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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월 전


일찍 세상 떠난 친모에 대한 그리움?
연약한 자아와 불안정한 자신감?
국민 진심으로 위하는 지도자 이미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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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몰랐던 이야기더러 넘어가기 전에 또 퀴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00:03퀴즈 풀고 가시죠.
00:05북한 김정은이요, 최근에 북한군 영정 앞에서 또 눈물을 보였습니다.
00:11김정은이 뭐 이런 게 일종의 감성정치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00:16김정은이 감성정치를 위해서 땡땡땡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00:21이 땡땡땡 퀴즈 정답은 잠시 후 전문가들과 함께 풀어드리겠습니다.
00:26지식충전 지금 시작합니다.
00:30북한 김정은은
00:59김정은이 또 울었습니다.
01:02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됐다가 전사한 북한군 영정 앞에서 눈물을 흘린 건데요.
01:07일단 영상 한번 보시죠.
01:09저렇게 영정 앞에 영의 메달을 하나하나 달아줍니다.
01:13본인이 파병을 보낸 건데도 말이죠.
01:15그런데 낮은 칸까지 직접 메달을 달고 흰 꽃을 바치고 또 묵념하고 위족들과 고개 숙여서 인사를 또 합니다.
01:26그러면서 김정은 저 영상 속에서 보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01:35아버지를 잃은 아이들을 끌어안고 또 위로를 하기도 하는데
01:39저 김정은의 모습 그러니까 북한군 전사자 유해가 송환됐을 때 그 당시에도 저때뿐만이 아니라 그때도 계속 눈물을 또 보였었어요.
01:50그렇습니다. 22일 날 공개된 표창 수여식 이전에 8월 1일 날 전사자 유해가 평양순환공항에 도착을 했는데요.
01:59저 때 당연히 김정은이 많이 울었습니다.
02:01옆에 지금 김영복 상장.
02:04북한군 우크라이나 파병 총책인데요.
02:07엉엉 김정은을 붙잡고 울 정도로.
02:10당연히 북한군의 장성이니까 자기 부하들이 죽은 거에 대해서 애도를 표하고 이러는 건 있는데요.
02:18김정은이 저날 좀 과도하게 눈물을 보이는 이런 액션을 취했습니다.
02:24김정은이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지만
02:29이 전사자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하겠다.
02:32이런 것들을 통해서 아마 파병 전사상자 대규모가 발생한 거에 대한 어떤 불만 이런 것들도 좀 무마하려는 의도도 드러냈습니다.
02:43아니 근데 독재자가 본인 욕심에 러시아로 북한군은 본인 군들을 다 파병 보내놓고
02:50아니 김 본인이 왜 자꾸 우는 거예요?
02:53한 만 천명 정도 갔는데 그중에 30% 정도 사상자가 나왔다고 얘기를 하니까 적지 않은 희생이 있었던 거죠.
02:59북한 주민들도 나름대로 정보가 있기 때문에 과연 이 전쟁이 정당한 전쟁인가.
03:05그리고 부모를 둔 자식의 마음은 다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03:09그런 명분 없는 전쟁에 알지도 못하고 가서 전사를 했다 하면
03:13우선 당연히 북한 주민들 입장에서는 매우 정말 비통해할 만한 일이고
03:18저는 이런 것들을 통해서 뭔가 참전의 정당성.
03:21이게 흔히 말하는 영웅화 작업이죠.
03:23그걸 통해서 자신들이 김정은이 결정한 이런 참전 자체가 정당하다라는 것을 보여주어 갖고
03:30내부 결속을 다시 한번 다지면서 민심 위반을 막는 그런 행위다라고 보입니다.
03:36북한에 대해서 더군다나 저렇게 모든 방송에 나오는 모든 장면들은
03:42100% 다 의도를 갖고 매우 정교하게 연출됐다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03:47그러니까 정당성 확보, 거기에 내부 결속까지 도모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을 주셨는데
03:52내부 결속, 그러니까 저 김정은의 눈물이 북한 주민들에게도 통한다는 거예요?
03:58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일정 부분 통하는 것도 있습니다.
