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그런데 제가 회사일이 바빠지면서 소리를 돌보는 건 집에서 일하는 남편의 몫이 되었고
00:09그때부터 강아지를 처음 키워본 남편 행동 때문에 갈등이 좀 있었어요
00:15아니 소리야! 너 왜 여기 있었어?
00:19내가 그랬어
00:21어
00:22아니 일하는데 자꾸 놀아달라 산책가자 귀찮게 해서
00:29그렇다고 애를 방에 가둬?
00:31잠깐이라도 산책 한 번 해주면 되는데
00:34그게 어려워?
00:36여보
00:39나도 이래
00:42집에 있다고 노는 거 아냐
00:44오늘은 마감이라 그럴 여유가 없었어
00:47그리고 방에 물, 밥, 배변패드 다 깔아놨고
00:51지금까지 그렇게 했어도 아무 문제 없었다고
00:53잠깐만
00:55그러면
00:57소리를 방에 가둬둔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말이네?
01:02어
01:03제정신이요?
01:05아니 방에 다, 밥이랑
01:07남편은 강아지를 안 키워봐서 자기 방식대로 돌보는데
01:11저는 또 그게 마음에 안 들고
01:12하늘야 소리도 문제 없었어
01:14그러다 산책 중에 소리를 잃어버리기까지 했어요
01:19도대체 뭐라고 있었길래 애를 잃어버리냐고
01:23못 찾았으면 어쩔 뻔했어
01:25찾았잖아
01:27그럼 된 거 아냐?
01:29그리고 내가 잃어버리고 싶어서 그랬어?
01:31아니 잠깐 휴대폰 보는데
01:33제가 혼자 간 거라니까
01:34산책하러 나가서 휴대폰 볼 거면
01:37산책하러 나가지 말아야지
01:39어제는 잠깐 아주 산책하고 오라며
01:42나도 피곤해 죽겠는데 짬 내서 나간 거야
01:45됐다
01:47내가 지금 뭐하고 사는 건지
01:49여보
01:51나 많이 힘들어
01:54그래
01:56소리 귀엽지
01:57귀여울 때 있는데
01:59솔직히 귀찮고 성가실 때가 더 많아
02:01나중에 애 낳아서 키워도 이렇게 할 거야?
02:04걔랑 애는 다르잖아
02:06애가 더 힘들지
02:07걔 한 마리 키우는 것도 이렇게 힘들어 하면서
02:11이러면 남편이 불만이 쌓이죠
02:13그렇지
02:14상기 싫지
02:15상기 싫지
02:16상기 싫지
02:17상기 싫지
02:18상기 싫지
02:19상기 싫지
02:20그러니까
02:21저건 안 키워본 분들은
02:22저럴 수 없는 거
02:23몰라서 그래
02:24양쪽의 상황을 다 이해를 해야 됩니다
02:25맞아
02:26진짜 모르는 거야
02:27그만하자
02:29그래
02:30애 낳지 말자
02:32나도
02:34엄마가 하도 손주손주 노래를 부르시니까
02:37말 한 번 해본 거야
02:38나도 원래 결혼 전에 애 생각 없었던 거 알잖아
02:41소리
02:43나는 더 못 보겠어
02:45음
02:47그러면 내일부터 유치원 보낼게
02:50유치원은 소리 혼자 가?
02:52내가 데려다 주고
02:53데리고 오고
02:56당신이 보살필 거 아니면
02:58입양 보내든지 하자
02:59나 소리 없이 못 살아
03:03난 소리랑 같이 못 살 것 같아
03:06여보
03:08나 혼자 독박 개우가 하는 거 힘들어 죽겠어
03:11차라리
03:13오늘 소리를 못 찾았으면 좋았겠다
03:16뭐?
03:18당신 어떻게 그런 말 할 수가 있어?
