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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주 전


[앵커]
지난달 아버지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죠.

경찰이 신고 접수 72분 만에 현장에 진입하면서 늑장 대응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경찰의 무전 녹취록을 보니까 10분 만에 도착한 경찰들이 방탄 헬멧과 방탄 방패가 없단 이유로 내부 진입을 망설인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남편이 총에 맞았으니 빨리 와달라"는 첫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9시 31분.

상황실은 "출동하는 직원들은 방탄복, 방탄헬멧을 착용해달라", "방탄복 착용했으면 바로 진입해달라"고 지시합니다.

하지만 지구대 경찰은 "방탄모, 방탄방패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진입이 어렵다고 보고합니다.

당시 현장에는 순찰차 3대에 방탄헬멧 6개가 실려 있었지만 하나도 챙기지 않은 겁니다.

첫 진입은 경찰특공대 주도로 신고 접수 72분 뒤에야 이뤄졌고 총을 쏜 남성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해당 지구대장은 "방탄헬멧이 트렁크 안쪽에 있어 찾기 어려웠다"며 "빨리 출동하려다 보니 일반헬멧 1개만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무전녹취록에는 오후 10시 47분에야 CCTV를 확인하겠다는 보고가 올라온 정황과, 이미 현관문 잠금장치가 부서져 열린 상태였지만 남성이 나올까봐 붙잡고 있었던 정황도 담겨있습니다.

[유재성 / 경찰청장 직무대행]
"지금 감찰에서 면밀하게 조사를 하고 있고 인사 조치 등 징계를 사실관계 나오면 하겠습니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매뉴얼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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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난달 아버지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죠.
00:06경찰이 신고 접수 72분 만에 현장에 진입하면서 늑장 대응 논란이 일었습니다.
00:11당시 경찰의 무전 녹취록을 보니까 방탄 헬멧 등이 없다는 이유로 경찰이 내부 진입을 망설인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00:20홍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3남편이 총에 맞았으니 빨리 와달라는 첫 신고가 접수된 건 오후 9시 31분.
00:30상황실은 출동하는 직원들은 방탄복 방탄 헬멧을 착용해달라, 방탄복 착용했으면 바로 진입해달라고 지시합니다.
00:39하지만 지구대 경찰은 방탄무 방탄방패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진입이 어렵다고 보고합니다.
00:44당시 현장에는 순찰차 3대에 방탄 헬멧 6개가 실려 있었지만 하나도 챙기지 않은 겁니다.
00:51첫 진입은 경찰 특공대 주도로 신고 접수 72분 뒤에야 이뤄졌고 총을 쏜 남성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01:01해당 지구대장은 방탄 헬멧이 트렁크 안쪽에 있어 찾기 어려웠다며 빨리 출동하려다 보니 일반 헬멧 1개만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01:09경찰 무전 녹취록에는 오후 10시 47분에야 CCTV를 확인하겠다는 보고가 올라온 정황과
01:17이미 현관문 잠금장치가 부서져 열린 상태였지만 남성이 나올까 봐 붙잡고 있었던 정황도 담겨 있습니다.
01:25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매뉴얼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1:40채널A 뉴스 홍재혜입니다.
01:55채널A 뉴스 홍재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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