04:02왜냐하면 아버지 김정일 시대와 비교를 했을 때 김정일은 전혀 모습을 주민들에게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04:08주민들은 김정일이 정말 살아있는지조차 궁금해했었거든요.
04:12그러나 김정은이 집권하고 나서 주민들 앞에 모습을 공개하는 행사가 정말 많이 있었고요.
04:16또한 굉장히 시의적절하게 눈물을 보이면서 일정 부분, 특히나 어떤 평양이라든가
04:22혹은 어떤 김정은 통치체제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04:2610대를 중심으로 김정은에 대해서 꽤 괜찮은 지도자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04:31일정 부분에서는 김정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04:35실제로 김정은이 이런 눈물, 본인의 눈물이 통한다는 걸 좀 아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04:41계속해서 공개석상에서 수시로 우는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04:44이어줍니다. 김정은의 우는 장면들을 저희가 한번 준비를 해봤는데요.
04:47영상으로 보시죠. 저희가 몇몇 장면만 추린 겁니다.
04:51저 때가 노동당 창건 75주년 군사 퍼레이드 연설 중인데 저렇게 안경을 벗고 또 눈물을 흘립니다.
04:59의도된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저 자리도 그랬고요.
05:012015년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빈소를 찾았을 때도요.
05:07저렇게 또 울먹입니다.
05:10저 때도 울어서 또 화제였는데 이뿐만이 아니라 2014년에 수산사업소라는 곳을 찾아서 저기서도 또 웁니다.
05:17김정은이.
05:18이렇게 몇몇 장면만 저희가 추린 건데도 상당히 공개석상에서 많이 우는 겁니다.
05:24우리 박 교수님의 설명대로 다 정교하게 계산이 된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05:30그런데 김구협 보좌관.
05:32김정일 장례식장에서는 5일 내내 또 눈물을 흘렸다고 해요.
05:37독재자가 21세기 독재자가 저렇게 눈물을 많이 흘리는 것도 흔치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요.
05:43그렇습니다.
05:43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독재자 통틀어서 김정은만큼 저렇게 눈물을 자주 보이는 독재자는 아마 없었던 것으로 기억은 합니다.
05:52해당 영상을 보시면 김정일 장례식 때의 영상인데요.
05:55저도 김정은의 얼굴을 저 때 처음 제대로 봤거든요.
05:58당시 베이징에서 유학을 하던 시절이고 함께 유학을 하던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화제가 되었던 저런 장면이었습니다.
06:04왜냐하면 북한 사람들에게 지도자란 아주 권위가 있고 주민들은 감히 다가설 수도 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거리감이 굉장히 느껴졌었는데
06:14김정은이 저렇게 어린아이처럼 펑펑 우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정의 저 사람도 인간이구나라는 것들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포인트였거든요.
06:22그러다 보니까 그런 모습들이 당시 화제가 됐었고 그런 장면에서 김정은도 이게 좀 먹힌다라고 생각을 했는지 그 뒤로부터 자주 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06:32독재자지만 그래도 인류애가 좀 있어 보이게 할 수 있다, 눈물이.
06:36그렇습니다. 아버지 김정일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데요.
06:39제 기억이 맞다면 김정일은 공개석상에서 눈물을 보인 적이 거의 없습니다.
06:44마찬가지로 아오스프 스탈린도 운 적이 없었고요.
06:47지진핑 주석 같은 경우에도 운 적이 없습니다.
06:50푸틴 대통령은 예외적으로 자기 3선이 결정되는 시기에 지지자들 앞에서 살짝 울먹인 정도는 있었거든요.
06:56그러나 이 눈물이라는 것은 독재자가 약해 보일 수 있는 그런 대목이기 때문에
07:00그걸 숨기기 위해서라도 보이지 않는 것이 상식적인데
07:03김정은은 그와 반대의 행보를 겪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07:07아니 뭐 아버지나 측근의 죽음은 그렇다 치고
07:10그러면 군사 퍼레이드 연설 중에는 도대체 왜 울었을까요?