03:20아
03:25아
03:26불렀다
03:27의뢰인한테는 자식이고
03:28그분한테는 그냥 강아지예요
03:29맞아요
03:30맞아요 맞아요
03:31이거 진짜 지금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부부들
03:34진짜 많은데요
03:35진짜 많은데요
03:37이야 이거는 아내는 강아지 없으면 못 산다고 그러지
03:40남편은 강아지 때문에 못 사겠다
03:43저도 사실 짜장이를 데려올 때
03:46그 룸메이트 친구가 있었어요
03:48저도 이제 일이 바쁘면 그 친구가 대신 봐주고 했었는데
03:50결국에는 사실
03:52힘들어하고 해서
03:54그 친구랑 따로 살기로 했었거든요
03:57그렇다고 해서 그 친구가 나빠진 건 아니지만
03:59그걸로 인해서 이제 분리가 되니까
04:01그렇지
04:02저는 친구지만
04:03남편이랑은
04:04아
04:05입양은 아니어도
04:06어떤 솔루션을 먼저 좀 제시를 해줘 보세요
04:08남편이 지금 너무 힘들어
04:10아니 도저히 나도 일을 해야 되고
04:11집에서
04:12프로랜서들은 특히나 또
04:13제한된 시간에 집중해서 일한다고
04:15맞아 사람들이 많거든요
04:17저 모르겠어요
04:19아
04:20그러면 이혼속력캠프예요
04:22솔루션을 줘야 돼요
04:23아니 저도 이제 발령
04:24저는요
04:26저는요
04:27그 제가 책임지고
04:29아침에 제가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04:31저 일 갔다가
04:32제가 데리고 오겠습니다
04:33퇴근할 때?
04:34그리고 제가 잘 때까지 케어를 하고
04:36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04:37오케이
04:38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04:40저는 이혼속력캠프 안 갈 수 있어요
04:42아 그건 아니에요
04:43근데 이게 지키기가 쉽지 않아요
04:44그러니까
04:45매일매일 루틴이요?
04:46쉽지 않아요
04:47이게 쉽지 않아요
04:48진짜 어려운 문제예요
04:49맞아요
04:50정신적으로도 데미지 많이 와요
04:51이게 의견이 똑같이 맞지 않으면 아무래도 쉽지 않잖아요
04:54그렇죠?
04:55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많아지니까
04:57이런 문제가 상시로 일어나는데요
04:59실제로 한 3년차 부부 이야기예요
05:01그러니까 남편은
05:02어렸을 때 강아지 관련된 사고가 났었나 봐요
05:05트라우마가 있어서
05:06강아지만 보면 너무 무서워하는 거예요
05:08아 그렇군요
05:09근데 아내는 연애할 때부터 한 10년 정도 된 반려동물이 있었거든요
05:13근데 이제 결혼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05:15근데 아내는 절대로 안 된다
05:17얘 없이는 나는 결혼 못한다
05:19이렇게 나오니까 어떻게 해요
05:20일단은 남편이 양보를 한 거죠
05:22그래서 서로 오케이 해서 이제 결혼을 한 거예요
05:25결혼을 했는데
05:26이 아내가 조금씩 태도가 변하는 거죠
05:28야 너 다 큰 어른이 뭐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를 뭐 이렇게 무서워하냐
05:32찔러고 왜 찔러
05:33얘가 뭐가 무섭냐 이러면서
05:35같이 돌보자 이런 거예요
05:36근데 남편 입장에서는 트라우마가 있는 정도 무서운 존재거든요
05:39그렇지
05:40그러니까 이 일로 이제 다투기 시작해서 거기에 이혼 얘기까지 나오고
05:43이런 게 일반적으로 있는 이야기라는 거죠
05:45저도 어렸을 때 목사님 댁에 세배하러 갔다가
05:48목사님네 강아지한테
05:50중형견이었거든요
05:51어 무섭지
05:52엉덩이 뭐였다고
05:53중형견한테?
05:54중형견이 딱 나만
05:56그냥 딱 집어서 넣어
05:58엉덩이 되게 맛있게 생겼었나봐
05:59약간
06:00복숭아 엉덩이었나봐
06:01복숭아 엉덩이었나봐
06:02그럼 맛있겠지
06:03그리고 강아지 엉덩이를 딱 무는데
06:05물리는 순간 아프고 먹은 거 아니야
06:07그냥 몸이 굳어요 이렇게
06:08무섭지
06:09그래서 지금도 트라우마가 있어서
06:11중형견 이상은 제가
06:12귀여워하지 못해요
06:13약간 어느 정도 사이즈가 있는 애들은
06:15저도
06:16그렇지
06:17그런 기억이 있으면
06:18있어요
06:19이게 다 있을 수가 있는 거거든
06:20트라우마가
06:21남편과 아내의 입장이
06:23너무 이해가 되니
06:25참 오늘은 또 정말
06:27대단한 숙제가 또 떨어진 것 같아요
06:29어느 쪽으로
06:30마음이 갈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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