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동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사전투표를 하고도 오늘 또 투표하려던 시민이 적발됐고, 한 남성은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가 신고당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투표소에서 벌어진 사건사고, 김동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표소로 들어선 남성.
'기표한 투표지는 촬영할 수 없다'는 문구가 붙어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투표지에 기표를 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합니다.
기표소를 나와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을 때까지 이어지는 이 영상, 남성이 SNS에 올려 공개됐는데, 이를 본 시민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신고 시민]
"어떤 의도에서인지 되게 궁금하기도 했고, 엄연히 이것도 범법 행위인 걸로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 안양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선거사무원에게 항의를 합니다.
[현장음]
"여기에 CCTV가 있어요. 경찰도 있고요. 그러면 여기서 다 조사를 할 수가 있잖아요. 수사 의뢰를 시키세요."
이곳에 투표를 하러 온 30대 여성이 자신의 이름 옆 서명란에 누군가 이미 서명한 걸 발견했다는 소식에 다른 시민들이 항의를 하는 겁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같은 건물 다른 층에 있는 투표소로 갈 유권자가 잘못 찾아와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선거사무원의 불찰"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제주에선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 2명이 신분증을 제시하고 오늘 본투표도 하려고 시도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제주 선관위는 "중복 투표는 미수에 그쳤다"면서도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본투표와 관련해 신고된 접수가 오후 5시 기준으로 총 614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 취재: 조세권 김한익(제주)
영상 편집: 남은주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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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선거 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동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00:05사전투표를 하고도 오늘 또 투표하려던 시민이 적발됐고
00:09한 남성은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가 신고당하기도 했습니다.
00:15전국 투표소에서 벌어진 사건 사고 김동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00:22기표소로 들어선 남성.
00:24기표한 투표지는 촬영할 수 없다는 문구가 붙어있는데도
00:28아랑곳 않고 투표지에 기표를 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합니다.
00:32기표소를 나와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을 때까지 이어지는 이 영상.
00:37남성이 SNS에 올려 공개됐는데 이를 본 시민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00:43어떤 의도에서인지 되게 궁금하기도 했고
00:45엄연히 이것도 범법 행위인 걸로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00:49경기 안양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선거사무원에게 항의를 합니다.
00:54여기에 시스템가 있어요. 경찰도 있고요.
00:57그럼 여기서 다 조사를 할 수가 있잖아요.
01:01수사 의뢰를 시키세요.
01:03이곳에 투표를 하러 온 30대 여성이
01:05자신의 이름 옆 서명란에 누군가 이미 서명한 걸 발견했다는 소식에
01:09다른 시민들이 항의를 하는 겁니다.
01:12선거관리위원회는 같은 건물 다른 층에 있는 투표소로 갈 유권자가
01:16잘못 찾아와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01:19선거사무원의 불찰이라고 인정했습니다.
01:21제주에서는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 2명이 신분증을 제시하고
01:25오늘 본투표도 하려고 시도했다가 적발됐습니다.
01:29제주 선관위는 중복투표는 미수에 그쳤다면서도
01:32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01:35경찰은 오늘 본투표와 관련해 신고된 접수가
01:38오후 5시 기준으로 총 614건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01:42채널A 뉴스 김동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