 했거든요.
10:51그래서 결국은 굉장히 미국과는 대화 의지 밝히면서도 북한에서 한국에게는 선긋게 하고 있잖아요.
10:57그런 모습이 오늘 이 유엔총의 연설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었습니다.
11:02아니 그럼 혹시 다른 용무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11:04그냥 의도적으로 자리를 비웠다고 봐야 돼요?
11:06북한 취재까지는 못해봤어요.
11:08그런데 뭔가 이것도 잘 듣고 있다 아니다.
11:10이것도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잖아요.
11:13그러니까 이렇게 자리를 나감으로써 뭔가 아직 대화할 때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오해적으로 준 게 아닌가.
11:20이렇게 저는 해석을 해보고 싶습니다.
11:22유엔총회를 계기로 그럼 북미 대화가 물꼬리 틀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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