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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전


소금빵·베이글 990원' 소비자 환호… 긴 대기 줄
슈카, 초저가 빵집 팝업 오픈… 시중과 비교하면?
"싼 빵 만들면 좋아할 줄"… 사과로 이어진 '초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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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우리나라에서 990원의 소금빵 판매가 가능할까요?
00:04한 인기 유튜버가 빵값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00:08그러니까 우리나라 빵값이 너무 비싸다.
00:11사실은 더 저렴하게 팔 수 있다면서 직접 판매에 나선 겁니다.
00:16영상 보여드리겠습니다.
00:18이게요, 지난 주말에 한 유튜버가 직접 연 팝업 베이커입니다.
00:22통제선 따라서 사람들 굉장히 줄 길게 서 있죠.
00:27저기가 대기석인데 이미 저기는 만석이고요.
00:30또 진열대를 가보니 진열대에는 빵들이 벌써부터 일찌감치 동이 나서 텅텅 비어 있었다고 합니다.
00:38아니 도대체 얼마나 싸게 팔길래 그런 거예요?
00:40많이 싸더라고요.
00:40일단 어제 저희 기자가 갔을 때 한 3시간 지나고 700번대를 뽑았다고 하더라고요.
00:45그런데 이미 다 팔려서 저렇게 살 수도 없는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00:51오늘도 사흘째인데도 엄청 줄이 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00:55이 더운 날씨에도요.
00:57얼마나 싼지 한번 따져볼게요.
00:59요즘 소금빵이요.
01:00한번 살려면 일부 체인점 같은 데 가보면 한 2천 원대, 3천 원대 이렇거든요.
01:06그런데 천 원을 안 해요.
01:07베이글 같은 경우는 요즘 굉장히 유명한 베이글 맛집 이런 데 있어요.
01:123, 4천 원 하거든요.
01:14그런데 베이글도 천 원하지 않습니다.
01:16그러니까 요즘 빵 한 서너 개만 사도 만 원이 훌쩍 넘는데
01:20굉장히 저렇게 천 원이 안 되는 싼 가격 때문에 또 많은 사람들이 어제 팝업 스토어에 몰린 겁니다.
01:29아니 들어보니까 저기가 문을 연 지 한 3시간 만에 대기 번호가 벌써 700번, 800번 때까지 갔다고 합니다.
01:36그러니까 뭐 유명 유튜버니까 궁금한 마음 반 또 빵을 저렴하게 사고 싶은 마음 반이었을 것 같은데
01:42허재 변호사, 이 가격이면 이거 시중가랑 비교하면 진짜 이남희 기자 말대로 굉장히 싼 거예요.
01:48어떻습니까?
01:49굉장히 저렴한 거죠.
01:50소금빵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3천 원대의 소금빵들이 보통인데
01:55지금 천 원이 채 되지 않으니까 3분의 1 정도 가격으로 팔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02:00저는 사실 더 놀라웠던 게 식빵 가격이었어요.
02:03식빵이 보통 500g 기준으로 우리 동네빵집에서 사도 4천 원대 이 정도는 줘야지 먹을 수가 있는데
02:10그런데 여기서는 지금 2천 원이 채 되지 않으니까
02:13그러니까 상당히 저렴하게 팔고 있다는 것을 확인을 할 수가 있죠.
02:18식빵 가격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 식빵이 그렇게 저렴한 편은 사실은 아닙니다.
02:22미국을 제외하고는 일본이나 프랑스의 거의 지금 2배 가까운, 2, 3배 가까운 가격으로 팔고 있는데
02:29사실 이 정도 가격이라고 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임은 분명합니다.
02:35빵이 유명한 프랑스에서 1,930원대에 팔리고 있는 거군요.
02:39허비에서 빵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댁에서 멀더라도 저희에 가보실 거예요?
02:43그런데 저희 가는 비용이 더 많이 들 것 같아서요.
02:47멀리 사시는군요.
02:48네, 너무 멀리 살아서 만약에 우리 동네에 저런 빵집이 있다고 하면
02:52당연히 소금빵 먹으러 굳이 3천 원 내고 가기보다는 걸어서 990원 내고 먹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하긴 하겠죠.
02:59그런데 이넘미 기자, 어제 이 유튜버가 돌연 갑자기 또 사과를 했어요.
03:04뭐라고 했냐면 싼 빵을 만들면 사람들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죄송하다는 겁니다.
03:10또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했던 건데 이게 다른 방향으로 좀 해석됐다는 거예요.
03:16그러니까 자신의 의도와 좀 다르게 해석이 되고 있다는 거예요.
03:18그러니까요. 워낙 본인, 어제 저도 그 영상을 봤는데
03:21유튜버 이제 경제 유튜버니까 뭔가 저렴하게도 만들 수 있다는 실험도 해보고 한번 해보고 싶었던 건데
03:28본의 아니게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굉장히 비판이 속출한 거예요.
03:33뭐냐면 자영업자분들도 우리도 싸게 만들려고 하는데
03:37아이고 임대료도 높죠, 인건비도 높죠.