07:14노동당 창군 75주년 열병식 당시에 그 이유를 김정은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07:19우리 인민군 장병들이 발휘한 애국적이고 영웅적인 헌신은 누구든 감사의 눈물 없이는 대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07:33그러니까 뭐 인민군 장병들이 발휘한 애국과 영웅적인 헌신 때문에 그 감사의 눈물 없이는 볼 수가 없었다.
07:41뭐 이런 얘기인데 그래서 저희가 한번 짚어봤어요.
07:44코너 속의 코너로 김정은의 눈물 버튼 이거 건드리면 터진다 이 얘기예요.
07:49첫 번째 엄마라는 겁니다.
07:53아니 눈물 버튼이 엄마 그러니까 엄마 얘기가 나오면 운다 이 얘기인가요?
07:5811년 만에 제5차 전국 어머니 대회에서 아주 펑펑 울었죠.
08:02손수건까지 준비를 해와서 유명한 장면인데요.
08:06그런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08:09저 때요?
08:09네 저의 유명한 장면이죠.
08:11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게 김정은의 어머니는 고용이고요.
08:16고용이는 사실 잘 알려진 겁니다.
08:19북한은 정말 명백한 계급 사회이지 않습니까?
08:22계급 구축 구성된 계급 중에 고용이는 제1교포 출신이고 이게 굉장히 안 좋은 말인데
08:28북한에서는 이걸 재포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08:31그러니까 굉장히 낮은 계급에 있는 사람이고
08:33그렇기 때문에 김정일이 자기의 그런 여러 가지 면에서 고용이를 지금 굉장히 숨기고 있었고
08:41김여성한테 인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08:43끝까지 고용이에서 낳은 자식들 김정철, 김정은 또 김여정까지
08:48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낼 수 없었다라는 거죠.
08:51원산에 주로 있었다 해서 고용이 같은 경우에 원산댁이라는 얘기도 들리고요.
08:56그런 어린 시절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고
09:00그것이 일종의 상처로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09:02그래서 어머니 대회에서 나온 눈물은 다른 거랑은 조금 다르게 자신의 어떤 감정이 좀 더 배어있다고 볼 여지가 있죠.
09:10왜냐하면 저 울음을 보면 다른 울음이랑 좀 다릅니다.
09:14약간 그 느낌이 있고 정말로 우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09:19연출에서도 좀 다른 부분이 보이긴 합니다.
09:22저거는 진짜 우는 것 같다.
09:24그러면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는 얘기예요.
09:27김정은의 엄마의 존재가 그동안 계급 출신 때문에
09:30나중에 결국에는 유방암으로 사망했잖아요.
09:34맞습니다.
09:34김정은이 20살 나던 2004년에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쓸쓸히 사망을 합니다.
09:42아무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었죠.
09:45자식을 북한 최고 권력자로 만들고
09:48김정일 국방위원장하고 28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09:51그렇지만은 은둔을 강요받았고
09:54한 번도 공개적으로 퍼스트레이디 대접을 못 받은
09:58엄마에 대한 어떤 원망, 그리움 뭐 이런 것들.
10:02그래서 나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래.
10:04이래서 아마 부인 이설주를 자기가 집권하자마자
10:08부인 이설주 동지 이래서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시키고
10:12자기가 이제 같이 수행을 하고
10:14이런 모습들을 동행을 하는 이런 모습들을 보인 것 같은데요.
10:19고용이가 이제 저렇게 유선함으로 숨지면서
10:23김정은이 거기에 대한 어떤 애틋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10:27스위스에서 이남일녀를 유학시키면서도
10:31엄마를 이렇게 자주 보지를 못했잖아요.
10:34그렇게 따로 떨어져 있었으니까.
10:36그런 것들 또 엄마가 죽은 뒤에도
10:40조용히 이제 관에 실려가지고 평양으로 돌아와서도
10:43제대로 그냥 소식 없이 묻혀야 했던
10:47이런 부분에 대한 좀 애투탐이 작용한 것 같고
10:50그런 어떤 모성, 엄마에 대한 그리움 이런 것들이
10:54틈만 나면 자꾸 울음으로 이렇게 나타나는
10:57그런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10:59그런데 최근에 김정은이 평양만큼이나 아끼는 곳으로 유명한
11:04그 원산, 그 유명한 원산을 이렇게까지 아끼는 배경에도
11:08이게 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면서요.
