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가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 번에 수천 명씩 참석하는 대규모 대입 설명회는 아직 열리지 않았는데요.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가 끝난 뒤 입시정보에 목말라 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늘자 이른바 '드라이브 인' 입시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양재동에 있는 한 주차장으로 자동차들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운전자들이 창문을 통해 건네받는 건 다름 아닌 두꺼운 입시자료.
[학원 관계자 : 자료 두 부 드릴게요. 한 칸씩 띄어 주차해주세요.]
주차장 요원의 안내에 따라 한 칸씩 띄워 주차한 학부모들은 열심히 안내책자를 훑어봅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그동안 미뤄온 입시 설명회가 이렇게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열린 건데요.
설명회를 찾은 차량만 천5백 대, 학생과 학부모는 모두 3천 명에 이릅니다.
설명회장 정면에는 자동차 극장처럼 대형 화면이 설치됐고,
잠시 후 등장한 입시전문가들은 지난 19일에 시행된 올해 첫 모의고사 설명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탓에 각 대학이 개별적으로 내놓은 입시 일정과 내신 반영 방식도 분석합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혹여나 하나라도 놓칠까, 주파수를 맞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에 집중합니다.
[차량 내부 라디오 : 27쪽을 보시면 올해 고3 학생들은 개학도 연기됐고….]
학부모들은 이렇게라도 열린 입시설명회가 반가울 따름입니다.
[이상림 / 고3 수험생 학부모 : 동네 학원에서도 입시설명회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해 열리지 않아 어려웠던 점이 있었어요. 다른 재수생이나 이런 자료들을 더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왔습니다.]
학부모들 문의와 예약이 빗발치면서, 학원 측은 부랴부랴 저녁 시간대에 설명회를 추가로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입시 상황이 많이 바뀌어서 설명할 게 많은데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고민 끝에 내놓은 고육지책이라는 게 학원 측 설명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입시라는 건 사실 분위기도 중요하고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자료집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그래서 접촉 자체를 차단하고 만약에 자동차에서 내리면 발열 체크와 특이사항을 기록하고….]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대학 입시가 점차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정보 전쟁도 전례 없는 진풍경을 낳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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