03:40그렇게 하다 보면 빵값 그렇게 싸게 만들기가 어려운데
03:45당신 같은 경우는 팬이 많으니까 대량 상산이 가능하겠지만
03:49우리 같은 소상공인은 불가능하다.
03:52왜 우리를 폭리 취하는 상인으로 나쁜 사람으로 만드냐 이러면서
03:57오히려 이 유튜버 때문에 우리가 더 나쁜 사람이 된 거 아니냐
04:01굉장히 비판을 하면서 이 해당 유튜버가 사과까지 하게 될 상황에 이른 겁니다.
04:07그러니까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인기 유튜버가 파는 것과 어떻게 같냐
04:12마치 우리가 폭리를 취한 것처럼 만드느냐 이렇게 반발을 했다는 겁니다.
04:17소비자와 제빵업계도 목소리가 엇갈립니다. 들어보시죠.
04:22좀 많이 비싸다는 생각을 하는 찰나에
04:25좀 뭐 맛있고 저렴한 빵을 판다는 말을 듣고 여기 왔습니다.
04:29그러니까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저 가격을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04:45그런 의문점이 하나 남아요 허지원 변호사.
04:47저 유튜버는 가격대를 어떻게 맞춘 거예요?
04:49유튜버 얘기로는 베이글이나 소금빵 바게트 같은 경우에는
04:52원자재 가격이 비싼 버터나 치즈 같은 걸 쓰지 않고도 만들 수가 있기 때문에
04:57원자재 부담을 대폭 낮춰서 저렇게 만들었다고 하고
05:00마진율이 아니라 액수로 마진을 계산하기 때문에
05:04그러니까 2% 마진을 남겨야 된다는 게 아니라 200원만 남기면 된다.
05:07쉽게 말씀드리면 이렇게 산정을 했기 때문에 싸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05:11저는 저 비밀이 한시적인 팝업 스토어 그러니까 이벤트성 가게라는 점에서
05:16굉장히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요.
05:19마진율이 아니라 액수로 마진을 설정할 수 있는 건 뭐냐면요.
05:23저 유튜버가 200원만 남겨도 이익으로 계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05:28그런데 일반적인 수상공인들은 최소한 재료비, 인건비 등을 다 제외하고 나서라도
05:33기본적인 생활이 나오는 비용만큼을 남겨야 되기 때문에
05:36우리가 흔히 마진율로 계산을 해서 가게를 운영을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05:41거기다가 인기가 많으니까 굳이 홍보나 마케팅의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없죠.
05:46그러다 보니까 저렇게 저렴하게 팔 수 있는 게 아닌가 해서
05:49수상공인과는 좀 많이 상황이 다른 것 같긴 합니다.
05:53또 이제 험연사의 개인적인 입장을 주셨는데
05:55또 네티즌들의 반응은 부글부글합니다.
05:57굉장히 보면은 그래도 이렇게 아니 기존 가격이 거품이다.
06:04빵값이 정상화됐을 뿐이다.
06:06그러니까 이런 반기를 드는 여론도 나오는 데에는 소비자들이 혹시 시중에서
06:11그래도 체감하는 빵값 자체가 굉장히 높기 때문 아니겠어요?
06:14그렇게 느끼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06:16다만 이제 만들어서 파는 분들의 입장도 우리가 고려를 해볼 필요는 있어요.
06:20그러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빵값이 정상화된 거지
06:23이게 뭐가 문제냐고 얘기할 수 있지만
06:25실제 아까 베이커리 사장님 인터뷰도 우리가 봤습니다만
06:28임대료 내야 되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데는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들이 많습니다.
06:32팝업 스토어는 당장 몇 시간 또는 며칠 빌려서 그 돈만 지분하면 되는 거잖아요.
06:37그리고 이제 뭐 전기세든 아니면 인건비든 이런 부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06:41실제로 보면 재료만 봐도요.
06:43밀 같은 경우에 빵을 만드는 재료인 밀은 99%가 해외에서 들어와야 돼요.
06:48그런데 이 밀은 국제의 곡물 시장의 가격이나 환율에 엄청나게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06:53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리가 밀을 전부 다 생산할 수 없잖아요.
06:56이게 수입해 오는데 곡물 가격이 갑자기 오르거나
06:59환율이 뛰게 되면 그만큼 지출이 더 들어가게 되잖아요.
07:01그러니까 워낙 변동폭이 크다는 점 이것도 문제고
07:04또 하나는 인건비가 원가의 28%래요.
07:07빵 같은 경우에 특히 이제 재빵 하시는 분들이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데
07:11이게 다른 소비재, 그러니까 식품 제조업의 평균보다 3배가 높다고 그럽니다.
07:16그러니까 이제 누구를 고용하거나 이렇게 됐을 경우에
07:19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07:21그다음에 설탕은 우리나라 설탕은 대형 3개 회사가 과점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07:26그러다 보니까 단합이 일어나 물론 단합이 있다고 제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07:30가격이 일정 부분 유지되는 것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07:34그리고 이제 빵집은 요즘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빵집이 너무 많잖아요.
07:38경쟁하기가 어렵다.
07:39그래서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07:43과연 이 실험이 그러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보기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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