11:10네, 그렇습니다. 방금 박원군 교수님 설명에서 잠깐 언급이 됐었는데요.
11:15고용희의 별명이 원산댁이라고 합니다.
11:17고용희가 김정일과 친하게 지내고 김정일의 총애를 받던 시기에도
11:21공식적인 부인이 존재했기 때문에 대놓고 드러낼 수 없는 그런 위치였거든요.
11:25그러다 보니까 고용희는 주로 원산에서 여러 가지 어떤 시간을 보냈고
11:29실제 김정철을 임신했을 때, 김정은의 형이죠.
11:33김정은의 형을 임신했을 때에도 원산에서 출산을 했다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11:37원산에서 출어치내고 그러다 보니까 김정은의 원산 사랑도 넘치는 것 같습니다.
11:42김정은의 그러면 두 번째 눈물 버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1:46두 번째 눈물 버튼은 컴플렉스.
11:49아니, 이형준 선생님.
11:51컴플렉스 때문에 운다는 게 그럼 어떤 컴플렉스가 있길래
11:55이게 눈물까지 흘린다는 거예요?
11:56김정은이 상당히 감성적이고 여러 가지 내부 자아 형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12:02조금 뭔가 부실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12:04그리고 엄마의 예술적인 이런 것들을 봤다 보니까
12:09지도자로서의 어떤 강한 이런 인성이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12:15연약한 면이 내비치면서 그게 눈물로 자꾸 나타나는 부분이 있고요.
12:20또 하나는 좀 나르시스트적인 그런 면도 있습니다.
12:23가끔 보면 세상 다 잃은 사람처럼 이렇게 나와서
12:28회의석상에 앉아 있거나
12:29특히 그 헤어스타일을 윗머리를 완전히 눌러서
12:33우선 좀 이상한 헤어스타일로 나올 때가 있거든요.
12:37그때 보면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나?
12:40뭐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좀 자기 자신에 대한
12:43어떤 불안정한 부분, 이런 것들을 나타나는 게 있고요.
12:47또 외부로부터의 어떤 자극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12:51조금 지나치게 민감하게 대응하다 보니까
12:54뭐 인민들을 위해서 내가 잘해준 게 없는 것 같다.
12:58또 어떤 대남, 대미 이런 거에 대한 좌절감 이런 것들을
13:03또 이런 어떤 눈물 이런 것들로 표현하면서
13:06뭐 미안하다 이런 것들을 자꾸 얘기하잖아요.
13:09그건 사실 독재자의 어떤 기본적인 성향하고는
13:12좀 거리가 있는 독특한 측면이거든요.
13:15그럼 세 번째 또 버튼이 있대요.
13:17버튼이 여러 개네요.
13:19세 번째 버튼 뭐가 있죠?
13:21자아도치.
13:22아까 말씀해 주셨던 거랑 혹시 비슷한 맥락인가요?
13:24무슨 얘기죠?
13:25네, 그렇습니다.
13:26전 세계 모든 독재자들은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13:29즉 자아도치라는 것은 독재자가 흔히
13:32모든 국가의 일, 혹은 나라 밖에서 혹은 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13:36모든 일에 대해서 본인이 관여하고
13:37내가 뭔가를 해내야만 문제가 해결된다라는 식의
13:41사고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13:42김정은도 마찬가지입니다.
13:43북한이 처해 있는 여러 가지 경제적인 난관이라든가
13:46군사적인 어려움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13:49마치 게임을 하듯이 하나하나 퀘스트를 완성해 나갈 때마다
13:52느끼는 그 도취감을 눈물로서 해소하는 그런 경향이 좀 있습니다.
13:56뭔가를 해냈다라는 뿌듯함이죠.
13:57그렇군요.
13:58자 이렇게 눈물을 활용한 일종의 감성 정치를 좀 극대화하기 위해서요.
14:04김정은은 영화를 또 활용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14:07대표적인 영화 장면 하나 보겠습니다.
14:09유복자를 가지고 이 겨울에 어디 갔어?
14:20부대 곁에서 해산리라도 하고 떠났으면 저렴.
14:24우린 한날 한시의 원수놈들에게 남편을 잃고 서로 의지해서 살자고 했는데
14:32옥심이 이러지 마.
14:36헤어질 때 울면 다시 못 만난대.
14:41우린 웃자.
14:45운 자릴 때나.
14:48아니 생의 흔적 이게 무슨 영화예요?
14:5289년에 만들어진 2부작 영화고요.
14:54저도 북한에 있을 때 한번 봤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만
14:56해당 영화의 내용은 여주인공이 남편이 해군입니다.
15:02군인으로 나오고요.
15:04남한군과 우리 대한민국군과 싸우다가 전사한 인물로 나오거든요.
15:08그러다 보니까 남편을 잃었는데 좌절하거나 방황하지 않고
15:12남편의 어떤 유언대로 정말 농사회를 열심히 해서
15:15여성의 몸으로 관리위원장, 관리직까지 올라가는 그런 내용을 담은 영화인데
15:19저 영화가 왜 지금 북한에서 주목을 받고 있냐면
15:23김정일이 저 영화를 보고 울었다고 합니다.
15:25즉 진정한 애국자란 뭔가 바라는 게 아니라
15:28국가와 어떤 사회에 대한 헌신 이것을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15:32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 바로 저런 애국자다라는
15:35그런 북한판 어떤 애국자를 표현하기 위한 영화고요.
15:39그런데 실제 저분은 한순이라는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거든요.
15:44그런데 그분은 1998년에 숙청당합니다.
15:46북한에서. 그러다가 2000년에 법권이 되기도 하는
15:49그런 굉장히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15:52저걸 이제 김정은이 활용했다는 거죠?
15:53그렇습니다. 최근에 노동신문이라든가 이런 곳에 보면
15:56옛날 영화들, 즉 과거의 어떤 애국심을 강조하는 영화들을 띄우면서
16:01북한 사람들한테 어떤 국가에 대한 혹은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16:05강조하는 식으로 영화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16:08그런데 김정은의 이런 눈물이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16:12그러니까 박 교수님 설명대로 고도의 계산된 눈물일 수 있다.
16:16그 이유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6:19김정은의 눈물에 약해지면 안 되는 이유.
16:23첫 번째.
16:25그러니까 혼자 울지 않는다는 거예요.
16:29박 교수님.
16:30너무 많이 울었어요.
16:31지금 계속 보여주고 있는데.
16:33그런데 혼자 안 운다는 거예요?
16:34그런 거죠.
16:35우리가 우는 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16:37보여주니까 아는 거죠.
16:38정말로 슬프고 정말 가슴 아프면 혼자 울 수 있는데
16:42꼭 그렇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다 보인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운다.
16:48그것은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우리가 북한을 일종의 극장 국가라는 표현을 쓰죠.
16:53와다하루키 교수가 일본의 동경대 명예교수가 이미 얘기를 한 건데
16:57모든 것들을 다 연출해서 북한 주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17:02좀 전에 영화 얘기를 했는데 이거는 김정일 시기에 아주 영화를 활용해서
17:07또 혹은 아주 대규모 메스케임 아리랑이라든지 그런 걸 통해서 일종의 서사를 만들어내지 않습니까?
17:14김일성부터 시작된 서사인데 예를 들어 김일성의 가장 유명한 서사는 1930년에 팔치산 투쟁을 했다라는
17:20그것을 지금까지도 이른바 총대 철학이라는 것으로 열병식에서 보여줘요.
17:26그러니까 작은 총 두 자루를 갖고 싸워서 지금까지 제국주의를 무찌렀다.
17:30그런 식으로 서사를 만들었는데 그 서사에 김정은이 보여주는 건 지금 눈물을 보여주고 있다.
17:36그런데 정말 저게 진정한 눈물이냐.
17:38저거는 아주 연출된 것이고요.
17:41오히려 수령이라는 인물을 김정은 시기에, 김정은 시기에서 계속 얘기되고 있는
17:46인민대중재일주의라는 그것은 애민주의 사상의 일종인데
17:50그것을 통해서 더욱더 주민한테 가까이 다가가고 수령이 하늘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닌
17:56주민들과 그렇게 친밀한 존재라는 것을 아주 의도적으로 저는 보여주는 연출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8:03그러면 두 번째 이유로 한번 살펴볼게요.
18:06두 번째, 김정은의 눈물에 약해지면 안 되는 이유.
18:11손수건 준비는 필수라는 건데 이쯤에서 퀴즈 한번 풀어보시죠.
18:17그러니까 김정은은 감성 정치를 위해서 땡땡땡을 준비한다는 건데 정답이 뭔가요?
18:26정답 대어주시죠.
18:28정답은 손수건을 준비한다는 겁니다.
18:32아니 그러니까 김정은이 매번 울 때마다 손수건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얘기예요?
18:36그렇죠. 치밀한 준비가 사전에 있는 걸로 보이고요.
18:40저 장면을 또 정확하게 북한의 카메라들이 포착을 하고 있죠.
18:45김정은 행사할 때 보통 카메라맨들이 한 10명 정도 동원이 되거든요.
18:49그러니까 일거수일투족을 찍어서 잘 편집해서 내보내고요.
18:53책상 위에 손수건이 놓여 있는 부분, 또 김정은이 손수건을 꺼내서 닦는 포인트.
18:58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보여주죠.
19:00이런 것들을 통해서 인간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연출하는 겁니다.
19:04김일성, 김정일 때는 사실 무호류의 수령 이런 부분을 강조했는데
19:10김정은 시대에 와서는 실수도 하는, 울기도 하는 이런 지도자로 연출을 함으로써요.
19:16주민들이 우리 김정은 장군이 인민들을 위해서 저렇게 애쓰고
19:21안 될 때는 저렇게 속상해서 울기도 하고 이러는구나.
19:25불쌍하다, 공정심 이런 것들까지도 유발을 하고 있는 겁니다.
19:30아니, 이영정 수사님. 그런데 이영정 수사님이 남다르게 분석을 하셨을 때
19:35이거 김정은의 우는 게 퍼포먼스일 수밖에 없다라고 보시는 장면이 있다면서요?
19:41네. 아이들을 안아서요. 전사자 유족들을 안아서 울 때는
19:46조금 그냥 일부러 짜내는 듯한 울음이었는데
19:50정말 눈물을 찔끔 흘리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19:54언제예요?
19:55추모의 벽이라고 해서 101명의 북한군 전사자들의 사진을 다 걸어놓고요.
20:01하나하나 훈장을 달아주는데 위에는 괜찮았어요.
20:03그런데 저 거구가 제일 밑에 숙이고
20:07처음에는 하나하나 걸어주다가 나중에는 너무 힘드니까
20:10무릎을 한 번 굳혀서 두 개씩 달아주는데
20:13너무 많다 보니까 지나서 지나서 하다가
20:17결국은 휘청하고 쓰러질 것 같은 이런 상황을 맞이합니다.
20:23그러다 보니까 70이 넘은 북한군 원로 박정천이 서둘러 달려가서 부축을 하는데요.
20:30김정은 입장에서는 아마 저 상황이 진짜 눈물이 찔끔 나는 순간이었고
20:36어떤 녀석이 이거 내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이렇게 돼 있냐.
20:41북한에서 소위 말하는 모심 사업, 수령을 모시는 자세가 안 돼 있다 해가지고
20:46아마 좀 혼줄 좀 났을 것 같습니다.
20:49우리 북한 전문가인 또 이영정 수상의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고
20:53김정은의 체력에 대해서도 분석을 해주세요.
20:55마지막에는 체력이 고갈이 됩니다.
20:58그렇군요.
20:59그럼 마지막으로 김정은의 눈물을 좀 믿기 어려운
21:02세 번째 이유 살펴보겠습니다.
21:05이유는 눈물을 흘린 뒤에는 피의 숙청이 있다.
21:10아니 그러니까 눈물을 흘리고 나서 피의 숙청을 감행한 경우가 있어요?
21:15네 그렇습니다.
21:16저희가 앞서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 김정은의 눈물을 5일 내내 흘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21:23그러면서 김정일과 함께 김정일의 시신을 운구했던 운구차 8인방이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1:29이들 중 대부분이 숙청당했습니다.
21:31아 그래요?
21:32김정은 시대에 들어서 하도 숙청당한 사람이 너무 많아서요.
21:35이름을 외우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21:37가장 대표적으로 2012년 집권한 지 정말 몇 개월 되지 않았던 시점부터 숙청이 시작됐는데요.
21:44리영어 당시 북한군 총참무장을 숙청을 시작으로 인해서 2013년에는 우리가 다 아는 장성태 숙청부터
21:50현영철 정말 북한 내 고위 관료들은 군부 경제 당할 것 없이 줄줄이 숙청을 당했거든요.
21:57그리고 그 숙청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굉장히 주목할 만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22:02아니 이러면 박원구 교수님, 우리 아까 조금 전에 전해드렸지만 이제 푸틴, 시진핑, 김정은 테난만에서 다 만난단 말이죠.
22:10그런데 이 이후에도 전사자들 보면서 저렇게 펑펑 울었지만 김정은이 또다시 푸틴 쪽으로 추가로 파병할 수도 있겠어요.
22:17이미 공병부대 파병 얘기는 됐고 실질적으로 발표가 났다고 볼 수 있으니까 한 6천 명 정도의 가능성이 있죠.
22:24물론 공병부대는 전투부대는 아니고 크루스크 지역에 재건 사업을 하기 때문에 전사자가 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볼 수는 있지만
22:33그것보다는 이미 파병에서 사상자가 나왔고 북한 주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여전히 이해하지 못함이 분명히 있다는 판단이 있죠.
22:42저는 전반적으로 김정은의 이런 눈물 정치가 북한 주민들에게 과연 어느 정도 진짜 효과가 있을까.
22:47그것을 볼 수 있는 건 작년에 나온 우리가 북한 주민 사회 경제 실태 인식 조사 보고서를 보면
22:54최근에 탈북한 사람들 중에 20대 같은 경우에는 김정은에 대한 지지도가 50% 미만입니다.
23:02그 의미는 그만큼 김정은의 저 눈물 정치 자체가 그렇게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는 거죠.
23:09김정은은 저희가 눈물 얘기해봤지만 눈물뿐만이 아닙니다.
23:12아까 우리 김보좌관 설명대로 이전 독재자랑 좀 다르게 다양하고 또 과장된 표현들을 좀 한다는 거예요.
23:21자신의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낸다는 건데 그 의도를 한번 분석해보겠습니다.
23:26하나씩 볼까요?
23:26첫 번째, 희입니다.
23:28그러니까 극도의 기쁨을 표시한 적이 있다는 거예요?
23:31그렇죠.
23:32미사일 쏴서 성공했을 때.
23:34너무 좋아합니다.
23:35군부 담당자를 어부바해서 돌아다니고 맞담배 피는 것도 허용하고 이러면서 너무 좋아하는 그런 게 있고요.
23:45또 남북 정상회담하는 이런 상황에서.
23:47저때요? 좋아하네요.
23:49저렇게 천진난만하게 마치 좋은 장난감 사줬을 때 아기들이 좋아하듯이 그런 느낌을 갖죠.
23:55또 남북 정상회담. 지금은 남북관계 관련해서 불그락풀그락하고 있지만 저때만 해도 개방적 지도자 이미지 또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이런 리더십을 공개하기 위해서 저렇게 좀 활달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24:15저런 것들이 김정은의 어떤 눈물과는 또 다른 지도자의 모습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24:22그러면 두 번째 희노애락 중에 노우로 가보겠습니다.
24:26그러니까 어떨 때 분노할까?
24:29보면 김정은이 2023년에 간석지 사업 중에 한 피해가 발생을 하니까 관련자를 거칠게 질책하기도 했습니다.
24:36들어보시죠.
24:52저 때뿐만이 아니에요. 계속 분노는 많았었어요.
24:58많습니다. 사실은 아까 김공혁 보좌관이 얘기한 것처럼 장성택 처형 때도 책상을 이렇게 내리치는 분노하는 모습을 표출한 적이 많이 있고요.
25:062017년 같은 경우에도 지금 화사태질을 하고 잘 참모들 옆에 세워놓고 뭐라고 하는 사실은 우리가 지금 눈물로 봐서 그 얘기가 많은 것 같지만 저렇게 화를 내는 장면이 훨씬 많고요.
25:20그래서 2017년에도 미사일 시험 발사 후에 군 지휘부를 거칠게 질책하는 그런 것들도 다 보도가 됐습니다.
25:27저는 김정은의 MBTI를 한번 보면 ENTJ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25:33ENTJ요?
25:33네. 그래서 ENTJ이기 때문에 오히려 저렇게 화를 내거나 혹은 우는 거나 그게 다 연출됐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25:41ENTJ분들이 좀 싫어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은데.
25:45세 번째, 경로하는 김정은을 봤으면 애도 봐야겠죠.
25:49재난 상황에 유독 좀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 이게 슬퍼만 해야 될 건 아닐 것 같기도 하고.
25:56그렇죠. 이 슬픔은 또 눈물 흘리는 슬픔이 아니라요.
25:59화를 내고 경로하는 슬픔입니다.
26:01북한 주민들이 작년 여름 신의주에서 수해가 나서 현장을 방문한 이런 영상인데요.
26:08특히 김정은이 재난에 대해서 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26:12수해라든가 여러 가지 다른 재난의 경우에는 많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또 입소문이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데요.
26:22특히 여기서 나오는 게 담당 간부들에 대한 아주 강한 질책.
26:27이걸 통해서 최고 지도자인 자기한테까지 불똥이 튀는 거를 좀 피해가려는 코로나 때도 마찬가지예요.
26:34나도 코로나 걸렸다.
26:35뭐 이런 걸로 해서 좀 빠져나가려는 이런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26:39그렇군요.
26:40우리가 이렇게 김정은의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들을 봤어요.
26:43그런데 박원권 교수님, 지금까지 김정은의 모습을 보면 한 지도자라고 하기에는 좀 그래도 어떻게 보면 감정기복이 있다 이렇게 보이기도 하고 또 이게 다 의도된 개선일 수도 있어 보이고요.
26:54저는 뭐 계속 말씀드립니다만 상당히 의도적인 개선일 수밖에 없는 거고 김정은 시기가 3대 세습이지 않습니까?
27:013대까지 내려오는 동안에 특히 김정은 입장에서는 이른바 장자가 아니잖아요.
27:06어머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김정은의 엄마 자체가 고용이라 해서 굉장히 성분이 안 좋고 북한 사람 주민들 대부분 그 사실을 모르죠.
27:14그렇다면 더 자기 권력 기반에 대한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고 정통성이 낮을 수밖에 없고 하니까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서 북한 주민들을 통제하려고 한다.
27:25오늘 계속 말씀드리는 눈물로만 얘기를 했지만 그것은 일부고요.
27:29대부분은 강권 통치가 여전히 작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눈물에 대해서 정말 호응을 하는지 아닌지를 떠나서 여전히 자신들의 진정한 감정을 표출할 수 없는 사회가 바로 북한이라고 생각합니다.
27:42아니 이런 감정을 드러내는 김정은 시기의 감성 정치 언제까지 북한 주민들한테 통할까요?
27:4780년 동안의 어떤 폭압 정치라든가 또 고도의 세뇌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가지고 주민들이 사실 상당수 저기에 넘어갈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인 거는 분명하지만요.
27:58외부의 정보를 철저히 차단한 채 이루어지는 거기 때문에 사실 이제 북한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서 외부 정보라든가 바깥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주민들이 눈뜨는 순간 김정은 정권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28:15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28:16젊은 세대들이 변할 것 같아요.
28:18실제로 2023년, 2024년 이렇게 정말 얼마 안 된 시점에 넘어온 탈북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김정은의 저런 행위에 대해서 우는 건 알겠는데 그 뭔가 성과를 보여줘야 되는데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대목마다 눈물로 이렇게 퉁치려고 하거든요.
28:36이런 모습에 대해서 젊은 세대는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28:39지금까지 세 분과 함께 김정은의 눈물에 대해서 몰랐던 이야기 한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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